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홀대론' 직면한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주목'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홀대론'의 비판에 직면했답니다.
'이재명 2기' 지도부에
호남 출신 인사들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입니다.
특히 10·16 재보궐선거 경쟁자인 조국혁신당이
'호남 월세살이'를 예고한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도 적극적인 호남 민심 구애가 필요한 상황.
이미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호남 출신 인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앉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8·18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당대표 및 최고위원은 전원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현역의원들로 채워졌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인천 계양을)·
김민석(서울 영등포을)·김병주(경기 남양주을)·
이언주(경기 용인정)·전현희(서울 중성동갑)·
한준호(경기 고양을) 최고위원 등입니다.
나아가 당 지도부의 출신지를 보면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최고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영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이재명 대표(경북 안동)·김병주(경북 예천)·
이언주(부산)·전현희(경남 통영) 최고위원 등입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선친의 고향이 경남 사천이랍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면서
놀라는 것은 6명의 선출된 인사들 중에
경상도 지역 연고가 있는 분이
다섯이 선출되었다는 것"이라며
"대선을 생각해 보면 저 영남 라인업이
어떻게 작동할지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평가했답니다.
다만 수도권·영남 출신으로 편중된
당 지도부를 두고 '호남홀대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당대회 당시 유일한
호남 지역구 후보인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서 후보군 8명 중 7위로 낙선했는데요.
그 결과 선출직 최고위원에 도전한 호남 의원들은
지난 21대 국회부터 4번 연속
(한병도·서삼석·송갑석·민형배)으로
낙선하는 실패를 겪었답니다.
이렇다 보니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시사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호남의 후배 국회의원들이 실망하지 말고
더 굳세게 공부하면서 정치하고
의정활동 지역 활동을 잘하자,
그래서 후일을 도모하자 이런 말씀을 드린다"며
이 대표에게 서삼석 민주당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답니다.
전남 순천에서 활동하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22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민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민 의원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명직 최고위원 제의가 오더라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답니다.
우상호 전 의원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호남이 민주당에서 떠나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으로 많이 가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혁신당은 22대 총선 당시 민주당을 꺾고
호남 지역 비례대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에 혁신당은 이번 보궐선거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호남 공략에
당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조국 대표는 보궐선거에 대비한
'호남 월세살이'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도 호남 민심에 구애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 정치권 한 관계자는 본지에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가 보궐선거로 열리게 되면
투표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
투표율이 저조하면 조직력이 강한 당이
유리하기 마련이다"면서도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점을 보면
선거 구도에 따라 의외로 흥행하는 선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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