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470km (부산 오륙도에서 해남 땅끝마을) 걷고 있다. 80이 넘은 사람이 한더위에 하루에 15km 이상 걷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 당분간 쉬면서 남파랑길 코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주변의 명소를 찾았다.
전남 장흥 우두랜드 정문에 있는 연리목(連理木)이다. 연리목은 다른나무가 서로 붙어서 한 그로처럼 된 나무이다. 연리근(連理根), 연리지(連理枝)도 있다.
상수리나무와 동백나무가 붙어서 한 그루의 나무처럼 보이는 연리목이다. 해산 한승원의 연리목 시비 "우리가 서로를 보듬고 몸부림치는 뜨거운 사랑을 태초의 별 밥부터 시작되었다. ~~~ 백 년 천년 내내 금슬 좋게 사십시오"
여행코스는 장흥 우두랜드, 정남진 전망대, 보림사 비자나무 군락지, 억불산), 강진(가우도), 해남( 미황사, 해남달마고도 둘레길, 도솔암)이다. 파크골프 '스타' 동호회 회원과 함께
전남 장흥군 억불산 자락 100ha에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 속에 위치한 펜션 '구름방'에서 숙박하다.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편백나무 숲이다. 숲길은 하늘로 쭉쭉 뻗은 편백이 빽빽이 드러차있다. 우드랜드 숲 속에 음이온 폭포(인공 폭포)도 있다.
억불산 정상 가는 길에는 그림 시비가 있어 읽어보는 재미를 더 한다.
재미있는 전설이 담긴 '며느리 바위'는 스님이 합장하고 기도하는 부처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장흥시내에서 억불산을 바라보면 며느리 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억불산은 20만 평의 편백 산림욕장으로 정상(518m)까지 지그재그 무장애 테크길 이 조성되어 있고 벼락 바위, 엎진 바위 등이 있다.
테크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라본 억불산 정상이다.
데크길이 끝나는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 가다가 다시 올라서면 억불산 정상 표지석이 나온다
억불산 정상 표지석에서 하이립 씨 부부의 다정스러운 모습
전국의 수 많은 산을 올랐지만, 억불산은 처음이다.
전국 최대 자연산 헛개나무 152년생, 전국 최대라 호기심이 생겨 촬깍
편백 소금집(편백 소금 찜질방)은 단전 호흡방, 소금 마사지 방, 소금 해독방, 황토방 등이 있어 여독을 풀다(입장료 경로 4,000원)
정남진은 광화문 기준 정남 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득량만 일대와 고흥 소록도, 등 수많은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얇은 구름으로 볼 수 없어 아쉽다.
강원도 正東津, 인천 正西津 여행을 했지만 正南津은 처음이라 보람있어 감회가 새롭다.
정동진(강원도 강릉)에 모래 시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 시계이다(2010. 9. 21 여행)
정서진(인천 아래 서해갑문)에서 자전거로 부산 을숙도까지 633 km 완주한 지점이다.(2016. 4. 11)
장흥의 향토 음식 피조개무침으로 점심 먹다. 별미로 맛나다.
가우도 입구는 남파랑길 82코스 시작 지점이다. 가우도은 남파랑길에 포함되지 않는다. 언제가는 이 길을 걸어야 할 곳이다.
강진 가우도(駕牛島)는 소(牛)의 머리, 섬의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우도는 육지와 연결하는 출렁다리 2개있다. 대구면 저두마을과 이어주는 438m, 도암면과 망호마을과 이어주는 716m, 폭 2.2m이다.
정약용은 강진 유배 (5년) 시절에도 쉼없는 노력으로 저술활동에 힘쓰며 학문적 깊이를 더 했다. 사진은 장남 학연이 아버지를 찾아와 상봉하는 장면이다.
가우도 詩 '영랑나루 쉼터' "모란이 피기까지 " 김영랑과 함께
황가오리 귀여운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품에서, 이곳은 황가오리 산란지로 매년 7~8월에 수십마리가 보인다고 한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향토 음심을 맛보는 즐거움이다. 장흥은 키조개이다. (안양면 수문항) 새곰달콤한 맛이 별미이다.
보림사 주변에 수령 300년이 넘은 비자나무 500여 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비자나무는 제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남진 장흥 토요 시장은 장흥 9경의 하나로 시내를 가로지러는 탐진강 주변에 있다. 평일이 되어 한산하다.
장흥의 삼합은 한우, 표고버섯, 키조개를 같이 구워서 먹는 방식이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달마산 미황사는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에, 우리나라 육지의 사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한 사찰이다.
미황사는 전남 해남군 송지면 달마산에 있는 승려 의조가 창건한 사찰로 대흥사 말사이다.
'호남의 금강산' 이라는 달마산 한폭의 동양화이다. 하늘 높이 치솟은 뾰족한 바위 신비스럽다.
달마산에 위치한 도솔암은 기암괴석이 이어진 바위병풍의 꼭대기에 세워져있다. 석축을 쌓아올려 평평하게 만든 곳에 자리잡은 도솔암은 마치 경고한 요새처럼 보인다.
도솔암은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 한 모습이 신선이 머무는 무릉도원 같다. 1박2일 (7.1~2) 여행을 마치고 강진에서 유명한 해태식당에서 점심겸 저녁을 한정식으로 먹고 귀가하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