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천사소녀 제티
나는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주말마다 친구랑 온갖 영화 사이트에서
찾아서 봄 ㅋ
최근에 감명깊게 본 영화는 맨 밑에서 얘기할게.
내가 혼자 살게된 뒤로, 모르는 사람이 현관 밖에 찾아 온 일도
몇 번 있고 그래서 약간 트라우마가 있거든.
근데 최근에 본 영화들이 또 다 배경이 집이었고,
이번에 엄청 긴 꿈을 꿔서 여시들한테 얘기해주고싶었어.
시작은
꿈속의 꿈에서 누가 현관 밖에 자꾸 찾아오는거야.
그런 악몽을 계속 꿨어 꿈속의 꿈에서.
이 꿈은 현실에서도 자주 꿔서ㅠ 꿈속 꿈인걸 몰랐어.
그러다가 친구랑 차타고 외곽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숲속 무슨 펜션같은곳으로 숙소를 잡게 되었어.
큰 창이 있는 펜션.

여자 오너가 관리하는 펜션이었어.
여기에 짐 풀고 놀러다니고 한 2박정도 머물렀나
그러다 여자오너가 천장에서 얼굴만 나온 상태로
방 안을 휙휙 눈 굴려가며 보는 꿈을 꾼거야..
그 상태로 잘도 일어나서 차를 몰고 근처 호수로 놀러갔어.
호수에서 이런저런꿈을 꿨다.. 했더니
친구도 같은 꿈을 꿨다는거야.
여기서 이건 꿈이 아니다. 그 펜션 주인은 귀신이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빨리 돌아가서 짐챙겨서 도망가자는
결론이 났어.
그래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친구가 호수에 빠져서
다리가 부러진거야.

이런 작은 연못같은 호수였어.
그래서 운전은 내가 하기로 하고
어찌저찌 펜션으로 돌아가서 짐챙기며 도망가려는데
옆 방에 새 커플이 와 있더라구.
그래서 그 커플한테 알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한통속일까봐 그냥 말 안하고 가려는데
그 커플이 먼저 얘기를 꺼내더라구.
그래서 역시 여기 오너 이상하다구. 우리랑 같이 도망가자고 했지.
그런데 이 얘기를 하는데 아까 보여준 창문 있지?
거기서 뭐가 오르락내리락 하는거야.

이런식으로 뭐가 자꾸 오르락 내리락 하길래 봤더니
오너가..... 큰 눈으로 방 안을 막 이리저리 보는거야
여기서 진짜 공포감을 느끼고 커플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친구랑 차에 타고 도망을 갔어.
근데 차가 ㅋㅋㅋㅋ꿈속이라 그런지 너무 느린거야
정말 무슨 10키로도 안 나와 속도가 아무리 밟아도.
그 와중에 뒤에서 그 커플들이 태워달라고 뛰어오지,
그 뒤로는 오너가 뛰어오지,
진짜 긴박하게 커플만 딱 태우고 겨우 빠져나왔어.

차 안에서 얘기를 하는데
그 커플이 알고보니 부부라대?
그러면서 자기 아들딸이 학교끝날 시간이라고
데리러 가야겠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학교에 갔지.
근데 차가 5인승이잖아.
앞엔 나랑 친구가 타고 있고
뒤에는 부부가 타고 있으니까 자식 둘 다 태울수는 없었고
어찌된 일인지 딸이 그때 학교앞에 없어서
결국 아들놈만 태우게 되었어.
그렇게 다같이 또 어떤 펜션으로 이동을 했어.

사진이 좀 밝은데
도착하니 밤이었어.
그렇게 다같이 거실에서 대책회의를 하는데
그때가 밤 20:30쯤이었어.
갑자기 띵동 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조용히 현관으로 다가가서
렌즈로 바깥을 살펴봤지

팬션 보면 알겠지만 한국스타일이 아니라서
밖이 이런 복도가 아니라

이랬거든? 마당이라기보다 큰 들판에 나무 한그루가 있는.
근데 그 나무 뒤로 어떤 여자가 몸을 반쯤 내밀고 있는거야.

이렇게.
근데 잘 보니 이 부부 딸인거 같은거야.
그래서 문을 열어주려던 찰나에,
모두 모여있는 거실에서
딸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생각해보니까,
몇 시간 전에 딸이 학교 끝나고 혼자 여기까지 왔더라고.
그러니까 밖의 저 여자는
이집 딸이랑 똑같은 옷에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가짜인거잖아
그걸 깨닫고 다시 렌즈로 밖을 보니까
여자애가 몸은 반 가려진채로 얼굴만 빼꼼 빼꼼 나무에서
내밀며 쳐다보는데
자세히 보니
얼굴 반이 없는거야 새까맣게
그리고 입이 귀까지 찢어지게 웃고 있었고
너무 무서워서 바로 깼어.
끝이야...
너무 안 무서우면 지울게 ㅎ,,,,,
앞서 말한 최근에 본 영화는

어스

넷플릭스에 잇는 나이트테러(테리파이드)

마찬가지로 넷플에 있는 허쉬.
이렇게 요즘 본 영화중 배경이 집인것들이야.
내 꿈의 대부분은 사실 어스인거같아 ㅋㅋㅋ
팬션도 그렇고 도플갱어인것부터가.
아무튼 흥미있으면 냅두고 아니면 지울게••••
읽어줘서 고마워
첫댓글 무서워 ㅠㅠㅠㅠ 허엉
미친 ㅜㅜㅜ 어스 영화 은근 무서움 ㅠㅠ
개무섲자나여ㅠㅠㅠㅠㅠ
와씨 영화 포스터 무섭다
와 진짜 무섭다...
개무서워
와시바 존나 무서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마친 영화추천까지 완벽한글 여샤 고마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완전 신선하게 무섭고 잼써 ㅋㅋㅋㅋ!
왜 신선하냐면 일단 배경이 미국이 아니라서 사용하는 언어도 영어가 아니란 점에서 뭔가 현실성 오져ㅠㅠ 늘 보던 미국 공포영화가 아니라서. 글고 끔찍 기괴 서늘 스릴 공포 다 있어~~
앜ㅋㅋㅋㅋㅋㅋㅋ 잘 섞었구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