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엔 팀을 짊어지고 가을야구로 가다가도 가을야구만 시작하면 팀에 짐이 되는 에이스 두명의 기록을 비교해볼까 합니다
클레이튼 커쇼 (LAD)
포스트시즌 26경기 등판 (21선발)
8승 8패 1홀드 1세이브 방어율4.26 WHIP1.083
커쇼등판시 팀 13승 13패, 선발등판시 12승 9패
선발투수 기록 : 8승 8패 방어율 4.35, QS 11회 // 선발등판시 팀 평균 득점지원 4.56점
데이빗 프라이스 (TB,DET,TOR,BOS)
포스트시즌 19경기 등판 (11선발)
2승 9패 1홀드 1세이브 방어율5.42 WHIP1.293
프라이스등판시 팀 6승 13패, 선발등판시 1승 10패
선발투수 기록 : 9패 방어율 5.90, QS 4회 // 선발등판시 팀 평균 득점지원 2.57점
결론
1. 둘 다 정규시즌에 비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처참하지만 그래도 프라이스가 커쇼보다 한단계 윗길
2. 커쇼가 에이스로 포시에서 4점대 초중반의 방어율을 찍은건 슬픈 일이지만 다행히(?) 커쇼가 나온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도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득점을 잘 뽑아줘서 승/패 마진은 +는 됨, 반면 프라이스는 본인이 나오면 6에 육박하는 ERA로 실점을 하는데 팀 타선도 템파,디트,토롱,렛삭 4개 팀을 거쳤음에도 가는 곳마다 개판이라 선발승도 없고 팀도 어제 전까지 0승 10패라는 기적의 승률을 자랑. 어제 보스턴이 게릿 콜을 털면서 처음으로 팀이 1승을 거둠.
3. 경기 패턴을 보면 커쇼는 나름 호투를 하던 경기에서 경기 중반~후반에 한회만 더.. 하고 올리거나 맞을 기미가 보임에도 설마 더 맞을까 하고 놔뒀다가 한회에 대량실점하고 실점이 폭풍같이 늘어난 경기가 많음
09년 NLCS 1차전 vs필라델피아 4회까지 무실점하고 5회에 5실점 강판
14년 NLCS 1차전 vs세인트루이스 6이닝 2실점하고 7회에 6실점해서 8실점하고 강판
같은 시리즈 4차전 6이닝 무실점하고 7회에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3실점 강판
15년 NLDS 1차전 vs뉴욕메츠 6이닝 1실점하고 7회에 라이트에게 2타점 적시타 맞고 강판
16년 NLDS 4차전 vs워싱턴 6이닝 2실점하고 7회에 3실점하고 강판
17년 NLDS 1차전 vs애리조나 6이닝 2실점하고 7회에 케텔 마테, 제프 매시스에게 백투백홈런 맞고 강판
반면 프라이스는 초반부터 몰아맞고 강판,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1점 2점씩 꾸준히 줘서 5실점, 잘 던지다 6,7회에 몰아맞고 강판 등등 다양한 패턴의 경기들이 있지만 어떤 패턴이든 결국 언제나 못함
첫댓글 알리그가 투수가 섞여있는 늘리그보다 빡센건 사실이라 프라이스가 수치상으로만 비교하면 좀 억울한면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선발등판할때 투수를 두타석정도 만나는 커쇼가 이득보는게 있긴 하지만 프라이스의 5.90 선발방어율은 투수 안만나는거 감안해도 좀 심각하죠. (불펜등판때는 양쪽 다 투수 상대할 일 없구요)
커쇼는 감독이 한몫하고있죠.... 위에 쓰신거처럼 한회만 더 이렇게 가다가 뚜들겨 많은 경기가 수두룩이니..... 프라이스는 어제만봐도 초반부터 여전하던데요.....
2222 돌버츠 애틀란타랑 2차전 완봉할수 있는때는 안하더니 가끔보면 진짜 돌대가리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이번 밀워키 시리즈 1차전처럼 초반에 얻어맞으면 어쩔 수 없지만 잘던지는 경기에서 투구수 90개 넘긴 시점에 1~2실점 한 커쇼는 무조건 내려줘야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