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는 되지 말자
에릭슨은 일곱 살 때 아버지가 송아지 한 마리를 외양간에 들어가게 하려고 애쓰는 것을 보았다.
아버지는 고삐를 힘껏 잡아 당기고 있었지만, 송아지는 앞발을 들고 버티면서 들어 가기를 거부하였다.
어린 에릭슨은 깔깔깔 웃으면서 아버지를 놀렸다.
아버지가 말했다.
"어디 네가 한번 해봐라.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
그러자 에릭슨은 한 가지 묘안을 떠올렸다. 고삐를 잡아당기는 대신에 송아지 뒤에 가서 꼬리를 잡아 당겨 보자는 것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송아지 꼬리를 잡아당기자 즉시 앞으로 달려 나가 외양간 안으로 들어갔다.
인간은 송아지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선(善)과 악(惡)이 마음속에서 싸울 때 악을 선택할 때가 많다.
악이 이길 확률이 훨씬 높다. 선을 강조하면 할수록 선에 접근하기보다 송아지처럼 앞발을 딛고 버티고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훈계하면 싫어한다. 꾸지람하면 당장에 거부감을 갖는다. 훈계하는 어른을 꼰대라고 비아냥거린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의 생각들이 들어 오는 것을 차단하려고 한다.
예레미야가 경고했다. 송아지의 속성을 벗어나 성숙한 인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접수하는 것이 좋다.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복이 된다. 내 생각을 말하지 말고 눈을 감고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복이 되고 모두가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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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항상~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