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물의 정원'과 양평군 양서면양수리의 '두물머리물래길'을 다녀왔다.
'물의 정원'은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약 15만 평의 광대한 면적에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한 곳으로, 자연과 소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다. 물의 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를 건너면 강변 산책로변으로 대단지 초화단지가 조성되어 5월에는 꽃양귀비, 9월 중순이후에는 노랑(황화)코스모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전철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으니 차량이용 부담없이 전철을 이용해도 좋은 곳이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역이다. 두물머리의 때 묻지 않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두물머리 물래길'을 걷는 것이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두물머리 인근을 한 바퀴 도는 10km 걷기 길이다. 양수역에서 출발해 세미원, 두물머리, 다온광장(두물경), 양수리환경생태공원, 남한강 자전거길 등 두물머리 주변 생태 여행지를 두루 들르는 코스이다. 연꽃정원 세미원, 황포돛배와 느티나무가 한갓진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물머리, 한강 자생식물이 자라는 두물지구 생태학습장, 갈대가 무성한 갈대쉼터 등 두물머리가 들려주는 생태 이야기가 강물 따라 흐른다.
물의 정원, 두물머리물래길 등은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로 자주오는 곳이다. 하지만 찾아오는 계절이 다르고, 함께 하는 멤버가 다르니 늘 만족스런 여행을 하는 곳이다. 오늘의 투어 코스는 먼저 물의 정원을 산책하고, 이어서 두물머리물래길을 걸었다.
남양주시 물의 정원
'물의 정원' 입구 표지석
물의 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
뱃나들이교에서 바라본 북한강과 생태습지
북한강과 강변의 '버드나무' 군락, 하늘을 나는 '철새'가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양수리 두물머리물래길
북한강 철길(남한강 자전거길)
양수역에서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북한강 남단까지 걸었는데, 사진의 전면에 보이는 자전거길은 북한강을 횡단하는 '구 철길'을 개조한 '북한강 철교'길이다. 두물머리 물래길 코스는 북한강(구 철길)을 횡단하지 않고, 북한강 남단의 왼쪽 아래로 내려가 북한강변을 따라 걸으면 된다.
북한강 철길(남한강 자전거길) 중간 부분에서 양수리 시가쪽을 바라본 전경
북한강 남단 왼쪽 아래로 내려가 '북한강변을 따라 걷는' 코스 모습이다. 북한강을 횡단하여 양수리에 이르는 아치 모양의 '양수대교'가 보인다.
수풀로 양수리
'두물머리 물래길'이면서 '수풀로 양수리'로 지정 관리하는 곳이다. 이곳은 본래 '아파트 건설 예정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환경보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와 공익실현을 위해 아파트 건설을 양보한 주민들이 있었고, 한편 '물이용 부담금'을 낸 주민들이 있어 이토록 멋진 '수풀로 양수리'가 생겼다고 한다. 이곳에 오면 초록이 우거진 숲과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햇빛, 고요히 흘러가는 강물, 황홀한 석양까지 바쁜 일상에 잠들어 있던 오감을 일깨우기에 충분한 곳이다.
양수대교를 지나쳐 두물경 쪽으로 내려가다 뒤를 돌아본 모습이다. '양수대교'와 양수대교 건너 구름 속에 몸을 숨긴 '운길산' 정상(606,5m)이 보인다.
양수대교 보다 북한강 하류 쪽에 있는 '신양수대교'가 보인다.
두물머리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물경
두물머리 느티나무의 아래쪽이자 두물머리 물래길의 가장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두물경'이다. 표지석에는 '남한강 북한강 하나된 두물머리, 겨레의 기적이 숨쉬는 우리의 한강'이라고 새겨져 있다. 즉 '두물경'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도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한데 합쳐져서 '한강'이 되는 곳이다. 두물경 표지석 너머로 '족자섬'이 보인다.
소원 들어주는 나무
소원을 들어주는 곳이 꼭 이곳 뿐이겠는가? 어디에서든 간절히 바라고, 이루고자 하는 노력만 뒷받침된다면...
두물머리의 다섯 그루 '메타세콰이어'
오가는 관람객들의 따뜻한 눈길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두물머리의 상징인 '고목 느티나무', '황포돗단배', '(새벽녘)물안개'
고목 느티나무 일대를 둘러보고 신양수대교 아래를 지나 양수리전통시장 맞은편에 있는 두물머리 공영주차장 쪽 구간을 걸어본다.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