떄는 17년도 9월로 아직 여름의 무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해가지면 약간은 쌀쌀해지는 날씨였다.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던 나는 밤늦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는데 주차장에 굉장히 곤란한 표정의 사람이 한명 보였다. 그리고 그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밑에 사람 얼굴이 있었다.
어두운 주차장, 어쩔줄몰라하는 차주의 표정,차밑에 깔린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이세가지가 조합되면서
순간적으로 난 사고가 났으리라 생각하고 육두문자를 조금 내뱉으면서 가까이 갔다.
"사고났어요?"라고 물어보니 사고는 사고라고 하면서 웃었다.
사고를 내놓고 아무일 아니라는것처럼 웃는 모습을 보고 난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좀더 자세히 봤다.
핸드폰으로불빛을 비추고 봤더니 깔린게 아니라 그냥 차밑에서 누워있는것이였다.
차주인의 말로는 차에 시동을 켜놓고 집에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그사이에 누군가 차밑에 들어와서 자고있다는 것이다.
차밑에서 자고있는 사람은 당연히 취객이였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흔들어도 꺨 생각을 안했다.
결국 내가 112에 신고를 했고 곧바로 나이가 있으신 경찰 두분이 도착했다.
경찰 한분이 뺨을 때려가면서 취객을 꺠워 집이 어디냐고 호통을 치시면서 계속 묻는데 대답을 안하고 가만히 있질 못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뒤를 획돌더니 바지 앞섬과 잠시 사투를 벌이더니 결국 바지를 미처내리지도 못한채 소변이 나오고야 말았다.
그리고 "집이 많이 춥네" 라고 말하더니 정말 자연스럽게 다시 차밑으로 들어갔다.
그 취객에게서 처음 나온 한마디는 나와 차주인 두사람을 웃기기에 충분했고 경찰분들은 더이상 취객에게 묻기를 포기하고
취객의 핸드폰을 이용해서 일을 해결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우여곡절끝에 취객의 부모님과 전화연결이 되었는데 부모님이 울산에 거주중이라 당장에 방법이 없다고했다.
대신 취객의 집주소를 알려주었는데 놀랍게도 취객은 연암공대 학생이였고 기숙사에서 살고있다는 것이다.
이후 그 취객은 경찰차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갔고 상황은 마무리되었다.
이제와서 나는 그취객의 얼굴도 이름도 학과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기억에 남는건 상황설명을 듣고 부모님이 내쉬는 한숨소리다.
그일 이후에 힘든일이 있을때, 친구들과 함꼐 술마시는건 좋지만 그것으로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부모님이나 다른사람들에게 연락이 가는 상황은 만들지 않도록 조절해야겟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깊이 남는다.
떄는 17년도 9월로 아직 여름의 무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해가지면 약간은 쌀쌀해지는 날씨였다.
(떄 -> 때)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던 나는 밤늦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는데 주차장에 굉장히 곤란한 표정의 사람이 한명 보였다. 그리고 그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밑에 사람 얼굴이 있었다.
어두운 주차장, 어쩔줄몰라하는 차주의 표정,차밑에 깔린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이세가지가 조합되면서
순간적으로 난 사고가 났으리라 생각하고 육두문자를 조금 내뱉으면서 가까이 갔다.
"사고났어요?"라고 물어보니 사고는 사고라고 하면서 웃었다.
사고를 내놓고 아무일 아니라는것처럼 웃는 모습을 보고 난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좀더 자세히 봤다.
핸드폰으로불빛을 비추고 봤더니 깔린게 아니라 그냥 차밑에서 누워있는것이였다.
차주인의 말로는 차에 시동을 켜놓고 집에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그사이에 누군가 차밑에 들어와서 자고있다는 것이다.
차밑에서 자고있는 사람은 당연히 취객이였다.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흔들어도 꺨 생각을 안했다.
(꺨 -> 깰)
결국 내가 112에 신고를 했고 곧바로 나이가 있으신 경찰 두분이 도착했다.
경찰 한분이 뺨을 때려가면서 취객을 꺠워(깨워) 집이 어디냐고 호통을 치시면서 계속 묻는데 대답을 안하고 가만히 있질 못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뒤를 획돌더니 바지 앞섬과 잠시 사투를 벌이더니 결국 바지를 미처내리지도 못한채 소변이 나오고야 말았다.
그리고 "집이 많이 춥네" 라고 말하더니 정말 자연스럽게 다시 차밑으로 들어갔다.
그 취객에게서 처음 나온 한마디는 나와 차주인 두사람을 웃기기에 충분했고 경찰분들은 더이상 취객에게 묻기를 포기하고
취객의 핸드폰을 이용해서 일을 해결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우여곡절끝에 취객의 부모님과 전화연결이 되었는데 부모님이 울산에 거주중이라 당장에 방법이 없다고했다.
대신 취객의 집주소를 알려주었는데 놀랍게도 취객은 연암공대 학생이였고 기숙사에서 살고있다는 것이다.
이후 그 취객은 경찰차를 타고 기숙사로 돌아갔고 상황은 마무리되었다.
이제와서 나는 그취객의 얼굴도 이름도 학과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기억에 남는건 상황설명을 듣고 부모님이 내쉬는 한숨소리다.
그일 이후에 힘든일이 있을때, 친구들과 함꼐 술마시는건 좋지만 그것으로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부모님이나 다른사람들에게 연락이 가는 상황은 만들지 않도록 조절해야겟(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깊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