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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blog.naver.com/chldudwo0917/220628345426
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23:48 ID:K5isJlvVuW+
오컬트에다 써야될지, 여기다 써야될지 모르겠지만 여튼 여기다 써본다. 거듭 말하는데, 나는 영안은커녕 이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무서운 경험따위를 한번도 못한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다.
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25:16 ID:K5isJlvVuW+
현재는 고딩이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는 중1때부터 시작되었던 이야기다.
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27:53 ID:K5isJlvVuW+
그때는 중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로, 하필이면 초딩때 친구들과 다 떨어져버렸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주위에 신내림받은 사람이나 영안을 가진 애도 없다.
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31:09 ID:K5isJlvVuW+
아무튼 우리 부모님 중 아빠는 무교고, 엄마는 걍 친척의 소개로 인해 교회를 그냥저냥 다니시고 있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불교고, 친할머니는 무속 신앙을 믿고 계신다. 하지만 외가 쪽은 모두 돌아가셨다. 거 참 복잡하네.;
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32:38 ID:K5isJlvVuW+
쨌든 난 중학교 입학한 지 얼마 안 지났을 때, 난생 처음으로 가위라는 것에 눌려보았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눈을 떴는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나는 아, 이게 가위구나. 하고 단박에 알아차렸다.
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33:57 ID:K5isJlvVuW+
화장실은 가고 싶은데 몸은 안 움직여지고, 진짜 죽을 맛이었다. 그렇다고 엄마를 부를 수도 없고... 그때였다, 모든 사건의 발단인 그 애를 본 것은.
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35:04 ID:K5isJlvVuW+
갑자기 천장을 뚫고 뭔가 휙 하고 날아들어왔다. 나는 어디에서 자기가 가장 무서워하는게 가위에 눌렸을때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귀신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다.
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35:51 ID:K5isJlvVuW+
지금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지만 그 당시에는 무서워 죽을 뻔 했다. 진짜 생지옥이었다. 나는 무서운 것을 진짜 싫어한다.
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37:32 ID:K5isJlvVuW+
아무튼 그 애의 모습을 자세히 얘기하자면, 그냥 흰색 반팔티에 주홍색? 빨간색? 그런 색깔의 치마를 입고 있다. 머리카락은 허리께까지 내려오니 꽤 긴 편이었다. 나이대를 보자면 한 초딩 같았는데, 한 2ᆞ3학년쯤?
1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38:26 ID:K5isJlvVuW+
아, 그리고 왕관달린 머리띠를 쓰고 있었다. 나도 어렸을 때는 그런 거 많히 썼었는데ㅋ
10.5 이름 : 레스걸★ : 2013/08/31 13:38:26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39:29 ID:K5isJlvVuW+
걔는 천장을 통ㅋ과ㅋ 하더니 내 바로 앞으로 쑥 내려왔다. 그리고 하는 말이,
"언니, 나 보여?"
1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0:22 ID:K5isJlvVuW+
나는 겁이 무척 많았다. 근데 그때는 원망스럽게도 기절은커녕 정신이 무척 또렷했다. 차라리 기절했다면 편했을텐데--
1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1:41 ID:K5isJlvVuW+
하지만 나는 가위에 눌렸으므로, 뭐라 뻐끔대는것 밖에는 할게 없었다. 걔는 뭐가 즐거운지 날 보면서 꺄르르댔다. 그때 걔는 존나 재수없었다.
1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3:11 ID:K5isJlvVuW+
아무튼 그때의 나는 이건 환상임, 다 꿈임 저건 환상이라고 를 마음속으로 계속 중얼거리면서 가위가 풀리거나 잠이 다시 들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걔는 계속 내 주위를 빙글빙글 날아다녔다. 쳇.
15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3:43:44 ID:AkZppet9uPM
듣고있어 계속 풀어줘
16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3:43:57 ID:AkZppet9uPM
듣고있어 계속 풀어줘
1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4:05 ID:K5isJlvVuW+
나는 계속 어벙버어버ㅓㅓㅓㅇ 거리면서 귀신에게 꺼지라고를 연발했다.
1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4:33 ID:K5isJlvVuW+
하지만 그런다고 꺼지면 귀신이 아니지. 시벌.
1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5:38 ID:K5isJlvVuW+
그러다가 나는 다시 잠이 들었던거로 기억한다. 내가 깨어났을때는 무려 새벽 4시가 다되가는 시각이었다. 가위 눌린거땜에 다시 잠에 들기가 좀 그랬던 나는 폰을 집어드려는데
2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6:56 ID:K5isJlvVuW+
"언니야!!"
갑자기 가위눌렸을때 내 주위를 뱅글뱅글돌던 그 귀신이 까꿍ㅋ 하고 나타났다. 이때 나는 다 떠나가도록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애아애앵ᆞ!!!
2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8:04 ID:K5isJlvVuW+
이때 엄마나 동생이 안 깨어난 게 얼마나 천만다행인지. 참고로 아빠는 공장이전인지 뭔지로 몇달동안 서울에 가 계시고, 동생은 남동생. 1살 차이라 얼마나 치고박는지...
2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49:28 ID:K5isJlvVuW+
그 귀신은 내 앞에서 싱글벙글댔다. 병신력 돋던 그때의 나는 침착하게 귀신에게 말을 걸었다. 나도 미쳤었지, 참.
나 "너 귀신이야?"
2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0:05 ID:K5isJlvVuW+
당당하게 귀신은 깔깔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어린애 귀신이었다.
24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3:50:34 ID:+VWgKgYHuCk
응응 계속 썰 풀어봐
2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0:45 ID:K5isJlvVuW+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있냐니까 하는 말이
귀신"언니 몸 좋아보인다! 내가 쓰면 안될까?"
2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1:04 ID:K5isJlvVuW+
슈발? 이건 뭔 개소리래?
2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2:08 ID:K5isJlvVuW+
그때 난 귀신이 진짜 사람처럼 보였고, 어린애였기에 겁을 상실한 상태였다. 얘가 귀신인지도 까먹고 있었던것 같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때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2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3:14 ID:K5isJlvVuW+
그러고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소개를 줄줄 하더라. 걔 이름이... 아마 비연이라고 했던 것 같다.
2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4:09 ID:K5isJlvVuW+
그러더니 언니 몸 내가 쓰면 안될까? 라고 하는데 눈빛이 얼마나 초롱초롱하던지...
3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5:14 ID:K5isJlvVuW+
솔직히 위화감은 들지 않았다. 귀신처럼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냥 어린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 친근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30.5 이름 : 레스걸★ : 2013/08/31 13:55:14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6:54 ID:K5isJlvVuW+
근데 그 표정으로 내 몸을 달라고 하다니. 망할. 그리고 이때만큼 두뇌회전이 빨랐던 적은 없었다. 나는 귀신이 아마 소금을 싫어한다는걸 떠올리고 어느새 나는 엄마가 쓰는 맛소금(ㅋ)을 손에 쥐고 있었다.
32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3:57:15 ID:+VWgKgYHuCk
응응
근데 얼핏 어디선가 들은것같은데
동자귀신이 보통귀신?보다 더 독하고 골치 아프다던데
3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7:45 ID:K5isJlvVuW+
그리고 따라온 비연이(귀신이름)에게 소금을 막 뿌렸다. 덕분에 청소할건 더 늘어났지.
3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8:28 ID:K5isJlvVuW+
근데 얘가 아직도 있네? 그것도 꺄르르거리면서.
35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3:59:09 ID:+VWgKgYHuCk
소금 사실 그닥 효과 없대ㅜ
3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3:59:28 ID:K5isJlvVuW+
나는 헐? 이랬다.
비연 "소금으로 모든 귀신을 쫓을 수 있는건 아니거든!"
니가 그 특별한 케이스구나, 젠장.
3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0:22 ID:K5isJlvVuW+
비연"내가 소금으로 쫓을 수 있는 약한 귀신따윈 아니거든?"
망할. 딴데서 보면 꼭 소금 효과좋은것처럼 보이던데.
38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4:00:24 ID:+VWgKgYHuCk
헐
3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1:38 ID:K5isJlvVuW+
비연 "언니! 언니 몸 줘!"
나 "@#@×=%&☆×=%++=!!!"
이때 뭐라 쌍욕을 퍼부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진짜 당황해서 뭐라 떠들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그때 엄마 깸. ㅈ댐.
4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2:41 ID:K5isJlvVuW+
엄마는 나를 미친사람을 본 듯한 표정을 짓더니 소금들고 새벽에 뭐하는 짓거리냐고 엄청 혼났다. 그 순간에도 비연인 엄마 뒤에서 낄낄대고 있었다. 망할뇬.
4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3:46 ID:K5isJlvVuW+
후에 알게 된 건데, 소금은 귀신의 힘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작용만 한댄다. 하지만 약한 귀신은 쫓을 수 있대나 뭐래나. 근데 저 꼬맹인 약한 귀신이 아니었군?
4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5:11 ID:K5isJlvVuW+
아무튼 그렇게 학교에 가는데 왜 얘가 나만 보이니? 애들이 왜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냐고 그랬다. 저 뇬이랑 얘기하고 있었다고열.
4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6:16 ID:K5isJlvVuW+
아무튼 그렇게 귀신과의 동거(?)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쨌든 걔는 내 방에 서식(?) 하게 되었다. 진짜 귀신처럼은 보이지도 않았고 어떻게 보면 동생같았음.
4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7:36 ID:K5isJlvVuW+
그래서 그랬는지 나는 그렇게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좀 성가신 애라는 거 빼면 그닥 불편한 점도 없었고.
4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8:56 ID:K5isJlvVuW+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걔 이름밖에 아는게 없네. 어떻게 죽었는지, 몇살인지도 몰라.
4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09:13 ID:K5isJlvVuW+
근데 나 혼자 떠드는거야?
4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10:31 ID:K5isJlvVuW+
아무튼 그런식으로 같이 살고있던(?) 중에 일은 터졌어. 이상하게 얘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다른 귀신이 보이기 시작한거야. 나는 비연이에게 어떻게 됬냐고 물어봤다.
4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12:01 ID:K5isJlvVuW+
비연이 왈 내가 비연일 볼수있는 이유가 비연이와 내가 파장이 맞아서란다.
4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13:10 ID:K5isJlvVuW+
그렇게 비연이를 보게 됨으로써, 영안이 억지로 트였다네. 아, 잠깐. 혼자 있는것 같지만 좀 있다가 다시 올게.
5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4:17:02 ID:+VWgKgYHuCk
아냐 보고있어
썰 기다릴게
50.5 이름 : 레스걸★ : 2013/08/31 14:17:02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24:30 ID:K5isJlvVuW+
돌아왔어! 동생놈이 내 노트북 쌔벼가서 다시 되찾아온다고.
5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25:37 ID:K5isJlvVuW+
영안이 트였다는 말에 초흥분됬어. 옛날부터 귀신을 보고 싶어했었으니까.
5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27:10 ID:K5isJlvVuW+
근데 이게 안좋은점은 비연이가 내 몸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거야. 비연이가 저번에 한번 시도했다가 실패했거든ㅋ 지금부터 그 썰 풀게.
5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28:22 ID:K5isJlvVuW+
우리 집은 맞벌이야. 그러니 낮에는 얼마든 발악해도 괜찮아. 그때도 난 잉여롭게 tv를 보고 있었지.
55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4:29:20 ID:7TPjsEYtCo+
썰기다리는중 빨리와~
5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29:55 ID:K5isJlvVuW+
뭐지? 귀신들은 사람이 방심한 틈이나 정신력이 약해졌을때 몸을 뺏는대. 또는 처음부터 비실비실한 사람의 몸을 뺏는게 더 쉽다더라. 하지만 나의 몸은 존나 튼튼했지.
5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31:18 ID:K5isJlvVuW+
그런데 마침 비연이에게 좋은 장면이 포착됬지. 바로 무방비하게 텔레비전 시청중인 나ㅋ
58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4:32:27 ID:7TPjsEYtCo+
설마..?
5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32:27 ID:K5isJlvVuW+
갑자기 돌진(?) 하는 비연이때문에 읭? 이러고 있었다. 뭐지? 그러니까 비연이랑 내가 겹쳐졌다 해야 하나... 아무튼 뭔가 슬라임같은게 내 몸속으로 들어온 기분.
6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4:32:58 ID:7TPjsEYtCo+
ㄷㄷㄷ
6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33:31 ID:K5isJlvVuW+
갑자기 몸 구석구석이 존나 아파왔다. 뭔가 냉기가 몸을 훑는기분. 뼈가 다 시려웠다.
6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34:22 ID:K5isJlvVuW+
나는 소파에서 굴러떨어지고 거실 바닥을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시팜. 근데 우리 동생은 그 당시 초6. 나를 미친사람 보듯 쳐다봤던건 안비밀.
6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35:28 ID:K5isJlvVuW+
효과는 별로 없지만 일단 힘을 조금이라도 약하게 해 준다는 소금(!) 을 겨우겨우 부엌에서 꺼내왔다. 그리고는 정신 초집중. 나가라나가라나가라나가라나가라...
6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37:22 ID:K5isJlvVuW+
근데 비연이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웅웅 울렸다. 웃음소리가 소름끼쳤던 것 이번이 처음이었던.
6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38:54 ID:K5isJlvVuW+
그때 친절하게 동생이 나를 발로 찼다. 아무래도 내가 미쳤다고 판별됬던 모양. 근데 귀신이 붙었을때 세게 치면 떨어져나온다는 말이 사실이었네? 갑자기 비연이가 퉁 - 하고 튕겨나갔다. 꼴 좋다.
66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4:40:08 ID:+VWgKgYHuCk
ㅎㄷㄷ
6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0:19 ID:K5isJlvVuW+
비연이는 소금때문이라면서 툴툴댔다. 이 뇬이.
6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1:58 ID:K5isJlvVuW+
나는 그때부터 방에 종이컵에다 비상용 소금을 준비해두게 됬다. 그리고 뭔가 귀신 힘 약해지게 한다는 물건들은 모조리 쓸어다가 내 방에다 준비해뒀다. 어릴 때 아마 고모한테 받았던 것 같다.
6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3:13 ID:K5isJlvVuW+
자수정 목걸이. 아마 건강해진다고 줬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엄마가 교회를 다니니 당연히 있는 십자가. 그리고 친가였나 외가였나... 암튼 한쪽에서 나에게 준 염주. 완벽한 템 버프군.
7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4:43:33 ID:+VWgKgYHuCk
응응
7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4:00 ID:K5isJlvVuW+
그 후로 몇번 더 시도했지만 현란한 템 버프로 모두 저지당했다. 사랑해요, 나의 템들.
72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4:44:34 ID:+VWgKgYHuCk
대박이다
7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4:50 ID:K5isJlvVuW+
근데 나한테 질문같은거 없어?
7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5:13 ID:K5isJlvVuW+
있음 말해줘, 답해줄게 ㅋ
7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5:50 ID:K5isJlvVuW+
그리고 내가 귀신을 보게 됬다는 사실은 나와 귀신들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헤헿.
7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6:58 ID:K5isJlvVuW+
그리고, 그 사건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사건이 생겼다. 내 친구들이 혼숨을 하자고 하는 것이다ㅋ 혼자서 하면 무서우니까 넷이서 하자는 게 주최자의 설명.
7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47:55 ID:K5isJlvVuW+
지금부터 주최자를 현이라고 하고, 나머지 둘은 강, 진이라고 하겠다. 이름중 한글자씩 따온 것이다ㅋ
7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50:47 ID:K5isJlvVuW+
현은 오늘은 부모님이 들어오지 않으니 자기집에서 하자면서 준비물도 다 준비해 놨다고 했어. 근데 나 귀신보는데ㄷㄷ 진짜 귀신딸려오면 어쩌려고. 나는 어중간히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결국엔 참가하게 되었어.
7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4:52:32 ID:K5isJlvVuW+
그래서 난 엄마한테 친구집에서 자고온다고만 하고 혼숨에 대한 얘기는 다 숨겼지ㅋ 하지만 비연이가 쫄래쫄래 쫓아와서 비상용 소금과 자수정 목걸이, 염주까지 짐에다 넣고 현의 집으로 갔다ㅋ
8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04:35 ID:K5isJlvVuW+
동생시키... 또 노트북을 쌔벼가다니.
81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09:35 ID:rpjIKWnXvIo
헐 쩐다 빨리더풀어줘!!
82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09:56 ID:rpjIKWnXvIo
헐 쩐다 빨리더풀어줘!!
83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15:53 ID:+VWgKgYHuCk
우와
8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16:35 ID:K5isJlvVuW+
폰에서 컴퓨터로 갈아탔다. 한참의 실랑이 끝에ㅋ
8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17:41 ID:K5isJlvVuW+
아무튼 밤 12시가 될때까지 우리는 과자 쳐묵쳐묵하면서 수다떨기 바빴다.
8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19:17 ID:K5isJlvVuW+
그리고 대망의 12시. 우리는 혼자하면 무서우니까 넷이 한꺼번에 하기로 했다. 난 겁이 쓸데없이 많아서...
8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19:37 ID:K5isJlvVuW+
보는 사람 있으면 손좀. 나 외로움. ㅜㅜ
8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20:16 ID:K5isJlvVuW+
아무튼 현이 준비한 소금물. 원래는 소주였으나 부모님한테 들켜서 압수당하고 혼났다고 한다ㅋ
89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21:14 ID:+VWgKgYHuCk
발ㅋㅋ
9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22:21 ID:K5isJlvVuW+
그리고 현은 인간모양 인형 대신 곰인형을 준비했다. 현은 곰인형의 배를 가르고 자기 머리카락을 즉석에서 잘라 넣었다. 그리고 다른 애들 머리카락까지 자기가 멋대로 잘라 넣었다.
9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23:19 ID:K5isJlvVuW+
발 말고 손인덱ㅋㅋ
아무튼 내 소중한 머리카락을 자른 현을 씹어먹을듯이 노려보았으나 현은 쌩깠다. 아오, 저 얼굴 두꺼운 뇬.
9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24:14 ID:K5isJlvVuW+
아무튼 우리는 인형의 이름을 개객끼라고 지었다. 진이 강력하게 추천한 이름ㅋ 우리는 웃기기도 해서 만장일치로 인형 이름을 개객끼라고 지었다.
9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25:43 ID:K5isJlvVuW+
그리고 바느질 못하는 세 친구를 대신해 내가 존나 성의없게 붉은 실로 파바박 배를 꼬맸다.
9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26:52 ID:K5isJlvVuW+
그리고 세숫대야를 쓰기 뭐했는지 현은 장난감 양동이를 꺼내왔다. 현 너 이 개객끼. 비연이는 그 광경을 보면서 존나 깔깔거렸다. 그리고 하는 말이...
비연 "언니! 내가 저 인형에 빙의해서 애들 놀아줄까?"
콜.
9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29:20 ID:K5isJlvVuW+
나는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아무도 모르게ㅋ 보이고 양동이에 물을 떠 와서 인형을 넣었다. 그리고 우리는 숨을 곳을 각각 정했다.
하지만 혼자 있으면 무섭다는 이유로 두명씩 숨기로 했다. 나와 강은 현의 방 침대 뒤, 현과 진은 소파 옆. 우리는 컵에다가 소금물을 떠서 각각 뒀다.
9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29:46 ID:K5isJlvVuW+
근데 지금와서 말하는데 소금물에 소금을 얼마나 진하게 탔던지ㅋㅋㅋ 존나 짰다.
9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31:15 ID:K5isJlvVuW+
그리고 텔레비전을 켰다. 조금이라도 덜 무서우려고 개그 프로그램에 맞춰놓고. 우리는 인형 무기를 뭘로 할까, 하다가 바늘 하나 쥐어줬다ㅋㅋㅋㅋ 얼마나 무서웠으면ㅋㅋ
9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32:21 ID:K5isJlvVuW+
준비를 다 마치고 우리는 양동이 앞에 서서 당당하게
"첫번째 순서는 개객끼 첫번째 순서는 개객끼 첫번째 순서는 개객끼"
얼마나 안 웃으려고 노력했는데ㅋㅋㅋ
99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33:01 ID:+VWgKgYHuCk
ㅋㅋㅋㅋㅋ뭔가 무서워야한데 웃긴건 왜죠ㅋㅋ
10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33:21 ID:K5isJlvVuW+
그리고 10초를 센후
"개객끼 찾았다 개객끼 찾았다 개객끼 찾았다"
동시에 말한는게 더 웃겼다.
100.5 이름 : 레스걸★ : 2013/08/31 15:33:21 ID:???
레스 100개 돌파!
10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33:58 ID:K5isJlvVuW+
올 100레스까지 왔네. 하지만 2년분의 이야기가 더 남아있는데.
102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36:22 ID:+VWgKgYHuCk
계속 얘기해줘!
10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36:46 ID:K5isJlvVuW+
그리고 우리는 바늘로 스트레스 풀듯 인형을 바구 난도질(?) 했다.
10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38:14 ID:K5isJlvVuW+
"개객끼 술래"
그리고 바늘을 던지듯 놔두고 우리는 후다다닥 도망칠 장소로 갔다. 나와 강은 침대 뒤. 언듯 보면 전혀 안보임. 직접 뒤까지 와야지 보이는 장소임. 우리는 준비된 소금물을 입에 머금었다. 근데...
10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38:35 ID:K5isJlvVuW+
아 쉣. 진짜 짜네. 뱉어버릴 뻔 했다.
10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39:31 ID:K5isJlvVuW+
강도 뱉어버릴걸 억지로 참는 걸 봤다. 옴몸이 부들부들ㅋ 그제서야 비연이는 꺄르르륽 거리면서 양동이 놔둔 화장실로 갔다.
10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0:32 ID:K5isJlvVuW+
그때 텔레비전에서 틱, 하고 꺼지는 소리가 났다. 나는 비연이가 한 짓임을 알고있었기에 조낸 당당했고, 강만 새파랗게 질려 갔다. 강아, 미안.ㅋ
10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1:44 ID:K5isJlvVuW+
아, 그리고 우리는 연락할 수단으로 폰을 들고있었다. 카톡으로 대화하기 위함이징ㅋ 텔레비전이 꺼지고 몇 초 후에 바로 진이와 현이한테 텔레비전 꺼졌다고 지랄발광하는 내용의 카톡이 왔다. 웃고싶은걸 필사적으로 참았다ㅋㅋㅋㅋ
109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41:56 ID:YZGTFR8EvE2
소설같은 느낌 드는건 나뿐인가?
실화라면 쏘리
11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2:57 ID:K5isJlvVuW+
그때 발소리가 들렸다. 비연이 재주가 꽤 되는데? 하면서 겉으로는 존나 놀란 연기를 시전했다. 강은 놀라다 못해 기절할 듯했다. 사실 이 네명중 강이가 제일 심장이 약한데. 그때 나는 당황했다.
11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3:20 ID:K5isJlvVuW+
>>109
실화야...
11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3:55 ID:K5isJlvVuW+
현재 비연이는 떠나고 없어. 귀신 여전히 보이는 건 맞지만. 제길.
113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44:26 ID:YZGTFR8EvE2
아 맞다 혼숨은 자작이라고 결론 났는데.
11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5:22 ID:K5isJlvVuW+
아무튼 억지로 강이를 흔들면서 정신줄 날아가려는 걸 막기 시작했다. 젠장. 그때 카톡이 미친듯이 오고 있었다.
11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5:59 ID:K5isJlvVuW+
>>113
그래? 우리는 비연이가 대신해줬으니까 뭐ㅋ
11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6:36 ID:K5isJlvVuW+
카톡 내용을 확인해보니
인형이 걸어다녀!!!!
117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47:01 ID:+VWgKgYHuCk
응응!
11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7:43 ID:K5isJlvVuW+
아마 비연이가 인형에 빙의해서 걸어다니면서 현이, 진이네로 가는 모양이었다. 그나마 현이나 진이는 심장 강하니까 괜찮겠거니, 했다.
11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8:35 ID:K5isJlvVuW+
혹시 걔가 딴짓하면 챙겨온 소금을 뿌려주리라, 다짐하고 있었다ㅋ
12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49:29 ID:w8nuAwA+7CE
헐
12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49:36 ID:K5isJlvVuW+
비연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내 안의 귀신의 이미지는 엄청 약해져 있었다. 원래는 아니었는뎁...
122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49:59 ID:nBbWLwmmmCg
어? 동접ㅋㅋㅋ?!?!
12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0:21 ID:K5isJlvVuW+
그만큼 비연이는 만만했다. 내 몸을 가지고 싶어하긴 했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까ㅋ
12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0:48 ID:K5isJlvVuW+
>>122
그래, 동접이네ㅋ
125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2:04 ID:nBbWLwmmmCg
와우ㅋ!신난다 동접!
근데 그렇게 있다보면 귀신한테도 정이 쌓이지 않을려나ㅋㅋㅋ?
12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2:06 ID:K5isJlvVuW+
그렇게 카톡은 폰에 불이 나도록 미친듯이 왔다.
127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2:28 ID:pG4Q4HQgSlE
앞내용 다봤다..는 동접이라닠! 계속해줘!
12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2:33 ID:K5isJlvVuW+
>>125
응, 쌓였어. 이제는 비연이가 없는데, 가끔 그리울 때도 있다는ㅋ
12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3:23 ID:K5isJlvVuW+
아무튼 애들 기절하겠다 싶어서 카톡으로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그러면서도 강이가 기절하지 않게 계속 흔들고 있었다ㅋ
13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3:27 ID:pG4Q4HQgSlE
왠지 비연이같은애 만나보고싶ㄷ...는 나 몸이 약해서 바로 큰일날지도
13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3:50 ID:K5isJlvVuW+
아무튼 그때는 병신력 돋는 중1 이었으니까.
132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3:58 ID:w8nuAwA+7CE
동접!!! 처음해본다동접ㅋㅋㅋ 그래서 혼숨은 어떻게됫어?
133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4:25 ID:nBbWLwmmmCg
ㅋㅋㅋ나도 그런 귀신이라면 보고싶어ㅋㅋ악령말고 착하고 귀여운 귀신...ㅋㅋㅋ
13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4:31 ID:K5isJlvVuW+
>>130
아니, 심장 약해도 비연이는 괜찮을거야! 비연이는 진짜 옆집 꼬마 느낌이었어ㅋㅋ
13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5:15 ID:K5isJlvVuW+
>>133 암튼 계속 이을게ㅋ
그만하자고 보내니까 이번에는 미친듯이 알겠다는 카톡이 왔어. 올ㅋ?
136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5:30 ID:pG4Q4HQgSlE
>>134
오오 그럼만나고 싶다 내동생은 너무 음..음..생략
13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5:46 ID:K5isJlvVuW+
아참 그때는 메시지구나. 현재의 카톡이랑 헷갈림. 그때 메시지 보내면서 대화했어.
13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6:06 ID:K5isJlvVuW+
>>136
우리 남동생도 생략ㅋ
13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6:49 ID:K5isJlvVuW+
아무튼 나는 강이를 질질 끌다시피 해서 인형이 걸어다니고 있다는 거실로 향했다. 하지만 비연이는 내가 오니까 인형에서 휙 빠져나오더라.
14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7:25 ID:K5isJlvVuW+
비연 "언니, 나 잘했어?"
그래, 잘했긴 잘했는데... 친구들 상태가...
141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7:29 ID:+VWgKgYHuCk
궁금궁금
142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8:01 ID:nBbWLwmmmCg
아 비연이 귀여웡ㅠㅠ
143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8:16 ID:pG4Q4HQgSlE
>>140
나 잘했어? 라닠 귀여워ㅋㅋㅋ
14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8:29 ID:K5isJlvVuW+
나는 소파 옆에서 벌벌 떨고있는 둘을 데리고 인형에 소금물을 뱉었다. 그런데 얘 언제 무기가 식칼로 바꼈지? 나중에 물어보니까 우선 부엌에 가서 무기 먼저 바꿨었다고ㅋㅋ
14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5:59:17 ID:K5isJlvVuW+
그러니까 애들이 열불나게 메세지를 보내짘ㅋㅋㅋ
146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5:59:42 ID:nBbWLwmmmCg
비연이 패기보소ㅋㅋㅋ섬뜩+귀욤이다!
14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0:04 ID:K5isJlvVuW+
그리고 우리는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근데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건 안비밀.
14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0:34 ID:K5isJlvVuW+
>>146 어떻게 보면 귀여운데 어떻게 보면 무서웤
149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01:30 ID:YZGTFR8EvE2
자작이네
귀신은 4차원 적인 존재라 우리눈에 보일리 없으며 가위눌렸을때 보이는건 헛것이다. 그리고 그런 귀신이 있을 리가 없잖아 천진난만? 말이 되는 소릴 해..
혼숨은 자작이며 비연이가 해결? 그 얘 자체가 실제가 아닌데 뭔 해결을 해...
15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01:30 ID:pG4Q4HQgSlE
비연이같은 귀신이라면 얼마든지 데리고다닐수 있을것만같아
15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1:45 ID:K5isJlvVuW+
그렇게 현이는 엄청 빡쳤는지 라이터를 가지고 우리 셋을 질질 끌고 놀이터로 갔다. 아마 거긴 모래가 있으니까 불나도 모래 끼얹으면 될거라생각했나봐.
15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2:38 ID:K5isJlvVuW+
>>150
근데 항상 내 몸 빼앗으려던데. 딴 놈 찾지.
15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3:34 ID:K5isJlvVuW+
현이는 완전 빡쳐서 인형을 내동댕이치더니 먼저 밟다가 태웠다. 이제 말하는데 현이 성격이 약간 다혈질.
15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4:12 ID:K5isJlvVuW+
우리는 다시 집으로 와서 잤다. 푹 잤다. 그리고 사건해결 끝.
15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4:49 ID:K5isJlvVuW+
그리고 딴 썰이야. 귀신 보이면 귀신들이 꼬인다는 게 사실인가보네.
15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6:22 ID:K5isJlvVuW+
어느새 시험의 달이 다가오고, 어머님의 잔소리는 더 심해졌지. 그래서 집을 뛰쳐나옴. 비연이도 쫓아오고. 하지만 항상 내 주머니엔 비상용 소금이 존재했다. 저번에 몸 뺏으려던 사건 이후로 계속 가지고다님.
157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06:25 ID:+VWgKgYHuCk
현이 박력있네ㅋㅋ
158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07:22 ID:pG4Q4HQgSlE
비연이같은 귀신이라면 얼마든지 데리고다닐수 있을것만같아
15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7:32 ID:K5isJlvVuW+
그런데 이번에 진이를 만났어. 진이가 시험끝나면 1박 2일동안 놀러갔다 오자고. 자기 친척이 시골에 사는데, 근처에 계곡이 있다고 놀러가자네? 당연히 콜을 외쳤지.
16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07:49 ID:pG4Q4HQgSlE
아 왜 전에꺼가 다시올라가짘
16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8:30 ID:K5isJlvVuW+
그렇게 시험 점수는 개판이었고, 나는 일종의 현실도피로 진이와 나, 강이, 현이 이렇게 넷이서 진이네 친척집에 놀러갔어.
162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08:52 ID:pG4Q4HQgSlE
비연이는 항상 따라니는거야? 잘땐 안건드려??.
16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09:38 ID:K5isJlvVuW+
근데 계곡같은덴 음기였나? 그런게 좀 짙어서 귀신같은거 많히 꼬이거든. 좀 내키진 않지만 실컷 놀다오자 하고 소금부터 챙김. 항상 내 여행짐가방에 들어가는건 모다? 소금, 자수정 목걸이, 염주다!
16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0:16 ID:K5isJlvVuW+
>>162 잘때는 안 건드려. 가끔 꿈에 나타날 때는 있지만ㅋ 항상 내 뒤를 졸졸 따라댕기더라.
16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1:06 ID:K5isJlvVuW+
지금은 비연이가 떠나고 없지만 귀신 보이는 건 여전해서 자수정 목걸이는 계속 들고다녀. 뭔가 되돌아보니까 이것도 추억이네ㅎ
16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2:19 ID:K5isJlvVuW+
우리는 진이네 엄마 차를 타고 친척집으로 갔어. 다행히 친척분들이 다 친절하셔서 재밌게 놀 수 있었지. 그리고 곧바로 계곡으로 가서 놀았어ㅋ 다행히 귀신같은건 안보이더라.
16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3:12 ID:K5isJlvVuW+
그리고 1일째 실컷 놀고 한 방에서 같이 잤는데, 지쳐서 애들 다 퍼질러 잤어.
168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13:32 ID:+VWgKgYHuCk
근데 진짜 신기하다
왠만하면 일반인이 갑자기 영안 트이기 쉽지않다던데
강한 물리적 충격을 받지 않은 이상
16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4:09 ID:K5isJlvVuW+
그렇게 자는데, 뭔가 한기 같은 게 돌더라. 추운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날씨는 약간 더운 편이었는데 한기가 돌아. 이게 뭘 의미하는진 알겠지?
17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4:57 ID:K5isJlvVuW+
>>168
귀신의 파장과 인간의 파장이 맞으면 보이기도 한대나 봐. 하필이면 난 비연이의 파장과 맞았지.
17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6:39 ID:K5isJlvVuW+
그래서 일어나보니까 밖에 누가 있더라. 하지만 난 단번에 알아차렸다. 저것은 인간이 아니다. 근데 비연이가 어느새 내 옆에서
비연 "언니, 나가보자! 누가 찾아왔어."
17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7:36 ID:K5isJlvVuW+
비연이는 어린 나이에 죽은 건 맞는거 같았다. 호기심이 쓸데없이 많았고, 성격이 전형적인 어린애 모습.
173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17:55 ID:YZGTFR8EvE2
.
17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8:34 ID:K5isJlvVuW+
근데 난 잠옷차림이었는데 겉옷 하나 걸치고 비연이 성화에 못 이겨서 어기적대면서 밖으로 나갔다. 자세히 보니까 여자더라.
17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19:00 ID:K5isJlvVuW+
잠깐만, 동생시키때문에 컴 넘겨줘야 될것같아. 모레딕으로 들어올게.
176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19:13 ID:pG4Q4HQgSlE
>>174
위험한거아냐 ㄷㄷ
177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20:48 ID:K5isJlvVuW+
>>176
괜찮아! 여차하면 비연이가 나 지켜줬거든ㅋ 자기가 쓸 몸이니 다른놈한테 뺏기면 안된다나 뭐래나
178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20:49 ID:+VWgKgYHuCk
빨리와 스레주!ㅋㅋㅋ
179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21:01 ID:K5isJlvVuW+
왔썽
18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21:19 ID:K5isJlvVuW+
동생시키가 컴 뺏었어.
18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22:23 ID:K5isJlvVuW+
썰 계속 풀게. 겉모습은 진짜 예쁘더라. 한 20대 초반쯤 될걸? 검은색 정장차림인데, 물에 흠뻑 젖어있는게... 익사해서 죽은 것 같았단 말이지.
18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23:11 ID:K5isJlvVuW+
귀신은 사람이 죽었을 때 마지막 모습이거든. 혹시나 낙사해서 죽은 귀신 만나면... 아, 씹.
18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24:03 ID:K5isJlvVuW+
근데 뭐라 씨부리기에 자세히 들어보니까 "추워추워추워추워" 이러고 있더라. 소름;;
184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24:25 ID:+VWgKgYHuCk
음....소문으로만 듣던 물귀신인가ㅜㄷㄷ
18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24:44 ID:K5isJlvVuW+
비연 "익사해서 죽었다!"
나도 알아...
186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25:27 ID:K5isJlvVuW+
>>184 차가운 물에서 죽었나봐. 계속 추워거리고 있던데ㅋ
18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26:15 ID:K5isJlvVuW+
그리고 말인데, 내 기억력이 딸리므로 얼추 기억나는 데로 쓰는게 많으니까 정확하진 않아. 1, 2년전 일이라;
18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27:42 ID:K5isJlvVuW+
비연이가 겁없이 물귀신 앞에 홬. 근데 물귀신은 비연이를 안 보고 획!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더라. 언니, 눈빛이 무서워요...
18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28:40 ID:K5isJlvVuW+
그러더니 성큼성큼 내 앞으로 오더니 내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나를 끌고 가는데, ... 쉣. 방향이 계곡 쪽이었다. 같이 죽자고? 싫어!
19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29:35 ID:YZGTFR8EvE2
친가쪽에 무당이 있던 사람이 직접 해준 이야기야 선천적 영안은 있어도 후천적 영안은 없어
일반인이 영안 틔우기엔 엄청 힘들다고.....
진짜 못봐주겠네
이래서 괴담판이 망하는거야
스톱건다
191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29:53 ID:K5isJlvVuW+
손목 잡혀서 질질 끌려가는데 온갖 발악이란 발악은 다 했던것 같다. 하필 소금이나 염주도 안 가져왔는데. 이 사건 이후로 항상 내 목에는 자수정 목걸이 + 십자가 목걸이가 걸려있어.
19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31:14 ID:K5isJlvVuW+
근데 자수정이 귀신 막는데 진짜 효과 있어? 아는사람 얘기좀 해줘.
193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6:32:12 ID:+VWgKgYHuCk
철저한데?ㅋㅋ
19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32:20 ID:K5isJlvVuW+
근데 그 언니 몸 얼음장마냥 진짜 차갑더라. 뭔 얼음이 내 손목을 잡고 있는줄 알았었어.
19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33:32 ID:K5isJlvVuW+
그런데 갑자기 비연이가 그 언니 손을 낚아채더라. 이때 비연이가 행운의 여신마냥 고마웠다.
19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35:31 ID:K5isJlvVuW+
그러더니 둘이 기싸움? 그런 걸 했다. 하지만 영안이 귀신들만 보이는 수준이니까 무슨 기? 그런게 안보여서 내 눈에는 그냥 웃긴 장면. 실제로 무서움을 잊고 쳐웃었다.
19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36:54 ID:K5isJlvVuW+
근데 팅 - 하고 둘 다 튕겨나갔다. 힘의 강도가 둘 다 비슷했나 보다.
19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38:04 ID:K5isJlvVuW+
잠깐만, 폰 배터리 떨어졌다. 컴은 동생시키가 장악하고, 폰은 배터리 없고... 젠장.
19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6:39:24 ID:K5isJlvVuW+
오늘은 이 썰을 여기서 마쳐야겠다. 내일 돌아올게. 기다려주면 고맙고ㅎ
200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7:48:56 ID:+VWgKgYHuCk
ㅜㅜ쫌만 더 풀어주지
200.5 이름 : 레스걸★ : 2013/08/31 17:48:56 ID:???
레스 200개 돌파!
201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7:49:36 ID:fJoTyAS7WaE
지금 내 주위 지인들 중에 귀신 , 즉 신내림 받아야 하는 언니가 있다 . 그 언니가 말하기에 십자가 자수정 이런거 효능 없고 , 벼락맞은 대추나뭇가지 , 복숭아나뭇가지 등등 효과있대 .
20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8/31 18:07:35 ID:K5isJlvVuW+
>>201
오오 고마워, 벼락맞은 대추나뭇가지는 구하기 어려우니까 복숭아나뭇가지라도 들고다녀야겠다...
203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8:40:35 ID:Us73HqBOFrQ
헐..어쩌다 비연이가 너한테서 떨어졌는지 알려줄수있어?
204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9:31:56 ID:vZdXWZ+ErDc
어딴 무당스레더가그러던데
귀신은 절대 사람형체로보이지않는다고
귀신의 모습을 상세하게 묘사한건 백프로 자작이라고 ㅎ
205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19:52:48 ID:MyuKsyZ0ZFk
무속인은 느끼는거고 일반인이 영안트면 사람형체로 확실히 보여. 무속인은 신의 능력을 빌리는거고 영안은 말그대로 영혼의 눈이 트인거지 다른개념이야.
206 이름 : 이름없음: 2013/08/31 20:55:41 ID:v9nl9BlXiLI
>>205
오오 처음 알았다
20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14:00 ID:7KzDYSUQjRs
>>203
그건 이 스레 마지막에 알려줄거야ㅋ
20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14:34 ID:7KzDYSUQjRs
어제 들어오겠다고 해놓고 오늘 들어와버렸네;
20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15:57 ID:7KzDYSUQjRs
나중에 안 건데 비연이는 잡귀 중에서도 그나마 힘이 좀 센 편이었대. 성격이 저 모양이라 글케 느껴지지는 않지만;
21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17:22 ID:7KzDYSUQjRs
비연이랑 그 물귀신이 힘으로는 서로 맞부딫히니까 말싸움을 시작하더라. 비연이는 지가 먼저 이 몸 점찍었다고 건들면 죽는다고 악을 쓰고, 물귀신은 자기 원한이라도 풀어야겠다고 악을 쓰고...
21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19:05 ID:7KzDYSUQjRs
그러다가 둘이 지쳐서 말이 없더라. 나는 이때 비연이한테 수고좀 하라고 그러고 집으로 내뺐다. 그리고 후닥닥 방으로 들어갔는데 강, 현, 진은 참 잘 쳐자고 있더라.
21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20:54 ID:7KzDYSUQjRs
나도 그대로 겉옷 벗고 그대로 잤다. 우리는 현이가 잘못 맞춰둔 알람 덕분에 6시에 깼다. 그리고 진이는 그런 현이를 한대 패고 다시 잤다. 다른 강이는 착해서(?) 그냥 잤다. 현이도 그냥 퍼질러서 자더라.
21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27:37 ID:7KzDYSUQjRs
근데 마침 비연이가 생각나서 비연이를 불렀다. 비연이는 비틀비틀거리면서 나한테 오더라. 내가 놀라가지고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나를 째려봤다. 뭘, 내가 어쨌다고?ㅋㅋㅋ 거리니까 더 째려보더라.
21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28:52 ID:7KzDYSUQjRs
비연이가 말하기를, 그 물귀신이 잡귀치고는 쎘다더라. 내가 튄 줄도 모르고 물귀신이랑 대판 한판 했다가 힘이 다 빠졌댄다. 그리곤 다 내책임이라고 쨍알쨍알.
21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29:26 ID:7KzDYSUQjRs
음... 이번엔 어느 썰을 풀지? 이야깃거리는 많은데.
21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0:20 ID:7KzDYSUQjRs
아, 생각나는거 있다.
21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0:44 ID:7KzDYSUQjRs
이번에는 우리 할머니댁에 갔을때 얘기야.
21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2:09 ID:7KzDYSUQjRs
솔직히 말하면 초딩3,4 때부터 쭉 우리집 사정이 나빴다. 아빠가 차를 팔아치우고 엄마까지 돈번다고 직장에 나가고. 설날이나 추석에는 우리 가족은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
21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3:12 ID:7KzDYSUQjRs
진짜 그때는 아빠가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생각해 보면 아빠 주위 분들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쨌든 잡소리 치우고...
22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4:50 ID:7KzDYSUQjRs
우리는 설날이나 추석에도 할머니댁에 들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 아빠 회사 사정이 점점 나아지더니 우리 집은 예전처럼 돌아왔다. 아빠는 명절때도 할머니댁에 가지 못했으니 이번에 날 잡아서 한번 가자고 했다.
22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6:32 ID:7KzDYSUQjRs
우리는 시골쪽에 사시는 친할머니 댁으로 향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외가쪽은 모두 돌아가셨다. 물론 비연이도 나를 졸졸 따라댕기니 당연히 비연이도 따라왔다.
22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7:59 ID:7KzDYSUQjRs
그리고 할머니네는 작은 슈퍼를 열고 계신다. 현재는 문을 닫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친가 쪽 분들은 다들 장수하시네ㄷㄷ...
22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8:51 ID:7KzDYSUQjRs
하지만 그때 당시로는 슈퍼를 열고 계셨으므로 손님들이 가끔 찾아왔다. 대부분 과자 사려는 꼬맹이들이나 담배 사러오신 분들.
22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39:59 ID:7KzDYSUQjRs
슈퍼가 할머니집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당연하게도 가장 많이 보는 건 손님이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방에서 뒹굴거리던 나를 부르셨다.
225 이름 : 이름없음: 2013/09/02 18:40:11 ID:MNQEbMwjZ1A
응응 보고있어ㅎ
22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1:35 ID:7KzDYSUQjRs
보니까 슈퍼에는 내 또래 여자애가 서있더라. 할머니가 말하시길 근처에 무당이었나 무속인이었나... 암튼 친한 분이 계시는데, 그 분 조카라면서 친하게 지내시란다.
22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2:33 ID:7KzDYSUQjRs
걔를 연이라고 칭하겠다. 이름에서 한 글자 따왔다. 나이는 동갑이었고, 어쩌다 보니 우리는 친해졌다.
22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3:33 ID:7KzDYSUQjRs
그런데 한참 노는데 걔가 갑자기 분위기를 잡는거야. 읭 이건뭐지? 이러는데 걔가 갑자기 "아무한테도 말해선 안되." 이러더라.
229 이름 : 이름없음: 2013/09/02 18:43:54 ID:p60Nhs7BcRA
응응! 듣고있어
23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4:15 ID:7KzDYSUQjRs
연 "사실 나 귀신 볼수있어. 우리 이모가 무속인이잖아."
뭐라고열?
231 이름 : 이름없음: 2013/09/02 18:45:09 ID:p60Nhs7BcRA
우와 동접인가?반가워!
23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5:33 ID:7KzDYSUQjRs
내가 조낸 얼빠진 얼굴로 연이를 보니까 연이는 내가 놀랐다고 생각했던것 같아. 자기 이모가 무속인이라 자기도 무슨 기? 같은게 있어서 귀신을 볼 수 있다고 그러더라.
23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5:58 ID:7KzDYSUQjRs
>>231
나도 반가워!
23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7:02 ID:7KzDYSUQjRs
그러면 비연이도 볼 수 있나? 라고 생각했어. 근데 비연이가 아까부터 안 보이네? 그래서 화장실간다고 그러고 비연이를 불렀다.
23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8:03 ID:7KzDYSUQjRs
비연이는 금방 날아왔다. 내가 연이가 귀신을 볼수 있다던데 너 볼수있지 않을까? 라고 물으니까 그건 봐야지 알겠다더라. 같이 갈 테니까 주위에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한번 물어보라더라.
23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8:39 ID:7KzDYSUQjRs
나 "그럼 이 주위에 귀신 있어?"
그래서 비연이를 데리고 연이한테 가서 한번 물어봤지.
23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9:11 ID:7KzDYSUQjRs
연 "흠... 여기에는 없는 것 같네."
개소리.
23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49:37 ID:7KzDYSUQjRs
지금 내 옆에 귀신이 있는데 뭐?
23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50:44 ID:7KzDYSUQjRs
조낸 얼빠진 얼굴로 한참을 연일 봤던 것 같다. 비연인 구라까는거라고 웃어제꼈다. 이 개객끼가 지금 영안 트인 사람한테 까불어?
24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51:35 ID:7KzDYSUQjRs
연 "내 수호령도 데리고 있거든."
아 좀...
24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52:02 ID:7KzDYSUQjRs
나도 옆에 귀신 한 마리 딸려 있어.
24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52:43 ID:7KzDYSUQjRs
나는 좋은 생각이 났다. 이새끼를 놀려주자. 어딜 영안이 있다고 그래.
24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8:53:31 ID:7KzDYSUQjRs
잠깐만, 동생시키가 쓰는 노트북 내 거 같은데. 보는 사람들(있나?) 잠깐만 기다려줘.
24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9:00:08 ID:7KzDYSUQjRs
진짜 내 거였네. 언제 쌔벼간거야-- 쟤가 지 노트북 부숴먹어서 내거 계속 쌔벼간다. 아무튼 돌아왔어!
24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9:01:13 ID:7KzDYSUQjRs
연 "나 신내림 받을 뻔했거든."
나 "수호령 이름이 뭔데?"
허헣.
24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19:02:11 ID:7KzDYSUQjRs
연 "어? 글쎄?"
나 "난 수호령은 아니고 잡귀 한마리 붙었는데! 보여?"
보일 리가 없지, 개객끼.
247 이름 : 이름없음: 2013/09/02 19:10:39 ID:tpNl+FPL+zo
웅듣고잇서!
248 이름 : 이름없음: 2013/09/02 19:20:39 ID:p60Nhs7BcRA
오오오ㅋㅋㅋ역관광ㅋㅋㄱ
24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47:10 ID:7KzDYSUQjRs
미안, 스레딕 잠시 잊고있었다ㅋ
25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47:34 ID:7KzDYSUQjRs
연 "어? 그래?"
급 당황.
25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49:17 ID:7KzDYSUQjRs
나 "그래, 저번에 가위눌렸을때 만나서. 너 무당(무속인이었나?) 조카라며? 걔 좀 떼줘."
연 "난 귀신만 보여서... 이모한테 부탁해봐."
나 "수호령 붙어있다며? 걔보고 떼달라고 부탁해봐."
25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50:35 ID:7KzDYSUQjRs
연 "어, 그래. 근데 걔가 어디갔지? 잠시만, 찾으러 갈게."
그러고는 내빼더라? 지 이모가 무속인이라고 자기도 귀신이 보일거라는 과대망상에 빠진 인간이었다.
25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52:30 ID:7KzDYSUQjRs
몇번 더 할머니집에 내려갔었는데 언제 연이의 친구들을 만났었다. 걔 중학교가 근처라 가끔 할머니 슈퍼로 오는데, 그때 만났어. 그런데 자기보고 귀신이 붙었다고 소금을 지한테 막 뿌렸다고 그러더라. 소금으로 귀신 쫓아낼 수 없거든--
25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53:03 ID:7KzDYSUQjRs
다음 썰은... 내 친구한테 귀신 붙었던 이야기? 그걸로 해볼까?
25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56:11 ID:7KzDYSUQjRs
2학년 언니들 중에 퇴마일이나 귀신본다는 언니가 나타났었다. 올ㅋ?
25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56:34 ID:7KzDYSUQjRs
그러고보니 친구가 아니라 언니한테 귀신붙은 이야기구나.
25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1:59:01 ID:7KzDYSUQjRs
진짜 귀신을 보는 나로써는 당연히 보고싶었다. 비연이도 그 소문을 듣고 궁금하다고 그랬고. 그런데 우리반에 '혜'(이것도 이름 한글자딴거) 라는 애가 그 언니랑 친하다고 그랬다.
25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2:01:27 ID:7KzDYSUQjRs
그래서 시간이 되던 나랑 강만 혜를 따라서 그 언니를 보러갔다. 그 언니는 그냥 언니라고 할게. 이름이 가물가물 기억이 안 난다.
25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2:02:49 ID:7KzDYSUQjRs
여하튼 그 언니와 혜, 나, 강 이렇게 셋이서 만났다. 당연히 강은 기세좋게 진짜 귀신이 보이냐고 물었다. (혜네 집에서 만났다. 혜네 부모님이 늦게 들어오신다고 그래서.)
26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2 22:03:50 ID:7KzDYSUQjRs
언니 "진짜 보여."
나 "그럼 지금 옆에 뭐 있어요?"
가짜인지 아닌지 판별해내기 위함이었다.
261 이름 : 이름없음: 2013/09/02 23:21:50 ID:PtPdrozqv4o
듣고있어
262 이름 : 이름없음: 2013/09/03 17:42:44 ID:sIFaEQz5VTY
빨리풀어줘
263 이름 : 이름없음: 2013/09/03 18:16:25 ID:t2SbaQ14HP6
히익 이렇게 궁금하게 만들고 끊다니 ㅠ.ㅠ
26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05:19 ID:VwpFeTZqFBg
미안, 자꾸 생각치 못한 곳에서 끊기네. 고의는 아니었어ㅋㅋ
26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06:11 ID:VwpFeTZqFBg
언니 "어... 없는 것 같은데?"
슈발 너 가짜.
26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07:02 ID:VwpFeTZqFBg
나 "진짜요?"
언니 "그래, 원래 귀신들은 가정집처럼 사람들의 익숙한 공간에는 잘 없어."
한마리 있는데?
26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08:34 ID:VwpFeTZqFBg
언니 "이만 가봐야겠다. 요즘에 자꾸 누가 날 따라다니는 기분이 들어서..."
올ㅋ? 아무튼 그 언니는 가짜라고 판별이 났으나 못알려줬다. 알려줬다간 영안있다는 사실도 말해야 하고, 비연이의 존재까지 얘기해야 하잖아.
26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09:26 ID:VwpFeTZqFBg
아무튼 그렇게 며칠이 흘렀다. 그런데 혜로부터 그 언니가 이상해졌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 언니 반을 혜를 따라 자신있게(!) 들어갔다.
26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11:11 ID:VwpFeTZqFBg
살짝 보니까 그 언니가 교실에서 깽판을 치고 있더라. 저리꺼져! 저리꺼져! 악을 쓰질 않나 옆에 잡히는 물건이란 물건은 죄다 집어던지질 않나... 아마 반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말리는데 물건을 집어던졌다. 덕분에 나도 맞을 뻔 했고.
27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13:29 ID:VwpFeTZqFBg
그러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렇게 그 언니는 실려(?) 갔다. 혜와 나는 방과후에 그 언니네 집으로 갔다. 언니네 부모님은 아마 맞벌이이지 싶다.갔을 때 아무도 없어서.
271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17:24 ID:VwpFeTZqFBg
우리가 집에 갔을때도 언니는 깽판을 치고 있었다. 꺼지라면서 바락바락 악을 쓰고 있더라. 소름이 돋아서 비연이한테 귀신이라도 씌였냐고 장난으로 물어보니까 비연 왈
"어, 하나 붙었네."
네?
27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18:46 ID:VwpFeTZqFBg
그래서 그 언니를 유심히 보니까 어깨에 찰싹 붙어있는 잡귀 하나가 있더라.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보고있었다. 혜는 귀신이 안 보이니 언니좀 말리라고 소리치고 있었고.
27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20:12 ID:VwpFeTZqFBg
그런데 여기서 귀신에게 말을 걸면 언니는 몰라도 혜가 문제였다. 나는 대충 혜에게 우리 할머니가 아는 무속인이 있다, 그래서 나도 퇴마를 좀 할줄안다. 그러니까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너는 가 있어라. 이런 식으로 둘러댔다.
27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21:09 ID:VwpFeTZqFBg
그래서 겨우겨우 혜를 돌려보내고 귀신에게 말을 걸었다.
나 "거기서 뭐 해요?"
참... 이뭐병같은 질문이었다.
27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22:26 ID:VwpFeTZqFBg
귀신 왈, 귀신도 못보면서 영안이 있다고 소문내는게 꼴불견이라 괴롭혀주려고 붙었댄다. 그 말에 나랑 비연이는 쳐웃었다. 언니, 그건 업보에옄ㅋㅋㅋㅋ
27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23:43 ID:VwpFeTZqFBg
하지만 계속 저런 식이면 언니가 정신나갈 것 같았기에 나오라고 그랬다. 싫댄다. 처음에는 살살 구슬렸다. 그런데 계속 싫다네? 나는 빡쳤다. 그래서 비연이더러 내쫓으라고 시켰다.
27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19:24:02 ID:VwpFeTZqFBg
잠깐만.
278 이름 : 이름없음: 2013/09/03 19:38:21 ID:+F3t6mSrqKQ
우와 짱이다!ㅋㅋㅋ
그래서 그래서?
27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33:28 ID:VwpFeTZqFBg
나 왔어.
280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34:00 ID:VwpFeTZqFBg
비연 "싫엉ㅋ"
?! 난 니만 믿고있었는데?
281 이름 : 이름없음: 2013/09/03 20:34:26 ID:HRvkhxnRwzE
비연 도도녀네ㅋㅋㅋㅋ
282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34:50 ID:VwpFeTZqFBg
나 "왜?!"
비연 "저번에 나 버리고 튄 것에대한 복수임ㅋ"
왜 하필 이때!
28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35:20 ID:VwpFeTZqFBg
>>281 도도녘ㅋㅋ
28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36:13 ID:VwpFeTZqFBg
나는 읭? 상태가 되어버렸다. 구슬려도 안 되고, 비연이도 안 쫓아내주겠다고 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게 음슴ㅋㅋ
285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37:34 ID:VwpFeTZqFBg
나는 협박을 하기로 했다ㅋ 나는 비연이한테 할머니랑 친한 무속인이 있다고, 내 말 안들으면 그분한테 너 쫓아내게 해달라고 할거라고 협박(?) 했다. ㅋ
286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38:48 ID:VwpFeTZqFBg
비연이는 살짝 식겁했다. 내 몸 뺏으려고 왔다가 오히려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ㅋㅋ 비연이는 고뇌ㅋ 하는 것 같다가 알겠다고 승낙. 소멸하는 건 무서웠나 보네?
287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39:34 ID:VwpFeTZqFBg
비연이는 언니의 몸에 쑥 들어갔다. 그러자 어깨에 찰싹 붙어있던 잡귀는 튕겨나왔다. 올ㅋ?
288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40:48 ID:VwpFeTZqFBg
비연 "나보다 힘도 약하면서..."
이때 비연이가 좀 쎄다는 것을 알게됨.
289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3 20:42:26 ID:VwpFeTZqFBg
잡귀 "새파랗게 어린 것이 어디서!"(라고 했던듯)
비연 "사라지셈요ㅋ 내가 더쎔ㅋ"
잡귀는 다른데로 감. 언니는 쓰러져있었다. 나는 그 언니를 냅두고 집에 갔다.
290 이름 : 이름없음: 2013/09/03 20:50:19 ID:HRvkhxnRwzE
ㅋㅋㅋ비연이의 압승이네ㅋㅋㅋ
291 이름 : 이름없음: 2013/09/04 17:47:08 ID:NXuLHIDbTPA
갱신
292 이름 : 이름없음: 2013/09/04 18:30:09 ID:uoBxTiDq3lo
느잌ㅋㅋㅋㅋㅋㅋ
293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4 22:30:21 ID:IV+8BUzPwjY
비연이는 졸라짱쎄니까.
294 이름 : 이름없음 ◆UXC/mdZMOo: 2013/09/04 22:31:24 ID:IV+8BUzPwjY
다음 날, 혜는 그 언니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했고 언니는 너무 건강해서 펄펄 뛸 정도였다; 에라이.
295 이름 : 이름없음: 2013/09/04 22:32:03 ID:oFa1QhD5zH2
ㅋㅋㅋㅋㅋ어쨋든 잘됐네;ㅎ
296 이름 : 이름없음: 2013/09/04 22:32:18 ID:vT7AwpnIbys
으와;; 나 지금 동접인거야?><
297 이름 : 이름없음: 2013/09/04 22:32:55 ID:vT7AwpnIbys
비연이한테 한번 물어보지 그래. 몇살이냐고, 어떻게 죽었냐고.
이미 물어봤으려나?
298 이름 : 이름없음: 2013/09/04 22:38:20 ID:QsSr99mBm8w
더말해줘!
299 이름 : 이름없음: 2013/09/05 04:06:15 ID:YuoqbSjEwO2
나 진짜 왠만해선 이런말 안하는데 스레주;; 몇살인지 모르겠고 미안한데 도저히 볼수가 없다.
제발 자작하려면 퀄리티 노력이라고 해줘ㅠㅜ진짜....괴담판 왜이러나...ㅠㅜ아니 심지어 난 이게 왜 괴담에 있는지도 모르겠다...차라리 밥판을 가줘ㅠㅜ
진짜 지적하려면 끝도 없네. 음 아직 어린것같은데 글 좀 더 읽고 그러는건 어떨까?
확실히 많이 읽으면 필력이 좋아지긴 하는것같아. 이거 진짜 충고야;; 이건 아니지...
300 이름 : 이름없음: 2013/09/05 12:55:11 ID:j0CJW7i2eFE
>>299 고딩이라고 적혀 있는데?
...근데 이거 필력 따질 일이야?
내가 보기엔 소설 쓰듯 쓰고 있는건 아닌거 같은데?
300.5 이름 : 레스걸★ : 2013/09/05 12:55:11 ID:???
레스 300개 돌파!
301 이름 : 이름없음: 2013/09/05 14:29:05 ID:yX+U6NyzdIY
>>299 말에 동감
소설은 딴데 가서 써라.
자작 소설 올리라는데 아니라고
그리고 300.실드칠거면 작작쳐
저건 소설이야. 그것도 아주 허무맹랑한.
302 이름 : 이름없음: 2013/09/05 14:32:01 ID:yX+U6NyzdIY
딱 봐도 티가 나는데 좋다고 그러는 레스주들. 알면서 그러는거야 몰라서 그러는거야? 재밌어서?
하나도 재밌지 않고 내용도 이상해...
299말대로 제발 밥판을 가...진짜..
303 이름 : 이름없음: 2013/09/05 16:26:11 ID:Kg0gF8+apcY
자작이라고해도 재밌다 스레주
304 이름 : 이름없음: 2013/09/05 16:50:48 ID:RVKcT1aAe+o
>>299 나도 동감. 300같은 말도안되는 실드는 아웃!
큰따옴표에 이름이 뭐?ㅋㅋㅋㅋㅋㅋㅋ빜ㅋㅋ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내가 보여? 막 이러는데?
인정할건 인정하자.
차라리 중2판이나 밥판 가.
305 이름 : 이름없음: 2013/09/05 16:53:18 ID:RVKcT1aAe+o
초반에 과도하게 난 평범하고 주변에 영안 트인 사람도 없고 뭐도 없고 어쩌구 저쩌구...
안물어봤고 그 얘기 없어도 썰진행에 아무 문제 없는데 영안이 어쩌고 무당이 어쩌고 하면서 주절주절 하는게 너무 웃겼다;
자작이라고 할까봐그랬니?; 문체나 다듬고 오렴...
306 이름 : 이름없음: 2013/09/05 19:37:03 ID:8alQCzDu+JA
옛날에 고대스레에 단발이 생각난다
307 이름 : 이름없음: 2013/11/05 10:23:41 ID:qZpmouuoCYg
자작인데 잼있네 ^오^
308 이름 : 이름없음: 2013/11/05 12:00:36 ID:uPGwOKWfHDg
ㅋㅋㅋㅋㅋㅋ병신이다진짜 투명드래곤이네 졸라짱쎈 비연이가 울부짖었다 시발 좋다는것들은 뭐고 다 초5~6인가보네
309 이름 : 이름없음: 2013/11/05 12:15:59 ID:e1T3zKlKcR6
단발이썰이랑 비슷하네ㅋㅋㅋㅋㅋ
310 이름 : 이름없음: 2013/11/05 16:46:57 ID:ms89yJDrdsA
비연ㅋㅋㅋㄱㅋㅋㄱㅋㄱ작명센스밬ㅋㅋㄱㅋㅋ
그리고 진짜 고딩이면 국어책 초등학교꺼부터 다시봐야겠다... 글이 초딩저학년이쓴것같아
첫댓글 첨엔 초딩때라더니 중간엔 중1때라하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