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이제 막 한달이 넘었어요.
1월 3일부터 심각성을 깨닫고 가족들과 해맞이 다녀온후 살인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했죠
집에 돌아와서 다이어트 시작하기전 몸무게를 쟀을땐... 정말 충격 200배였습니다..ㅠㅠ
키는 165에 66.7kg 거의 뭐 이건 67kg에 육박하는 수준이죠
학교다닐때 선배들이랑 술모임도 자주 갖고 그리고 친한 친구들끼리 진담반 농담반 처럼
얘기하듯이 저흰 미식가들이였거든요~ 학교주변에선 이미 뭐 맛집은 다 섭렵했고, 택시 왕복요금
만원을 넘어서까지 타고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름 평가도 하는 그런... 맛집매니아였거든요ㅋㅋ
워낙 셋이서 먹는것도 무지 좋아하고 그래서 셋이 키며 덩치며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우리 셋이 다들 개강후엔 몰라보자 하면서 방학은 시작됐습니다.
방학하고도 언 한달이 넘어서도 전 집에서 열심히 너무 열심히 먹고 또 먹고 알바도 뭐 그런거 안하고
계속 또 먹고 먹고 먹고 또먹고 그래서 몸무게가 참... 저렇게 될수밖에
다이어트 START
제가 뭐 특별하게 한 운동법 그런건 없구요 이번 방학때 운전면허도 같이 따려고 일부러 아침 챙겨먹으려고
운전학원 스케쥴을 아침 일찍 잡았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기...정말 이건 다이어트를 때려쳐야 하나 운전학원을
때려쳐야 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제가 지난 여름방학에도 다이어트를 한달동안 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개강 3일전에 3일내내 고기 먹고 도로아미타불 됐습니다. 그 실패를 경험 삼아 이번엔 정말 마음 굳게 먹고
다이어트를 좀더 체계적으로 해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번엔 엄마가 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더라구요! 이거 정말 무시못합니다. 가족이 많이 도와줘야 해요
정말 이런 저런 얘기 하면 끝도 없이 2박3일 밤새서 얘기해도 모자랍니다...ㅠㅠ
야식을 즐기는 동생때문에 참 많이 싸우고 먹지말라고 화도내고 정말 장난 아니였습니다(우울증이 오기도)
이젠 뭐 가족끼리 모여서 아무리 맛있는걸 먹고있어도 웃으면서 맛있게 먹으라는 여유를 보이기까지^^;
다이어트 식단으로는 아침 점심 저녁을 시간을 정해놓고 꼬박꼬박 먹었습니다.
아침엔 주로 밥,다시마 쌈,양배추쌈, 데친 브로콜리, 삶은달걀,백김치 등등.. 아침은 배가 약간 부를 정도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점심은 12시에서 1시 사이 운전학원을 다녀와서 저지방우유에 검은 콩가루를 탄것,찐고구마2개, 파프리카 제철 과일 한두개 정도
저녁은 5시에서 6시 사이 요플레,두부(다양한 조리 방법으로)반모
엄마 친구분이 농수산물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이 있는데 제가 다이어트 한다고 이것저것 많이도 주셨어요(감솨 )
운동은 제가 정말 끈기가 없어서 몇일 못하고 운동을 게을리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운동을 즐겼습니다.
개강하면 다들 몰라보게 달라진 나를 보면서 "진짜 살 많이 빠졌다~ 예뻐졌어~!"이런 소리를 하게 만들겠다고 마음먹고
6시 이후부터는 물 이외는 음식을 멀리했습니다.(일주일이 정말 고비.. 간신히 참고 참고 정말 독하게)
워낙 먹는걸 좋아해서 정말 참기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주전부리를 대폭 감소하니 어쩔땐 현기증 증상이ㅋㅋㅋ
여름방학때 옥주현 요가로 3키로를 뺐었거든요. 근데 DVD를 40분 넘게 보면서 따라하기가 정말 지루하더라구요
나중에 운동하기 전엔 하기도 전에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아서 이번엔 그냥 제 몸에 필요한 맞춤 요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요가가 호흡, 동작, 자세 중 하나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이 까페에서
메모도 하고 이런저런 동영상도 봐가면서 나문희 여사의 방구보감 못지 않은 나의 맞춤 요가 노트도 있습니다
나쁜여자 착한여자를 시작으로→거침없이하이킥→(9시부터는 잠깐 휴식)→월화는 꽃피는 봄이오면 수목은 달자의 봄을 보면서
훌라후프를 돌리고 요가를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가끔은 미친것 처럼 춤도 추고 그랬어요^^ 아랫집에서 민원 안들어 온게 다행..
이렇게 운동을 하고나면 배가 안고플래야 안고플수가 없죠.. 이럴땐.......
그냥 잤습니다. 요즘 오락 프로그램들은 기본이 거의 자정이 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재밌는 프로그램의 유혹을 뿌리치고
마냥 잠을 청했습니다. 다이어트를 막 시작할땐 새벽 두 세시 넘어서 자서 아침 11시 넘어서 일어나는게 습관이 되어서 정말
일찍 자기 힘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자면서도 다이어트를 한다! 김미화의 U 에서 비법 맞수인가? 거기서 본건데요 수면 다이어트라고
일자로 똑바로 자는것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제가 참고한 사이트에요(http://blog.naver.com/luxurystarji?Redirect=Log&logNo=150014065833)
그리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하고 자기! 제가 새우잠을 자서 일자로 똑바로 누워서 자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였습니다.
이게 제 나름대로의 생활 수칙이였어요^^
다이트를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넘은 어제, 사촌언니랑 옷가게를 갔어요.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탕탕탕탕
옷가게 언니가 천천히 둘러보세요 하면서~ 구경을 하는데 맘에드는 청치마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딱 옷걸이에서
꺼내보고 내 다리에 몰래(소심하게...이렇게 짧은치마는 내생에 처음이였으므로) 대보았는데 언니한테 딱 들킨거죠
그러더니 날 쫙 훝어보더니 "음... 55입으시면 되겠다~^_^" 이러시는거였습니다.그래서 제가 "네???55요
????"
옆에서 사촌언니도 부추기고 걱정반 기대반 하면서 치마를 가지고 탈의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맞았어요!!!!!!!!!!!!!!!!!!!!!!!!
단추가.........단추가... 지퍼가 올라가니 단추가 잠기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정말 난 태어나서 이런거 평생 못입어 볼줄 알았는데...ㅠㅠ
알바를 안해서 돈도 없고 옷은 못샀지만 구정때 마트에서 행사 아르바이트 뛰기로 했거든요 ! 알바비 받으면 바로 사기로 맘먹고
아쉬운 맘을 뒤로한채 옷가게를 나왔지만 기분은 날아갈듯 했습니다.
다이어를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엄마를 붙잡고 "나 다이어트 하지말까.. 포기할까?"이런적도 있었고
동생한테 괜히 짜증도 많이 냈고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내가 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지금 몸무게는 60.5kg입니다(오늘 아침에 잰 몸무게) 목표는 58kg이에요.. 정말 마의 숫자에요
저 몸무게가 일주일째 똑같습니다 ㅠㅠㅋㅋㅋ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강때까지 열심히 하려구요
그런데 지금 고민이 생겼어요.. 제가 학교 임원인데 이제 곧 오티도 가야하고 개강하면 대면식이다 뭐다 술자리도 많을테고
자취생활을해서 규칙적인 생활도 맘처럼 하기 힘들것 같고... 그리고 선배님이 부르면 술자리에서 절대 뺄수없을것 같아서...
저는 먹는대로 찌는 타입이라서 정말... 방학때 열심히한 다이어트가 모두 수포로 돌아갈생각에 요즘 좀 우울해요...ㅠㅠ
저의 고민을 해결해주실분은 어떤 리플이라도 상관없으니 남겨주세요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막 내려쓴것 같네요... 조망간 또 목표에 도달하면 글 남길께요^^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이어트하시는 모든 여러분 힘내세요! 포기하지 마시고~아자아자
첫댓글 대단하세요~ ㅜㅜ 저도 55한번입어보고싶어요 흑
힘내세요꼭 성공해서 저와같은 기쁨을 한번 누려보시는것도 살면서 내가 해냈다는 기분을 느끼실수 있을꺼에요^^
저랑 거의 비슷하세요! 저는 지금 165-62 인데 원래는 69 에서 한달정도에 62 까지 만들었는데요 , 저희 언니 치마가 있길래 한번 입어봤더니 맞더라구요 근데 사이즈를 보니 55....................s사이즈.........그기분 말로 못하죠 ㅋㅋㅋ 엄청 좋았어요!! 근데 바지는 안맞을꺼라는거.......................
바지도 한번 입어보세요 전 예전에 샀던 바지가 다 렁렁해서 다시 사야할지경이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60인데 55사이즈가 맞으세요?정말 부럽네요 하체비만이 아니신가보네요 님보다 몸무게 적게나가는 저도 66도 끼는데 ㅠㅠ 근데 운동을 참 많이 하셨네요 그래서 다욧이 잘된듯..부럽네용
저는 약간 상체가 더... 음 뭐라해야하나 떡대가 있다라고 해야하나 근데 훌라후프로 뱃살이 많이 빠졌어요지압훌라후프 20분정도 돌리고 나면 배가 후끈후끈 그리고 살이 빠지면서 약간....가슴도 살이 빠지고
축하해요. 저도 얼마 전에 그 기쁨을 누렸답니다. ^^ 그 기분 알아요. ㅎㅎㅎ.. 새털같이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그 느낌.. ㅎㅎㅎ ^^
고마워요^_^
아 ㅜㅜ 부러워요 ㅜ 저도 언젠간 맞지않는 바지들을 보며 기분좋아할 날이 오겠죠? ㅜㅠ
넘 귀여우세요 ^^ 미니스커트, 저도 입어보구 싶어용>.<
님과 똑같은 체중을 가진 제 동생은 77을 입는데.. 키가 동생보다 좀 크시니 55가 맞는건가바여.(동생157) 전 지금 50kg인데도 키가작아 그런가(157) 55가 딱맞는데.. 'ㅁ' 뭔조화래~
술자리 모임 과감히 빠지세요 요정돈 괜찮겠지 하시다간 바로 수포로 돌아가요~
술자리에 참가를 해도 술을 안드시면 되지요 ㅎ 술을꼭 마셔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ㅎㅎ 제가 술을 먹으면 안되요~ 이러면서 물만 드세요 ㅎㅎㅎ
님 덕분에 자극을 받고 저도 다이어트 제대로 해보려구요 ~! 목표 꼬옥 이루시길 바래요 ^ㅡ^
저도 165에... 61키로 정도 되는데 ㅠㅠ 스몰이 맞아요?? 안 입어 봤는데 ㅠㅠ 안 맞을거 같은데 ㅜ
정말 165에 60인데 55가 맞는거예요? 희열에 싸여서 덧글을 달고 있어요 ㅋㅋㅋ 전 3월전까지 66 바라고 있었는데...님때문에 더욱더 기운이 난다는ㅋㅋ 진짜 열심히 할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