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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저에게 소중한 가족이에요.
그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시련이 닥쳐온들 반드시 극복해 보이겠어요."
* * *
"...가려는 게냐."
어두운 밤, 초목마저 잠이 들어 밤하늘의 별만이 반짝이는 시간. 방안에는 등잔불만이 두 개의 인영을 자아내고 있었다. 조용한, 그러나 어딘가 씁쓸한 듯이 흘러나오는 말에 한 쪽 그림자가 움찔, 하고 흔들렸다.
"허락해 주세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나 확연한 의지가 담긴 그 말에 남은 그림자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었다. 노인처럼 보이는 그림자는 말없이 눈앞에 앉아있는 자를 바라보았다. 그 머리에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작은 무언가가 올라와 있었다. 평소에는 내보이기 싫어 보자기로 싸매고 다니더니, 오늘은 그럴 여유가 없던 것이겠지. 노인은 겉으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쓴웃음을 지었다. 무에 불안이 있어 그리 긴장하는지, 녀석도.
"내가 널 맡은지도 어언 7년이구나. 그동안 말은 안했지만 많이 힘들었겠지."
노인의 자조섞인 말에 화들짝 놀라며,
"그, 그렇지 않아요! 전 선생님께서 거두어주지 않으셨더라면 지금쯤 어딘가 벌판에 누워 들잔디의 거름이 되어있었을지도 몰라요! ...저, 전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세상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홀로 외롭게 죽어갔을지도 몰라요..."
당황한 듯이 손을 내저으며 횡설수설하는 그림자. 방안이 어둑하여 알 순 없지만, 분명 귓불까지 빨갛게 달아올랐으리라. 그 모습이 눈에 선한 노인은 귀엽다는 생각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우...선생님도 심술궂으세요..."
자신의 치태가 부끄러운 듯, 진정하는 모습이 보이자 노인은 그제야 자신이 해주고 싶었던 말을 꺼내었다.
"너를 처음 보았을 때, 그 어린것의 눈이 죽어있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마음이 아팠단다. 내 잘못이 아니었지만, 너에게 매우 미안했단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거늘, 난 계속 네게 용서를 구했단다."
"......"
조용히 침묵하는 그림자를 향해 노인은 말을 계속 이어갔다.
"너에게 내 모든 것을 전해주고 싶었단다. 한 사람의 무인으로서, 기사로서, 스승으로서, 내 인생에서 겪었던 그 모든 것을 네가 받아주었으면 했단다. 그리고 오늘, 넌 그 답을 내게 말해주려는 구나."
노인은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닫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그림자의 말을 기다렸다.
"...전..."
주저하듯이 짜내는 말에 남아있는 일말의 불안감. 하지만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었다. 만약 자신이 여기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노인에게 있어 실례가 되리라. 그림자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말을 이어갔다.
"...저는 아직 미숙합니다. 선생님께선 부모 없이 자라난 제게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따스한 보금자리, 맛있는 식사, 예쁜 옷, 그 어느 하나 제겐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넓었고, 밤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는 것 조차 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전 더더욱 강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선생님께서 제게 주셨던 그 모든 것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전 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선생님, 저는 가겠습니다. 더 많은 것을 보고, 깨우치고,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힘을 길러 오겠습니다. 그러니 선생님, 허락해주세요."
그렇게 조용히 고개를 숙이는 그림자를 보며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 모습에 그림자는 무언가 말을 하고 싶었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역시 안되는 건가, 고개를 떨구며 침울해하는 그림자의 귀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더냐..."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 들었지, 놀라서 퍼뜩 고개를 들자 방문을 반쯤 열고는 조용히 미소짓는 노인이 서 있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었으니, 이젠 너의 뜻을 펼치고 오너라. 이 집의 대문은 언제나 너를 위해 활짝 열어 놓을테니..."
노인은 그리 말하며 방문을 나섰다. 그림자는 귓가에 들려오는 방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으며, 눈가에 한 줄기 물방울을 만들어냈다.
"...감사합니다...아버지..."
언젠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 꼭 그 단어를 직접 들려 드리리라 마음 먹으며...
* * *
이름: 유우
나이: 21
성별: 여
휴린과 아우릴라의 하프인 그녀는 부모가 없는 천애고아이다.
철이 들 무렵부터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시장바닥에서 좀도둑질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으나, 노예상인에게 잡혀 투기장에 팔려가게 되었다. 과거 악명 높았던 크란벨의 군주, 베르펜에게 사역되던 시절과는 다르게 지금은 검투사들에게도 자유가 보장되어 있으나, 그 중에는 아직도 은밀하게 몇몇 노예상인들에게 그 의사를 강제당하는 자들이 존재하며, 그녀 역시 그 하나가 되었다. 이후 그녀는 도둑으로서 몸에 익힌 날렵한 몸놀림을 가지고 투기장에서 많은 경기에서 살아남았으며, 그 현란한 몸놀림과 아름다운 자태에 매료된 사람들로부터 '검의 무희'라는 이명을 얻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자신을 투기장으로 내몰았던 노예상인이 검거됨에 따라 그녀 역시 자유가 되었지만, 피비린내 나는 검의 감촉만이 그녀의 삶의 전부가 된지 오래였다. 오로지 검만 휘두르는 그녀를 딱하게 여긴 어느 퇴역기사가 그녀를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여, 그녀를 가족처럼 대하여 주었다. 가정의 따스함을 모르던 그녀는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그녀가 무엇을 위하여 검을 휘둘러야할지 가르쳐주었다.
이제 당당히 크란벨의 기사가 된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검을 휘두른다.
설령 어떤 험난한 시련이 기다릴지라도, 이미 따스한 온기를 깨닫게 된 지금, 그녀는 아무 망설임 없이 그것을 파헤쳐 나가리라.
* 보조자료
1. 경험점 사용 내역
1) 클래스레벨업: 670점
2) 길드 제공: 0점
2) 페이트 상승: 0점
3) 전직: 25점(시프→글래디에이터, 워리어→나이트)
4) 총 사용 경험점 = 695점 / 잔여 경험점 = 0점
2. 가격 계산
습득G = 초기 500G + 추가 20850G = 21350G
습득한 아이템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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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크스 |
9800 |
C. 포인트아머 |
4000 |
여신의 목걸이 |
3500 |
모험자세트 |
10 |
백팩 |
30 |
벨트포치 |
15 |
소도구케이스 |
20 |
웨폰케이스 |
100 |
MP포션×15 |
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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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18,225 |
잔여 3125G
3. 스킬 습득 내역
클래스의 자동습득 특수능력: 볼텍스어택, 파인드트랩(봉인), 서바이브
초기습득 특수능력(종족특기 하나와 그 밖의 3개): 하프블러드(하이점프), 투핸드소드마스터리, 오토가드, 닷지무브
1→2 레벨(이후 2개씩): 인라지리미트, 버터플라이댄스
2→3 레벨: 버서크, 저스트디펜스
3→4 레벨: 버서크, 원 온 원
4→5 레벨: 버서크, 익사이트배틀
5→6 레벨: 버서크, 익사이트배틀
6→7 레벨: 버서크, 익사이트배틀
7→8 레벨: 쿨러닝, 익사이트배틀
8→9 레벨: 배틀센스, 익사이트배틀
9→10 레벨: 크란벨 스타일, 언브레이커블 보디
10→11 레벨: 그란디아, 글래디에이트
11→12 레벨: 그란디아, 필드배틀러
12→13 레벨:
유우.hwp
첫댓글 확인했습니다. 좋은데, 테니아에 와서 모험자 노릇을 하는 이유도 덧붙여주세요.
확인했습니다. 추가하겠습니다.
하...하앙.... 언니다아...; ㅅ`....
가...가슴만지게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음...; 목욕탕에서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