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전 세계 주요한 난민 상황을 돌아보고,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1. 미얀마-방글라데시를 덮친 사이클론 모카
© UNHCR/Amos Halder 사이클론 모카가 휩쓸고 간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의 테크나프(Teknaf) 난민촌의 모습
5월 14일에는 사이클론 모카가 미얀마 라카인(Rakhine) 주의 주도 시트웨(Sittwe)를 강타했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이번 사이클론으로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이클론으로 주거지와 기반 시설이 파괴되어 수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540만 명이 사이클론의 피해를 입었고, 방글라데시에서는 93만 명의 로힝야 난민을 포함해 230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미얀마에서 유엔 국가 팀의 일원으로서 다른 유엔 기구들과 함께 공동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정부 주도의 대응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리더와 봉사자뿐만 아니라 실향민 그룹과 이들을 받아들인 지역사회, 그리고 지원 분야별 조정 그룹을 통해 인도주의 커뮤니티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난민촌인 콕스 바자르(Cox's Bazaar) 난민촌의 피해를 측정하고 긴급 지원을 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입니다.
2. 시리아-튀르키예 지진 100일
5월 16일은 수천 명의 사상자와 수백만 명의 강제 실향민을 낸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 발생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진 발생 이전에도 시리아는 2011년 3월 15일에 발생한 내전이 12년째 지속되고 있어 수백만 명의 강제 실향민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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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HCR/Priscilla Gracinda Gomes
샴세(Shamseh)와 그녀의 가족 역시 시리아 내전으로 3년 전 처음 강제 실향민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가족이 지내던 시리아 북부의 진데리스(Jindires) 마을에 지진이 발생하자, 샴세는 남편과 네 아이들과 함께 시리아 알레포(Aleppo)의 아프린(Afrin) 구역에 국내실향민을 위해 임시로 마련된 바르마야 난민촌(Barmaya site)로 피난하여 유엔난민기구의 긴급 주거 지원을 받았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지진 피해 인구가 880만에 달하는 시리아 현장에서 긴급 구호물품을 배분하고 임시 거처 지원을 하는 등 활동을 계속 전개하고 있습니다.
3. 2개월째에 접어든 수단 분쟁
수단에서는 분쟁이 발발한 지 두 달째로 접어들었습니다. 4월 15일 수도 하르툼(Kharthoum)에서 시작된 분쟁은 빠르게 다르푸르 (Darfur) 지역으로 번졌고, 이에 차드로 수천 명의 난민이 피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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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HCR/Colin Delfosse
하웨야(Haweya, 25세) 씨는 한밤중 온 가족이 공격을 받아 세 아이를 데리고 수단을 떠나 피난했습니다. 남편은 총격에 사망했고 6살 아들도 공격받아 배에 커다란 상처가 남았습니다. 하웨야 씨 가족은 국경을 넘어 차드 우아다이(Ouaddaï) 지역의 쿠프론(Koufron)으로 피난했습니다. 하웨야 씨 가족처럼 이번 분쟁으로 수단을 떠나 차드로 피난한 수단 난민은 9만 명에 달합니다.
© UNHCR/Colin Delfosse 차드에 도착한 수단 난민에게 배분할 필수 구호물품을 유엔난민기구 트럭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차드 정부 및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여 새롭게 도착하는 난민들의 등록을 진행하고 있고 항공 수송으로 수급한 필수 구호물품(침낭, 모기장, 비누, 조리도구 등)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한 성기반폭력 예방 및 대응 지원, 위기 아동 지원, 특별 보호 대상자 지원 등 보호 서비스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4. 에티오피아로 계속된 피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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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HCR/Diana Diaz
지난 2월 소말리아 라스카누드(Laascaanood) 지역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수천 명이 강제 실향민이 되고 10만 명이 에티오피아의 소말리 지역으로 피난한 가운데, 최근 소말리아 라스카누드에서 에티오피아로 들어온 난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의료원과 함께 의료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르칸(Mirqaan) 지역 의료진과 난민들에게 무료 예방 접종을 시행했고, 난민 수십 명이 홍역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둘로(Doolo) 지구 의료원의 제한된 자원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에티오피아에 도착한 난민 일부는 에티오피아 가정에서 지내고 있지만 대부분은 과밀한 임시 거처나 심지어는 야외에서 지내고 있어 이들의 삶을 재건할 수 있는 지원과 해결책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5. 중남미의 거대한 정글 다리엔 갭을 건너는 난민들
© UNHCR/Melissa Pinel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 위치한 거대한 정글 다리엔(Darien) 지역에서 난민들이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15만 명이 보호, 안전, 더 나은 삶을 찾아 목숨을 걸고 다리엔 갭을 건너려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파나마 관계 당국에 따르면 4월 14일까지 다리엔 갭을 건넌 이들의 수는 10만 명이 넘었으며, 이는 작년 동기간에 비해 6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3월 31일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베네수엘라인의 비율이 가장 높고(30,250명), 아이티(23,640명), 에콰도르(14,327명)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파나마 관계 당국은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3년 말까지 총 40만 명이 다리엔 갭을 건널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UNHCR/Melissa Pinel 켈리 클레멘츠(Kelly Clements)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보가 파나마 다리엔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다리엔 갭을 건너려는 이들이나 건너온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정부 및 현지 활동 NGO, 지역 커뮤니티, 민간 영역, 지방 자치 단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파나마의 비호 신청 과정에 대한 정보와 다리엔 경로의 위험성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고, 정부 운영 안내 센터에 상주하고,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필수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5월, 전 세계 주요 난민 상황 톺아보기|작성자 유엔난민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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