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아우디 차 사지 않았다" 해명
(에휴~ 차하나 산것도 뉴스가 되는구만...지네들은 외제물건 하나도 않쓰는지 묻고싶네요);;
↑아우디 매장에서 TT로드스터와 찍은사진(미션 임파서블2에 나온차)
전 아우디를 사지 않았어요.”
‘진공청소기’ 김남일(25·전남)이 독일고급승용차 아우디를 구입한 것
으로 잘못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남일은 23일 “결코 아우디를 구입하지 않았다”면서 “친구를 통해 이
를 정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가 직접 나설 것이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더욱이 김남일은 자신이 고급 외제차를 구입한 것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월드컵에서 돈 좀 벌었다고 벌써부터 외제차 타령이냐?”는 등 직설적인
비난의 글이 쏟아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우디의 수입판매사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지난 21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내고
‘김남일이 아우디의 스포츠카인 TT로드스타(약 5,500만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이 밝힌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김남일은 한양대 축구부 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내온 친구 A씨로부터
얼마 전 “아우디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동행하자”는 부탁을 받았다
A씨가 고진모터임포트와 구입상담을 하던 도중 친구인 김남일이 동행해
사진을 찍고 사인해 줄 경우 일정액을 할인해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는 것.
이에 김남일은 흔쾌히 승낙했고,지난 20일 친구 A씨,매니저 곽희대씨 등과 함께 서울 신사동 아우디 매장을 찾았다.
그런데 김남일이 매장을 찾았을 때 A씨가 말했던 상황과는 영 딴판이었다.
김남일은 “홍보팀에서 나와 사진을 찍으려고 하길래 응하지 않았다”면서
“매장 관계자가 계속해서 ‘매장에 걸어 놓고 전시하려고 한다’면서 사진 촬영을 요청해 와 결국 응했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이 사진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마치 내가 아우디를 산 것으로 둔갑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 “차량구입계약서에도 친구가 사인했다”고 덧붙였다.
김남일은 이날 매장 관계자에게 사인을 해주고
친구 A씨가 구입하려는 TT 로드스타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게 전부.
김남일은 “월드컵 직후 축구협회로부터 받은 현대 그랜저 XG도 형에게 줬을 정도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아우디를 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 등에서 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우디를 사지도 않았는데 이를 두고 비난을 받는 것은 억울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고진모터임포트는 22일 김남일측으로부터 “법적 대응을 하겠다. 차를 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고는 “분명히 구입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김남일이 사는 것으로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
면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연경 홍보과장은 “이날 촬영한 사진에 대해서도 김남일과 동행한 매니저에게
‘주요신문과 패션잡지에 기사가 나갈 수 있다’고 분명히 통보했다”면서
“이에 김남일 매니저는 두 차례에 걸쳐 ‘그래도 좋다’고 승낙 의사를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김남일의 ‘아우디 구입 미스터리’가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