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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천주교 마산교구 설정 50주년 감사 미사가 열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천주교 마산교구 설정 50주년 감사미사가 30일 교구민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미사에는 조환길 대구대교구장 대주교와 권혁주 안동교구장, 마산교구의 자매 교구인 오스트리아 그라츠교구 교구장인 윌헬름 크라우트봐슬 주교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미사가 열린 진주는 마산교구 설정 이후 처음으로 본당이 설립돼 사제가 부임한 지역이다.
교구 청년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참회예식과 강론, 봉헌, 성찬 전례, 교구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창원파티마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팀 등 10개 단체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1시부터 이어진 축하연에서 교구 사제단과 신학생, 수도자, 평신도 대표 등의 축하무대와 가톨릭 복지 ‘카라타스’ 한마당, 교구의 순교복자 부스, 진주가톨릭풍물놀이단의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돼 자축의 무대를 꾸몄다.
이날 마산교구는 교구 설정 50주년 기도문에서 “교구가 출발할 때의 첫 마음을 되새겨 기쁨과 은총을 누리는 공동체로 태어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산교구 설정 50돌과 교황이 선포한 특별한 희년(禧年)이 겹쳐 의미를 더했다. 교구 설정 50년은 ‘희년’이라고 불리는데, 복된 희년은 성서에 50년마다 돌아온다고 적혀 있다. 여기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1월 20일까지를 ‘자비의 특별 희년’으로 선언했다.
지난 1966년 2월 15일 교황 바오로 6세는 대구교구에 이어 부산교구 소속으로 있던 마산을 분리, 마산교구로 설정했다. 한국 천주교 최초 추기경인 고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이 초대 마산교구장을 지냈고, 장병화(요셉) 주교, 박정일(미카엘) 주교, 안명옥(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주교가 2~4대 교구장을 역임했다. 지난 6월 8일에는 5대 교구장인 배기현(콘스탄틴) 주교가 교구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