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60711)
성경 : 사무엘상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 순종은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예배입니다.
현대 사회는 '자기 주도적'인 삶을 강조합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이며, 내 뜻과 계획대로 살아가는 것이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순종'이라는 단어는 어딘가 고루하고 수동적이며, 심지어 나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순종은 맹목적인 굴복이나 억압이 아닙니다. 그것은 창조주이시며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전적인 신뢰의 표현이며,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는 것이 바로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사울 왕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확한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명령을 어기고, 기름지고 좋은 양과 소를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책망에 그는 그것을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서' 남겨두었다고 그럴듯하게 변명합니다. 사울의 진짜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판단과 종교적 열심을 앞세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화려한 종교 의식이나 많은 헌물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순종은 억지로 짜내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신뢰의 자연스러운 열매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아갈수록 우리는 그분의 선하심을 믿고 내 삶의 운전대를 온전히 맡길 수가 있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것, 그것이 바로 순종의 출발점입니다. 참된 순종은 나의 권리와 나의 뜻을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의 뜻이 내 삶을 통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내 뜻과 고집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세미한 음성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종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