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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 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 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合掌)인 양하고 이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사 하이얀 고깔은 고입 접어서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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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춤은 별로 겠지 싶어 촬영을 하지 않았는데, 고전무용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을까 싶고, 그야말로 넋을 잃고 보았습니다. 그 바람에 중간에라도 촬영을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군요.. 장구도 배우고 싶지만 고전 무용도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제 고전 무용을 보면서 승무라는 시가 생각이 나더군요,, 승무도 어제의 그 고전무용과 비슷하겠지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참 명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