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업용 승용 자동차는 2년마다 정기검사를 받습니다.
제 車는 그 동안 두 서너번 수리는 했지만 큰 고장이 없어 그냥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년식이 08년 8월 식으로 330,000Km 돌파 했습니다.
주위에서 바꾸라고 하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출톼근 하는데 아직은 지장이 없으면 되고
서울 부산도 갔다 오는데 잘 굴러가면 되지 內實外虛도 몰러?
새차 타면 어떤 女子라도 가까이 온뎌?
내코로 내가 숨쉬는데 어뗘?
그러면서 입 막아 버립니다. ㅎ
얼마 전 정기검사에서 핸드브레이크 작동 상태 불량으로
재검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 날 곧바로
송천동 G카센타로 달려가 정비신청을 하고 차를 맡기고 왔는데
퇴근 후 가보니 작업을 하지 않은 겁니다.
몸이 아퍼서 하지 못했다고 . . .
이틀 후 다시 전화 했습니다.
아침 일찍 센타 마당에 갔다 놓으면 1순위로 정비 해 놓겠다는 겁니다.
점심 때 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점심 먹고 전화 했습니다.
15:30 넘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퇴근 후 가보니 카센타 사무실에 불은 켜있는데 주인이 없습니다.
여기저기 공구들만 널부러져 있고, 비는 뿌려 대고 ~
내가 갔다 놓은 차는 그자리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머리속에 살짝 스팀이 오르데요.
손 폰 전화 했습니다.
여차저차 저차여차 하여 못 했다고
말도 않되는 변명만 늘어 놓습니다.
뚜껑이 확 열릴것만 같았습니다.
어이~ 지금 곧바로 당장 와.
나 설거지 않허고 싶으니 빨리 와 ~ ,
내일 숫가락 들고 싶으면 빨리 와 !!
쓰발 확 . . . . . . (생략)
날씨는 찌뿌둥 하고, 덥고, 습하고, 스트레스 받아
혈압 오르고 - -
제가 승질머리가 좀 있긴 합니다.
옆 가게에 가서 알아보니 그 사람 애터미 피라밋에 미쳐있어요~ 한다.
병신도 갑을병정 이라더니 참 네 ~~~
< 2부로 넘어 갑니다 ~ >
화가 치밀어 올라 분을 참기 힘들어
욱박지르고 욕을 퍼 부었으니 카센타 쥔놈이 올리 만무하다.
카센타나 해서 먹고 살것이지 뭔 피라밋을 한다고 지랄여~
피라밋 해서 돈 버는 놈 봤냐?
병신같이 사기꾼에 빠졌으니 13대를 빌어 쳐먹어라~
뒈져버려~ 혼자 궁실대며 카센타를 빠져 퇴근 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팔복동 M공업사를 향했다.
이제 재검 기간 이틀 남았다.
사실 공업사에서 정비를 해야 하는걸 알지만
인건비가 비싸 돈이 많이 들어 카센타를 찾는 것입니다.
M정비공업사 사무실로 바로 가지 않고 정비 현장에서 근무하는
정비사를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 하며 부탁했습니다.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장00 엔지니어.
덥수룩한 인상인데 순수히 받아주며 한 쪽에 잘 파킹하고 가랍니다.
손폰번호는 운전석 앞 유리에 붙어 있음을 보고
작업한 후 연락한답니다.
저는 업무상 손폰받기가 어려워 집식구가 앉아 있는 책상에 놓고 다니거든요.
현장에서 지게차로 물건을 입출고 하면서 상하차 작업을 하기에
통화에 어려움이 있어 사무실 전화를 손폰으로 돌려 놓고 받는데 집식구에게 대신 받게 합니다.
그런데 그 날은 마침 제 손에 손폰이 들려 있었습니다.
열시반 쯤 모르는 번호로 손폰이 울렸습니다.
선생님 뒷바뀌 뜯어 열어보니 여러가지 부품이 닳고
녹이 슬어 교체 해야 할 시기가 다 돼 가는데 부품값과 정비료 합하면
5 ~ 60만원 되겠습니다. 하시겠습니까?
생각 보다 많네요. 앞으로 그 차 얼마나 탈지도 모르는데
최대한 어떻게 줄이는 방법 없습니까?
아~ 그러면 녹 제거하고 부품 중고로 다시 결합해 보고 검사 통과 하면 좋고
통과하지 못하면 그 때 다시 재 정비 합니다. 비용은 생각 하셔야 합니다.
정비 경력도 많고 인성이 제대로 된 사람 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검사 완료 됐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이렇게 쉽게 끝맺을 것을
여러 차례 들락거리며 시간 빼앗기고 불편하여 스트레스 받고
고성으로 통화를 해가며 (욕짓거리 섞어) 기분 상한
송천동 G카센타를 생각하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극명하게 대조 됐습니다.
바로 달려 갔더니 50,000원 만 달라는 겁니다.
사무실에 접수 하지 않고 비어있는시간에 서비스 해준것이니
그렇게 알라는 것입니다.
송천동에서 몇 일 고생하고 기분 상 했던 일을
하늘이 내려다 보고 팔복동에서 보상 받게 해주었나 싶었습니다.
곧 바로 송천동 농수산물 시장 옆에 있는 다농마켓에 가서
김천産 황도 한 상자를 집어들었습니다.
저는 그 곳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엊그제 세일을 시작하여
황도를 사다먹어 보니 아주 달고 좋았습니다.
장00 엔지니어에게 내 밀었더니 공손하게 거절합니다.
부족하여 그러냐고 조금은 디리대는 모냥새로 한 쪽에 놓고
감사하다며 일을 끝맺었습니다.
더럽게 힘겨루며 생존싸움하는 멧되지 마냥 서로를 갈궈대는 정치판이 현실인데
사회 한켠에는 善하게 자신의 일을 열심하 하며 착하게 정도를 지키고 사는
사람이 있어 살 맛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