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아스팔트 목사에 휘둘리는 신세…국민의힘 자업자득

[귀암(龜巖) 김재형]

[오피니언 사설] 아스팔트 목사에 휘둘리는 신세…국민의힘 자업자득

중앙일보

입력 2023.04.19 00:10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 “국민의힘 버르장머리 고쳐주겠다” 폭언

극단적 우파와의 제휴로 망친 2020년 총선 기억해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 방도를 제시한다”며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 공천권 폐지, 그리고 당원 중심 후보 경선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200석 할 자신 있냐’고 물었더니 ‘목사님이 도와주면 자신 있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내가 독자 정당 창당을 미루고 당신들의 자세를 보고, 창당을 하든지 안 하든지 당신들의 버르장머리를 반드시 고쳐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발끈했다. 김기현 대표는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유상범 대변인은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에 대해 “결국 내년 총선 공천에 관여하겠다는 시커먼 속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목사 한 명의 발언에 당 대표와 대변인이 반박에 나선 건 당 전체가 허우적댔던 ‘전광훈 수렁’에서 어떻게든 탈출하겠다는 안간힘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는 전 목사를 만난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입장 표명, “전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발언에서 촉발됐다. 당이 김 최고위원 징계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김 대표가 상임고문에서 해촉하면서 자중지란으로 치달았다. 그 사이 전 목사는 홍 시장을 “이 자식”이라 부르고 “정치인은 종교인의 감시가 없으면 자기 통제가 불가능하다. 나의 통제를 받아야 된다”며 기고만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는 국민의힘이 자초한 측면이 있다.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2019년 대표 경선 당시엔 특정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의 2%에 해당하는 수천 명의 ‘태극기 부대’를 입당시켰다는 얘기가 돌았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사태를 거치며 발족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에서 전 목사 세력과 손을 꽉 잡았다. “패악한 정권을 향해 (비판을) 외치는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전 목사를 치켜세웠던 김기현 대표의 연설도 그 즈음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치적 수렁에 빠졌던 보수 세력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절치부심의 자세가 필요했지만 극단적 우향우의 후유증에 ‘코로나 대유행’까지 맞물리며 중도층에 철저히 외면당했다. 그 결과는 2020년 총선의 역사적·궤멸적인 참패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기현호’는 과거 교훈까지 까맣게 잊은 듯 김 최고위원 징계를 미루는 듯한 태도로 이번 사태를 키웠다. 전 목사가 이끈 정당의 득표율은 2008년 총선 때의 2.6%가 최고였을 뿐이다. 국정 안정을 위해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면 과대 포장된 아스팔트 우파의 영향력을 곁눈질하기보다 합리적이고 상식 있는 전체 국민을 보고 정도를 가는 게 순리다. 2020년 총선 때처럼 국민은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다.

• nama****1시간 전

  신천지,전광훈,천공 없는 국힘은 고무줄 없는 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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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zi****1시간 전

  전광훈은 사기꾼 모리배다. 사설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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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dl****1시간 전

  정치적인 소신이나 야망은 없이 권력을 향한 욕심 으로 국민의 손에 쫓겨난 이승만 박정희 빠라대는 기회주의 패거리들의 소굴 국힘당에게 뭘 기대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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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y****1시간 전

  중앙일보도 웃긴다. 전광훈을 내치고 홍준표를 포용하면 중도가 국힘에게 표를 주기라도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둘 다 거기에서 거기다. 중도 입장에서는 안철수를 배신하고 주저 앉힌 이상 국힘에 더 이상 표를 주지 않는다. 총선은 또 대패한다. 윤석열이 검사들 공천 줘 봐야 수도권에서는 당선 못 된다. 영남 가야지 되는데 그럼 영남 기존 의원들은 탈락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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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de****2시간 전

  전광훈+국힘당은 나라를 위험에 몰아넣고 문재인+민주당은 민생을 살펴주지 못하니 장기적으로는 양당을 정계에서 몰아내고 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에게 정권을 넘겨줘야 한다 . . . / 특히 전광훈+국힘당부터 하루 속히 몰아내야 위험한 나라를 살려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 . . 문재인+민주당을 소리 높여 성토하면 뒤늦게 꿈틀거리는 반응이라도 해주지만 전광훈+국힘당은 주특기가 . . . / 적반하장이기 때문이다 . . . '화해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대놓고 거역하라고 지시하는 전광훈+국힘당을 그냥 두면 한반도+남북한이 . . . / 히로시마+나가사끼로 변할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 . 전광훈+국힘당이 일미동맹에 충성하는 당이라는 증거가 아니냐 ? . . . 우리나라의 . . . / 자살률이 수십년째 OECD 1등을 독차지하는 첫번째 이유가 전광훈+국힘당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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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n****2시간 전

  전광훈의 역할은 있었으나, 오만함이 그를 망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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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3시간 전

  지난 대선에서 전광훈이 아니였다면 윤석열이 집권할수없었을것이라는것도 맞는말이다 종교가 정치에 너무간섭하려는것도 사실이다 조화롭게 이루자 적대시하는것은 모두 마이너스다 뺄샘청치는 망한다 민주당의 개딸들보다는 더 순한데 그걸못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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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ek****4시간 전

  김재원이 전광훈 지지한다는거 보고 깜짝 놀랐네. 황교안도 마찬가지로 전광훈하고 같이 집회 하던 동영상도 나오고, 정치인들 정신 차려라. 나라가 망할때 요승 신돈 같은 종교가 결합된다. 러시아도 마지막에 사이비 교인이 황제를 지 맘대로 주물럭 거리다가 망했던 역사가 다 증명한다. 전광훈이나 이준석이나, 보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들, 정치 모리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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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sa****4시간 전

  이런 사설에도 불구하고, 국짐당 애들은, —- 특히 대구 경북 출신 애들은— 여전히 전광훈을 떼어놓지 못할 것이다. 현 정권에서 천공과 깉은 무속인들, 전광훈과 같은 사교집단의 무리들이 설쳐대는 것은 국가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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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6시간 전

  "과대포장된 아스팔트 우파의 영향력을 곁눈질하기 보다는 상식 있는 전체 국민을 보고 정도로 가라." 그렇고 말고. 중앙일보 사설의 직설이다. 우리는 전목사도 자기길을 똑바로 가는 것이 보고 싶다. 그는 한때 좌경화 하려는 사회를 지탱해 준 커다란 기둥이다. 그 기둥이 지금 뭔가에 으해 공중분해 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과ㄷ대망상증에 사로잡히곤 하는 법. 끝까지 우파를 도우는 영웅으로 남았으면 좋으련만. 기어이 징기스칸이 되고 싶은 욕망. 하나님이 보시고한숨쉬고 계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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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0****6시간 전

  정치 개념자체가 틀려먹은 대한민국 뱃지. 그저 자리를 위한 세 불리기 경쟁. 어느 당 하나도 국가적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제시하는 경우는 단 하나도 없으니. 하나는 세 불리기위해 가스라이팅 기술자 '소위' 종교 '지도자'라는 정치와 관련도 없는 사람에 입에 휘둘리고 있는 형국. 다른 하나는 매표사기꾼에 나라 말아먹기 작정한 주사파당 돈봉투 잔치나 하고 앉았는 형국. 싹 해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