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을 모을까 하고 부모연대 사무처장 최인관이 아닌 개인 최인관으로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야기 드리고자 하는 것은 두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부모님과 이별하여 나주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후 학대로 인해 생활하던 곳에서 나와 13살때부터 길거리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38세가 되었던 2014년 11월 말바우시장 근처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도중 경막하출혈이라는 병명으로 인해 길거리에서 쓰러졌습니다.
현재까지 5회의 뇌수술을 진행하였고, 수술 휴유증으로 인해 현재 지적장애·뇌병변장애 1급으로 장애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호남재활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혼자 신변처리와 이동조차 안되 한달 24시간 간병비 150만원(240만원인대 사정에 따른 할인)을 포함해 약 200만원이 넘는 돈이 필요합니다.
쓰러질 당시 언어기능과 신체활동기능의 많은 부분이 정지되었으나 여러사람의 관심과 정성으로 인해 현재는 점점회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한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위의 한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동분서주 뛰어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사람은 바보 멍청이입니다. 하지만 따뜻한 사람입니다.
2014년부터 길거리에 쓰러진 생면부지 사람의 삶을 위해서 5번의 수술과 지금까지의 간병비를 혼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마련해서 그 가냘픈 생명을 이어가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의 직업은 사회복지사입니다. 열악한 사회복지사의 임금으론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본인의 삶도 버거운 마당에 월급의 많은 부분을 생면부지의 사람을 위해 2014년부터 책임지고 있습니다. 물론 관의 긴급지원등 무료간병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마저도 모든 지원이 끊겨 오로지 이 사람의 책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박찬동입니다. 바로 광주장애인부모연대의 시작을 함께 했던 사람입니다.
무례한 부탁이지만 후원부탁드립니다.
가냘픈 생명이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 생명의 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하는 사람에게 희망이 될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
광주은행 110-107-313963 예금주 사)광주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 후원금과 관련하여서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가능합니다.
첫댓글 어쩐다요 ‥
두분 다 짠해서요
맘이 아프네요 ‥
작은 보탬 만 드려도 되올련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