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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처녀파워’…박근혜 김영선 등 맹활약 [스포츠투데이] 2005-01-07 11:29
‘아마존 전성시대.’
최근 한나라당은 미혼 여성 전성시대를 맞았다. 당내 미혼 여성의원 전원이 당 상임운영위원으로 진출해 있고,새해 들어 목소리를 높인다는 각오여서 정치 문화가 바뀔지 주목된다.
한나라당에는 미혼 여성의원이 4명 있다. 박근혜 대표(53·3선)와 김영선(45·3선),송영선(50),김희정 의원(34·이상 초선)이다. 이들은 각각 당 대표,최고위원,여성위원장,디지털위원장으로 모두 당 최고 의사협의체인 상임운영위 멤버들이다. 대개 상임운영위회의엔 10여명 안팎이 참석하는데 절반 가까이가 미혼 여성인 셈이다.
이들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여무사족 ‘아마조네스’와 비교,‘아마존’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아마조네스는 신화에서 여성으로만 구성된 미혼 여성 부족이며,부족에서 남자가 태어나면 모두 추방 또는 살해한 뒤 후손은 일정한 계절에 다른 나라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얻어 ‘아마존 4인방’을 떠올린다.
김희정 의원은 7일 “네 사람 모두 선출직으로,미디어,디지털화란 시대적인 지형이 ‘여성’의 정치스타일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의원은 “특히 최근 당내 미혼 여성의 ‘약진’은,자유로움 속에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4인방’은 의원직,당직 임기 등 정치적 위상을 고려할 때 당분간 득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이들은 언제쯤 배필을 찾아 ‘아마존파’에서 이름을 뺄까. 가장 적극적인 것은 17대 최연소인 김희정 의원이다. 김의원은 “미혼의 장점도 있지만 결혼하면 ‘안정’이란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선배들보다 먼저 (시집)가서 4인방에서 가장 먼저 탈출하는 것이 소망”이라며 웃었다. 김영선 의원도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해달라”고 짐짓 보챘고,송의원도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대표에 관한 결혼설도 나돌아 관심을 모았다. 박대표가 동생 지만씨의 결혼을 부러워해 정치권의 원로 친척에게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그럴싸한 소문이지만,측근인 전여옥 대변인은 “그런 사실 없다”고 일축했다.
이들 ‘아마존파’는 내친 김에 새해를 여성 정치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송의원은 “을유년은 역학적으로 음기가 강해 여성의 능력이 확대되는 해라 들었다”며 “올해를 당내 여성파워 상승의 원년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 불모지’였던 한나라당에 ‘아마존 바람’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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