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친구들과 다녀온 덕유산 상고대가 예뻐서 편안히 구경하시라 올려드립니다. 산행 후기를 뺄까 하다가 이해를 돕고자 함께 올려 드립니다. 지루하지 않으셨음 하는 마음으로 두고갑니다. 머무는 시간 행복하세요~!
2014.1. 25~26 맑음
돌아오는 토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맘이 끌리던 순간 도영친구 멍석 깔아준 자리에 예중친구 전체 카톡으로 덕유산 산행 소식을 물어온다. 모두 답이 없는 가운데 형택 경선 덕자 점자 친구가 참가 의사를 밝히고 뒤늦게 예중친구에게 연락했더니 친구들이 무소식이라 동네 분들과 선자령 예약을 했다며 함께하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서울의 다크호스인 형택인 복이 많아도 너~무 많아 네 명의 여자 친구들만 앞세운 채 새벽 산행을 위해 자정이 지난 시간에 덕유산으로 힘차게 내달린다. 새벽 세 시 반 덕유산 안성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해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추위를 피해 차에서 대충 허기를 때우고 새벽 4시 30분 산행이 시작된다 . 우리 앞을 지난 한 팀이 오른 후 오가는 인적없는 고요한 밤에 적막강산을 헤치고 헤드 랜턴만을 의지하며 어둠을 밝힌다. 토요일 종일토록 내린 비가 덕유산엔 눈이 되어 내렸길 간절히 바랬건만 우리의 마음과는 달리 고산지대 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온탓에 비가 내려 사방을 둘러봐도 눈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 금할길 없다. 옹삭했던 등산로는 비교적 말끔하게 정비되어 재작년 이 길을 걷던 때와는 사뭇 다른 추억의 공간속으로 점점 흘러 들어간다. 새벽 하늘위로 촘촘히 박힌 수 많은 별들과 저만치 앞서 길을 밝혀주는 희미한 하현달이 우리 일행을 반겨주는 듯하다. 산을 오를수록 추위는 엄습해오고 우리가 바랬던 상고대는 온데간데 없고 미련을 버리고 모두들 앞만보고 전력 질주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걱정했던 형택친구의 컨디션은 비교적 좋은 듯 거친 숨소리만 간간히 들릴 뿐이다. 얼마쯤 올랐을까?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 사방을 둘러보기엔 역부족이긴 하나 길가 양옆으로 나뭇가지에 맺힌 상고대가 조금씩 보이는 게 아닌가~! 상고대는 고산지대의 나뭇가지에 밤새 내린 서리와 안개가 빚어낸 작품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야호~! 산을 오를수록 나뭇가지마다 하얗게 물들인 상고대가 어두컴컴한 밤길을 환하게 열어준다. 모두 환호하며 남덕유에서 오르면 만나는 지점 동엽령 (4.4km)에 도착해 어둠이 조금씩 걷힐 무렵 새벽 산행 길 우리와 함께했던 달님은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며 남아있던 힘마저 모두 소진한 채 햇님과 교대할 준비를 서두른다. 장쾌하게 뻗어내린 크고 작은 연봉들 너머 잉태의 고통이 흐르 듯 태동이 시작되려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살을 에이는 추위에 주섬주섬 가져간 여벌옷을 챙겨 입고 돌아서니 그토록 바랐던 상고대가 동엽령 능선을 하얗게 물들인다. 설레는 마음으로 해돋이를 보기위해 조금 더 진행 하기로 한다. 약 삼십 여분을 걸어 해돋이 전망하기 좋은 자리를 잡고 있으니 동쪽 끝 저 멀리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데 기다리는 우리 일행 애간장만 녹이며 솟을 듯 솟을 듯 쉽사리 솟지 않는 햇님을 원망하며 온 몸으로 파고드는 살을 에이는 매서운 추위에 굴복하고 추위 앞에 강자는 없는 듯 진행으로 이어진다. 그 순간 용광로의 쇳물을 녹이듯 붉은 아침 해가 힘차게 솟아 오르는 게 아닌가~! 이거 이거 꿈이 아닌 거지? 잉태의 순간은 힘겨운 고통이 따르듯 잠시동안이나마 추위를 잊은 채 감격스런 해맞이를 숨죽여 지켜보며 모두의 안녕을 빌어본다. 예상치 못했던 해돋이를 실감나게 감상하고 중봉을 향해 오르는 순간 따스하게 내리는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나뭇가지에 맺힌 상고대는 영롱한 빛을 받아 반짝이는 보석만큼이나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비밀은 동엽령 능선에서 불어오는 소백산 칼바람에 버금가는 매서운 차디찬 바람이 머리위를 휘감으며 요란스럽게 우리 일행을 반긴다. 손 발은 꽁꽁 얼어 감각조차 없어지고 미리 준비해 온 주머니속 따뜻한 난로도 추위 앞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조금씩 어둠이 걷히고 내려다보이는 언덕엔 크고 작은 나뭇가지마다 하얀 상고대가 피어 동화같은 설국으로 인도한다. 우~와~! 환호성과 함께 화려한 외출을 하듯 천국으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 모두가 입을 모아 던진 말이 천국이 뭐 따로있나요? 여기가 천국인 것을..... 능선 양 옆으로 키 작은 나뭇가지들은 초록의 화려했던 청준 다 지나고 안개와 찬바람이 빚어 낸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선 산객들을 맞을 채비를 한다.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 언덕에서 옹기종기 모여 허기진 배를 채우려 끓지 않는 어묵탕으로 간신히 요기를 하고 힘을 재충전 하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고운 속살 드러낸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나뭇가지는 바다 속 산호초 군락을 연상케하는 장관이 펼쳐지고 덕유평전엔 하얗게 내려앉은 상고대가 산기슭을 가득 채워 화려한 그 모습에 넋을 빼앗기고 만다. 백암봉(송계 삼거리)을 지나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과 맞닿은 능선엔 하얀 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덕유의 전경에 눈이 부신다. 와~!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끝없는 감탄사 연발하며 대자연이 주는 선물에 감사함을 느끼며 중봉이 가까이 다가올 쯤 능선 너머로 산 그리매 드리워진 골짜기마다 스며든 자욱한 안개가 지나던 발길을 붙든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고 긴 상고대의 행렬이 끝날 무렵 가파른 계단 길 을 올라 중봉에 도착하니 춥고 배고프고 지친 우리를 반겨주는 건 세찬 칼바람이 앙숙이 되어 우리 모두를 날려 버릴 듯 기세 등등하다. 휴~! 지금까지 화려했던 상고대는 자취를 감추고 저 봉우리 끝 향적봉엔 곤돌라를 이용해 오른 많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다. 저 개인적으론 덕유산에 몇 번씩 오른터라 정상 정복이란 미련을 버리고 새벽에 올라 어둠속에서도 화려했던 동엽령에 두고 온 상고대가 눈에 아른거려 왔던 길 되돌아 가고 싶은 맘 꿀떡 같았지만 함께한 친구들 모두가 초행 길이여서 향적봉 정상 정복을 요한다.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길은 상고대가 사라져 밋밋하기 이를데 없고 밤새 뜬 눈으로 오른 터라 피로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그동안 잘 참아왔던 형택친구 눈 위에 털썩 주저앉아 한동안 갈 길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 향적봉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로 빼곡히 채워져 기념사진 남기려는 긴 줄이 정상 석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높은 덕유산 향적봉(1,614m) 정상 석 앞에 선 친구들의 감회는 새로웠을 듯 초행길에 해돋이와 파아란 하늘아래 상고대를 한꺼번에 만났으니 복 많은 친구들임엔 틀림없다. 아니아니 평소에 덕을 많이 마니 쌓았나 보다~!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어머니의 산" 그 정상 향적봉은 "은은한 향기가 난다"라는 뜻으로 넉넉한 마음으로 오른 덕유에서 이제 내 안에서 벗지 못한 번뇌를 내려놓으려 한다. 안성 매표소를 출발해 동엽령을 지나 백암봉 너머 중봉까지 이어진 상고대의 행렬은 마치 동화 속 에서나 나올 듯한 꿈같은 하루를 보내고 설천봉에 다다르니 우리 일행을 집어삼킬 듯 불어대던 칼바람은 어딜 가고 넉넉한 햇살이 한창이다. 설천봉의 상제루엔 아무 일 없는 듯 또 한 번 겨울이 머문다.
백암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의 지상낙원~!
산행경로>>> 안성 매표소>>> 동엽령>>> 백암봉>>> 중봉>>> 향적봉>>> 설천봉(9.2Km)
동엽령에서 해돋이가 시작되려는 듯~!
삼십 여분을 올랐건만 아직도 해님은 보이지 않고....
발을 동동 구르며 온 몸으로 막은 추위에 참기 힘든 시간을 보내며....
드디어 잉태의 순간이 시작되고.... 모두 환호합니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화려한 장관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우리 모두의 안녕을 빌어봅니다.
올해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른 새벽 이 장엄한 해돋이를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키 작은 나뭇가지에 찬 서리와 안개가 빚어 낸 상고대 능선을 따라 쭉 이어집니다.
함께 동행한 멋진 친구들에게 늘 감사하며.....
아침 햇살에 눈이 부셔옵니다.
형택친구 오늘 네 명의 여인네를 앞세워 맘적으로 고생했을 터 컨디션 조절 잘 해서 고맙기만 하네~~~
아름다운 능선엔 심술쟁이 칼바람이 어찌나 시셈을 부리던지 우리를 집어삼킬 듯 ...
함께 못한 예중친구는 강원도로 떠난다며 안부를 물어옵니다. 이날 강원도엔 앞을 보기 힘든 폭설이 내렸다는데.....
새벽이라 어두워 못 본 동엽령엔 상고대가 화려했는데.....
전날 종일토록 내린 비에 걱정했던 날씨는 기우에 불과하고 이리도 청명한 하늘을 열어줍니다.
와우~! 천국으로 향하는 터널로 이동합니다.
상고대 터널을 지나며 감탄사 연발입니다.
인기척도 없는 등산로엔 우리들만의 세상입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려는 데
추위에 ~~~~
청아한 하늘 빛이 예뻐 셧터를 눌러봅니다.
포근히 아침 햇살 내려앉아 양지바른 곳에서 추위에 먹는둥 마는둥 아침을 해결하고.... 패션 죽여줍니다.
또 다시 출발~!
사슴 뿔??? 새총???
이렇게 하얀나라는 계속 이어집니다.
누구얌~! ㅎㅎㅎ
눈만 빼꼼히....ㅎ
스마트 폰으로 사진 찍는 다는 건 허락이 되질 않은 날씨지만 그래도 꾹 참아가며 현장감을 포착합니다. 저도 두 개의 장갑을 끼고 카메라로 사진을 담았지만 놓친게 많아 아쉬웠고 렌즈가 돌아가질 않았으니 얼마나 추운 날씨였는 지 상상에 맡겨둡니다. 저는 한동안 손가락에 감각을 잃었답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함께 산행할 수 있는 점자친구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하늘을 향해 뻗어내린 가지에 상고대가 피어 산객들의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얼어 죽을 것 같은 매서운 추위에도 남겨진 건 사진 뿐이라오~!
형택아~! 고생이 많제? 힘내고 고지가 바로 저긴데.....
또 한 장의 추억을 남기며..... 사진보다 훨씬 예뻤던 능선에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형택
경선
점자
덕자
백암봉(송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중봉을 향해
이런 게 백설이라는 거겠죠?
장관을 연출합니다.
지금부터 화려한 동화속 설국으로 인도합니다.
산호초 군락을 연상케 하고....
눈 꽃 속의 여인~!
형택친구는 오늘을 잊지 못할 듯~!
이럴수가.....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두 넋을 빼앗깁니다.
상고대와 청아한 하늘 빛을 함께 보기란 힘든 날씬데 우쨌거나 감사하는 마음 뿐이랍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인화됩니다.
아름다움에 발길을 멈추게 하는 천국입니다.
친구들 오늘 만큼은 입이 귀에 걸렸나봅니다.
이런 맛에 산을 오르고 또 오르나 봅니다.
오늘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에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하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능선에서 거센 칼바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백전인의 의지를 펼쳐봅니다.
백설같이 곱게 내린 상고대에 추억을 담아봅니다.
저 멀리 한 조각 구름이 춤을 추듯 넘실댑니다.
어떤이의 감춰진 비밀일까요?
왔던 길 되돌아 보니 화려한 장관에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목책에도.....
세찬 칼바람에도 묵묵히 올라 중봉에 도착합니다.
중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저 봉우리 끝이 오늘의 목표 향적봉입니다.
중봉에서 향적봉 가는 길엔 주목 군락지가 산재해 있어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찰~칵~!
헐~! 어르신~! 여기서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ㅎ
누구의 손길인 지 눈사람도 만들어 놓고.....
향적봉에 도착했습니다.
친구들아~! 오늘을 영원히 기억하겠지?
향적봉에서 바라본 설천봉의 모습.
백련사로 가는 길
우리는 설천봉을 향해
설천봉의 터줏대감 상제루입니다.
또 다시 찾는 그날까지 덕유의 우아한 자태 영원하길~~~~
곤돌라 타고 손쉽게 하산합니다. 지리산에 이어 오늘도 무박으로 이어진 덕유산 산행 친구들 잠도 못 자고 밤새 오른 덕유산에서 일출과 상고대를 만났으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황홀했던 꿈같은 하루를 마감하고 이제 또 다른 내일을 꿈 꿔 봅니다. 친구들아~! 고생 많았어. 그리고 함께해 고마웠어.
|
|
첫댓글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기쁨과 감동 백 배 입니다.
촣은 시간 이어가세요~!
선배님 !!!
넘~~~~ 감동 100배, 감격스럽게 잘 보았습니다.
사진, 글 속 명품, 명작이십니다. 한 수 가르쳐주십시요
잔잔히 흐르는 음악도 가슴을 찡~~~울립니다.
저의 사무실 (부산지방경찰청 내) 에서 선배님 자랑 많이도 했습니다.
우리 동네 (백전면 서백) 선배님이시라고요, 모두들 대----작이시라면서 칭찬 대단.........
저의 직원들 가르치는 교수님으로 강추합니다. 명작 강의 좀좀.......... 해 주세요.
후배님~!
후기가 길어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끝까지 읽어 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평소 보기 드문 날씨에 해돋이 그리고 상고대가 어우러진 멋진 장면을 포착하기가 쉽지 않기에 올려 드렸답니다.
잘 봐줘서 감사요~!
보고 또 보고 ............. 볼수록 감탄사가 절로 ...........
두고두고 추억적인 모습 간직하며 보겠습니다.
선배님. 언제나 부지런하게 이쁘신 모습 자랑스럽습니다. 감사~~~~~~
ㅎㅎㅎㅎㅎㅎ
우리 친구들의 열정이 있기에 이런 순간을.....
우와~~~~~ 참 대단하십니다.
선배님들의 열정에 감동받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에도요.
글 사진 너무 감동이고 멋집니다.
늘 좋은 시간 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가을 지리산 14시간을 산행한 친구들이였기에 아직은 젊은 패기가 남아 있나 봅니다.
건강이 허락되는 날까지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하렵니다.
끝까지 함께해 고맙습니다.
즐건 시간 되세요~!
정말 잘 보고갑니다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깝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한폭의그림 그림도 이렇게 될수가 있을까요 한권의 책을 내어도 될것같은 산행 누님들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감동이네요
헐~!
함께 동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사진 보다는 실제가 더 화려했는 데 상고대가 화려했던 동엽령에서 어두 컴컴한 밤에 놓쳐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언제나 제겐 보석보다 아름다운 친구들이 있어 늘 행복하답니다.
긴 글 읽어 줘서 감사해요~!
세상에나 어찌이리도 감정표현을 예쁘게 했을꼬 긴후기글쓰고 힘들게찍은 사진까지 친구야 정말 대단하다 ♥
무박산행이라!! 칼바람추위도 무릎쓰고 사진찍느라 손가락 무사한게가ㅎ 너무고생 많이했네. 힘든만큼 추억도 영원하리라 ~
2005년 우리친구들 덕유산산행 그때도 살을에이듯 정말추워서 앞사람을 쳐다볼수가 없었던 기억에 상상이 더와닿네...
우리 친구들이 자랑스럽구나 화이팅이다 항상 건강하기를 바래 ~~
혜정친구 감사 감사!
난 걱정 되는 게 긴 글에 민폐가 되지 않나 걱정했는 데 감사할 뿐이라오.
모두들 악조건 속에 시작한 산행 끝까지 마무리 잘 해서 무엇보다 기뻤어.
이런 친구들이 있어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산으로 고고씽이당!
실제로 등산을 한 것 같은 착각으로 구경을 잘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설경, 친구들의 표정들. 나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