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물살에도 배가 강물에 떠밀려가지 않는 것은 강바닥에서 땅과 한 몸이 된 닻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닻은 물속에 있어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만약 배에 닻이 없다면 급물살에 향방 없이 떠밀려갈 것이고 선장은 다급하면 통나무나 심지어 지푸라기라도 붙잡으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강물에 떠내려가는 것들은 그 어떤 것이라도 배를 붙잡아줄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닻만이 배를 급물살에서 지켜줄 수 있습니다(요일2:15~17).
영생은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영이요 생명을 지켜주는 영혼의 닻으로 자녀들이 아버지 집으로 가는 동안 이 세상 풍조에 떠밀리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 거하도록 붙잡아주십니다(요14:6).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10:27~29).
하나님의 사랑은 멸망의 길로 떠밀려가는 이 세상을(엡2:1~3) 불쌍히 여기사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고 그 아들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요3:16).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곧 예수를 따르는 것입니다(요8:31). 이렇게 무리가 아닌 제자로서 예수를 따르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십니다(요10:27~28). 영생은 하나님의 자녀들 안에서 통치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이요 생명으로(요14:15~18, 롬8:9, 고후13:5) 자녀들을 생명의 법으로 지켜주십니다(요일5:19).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바벨론 왕도 한낱 지푸라기에 불과함을 알았습니다(출15:7). 그래서 지푸라기 같은 왕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생명의 닻으로 붙잡았습니다(단3:15~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3:18). 세 친구가 붙잡았던 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영생을 주시려고 마침내 사람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히6: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