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BS 밤이면 밤마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밥값 때문에 울분을 토하는 거에요. 애프터스쿨은 밥값이 6000원인데, 500원이라도 넘으면 매니저가 가차 없이 받아 간데요. 인정사정없이.ㅋㅋ
거기다 나름 솔로에다 톱스타인
손담비는 무제한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며 얼마나 부러워 하던지.^^;; 안 그래도 건강미로 삼촌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우리 유이인데, 단돈 500원 때문에 맛있는
거 못 먹고 서러워해야겠습니까?!!!
그래서 팬심을 발휘하여 준비해보았습니다. 바로 500원이 간절할 필요가 없는 단돈 6000원의 환상적인 메뉴들! 유이가 이걸 보고 담비언니 부러워하지
않고 마음껏 먹었으면 좋겠어요~ㅋㅋ
사실 직딩인 저도 요즘 “고물가다, 물가상승이다”해서
식당들도 하나같이 다 ‘원재료값’이 올랐다는 이유로 가격을
조금씩 올려서 부담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이 방송 보고 지극히 유이에 대한 팬심과 또 저와 같이 “오늘은 뭘 먹어야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나름 시간 좀 투자해서 조사해봤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번 주 투어를 마치고, 대망의 맛 리뷰를 시작합니다. 요거 은근 고급자료에요.ㅋㅋ
6000원의 쌈밥
명동 골목골목에 은근 맛
집이 많은데요. 가격이 높은 곳도 있지만 잘 찾으면 알짜배기도 많답니다. ‘돈미돈미 삽겹천하’가 바로 그 중 하나에요. 여기는 원래 삼겹살 등의 고기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지만, 점심에는
참숯불갈비+된장찌개+웰빙쌈+공기밥을 6천원에 즐길 수 있어요. 명동에서 보기 힘든 착한 가격이죠.ㅋㅋ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원래 점심 때 옷에 냄새가 배일까 봐 부담스러워서 고기집에 잘 못 가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주인아저씨께서 숯불에 다 구워서 주시니까, 옷 냄새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답니다. 숯불에 구워서인지 느끼함도 덜하고 맛있어요.
함께 나오는 쌈과 밑반찬입니다.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지 않나요?ㅎㅎ 역시 고기는 야채와 함께 먹어줘야
부담도 덜하고, 나한테도 들 미안해요.ㅋㅋ
6000원의 피자
어메리칸 스타일로 점심을
먹고 싶은 분들을 위한 추천 메뉴~ 바로 피자헛의 6000원
런치 메뉴에요 요즘 TV에서 승기가 “6000원이요~~~” 하는 CF가 자주 보이더니,
바로 요거였어요. 스마트런치.ㅋㅋ 11시부터 5시까지 런치타임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사람 엄청 많더라고요.
메뉴는 엄청 많습니다. 미니피자, 파스타, 롤피자
등등 18가지나 돼요~ 위 사진은 바로 6천원 미니 피자에요 사이즈만 작을 뿐이지 토핑도, 고구마도, 치즈도 다 들어있어서 아주 좋아요. 크기가 작아서 칼로리 걱정도
들 돼서 부담이 없답니다.
요거는 베이크 까르보나라
파스타이에요. 이것도 6000원이에요. 개인적으로 까르보나라 크림 스타일을 참 좋아하는데, 피자헛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합니다. 크림이 아주 부드러운게 딱이에요.
그리고 요거는 이번에 새로
나왔다고 해서 한번 주문해 봤는데요. 고구마햄베이크에요. 롤피자랑
감자칩이 함께 나오는데요. 빵이 좀 쫄깃쫄깃하고 안에 치즈와 고구마가 듬북 들어 있어서 식감이 좋아요. 저처럼 고구마랑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간단하게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여자 셋이서 이렇게 세 개
주문해서 먹으니까 18000원! 보통 브랜드 피자집 가서
피자 하나만 시켜도 2만원이 훌쩍인데 다양한 종류를 저렴하게 먹으니 아주 기분이 좋더라구요.ㅋㅋ 원래 평일에만 했었는데 4월까지 주말에도 한다고 해서 자주 애용하려고
합니다. 호호
6000원 샤브샤브
고기와 야채와 담백한 국물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는 단연 샤브샤브죠. 보통 1만원
대는 생각해야 하는 것이 샤브샤브인데, 점심 시간에 가면 엄청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제가 가본 곳은 바로 ‘어바웃 샤브’였는데요. 여기 런치 타임에 가면 소등심 샤브칼국수와 버섯샤브칼국수를
단돈 6천원에 즐길 수 있답니다.
요게 바로 기본으로 나오는
샤브샤브 고기와 국수와 숙주나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숙주나물을 너무 좋아해요.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특유의 향과 씹히는 감이 너무 상큼하거든요. 아주 듬북 넣어 먹었습니다.
야채를 먼저 베이스로 넣고,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넣어줍니다. 고기는 익었을 때 아주
재빠르게 먹어줘야 해요. 안 그러면 질기고 맛이 덜해집니다. 샤브샤브
먹을 때 야채만 먹어서 배가 부를까 하지만, 진짜 부릅니다. 은근
많이 먹게 되거든요. 특히 어바웃샤브는 클로렐라 생면을 무한리필해주기 때문에 모자를 일이 없습니다.ㅋㅋ
이 밖에도 엄청나게 많은 6000원 메뉴들이 있겠지만, 제 입맛에 맞는 또 여자분들이 부담
없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넣어 보았어요. 이 정도면 유이도 좋아하지 않을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