백춘덕, 주거 23-3, 보약으로 겨울나기

백춘덕, 주거 23-3, 보약으로 겨울나기 203호에서 지내시는 동안 건강에 더 신경쓰기로 했다.약을 시간 맞춰 드시는 것이 어렵다고 들었다.나가 계시면 꼬박꼬박 챙기는 것이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니 그 수고로움을 일부 덜 수 있을 것이다. “아저씨, 추운 겨울을 이기시려면 몸을 좀 보하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한의원에 들러서 보약을 좀 지어 드시면 어떨까요?”“사모님이 보약 먹으라고 저번부터 이야기했어요. 허리가 아파서 침도 맞고요.” 아저씨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마웠다.명의당한의원은 대기자가 너무 많아 일신한의원으로 갔다.접수하고 기다리기를 10분, 백춘덕 씨를 부른다.연세 지긋한 한의사는 진맥을 시작으로 아저씨의 몸상태를 상세히 묻고 살핀다.나이가 있어 기력이 쇠했고, 허리가 아픈 까닭은 스트레스성 가스와 원활하게 배변 활동이 되지 않음이라 설명했다. “몸에 좋은 보약을 좀 드시면 한결 나을 겁니다. 보약은 짓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 월요일쯤 다시 오시고요. 오늘은 침을 좀 맞고 가시면 좋겠네요. 배변 잘 되게 환으로 된 약을 드릴 테니 아침저녁으로 물과 함께 드셔보세요. 효과 보실 겁니다.” 배변을 돕는 과립형 청이장은 그날 저녁부터 바로 복용을 시작했다.보약을 찾는 날은 휴무라 임우석 선생님이 동행했다.주문한 약 찾으면서 침도 맞으셨다고 한다.옷장 정리하러 203호에 들어가니 보약 담긴 가방이 서랍장 옆에 놓여있다.가능하면 전기레인지 사용하지 말고 물중탕하란다.하지만 보약 드시는 시각이 일하는 시간이라 어떻게 할지 의논해야겠다. 2023년 1월 10일 화요일, 김향 302호에서 지내는 동안 건강 더 챙긴다니 감사합니다. 백춘덕 아저씨의 건강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서둘러 진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빌라에서 지내시는 동안 기력 잘 회복하시기 빕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