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요, 많은 용인 사람들을 몰라서 빠진 사람들이 조금 있는데, 리플로 달아 주세요.)
강남역에서, 성혁이 형, 일우 형, 지원이 형, 우리 형, 누리, 석춘이, 선미 누나, 윤주 누나, 저랑 버스를 타고, 용인 캠퍼스에 갔습니다. 1시간 안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용인 실로암에 갔습니다.
서울 실로암만큼의 크기였는데, 모든게 의자와 탁자일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서울 실로암은 바닥서 잘수 있고, 속된 말로 뒹굴수도 있는데, 용인은 그러지 않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조금 있다가, 소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고, 축구 시합을 했습니다.
서울과 용인의 대결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덜 풀렸습니다. 그래서, 시작한지 5분만에 골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막강 뚝심이 나타났습니다. 재호형(한)이 2골을 몰아쳤습니다. 조금은 우격다짐이 보였지만, 그래도 서울을 대표하였기 때문에, 책임감있게 골을 넣었습니다.
또한, 이날 하이라이트 골은, 영민이 형이었습니다. 전반전 끝나기 전에, 영민이 형은 그림같은 중거리슛을 날렸습니다. 돌파하시다가, 기습적으로 중거리 슛을 때렸습니다. 결국 골키퍼도 손을 못쓸 정도의 슛이었습니다. 결국 전반은 3대 1로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은 듀스였습니다. 시작한지 5분만에, 3골을 먹었습니다. 미드필더가 너무 없어서, 상대팀의 스루패스에 뚫렸습니다. 결국 4대 3... 하지만, 서울 실로암의 새내기 석춘이가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물론 또 먹어서 5대 4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석춘이가 돌파해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결과는 5대 5였습니다. 또한.. 골키퍼를 교체했습니다. 군대 장교로 가신 신혁이 형이 골키퍼를 하셨는데... 위협 슈팅을 다 선방했습니다.
결국 승부차기 했습니다. 용인은 다 실축했습니다. 물론 서울에서는 재호형(한)이 실축했지만, 석춘이와 경표형이 넣었습니다. 그리고 누리가, 골키퍼까지 해서, 무릎이 까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다 막았습니다. 결국 페널티킥 끝에 이겼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김밥과, 볶음밥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잔디밭에 가서, 말뚝박기와, 기마전을 했습니다.
말뚝박기는 윤주누나랑 인이가 각 팀의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지체분들을 뽑았습니다. 저는 인이 팀이였습니다. 그런데, 과거 중3때 말뚝박기 하다가 허리를 다친 경력이 있어서, 불참했습니다. 재미있었지만, 불쌍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자매님들이 요조숙녀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힘이 세더군요... 형제님들이 쓰러지고... 결국 윤주 누나 팀이 이겼습니다.. 그리고 기마전을 했습니다. 3인 1조로 해서, 자매님들을 위에 세우고.... 모자 뺏기 였습니다. 저도 설아 누나를 업고, 누리와 성민이 형이 저를 받쳐줬습니다. 하지만.. .항상 하다가 뺴앗기고... 물론 경험이 없어서 어설프게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결국 저희팀이 이겼습니다. 잠시 풀밭에서 쉬면서, 놀고, 이야기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가서, 발야구를 했습니다. 역시 윤주 누나와, 인이의 팀이었습니다. 저는 인이의 팀의 3루에 있는 작전코치로 나왔습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모자를 쓰면서... 프로야구 코치들이 항상 쓰는 사인을 흉내내면서.. 즐겁게 했습니다. 자매님들은 굴러오는 공을 차는 거였고... 형제님들은 공을 정지시킨채... 한번의 도움닫기만...하고... 자기가 쓰는 발을 반대발로 차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핸디캡을 조성하니.... 시원한 안타는 거의 없었습니다. 직선타나, 땅볼이 나왔습니다. 저는 더 오버해서, 제스처를 했습니다. 물론... 프로야구 3루 코치처럼 하니까.. 재미있기도 했지만... 실제, 코치들은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1대1로 비겼습니다.. 그리고 재호형(현)이 수비하시다가, 안경이 부러지셨는데.... 참 안 되보였습니다.
조금 걸어가서, 농구장으로 갔습니다. 보물 찾기를 했습니다. 번호가 씌여진 종이를 찾았고... 그 번호를 추첨해서, 상품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상품은... 입술 바르는 약... 립스틱 모양처럼 생겼습니다.. 저는 뽑히지는 않았지만.... 재호 형(현)이 저에게 약 주셨습니다. 고맙다고 말씀드렸고, 또, 저도 선배의 입장이 되면, 후배에게 베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농구를 했습니다. 서울과 용인이었습니다. 심판은 일우 형과 경호형이 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볼보이였지만... 경기속행 관리 요원이었습니다. 혁이 형이 버티셨습니다. 리바운드도 잘하시고, 패스도 잘하시고...군대 장교 출신답게, 눈빛에서 카리스마가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를 주도하시고.. 1쿼터에만.. 10대 2.... 물론 서울이 리드했습니다. 용인도 열심히했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했고.... 신혁이 형이 리바운드를 잘하셔서, 거의 1쿼터 종료 1분전까지만 해도 1점도 못넣었습니다. 그리고, 1쿼터가 끝나고... 서울 캠퍼스는 거의 경기를 리드했습니다.. 2쿼터는 18대 7까지 앞섰습니다.. 물론, 선수 교체도 하고... 작전도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역시... 실농사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그 멤버들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만약 찬현이 형이나, 광용이 형, 상환이 형까지 투입되었다면.. 환상적인 농구가 나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내기 누리와 석춘이는 상대방을 교란시키는 플레이로 인상깊었습니다. 영민이 형과 성혁이 형도 노련미와 스피드를 섞는 플레이로 용인 코트를 초토화시켰습니다.
결국.. 4쿼터까지 해서...44대 32로 이겼답니다. 그리고 마침 기도하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버스안에서.. 자고...... 또.. 우리 형과 이야기도 하고.... 결국 6시 45분쯤 서울로 도착했습니다.. 용인캠퍼스에서 서울 사는 지체분과, 서울 캠퍼스끼리 저녁 식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집안 사정으로 결국 왔습니다. 저는 집안에서 크리스천을 좋게 생각안하기 때문에....괜히 늦게 오거나... 건강관리 안해서.. 아프면... 뭐라 할것 같아서...
오늘.. 주님의 은혜로.. 무사하게....체육대회 마쳤습니다. 단순 경쟁이 아닌... 하나로 뭉치는 대회였고... 이 믿음이 영생동안 이어지길 바랍니다.. 준비하신 임원분들과.... 그리고 함께한 지체분들.. 늘 건강하시고.. 성령충만하여.... 주님에 대한 믿음이 깊었으면 합니다..
샬롬..
첫댓글 일목 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체육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도 금방 알아 볼 수 있도록 했구나 ^^ 잘 써음~!! ㅋ ^^
아주 구체적으로 잘써줘서...넘 고맙네!....글고 서울 실로암 스포츠 동아린가보네!!.....수고들 많이 했어^^......우리가 다 이겼다니....입이 막 찢어지려고 하네^^
동아리 체육대회도 휩쓸 수 있겠지?ㅋㅋ
박용규에서 완전 쓰러짐..ㅋㅋ(오빠 잘하셨어요^^)
하하 재밌다..정호야..아..^^*
아 농구도 축구도 다 이겼구나 ㅋㅋ 글이 참 생동감 있고 재밌다 ^^ 모두 수고했어요~ 못가서 너무 아쉽다...
진짜 생동감이 막 느껴진다.ㅋ
최강 공사다 ㅋㅋ 젤 많구나아~
정호 덕분에 카페오는 재미가 느껴져 ~ ^^
너무해...용인 02학번 군인 둘 있었다나...ㅠ.ㅠ
ㅋㅋ..군인은 국가소유재산이다. 긴급대피순위 1x위의 10위내의 군견보다 못한.ㅋㅋ
농구가 이겨서 참좋아.. 하하
인정받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정호야......안그래도 정호 괜찮은 녀석이라는 거 다안다...
내 이름에서 왜 쓰러져? ㅋㅋ 난 소연이 너두 오는줄 알고 갔는데 없데?? ^^
오늘 체육대회 이야기를 들으며 배꼽빠지는줄 알았음..ㅋ. 진짜 잼났겠다
ㅋㅋㅋㅋㅋ 생각난다..ㅋㅋ 아 잼따..^^
대단한 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