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내려와 마을 입구 도로 앞으로 41코스를 알리는 안내판이 자리하고 있다
남파랑길 41코스 2024.04 23 천하몽돌해변입구 16,7km
천하몽돌해변입구 ㅡ>상주은모래비치 ㅡ>대량 ㅡ>두모 ㅡ>남해바라길탐방안내센터
남파랑길 남해구간의 안내판은 바라길 위주로 되어 있어 남파랑길 표식은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볼수 있다
도로를 건너 마을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잠시 잠깐 사진을 찍느라 주춤거리면 어느새 저 멀리 가버리는 남푠님~~
마을안으로 들어서니 몇가구 안되는 집들과 사이사이 밭에는 마늘과 양파들이 심어져 있다
담에는 요런 그림도 그려져 있는데 커피를 마실수 있는 시간은 아닌것 같다
해변이 아름다운 마을 같은데 아직은 이른 시기라 적막하기만 하다
몇백년은 지켜온 나무의 규모가 상상초월이다~~~요기서 숨은 그림 찾기이다~~ㅎㅎ
나무의 앞쬭 작은 구멍과 뒷쬭의 모습이 너무 다르다
텅빈 강정같은 나무인데도 새싹이 돋아나 푸르름을 자랑한다
마을 해안가를 걷는데 잔뜩 머금은 먹구름이 한두방을 비방울을 뿌리는데 다행히 더 진전은 되지 않았다
해안가 방호벽에 그려진 그림중에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 골라~~~
잠깐 해안가를 걷고 다시 마을 안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밭에는 완두콩 넝쿨이 우거져 있다
마을 안길 뒤쪽은 산으로 이어지는데 날씨도 꾸리꾸리 비가 올것 같은데 산으로 오르면 어쩌나 걱정 걱정~~
마을 안에 요런 커다란 항아리(?) 같은 것은 젓갈을 담글때 쓰는 것 같은데~~~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
역시나 해안가에서 보았던 배들이 잡아오는 고기로 젓갈을 담그는 조그마한 회사가 마을 안 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마을 뒷자락 야트막한 산길을 오르는 길이 초록 초록 돌담과 어우려저 오밀조밀 아기자기~~~
남푠님은 어느새 언덕을 올라 꼬불꼬불 산길로 접어들고 있다
산으로 오르며 잠시 뒤돌아 보니 우리가 지나온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끔은 뒤돌아 보면 생각지도 못한 소박함이 눈에 들어온다
요런 풍광 때문에 산길을 오른다
산길은 나무들이 우겨져 가뜩이나 먹구름을 머금은 날씨에 더욱 우중충해 뭔가가 튀어 나올듯 하다
해안가 옆으로 걷는 산길이 오솔길 같다
바다는 성난 구름을 잔득 머금고 금방이라도 토해낼것 같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지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간신히 블럭을 찾아 길을 걸을수 있다
풀길을 헤치고 포장된 길로 나오니 사유지라 주의하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사유지를 지내 도로로 내려서니 확 트인 모래사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상주은모래 비치이다
모래사장을 걷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이는 것을 보니 남해쪽에서는 유명한 해변가인가 보다
해안가에는 방풍림으로 소나무들이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넓지 않은 해안가인데 아기자가기 이쁘게 잘 가꾸어 놓았다
도로를 따라 길을 걷는데 뜬끔없이 길없음 표식이 나와 뭐래~~~~연구소도 있는데 무시하고 그냥 걷는다
도로옆 벽에는 남해의 트레이드마크가 보이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이다
길없음을 이곳에 와서야 알게되었다
포장된 도로는 연구소 까지만 차들이 다닐수 있는 길이 나있고 산으로 막혀 있었다
우리가 갈 길은 옆으로난 샛길로 산으로 들어서는 요길 이었다
흙길이 끝나니 포장된 길로 이어진다
저 아래 마을로 내려서야 하는 것 같은데 옆길로 방향이 틀어져 있다
예전에 어느 영화에 나오는 길이 연상되어 지는 길이다
산길을 내려오니 대량마을이다
이제는 농어촌 버스노선표도 볼줄 알고 시간표도 제법 잘 알게 되었는데 이곳에는 외진곳인지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다
시간표를 보니 오전 오후 한차례씩만 버스가 들어오는 곳인데
서너시간을 기다려야 남해로 나가는 버스가 오는데 이곳에 들렀다가 나가는 코스이다
마무리하기에는 이른시간이지만 마지막 버스를 타고 남해로 나가야 하기에 정류소에서 기다리는데 비가 점점 세차게 내린다
무리하게 길을 더 나섰으면 큰 낭패를 볼뻔~~~
날씨가 궂어서 인지 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 나오는데 길이 꼬불탕 꼬불탕이다
어두컴컴한 길을 꼬뷸 거리는 길로 다니니 속도를 낼수도 없을 것이다
중앙차선도 그려져 있지 않은 시골길을 그나마 다니는게 용하다
남해 터미널이 그나마 규모가 크다고 하지만 시골이라 8시 전에 도착해도 저녁을 먹을수 있을지 걱정걱정~~~
다행히 뼈다귀해장국 체인점이 조금은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지라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터미널 근처에 숙소도 잡았다
내일 대량 마을행으로 출발하는 하나뿐인 오전버스가 6시30분 출발이라 서둘러 숙소에 들어 갔다
2024.04.24.
대량행 버스가 일찍이 있는 관계로 어제 저녁 준비한 김밥과 컵라면으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를 타니 어제 한시간여
걸린 거리가 오늘 아침에는 30분만에 도착~~~
어제 저녁 이곳에서 비를 피하며 서너시간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들어온 길을 다시 걸어서 나가야 하는데 이곳의 도로는 중앙선이 없는데 차량도 많이 다니지 않지만 요런 주의의
표식이 보인다
저 멀리 바다위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고깃배도 보이고 홀로 우뚝이 서 있는 섬도 보인다
대량 마을 옆에 있는 소량마을의 연혁을 보니 경기도 임진강변에서 살던 사람들이 내려와 이룬 마을이란다
산길을 돌때마다 자그마한 어촌의 모습이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을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봐야 보인다
요런 아기지기함이 지루함을 없애 준다고 하는것 같다
그림과 같은 풍광이다
골짜기 골짜기 마을을 이어주는 길은 요런 도로이다
골짜기 골짜기 마을이 비슷비슷~~~~
많지 않은 가구들이 옹기종기 작을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는 어촌의 모습이다
이 마을 입구에도 작은 고사리 밭이 있는데 고사리를 꺽는 모습이 보인다
길가에 로즈마리 허브초가 보라빛 꽃을 활짝피우고 있는데 종종 보인다
길가의 이층집~~~ 전망은 좋을듯~~~나는 여기서 못살아~~~ㅋㅋㅋ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도로에 이어 이제는 산길이 마을을 이어주나???
연두연두한 산길이 좋기는 한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산길을 이른 아침에 걸으려니 이슬 때문에 신발이 젖는다
남푠님의 관심사인 비석이 길옆에 세워져 있다
산속으로 들어와도 이곳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표식이 자주 보여 좋다
산으로 둘러싸인 바다가에 어선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고 있다
이런 풍광은 쉽게 볼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산 길을 걸어 하나의 산을 지나니 마을길로 들어선다
비슷 비슷한 어촌의 모습이지만 산길을 돌때마다 나오는 작은 어촌의 모습이 또 어떤 모습일까 설레이게 한다
마을에서 보는 바닷가의 풍광이다
마을 바로 앞에 있는 섬이 유명한 섬이었다
마을 입구마다 있는 느티나무의 웅장한 모습이다 마을 이름도 벽련마을 이쁘다~~~
자급자족하는 식당~~~어촌과 농촌~~~~
밭에는 양파도 있고 마늘도 있고 보리도 있다
벽련마을 앞에서 본 노도섬이다
산길을 끝내고 도로길로 걸어야 하는데 예상외로 차들이 많이 다닌다
도로옆으로 걸을수 있는 길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 길을 걸으며 보는 남해의 바닷가 모습~~~~~멋질것 같다
해상 국립공원 표지판이 보이는데 도로를 걸어야 하기에 조심 조심~~~
인도 공사가 구간구간 있어 차량 통제도 하고 어수선하다
먹구름을 잔득 머금은 하늘아래 바닷가 ~~~
한적한 해안가 도로에서 어두운 하늘이지만 ~~~
앵강~~~웬 외국말인가 했는데 남쪽에 있는 만 이름이었다~~~~
노랑노랑~~~노랑카라반이란다
잘 정리된 산책로~~~~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
남파랑길 쉼터와 남해바라길 탐방안내센터가 있는 공원이다
두개의 건물이 나란히 나란히~~41코스의 마지막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