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를 간단히 줄인 신조어.
2. 원래 의미
부족한 것을 마치 복어마냥 한껏 부풀려보이기 위하여 없는 돈이나 물건 등을 끌어모은 모습을 희화화하는 표현이다. 주로 사용되는 대상은 자산이나 연봉[1] 같이 금전적인 것이나 남성의 경우 근육 펌핑[2], 여성의 경우 가슴의 볼륨을 키우려고 밑가슴살을 브래지어 안에 욱여넣거나 뽕브라를 넣는 등 신체 일부를 최대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경우다. 자신을 과시하기 유용한 SNS가 널리 퍼지면서 더욱 활용도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3. 부동산 투자로의 확장 적용
원래는 상기의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되었지만, 2017년 이후로 부동산 광풍이 불었으나 8.2 부동산 대책 이후 LTV규제 강화로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대출을 영혼까지 끌어모아서라도 사야한다라는 일명 영끌수요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자산관련 용어로 의미가 확장되었다.[3] 지금이 아니면 내 집을 가질수 없으니 영끌해서 집을 사야 한다는 것. 최근에는 노동을 통한 부의 축적이 거의 불가능해질 정도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이러한 투자 형태 또한 영끌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예측은 제대로 맞아떨어져 2020년 들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 2017년 즈음에 대출로 집을 산 사람들은 엄청난 시세차익을 보유하게 되었고, 서울의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30대의 부동산 영끌 문제가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도 30대가 가장 많이 받았으며, 자산 대비 부채 비중도 높아졌다.
2020년 들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들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부동산 관련 기사에 유난히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4] 공식석상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0대가 영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이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봤을 때 해당 발언 이후에도 집값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정부 경고가 무용지물이 된 셈이었다. # #
2021년 12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대출제한과 대선 전의 정책적 불확실성 및 그 동안의 엄청난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부동산 거래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본인의 대출 상환 여력에 맞지 않게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여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022년 3월 9일, 문재인 정부의 억압적 부동산 정책 기조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이 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훈풍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윤석열 인수위에서 DSR 규제 완화에 전세대출까지 포함하기로 하고, 동 시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시행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상단금리가 7%대까지 오르고, 부동산이 하락세에 접어드는 등, 오히려 영끌을 한 사람들이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를 택했다면) 이자부담 증가라는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은 '당신들이 선택한 영끌이니 책임을 스스로 지라'는 반응. 한편 현재의 여당에서 영끌족들이 진 빚의 이자를 줄여주려는 움직임을 보여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냐는 비판이 가중되자 결국은 유야무야되었다. 게다가 이자를 줄여주려고 해도 세계적으로 고물가인 상태에서 금리 인상은 불가피 한 것으로 보여 영끌족들 입장에선 파산이 눈 앞에 있게 되었다.
2022년 7월 14일 윤석열 정부는 청년 핀셋 정책으로 청년층이 대출금으로 주식·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투자했다가 실패하여 과도한 빚을 졌을 때 이자 감면, 상환 유예 등 채무 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인 청년 특례 프로그램의 신설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윤석열 정부 빚투 구제 논란 문서로. 하지만 도덕적 해이, 역차별, 불공정 논란으로 많은 빈축을 사고 있다."성실히 빚 갚은 사람만 억울"…'빚투족' 이자 탕감에 부글부글지난해 주식시장과 가상자산시장 호황으로 대규모로 빚을 내 투자했다가 올해 시장불황으로 큰 손해를 본 '빚투족'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그래도 강행했다가는 다음 선거에서 참패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자산이 한창 상승할 때에는 자기가 잘해서 수익을 본 것이고, 자산이 하락해서 파산할 위기에 처하면 자신들이 "무주택"이라고 조롱하던 사람들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털어 갚는 꼴이다. 그야말로 양심불량에 내로남불. 성공할 때는 자본주의 망하면 공산주의냐는 말까지 있다.
영끌을 유도하는 원인에는 노동과 안전한 방식[5]으로는 유의미한 재산 축적이 불가능한 사회가 포함되기 때문에, 사회가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한다는 아이디어가 틀린 것은 아니다. 개평이나 회생, 파산과 비슷한 이유로, 영끌 실패자들이 인생을 포기하고 사회적 범죄나 갈등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단순히 실패자들을 돈으로 구원하기만 하는 것은 '질러보고 실패하면 지원받지 뭐' 같은 도덕적 해이로 흘러갈 확률이 매우 높다. 실패자들을 구원하기는 하되, 구원받는 순간 다시는 영끌을 하지 못하도록 큰 제약을 둬야 하는데 현재 지원책에는 그 내용이 빠져있다.
한편, 영끌과 같이 많이 쓰이는 단어로 '패닉바잉'이 있다. 앞으로 집값이 계속 올라갈 것 같으니 공포심리를 느끼고 집을 사는 경우를 의미한다.4. 논란[편집]4.1. 정부의 영끌 구제 논란
자세한 내용은 윤석열 정부 빚투 구제 논란 문서
를
참고하십시오.
4.2. ‘상투 잡힌 영끌이’의 사회 문제
"너 때문에 집 사서 물렸다"…온동네 화풀이하는 '상투족'
상투에 물려버린 영끌이들이 불특정다수를 향해 화풀이를 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2022년 8월,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 아르테온이 고점에서 수억원 폭락한 가격으로 거래되자, 부동산 커뮤니티 내부에서 “이웃들 재산을 이렇게 다 깎아 먹고 고덕의 가치를 파괴하느냐. 무책임하게 남들에게 피해를 줬다” 분풀이성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비슷하게 강서구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에서 수억원 폭락한 거래가 나타나자 "내 자산이 13억원이었는데 순식간에 10억원대로 만들어줬다. 정말 감사하다"라는 게시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한편, 세입자에게 전세 퇴거를 요청하고 멀쩡히 거주하던 사람에게 "집에서 4년을 살 수 있었는데 집주인의 거절로 2년밖에 살지 못했다. 이에 이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고 결국 아파트를 매수했다. 현재 본인의 아파트 시세가 하락해 매수할 때보다 4000만원이 낮아졌으니 이를 보상해야 한다"라는 전 세입자 및 영끌족의 황당한 손해배상 요청도 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경이 예민해진 주민들 주도로 ‘급매를 단속하자’는 여론이 생겨나기도 했다.
아파트 가치에 대한 종교에 가까운 집착으로 인해 급매 처분자를 협박하는 것이다."집 싸게 팔면 동네 창피, 신상 공개하자"…사나워진 집주인들
4.3. 영끌족 청년 4900명 724억 이자 탕감 논란
영끌족의 빚 724억원을 탕감해주면서 # 청년이라는 이유로 빚을 탕감받는건 세대 갈라치기라는 반응과 같은 청년층 사이에서도 이건 정부가 강조해 온 자유시장경제와 공정에 어긋난다고 분노하는 반응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