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새로 밀롱가가 생겼나라고 생각하며 클릭한 사람에게는 죄송.
오늘 출근하면서 새롭고 좀 가까운 길을 찾았다.
여지껏 아침에 늘 걸어오거나 아니면 서울대 입구까지 와서 413번 버스를
이용해서 왔다.
하지만, 어디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를 늘 고민하던 나에게
(사실은 게을러지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다. 서울대 통학용 셔틀버스다.
우리집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었는데 그게 무슨 용도인지 몰랐다.
그러다 어느 날 그게 서울대로 들어가는 셔틀인줄 알게 되었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곳까지 가는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
어제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서울대 홈피에 들어가보니... @.@
대학본부까지 가는 셔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그래 저걸 한번 타보자...라고 마음을 먹고
아주 늙은(-_-;;) 복학생처럼 줄 마지막에 섰다.
버스가 와서 차례로 타고 나도 아무런 꺼리낌없이 탔다.
얼~ 편한걸...ㅋㅋㅋ...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대학본부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다 사방으로 퍼지는거다.
나도 자하연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음을 옮겼다.
움.
회사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버스타면서 25분이 안걸렸다.
장장 15분정도를 단축한거다...
이 얼마나 장한 일인가.
버스비 굳지. 10분 더 치장(??)할 수 있지...
다음번에는 본부에서 내려서 학교 안을 돌아다니는 순환버스를 타봐야겠다.
순환버스는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 10분거리 안쪽까지 데려다 준다는데...
이제 갓 입학한 03학번을 본다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누가 물어보면(아무도 안물어보겠지?) 저 복학생인데요라고 할까?
아니면, 그냥 씨익 웃으면서 지나칠까...
첫댓글아주 **복학생이라고 하기에도 나이가 많은것 같은데.. 이기회에 아침에 30분정도는 서울대 교수(?)직원(?)이 되어보는건 어떨까요? 그쪽이 나은것 같은데^^; 그래도 좋으시겠네요 새로운 루트의 발견이라.. 우리동네는 더이상 발견할 루트도 없는데..--;; 그래도 남편이랑 다니는 길은 다 좋아요..ㅣ(^^)/ 철수님 메렁~
첫댓글 아주 **복학생이라고 하기에도 나이가 많은것 같은데.. 이기회에 아침에 30분정도는 서울대 교수(?)직원(?)이 되어보는건 어떨까요? 그쪽이 나은것 같은데^^; 그래도 좋으시겠네요 새로운 루트의 발견이라.. 우리동네는 더이상 발견할 루트도 없는데..--;; 그래도 남편이랑 다니는 길은 다 좋아요..ㅣ(^^)/ 철수님 메렁~
철수옹도.. 아랫글 꼬리말이나 달아용~ 같이 저녁먹자 냐냐
서울대라고 학생교수교직원만 있는건 아녀~~~ 경비아저씨도 이꼬,목공부,전화부,관리부아저씨도 이꼬,,가짜 대학생고 많대.
목공부 혹은 가짜 대학생이 어울리겠군여. ^____^
그러다 걸린다 너..에고 무신 망신일까나 메롱
절대 안 걸림.. 딱이자나~
이참에 공부 더하믄 좋지요. ^^;;
하긴 아직 철이 덜나서리 딱 늙다리 졸업미수생으로 보이겠군요...네...납득되었나이다 ...에..저 잔머리는 은제나 ...
나두 서울대 도서관 가서 가짜대학생노릇 한참 했는데... 컴터도 쓰고 책도 읽고... 학생식당 밥도 먹고 ^^
음 나두 서울대 도서관 가서 데이트 하는데 :P
설대생들이 이 글을 보면 기겁을 하겠다. 가짜 대학생, 가짜 목공수, 가짜 늙수구레 복학생... -_-;;
거기 원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