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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인간시장(人間市場) ..2
* * *
그로부터 다시 일 각,
난향(蘭香)이라고 했었던가? 이런 화복사내의 일은 전혀 알바없이 손운은 급기
야 자신이 원하던 여인과 비좁고 칙칙한 한 방안에서 마주 앉을 수 있었다.
한 쪽에 때묻은 이부자리가 널부러져 있는.....!
한데 등촉이 흔들리는 이 추루한 방안, 속에는 실로 기이하기 그지없는 일이 몇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마주앉은 여인 난향의 미모로 인한 것이었는데...! 우선 그녀는 아
름다웠다.
옥같은 피부에 서글서글한 눈매하며.....
한 마디로 가히 천하절색(天下絶色)이라고나 할까?
도무지 이런 추루하고 더러운 이부자리가 깔린 사창가에 저토록 아름다운 여인
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조차 않을 정도로!
다만 한 가지 차마 가슴아픈 것은, 이런 아름다움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
의 양 쪽 뺨에는 흡사 지렁이가 기어가듯한 두 개의 길고도 흉칙한 칼자욱이 나있
다는 것이었다.
절대의 아름다움과 절대의 흉칙함!
때문에 그녀의 가히 천하절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름다움도 지금은 거의
반감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이만한 아름다움을 가진 여인이었기 망정이지 만약 일반의 여자
가 양쪽 얼굴에 이런 흉칙한 칼자욱이 나 있었더라면 아마 흉신악살 (凶神惡殺)과
같은 꼴을 면치 못했으리라.
실내의 기이한 점이란 바로 이 일련의 몇몇 상반된 부조화였다.
".........."
그러한 가운데 손운과 난향, 이 두 남녀는 침울히 마주앉아 오랫동안 아무런 말
도하지 않았다.
"아..... 앗! 살살.....!"
"헉헉.....!"
벽이 얇아서인지 옆 방에서는 연신 어떤남녀의 거친 숨소리와 농탕질을 치는 소
리가 선명히 들려오고 있었다.
이때, 고개를 옆으로 돌린채 계속 손운을 외면하고 있던 난향 그녀가 이윽고 극
도로 침울한 음성으로 말문을 열었다.
"당신...... 왜 또 오셨나요? 그토록 구박과 천대를 하고 다시는 오지말라고 했
었는데도.....!"
"허허..... 실은 나역시 오지 않으려 했었지.....!"
손운도 침울히 고개를 떨군채 대답했다.
"하지만 오지 않을수가 없었소. 나도 모르게 발길이 저절로 옮겨졌으니까....!"
순간 난향은 흠칫하는 기색을 보이더니 곧 다시 눈에 얼음알같이 싸늘한 빛을
떠 올리며 비로소 정면으로 손운의 떨군 얼굴을 직시했다.
"그 발길이 미쳤군요! 소녀같으면 도끼로 잘라버리고 말겠어요!"
끔찍한 소리..... 음성은 처음의 침울함과 달리 서릿발같이 냉랭해져 있었다.
"차라리 나도 그래 버렸으면 속이 편하겠소.....!"
하지만 손운의 침울함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단..... 그래서 당신이 잊어질 수만 있다면.....!"
순간 난향은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홋홋홋호..... 손운, 도대체가 당신이란 사람! 난 정말 알수가 없군요.....!"
그러나 웃음은 입으로만, 정작 웃는 얼굴에는 순간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세상에 아무리 미쳐도 유분수지! 당신, 대체 나같은 쓰레기 같은 계집을 좋아
해서 뭘 어쩌자는 말이에요? 오늘은 이 남자, 내일은 저 남자! 한갖 수많은 사내
들의 노리개에 지나지 않는 한갖 창녀를.....!"
손운은 찰나 컥하니 목이 메였다.
"제발 말조심......! 비록 몸을 팔고 있을지언정 당신은 결코 쓰레기가 아니야.
실로 난 당신을 이곳에서 빼내지못해 한스럽거늘 어떻게 그런 말을.....!"
그러나 난향은 계속 웃었다.
"호호호.... 빼내려 하다니? 그래서 그 다음은요? 혹시 나같은 계집과 백년해로
를 해서 함께 살아주기라도 할거란 말인가요?"
"승락하기만하면..... 그것은 내 소망이지."
손운은 계속 지긋이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그게 안될시에는 구해 주기만이라도......! 그러지 않고는 도저히 당신
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으니.....!"
"호호호..... 도대체가 말같지도 않는 소리를! 그러다가 혹시 발각이라도 나면
또 어쩔셈이죠?"
난향은 계속 철철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
"호호..... 그때는 당신이나 나나 우린 모두가 장살(杖殺)을 당하게 되요! 몽둥
이로 온 몸이 피범벅이 되고 뼈가 으스러져 살가죽을 뚫고 나오도록 때려 죽이는
저 악독한 형벌을.....!"
그리고는 잠시 침묵이 왔다. 손운도 난향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난향은 계속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윽고, 마침내 눈물을 닦으며 난향이 다시 입을 열었다.
"돌아가세요 손운.... 그리고 다시는 오지 마세요. 이젠 더 이상 저를 괴롭히지
마시고.....!"
".........."
이에 손운은 좀 더 오랫동안 침묵을 지킨후 극도로 침통히... 급기야 지그시 한
번 더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야겠소.....! 실은..... 안그래도 오늘은 오늘은 그럴 요량으로 찾아온 것
인데..... 끝장을 볼 작정으로......!"
끝장을보겠다!
이어 그는 무겁게 한 손을 소매자락 속으로 집어넣었다.
"하나 그전에..... 난향! 잠시 나를 좀 봐주시겠소.....?"
"아니.....!?"
깜짝! 순간 난향의 눈이 경악으로 가득차 휘둥그레 뜨여졌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소매자락 속에서 다시 꺼내진 손운의 손! 거기에
는 놀랍게도 파랗게 날이 선 한 자루의 섬뜩한 비수(匕首)가 쥐어져 있지 않은가?
슥! 그러나 손운은 아랑곳없이 계속 그것을 자신의 목으로 가져갔다.
"앗.....!"
찰나 난향은 파랗게 얼굴이 질리며 더더욱 경악에 찬 외침을 토해냈다.
"대체 무슨 짓인가요 손운! 당신 미쳤나요.....!?"
"헛허..... 미치기는, 너무 정상이어서 탈이지......!"
손운의 입가에 더욱 비통하기 그지없는 웃음이 떠올랐다.
"차라리 죽겠어. 어차피 내 이렇게 산 채로 폐인이 되어갈 바에야.....!"
"바보같은.....! 대체 무슨 소리를!"
"허허.... 그러나 사실이오! 난향..... 이미 앞서도 말했지만 솔직히 나는 아무
리 생각해도 살아서는 도저히 당신을 잊기가 힘들것 같아. 또한 그렇다고 멀쩡히
뜬 눈으로 이런 당신을 보며 폐인이 되어가기는 더욱 싫고....! 그래서 이 마지막
방법을 선택한거요.....! 차라리 죽거나 당신을 이런곳에서 구하거나.....!"
얼굴이 참혹하게 비틀렸다.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묻겠소. 심사숙고하여 하나를 택하시
오. 나를 따라가주겠소, 아니면 이대로 여기에서 내가 죽는 걸 보시겠소?"
극도로 침통한 음성....... 그러나 고뇌에 찬 눈속 깊숙히에는 굳은 결심이 깔
려있었다. 여차직하면 분명 스스로의 목을 찌르고 말 기세!
"손운.....!"
순간 난향의 눈에서 잠시 멎었다 싶었던 눈물이 다시 왈칵쏟아져 내리기 시작했
다.
"운랑!"
이어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그대로 손운의 품속에 스스로를 내던지며 가슴 헐리
우는 오열을 토하고 말았는데.....!
"으흐흐흐흐흐.....!"
손운도 그녀를 으스러지게 부둥켜 안았다.
"악-- !"
"야이, 개 새끼야! 아까부터..... 살살하라고 그랬잖아!"
옆 방의 농탕질 소리는 싸움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 * *
또 한편 같은 시각, 그로부터 불과 이십여 리가 떨어진 항주성 동문 외곽 쪽의
한 시가.
여기에는 전혀 상상치도 못한, 차마 어처구니 없다고 해야할 또 하나의 실로 가
증스러운 일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노운설-- !
곧 왕우진을 뒤쫓아 집을 나선것으로 보이는 그녀로 부터 비롯된 것이었는데,지
난 동령관에서 잠시 모습을 보였던 그녀는 이무렵 벽금(碧錦)이란 주루를 겸한 한
객잔쪽으로 발을 들여놓고 있었다.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지만 결국 그녀는 동령관을 거쳐 이곳까지 왕우진을
찾아오고 만 것.....!
"헤헤헤..... 어서 어서오십시오 공자, 숙박을 하시려는 것인가요?"
그러자 객잔내에서 즉시 점원 하나가 뛰어나와 그녀를 맞았다.
노운설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타고 온 청노새의 고삐를 그에게 맡겼다.
"맞아요. 요기와 숙박을..... 말에게도 여물을 좀 먹도록 해주시고.....!"
"말(馬)이라굽쇼.....?"
그러자 점원의 눈이 일순 어리둥절하게 변했다.
기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게 남자의 것이라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청아한 그녀
의 음성!
더우기 이미 일렀듯, 비록 남장은 했으되 그녀의 차림은 너무도 어색하고 허술
한 것이라 조금만 자세히 보면 누구라도 곧 그녀가 여자임을 알만한 것이었다.
또한 얼핏 보기에는 청노새라 생각했었던 것이 말(馬)이라 한, 그녀의 말을 듣
고 보니 어딘가 좀 심상치가 않다.
비록 짧긴 했으나 노새라 보기에는 네(四) 다리가 너무도 곧고 완강하며, 온통
근육으로 뭉쳐진 다부진 체형과 수려한 두상(頭相)하며.....!
"어이쿠, 그러고 보니 이건.....!?"
이에 다소 기이한 눈빛으로 청노새를 살피던 점원은 곧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
크게 당황한 기색을 떠올렸다.
"맙소사! 그냥 노새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혹시 이게 바로 서역(西
域)에서 으뜸간다는 말(馬) 청설총(靑雪駿)이 아닙니까?"
사실이라면 실로 놀랄만한 일이었던 것이다.
본시 천하에는 예로부터 하루에 천 리(千里)를 달린다는, 가히 그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세 종류의 명성이 자자한 천하명마(天下名馬)가 있었다.
첫 째 붉은 적갈색에 이마 한 가운데에 흰 점(白点)을 가진 적토마(赤兎馬), 또
한 용(龍)과 같은 늘씬한 골격에 달리면 피같이 붉은 땀이 솟는다는 한혈마(汗血
馬), 그리고 끝으로 나귀나 노새처럼 비록 작은 체형을 했으나 그 힘이 지치는바
가 없다는 오추마(烏추馬)! 바로 이 세 종류의 말이었다. 그리고 만약 노운설이
탄 이 말이 진짜 청설총이라면, 그것은 이 세 종류의천리마 중 바로 오추마의 마
종에 속해 있는 것이었다.
얼핏 이름을 듣고 생각하기에는 까마귀처럼 검다고 여겨지기 쉬우나, 실제 오추
마는 그게 아니라 짙은 청색을 띄고 있는 것이었으므로.....!
물론 그 가격은 일반의 사람들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 조차도 없다.
명마(名馬).....!
그러나 노운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말씀하신데로 오추마가 맞아요. 처음으로 알아보는 사람을 만났군요."
"진..... 진짜란 말씀입니까.....?"
순간 점원은 더욱 크게놀란 기색으로 눈에 기광을 떠올리며말과 노운설을 번갈
아 살폈다.
"이야.... 말로만 들었는데...! 실상 들은게 있어 소인도 언뜻 그렇게 생각했을
뿐이지, 이게 설마 진짜 그 희대의 천리마였었다니.....!"
이어,
"아무튼 중한 말임을 알았으니 구유에 잘 끌어다 놓겠읍니다요! 그러니 안심하
시고 어서.....!"
점원은 곧 허둥지둥 말을 안으로 끌어들였고, 노운설도 곧 그를 따라 객잔으로
들어갔다.
한데 그로부터 불과 십여 장이 떨어진 길 모퉁이에는.....
"어쩐지 노새치고는 지나치게 잘 달리는게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더니만 역시
그랬었군!"
또한 실로 뜻밖의 일이 하나 있었다.
철병 영호충!
그러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바로 영호충이 극히 지친 모습으로
서 있었던 것!
동령관에서 그녀를 목격한 후 줄곳 여기까지 뒤따라온 눈치였다.
"말 타는게 서툴렀기에 망정이지, 참 나....!"
이어 노운설이 완전히 객잔속으로 사라지자, 그는 지친 얼굴에 피식 실소지으
며 비로소 다소 안심이 되는 눈치로 함께 딸려있는 주루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덕분에 몸이 거의 풀죽이군.....! 나도 이젠 좀 쉬도록 해볼까.....?"
초저녁 부터 내리던 눈발이 점차 굵어지고 있었다.
* * *
한데 앞서 가증스럽다 이른 그 불측지변이 일어난것은 바로 그직후 노운설의 오
추마가 묶인 객잔의 말구유 앞!
"..........!"
세 명의 사내가 눈에 한가득 탐욕의 빛을 번뜩이며 여물을 먹고 있는 청설총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선 그중 하나는 바로 노운설을 객잔을 안내해온 점원!
같은 복장을 한것을 보면 그 우측의 장한역시 필경 이곳의 같은 점원인게 분명
한 것 같았다.
단지 유독 좌측의 사내만큼은 흑색장삼을 입은 행색으로 욕심스레 살찐 중년인
이 었는데, 아마도 이 벽금객잔의 주인인 듯한 눈치.....!
"흐흐흐..... 그래. 역시 오추마임이 틀림없다! 가히 금전으로 그 가격을 매기
기 조차 힘든.....!"
문득 그가 탐욕에 찬 눈빛을 번들거리며 입을 열었다.
"정말 놀랍군.....! 말로만 들어왔던 이 천하의 명마를 설마 오늘 직접 보게 되
다니.....!"
이어 장삼사내는 다시 노운설을 안내한 점원에게 질문했다.
"한데 이것을 타고 온 인물이 계집인것 같다고.....?"
점원역시 욕심스런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글쎄, 그렇다니까요? 딴에는 모습을 감추려고 남장을 했던 모양인데 엉성한 차
림하고.....!
필시 많아야 스무두어 살 남짓한 계집임에 분명했었읍니다요.....!"
장삼사내는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미심쩍은 점은.....? 혹시 무림인(武林人)인것 같지는 않더냐?"
점원은 눈에 기광을 떠올렸다.
"아니, 그랬다면 장검(長劍)정도는 지니고 있었을 터이온데 그렇지도 않았을 뿐
더러 행색이나 하는 행동거지를 보니 전혀.....!"
"스무두어 살 남짓한 집 나선 계집이라.....!"
장삼사내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음침한 기색이 떠올랐다.
"흐흐흐..... 좋아! 하다면 해온데로 한다!"
이어 그는 다시 탐욕에 찬 눈으로 점원을 향했다.
"곧 몽혼향(夢魂香)을 준비해라! 그리고 이오(李吾), 너는 곧 섬(島)으로 가 좋
은 물건이 와 있다고 알리고!"
두둑한 주머니를 점원들에게 각자 하나씩 쥐어주었다.
"흐흐...... 어차피 보는 놈도 한몫이라고, 일이 잘 성사되면 한 번 더 따로 사
례를 할터이니.....!"
"그렇게 씩이나.....!"
순간 두 점원놈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흐흐..... 잘 알겠읍니다요. 그럼 소인들은 횅하니 섬으로 다녀옵죠!"
이어 두 점원은 서둘러 객잔밖으로 뛰어나갔다.
* * *
그리고 그로부터 한 시진 쯤 후인 축시(丑時) 무렵, 노운설이 묶고 있는 벽금객
잔의 이 층!
모두가 잠든 침침한 객잔의 회랑속을 대여섯 명의 사나운 몰골을 한 장한들이
입가에 음침한 웃음을 띄운채 천천히 소리죽여 걷고 있었다.
손에는 제각기 하나의 크다란 가죽부대와 향로(香爐), 그리고 부채같은 것들을
들고 있었다.
이어 그들은 한 객실의 문앞에 이르러 잠시 안의 기척을 살피는가 싶더니 곧 품
속에서 시커먼 수건들을 꺼내 코와 입을 가리더니 향로에 불을 피우고 부채를 저
어 연기를 객실안으로 흘려넣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다시 일 각, 연기를 안으로 흘려넣던 사내들은 하던 행동을 멈
추더니 곧 서슴없이 객실의 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 바깥으로 나왔을 때는 가죽부대에 뭔가 크다란 물건을 담아
들쳐업고 있었는데.....!
몽혼향(夢魂香)!
만약 짐작이 틀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필경 사람....그것도 노운설임이 틀림없다.
이어 그들은 계속 몽혼향로 잠재운, 의식을 잃은 노운설을 부대에 넣어 들쳐업
고 조용히객잔밖으로 빠져나갔다.
뭔가..... 분명히 무서운 일이 벌어지려고 하는 것이었다.
차마 말로 이루 형언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첫댓글 즐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독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감!
즐독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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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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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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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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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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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독이랍니다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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