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함께 들린 커피스토리
때마침 김광석 노래가 흐르고 있었지요
하모니카를 부르며 하회탈처럼 웃던 그를 생각합니다.
예전 내가 하던 찻집 다연에서 듣고 또 들었던 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먼지가 되어
...
....
그의 노래는 치장하지 않는 진실과 눈부신 결핍.
그래서 무턱대고 쓸쓸하기보다 그저 담담합니다.
너무 담담해서 귀를 울리고 마음을 울립니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모든 길들은 굽이칩니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소리에도 온도가 있음을 압니다.
혹여 다음 생에 그를 만난다면 그의 푸른 어깨를 감싸안아주고 싶습니다.
첫댓글 소정님은 충분히 그의 푸른 어깨를 감싸안아 주실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 기억에 자리한 김광석은 어찌도 그리 애잔하고 푸른지.... 멋지세요._^
소리에도 온도가 있다는 말씀 ... 가슴에 와 닿네요
다음생에 꼭 만나셔서 따뜻한 체온 전하실 수 있기를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