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앱 하나로 택시호출·렌터카·숙소예약… '맵'이 다해주네
단순 길 안내 넘어 '수퍼앱' 진화
황규락 기자 입력 2024.08.05. 00:30 조선일보
그래픽=백형선
네이버 지도 유고 서비스 업데이트. /네이버
직장인 이모(37)씨가 요즘 가장 많이 쓰는 앱은 네이버 지도 앱이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 ‘음식점’이란 키워드만 눌러도 지도 앱상에서 배달과 포장 주문이 가능한 주변 가게가 지도에 한눈으로 보인다. 여행 시 숙소 예약 및 결제는 물론 주변 렌터카 예약도 할 수 있다. 이씨는 “지도상에 보이는 가게의 할인 쿠폰도 다운받아 쓸 수 있다 보니 배달 앱과 다를 바 없다”며 “결제와 연동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률이 최대 5%(멤버십 기준)에 달하는 건 덤”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목적지를 찾아주고 길을 안내해주던 지도 앱 서비스가 변신하고 있다. 이제는 주변 맛집 추천뿐 아니라 지하철 승하차 알림과 택시 호출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고 있다. 갈수록 더욱 정밀한 위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수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도, 올인원 플랫폼으로 변신
네이버는 검색 포털의 ‘네이버플레이스’ 정보를 지도 서비스에 노출시키며 ‘올인원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네이버플레이스는 음식점이나 숙박 업소 등 가게 위치와 영업시간, 주차장 유무 등 상세 정보를 검색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상공인들이 가게 홍보를 위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올리는 만큼 다른 플랫폼보다 더 빠르게 정보가 업데이트된다. 네이버는 이런 가게 정보에 실시간 예약·포장·배달 서비스까지 연동시키고 있다.
카카오맵 역시 지난해 말 음식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지도 앱을 통해 가게 배달 주문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장소상세’ 서비스를 개편하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장소 상세는 카카오맵에서 특정 장소를 누르면 주소, 전화번호, 이용자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유소를 누르면 기름 값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밖에 지역별 맛집 순위를 제공하는 ‘트렌드 랭킹’ 등 지도 앱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운전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 1위 앱인 티맵은 ‘모빌리티 수퍼앱’에 주력하고 있다. 길안내, 주차, 대리, 전기차 충전 등 서비스에 공항버스 예약과 택시 호출 서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더해 운전자와 비운전자가 모두 티맵을 사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과 협업해 티맵에서 길안내와 함께 식당을 예약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래픽=백형선
◇데이터 쌓일수록 서비스 다양
현재 지도앱 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4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네이버지도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578만여 명을 기록하며 국내 지도·내비게이션 앱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티맵의 월간 이용자는 1496만명, 카카오맵은 1074만명이었다. 글로벌 디지털 지도 서비스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맵은 922만명에 그쳤다. 국가 안보로 인해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이 금지되면서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없는 구글의 지도 서비스에 제한이 이어지고 때문이다. 구글맵이 국내에서 힘을 못 쓰면서, 국내 지도 앱들은 지리 정보 데이터에서 벗어나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하나씩 쌓아 올리며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용자들의 데이터가 쌓일수록, 지도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부터 현 위치와 시간, 연령·성별 등 정보와 업체 인기도, 이용자 취향 등을 AI가 종합 분석해 주변에 가볼만 한 장소를 추천하는 스마트어라운드 서비스를 지도 앱에 탑재한 뒤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등 새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계속 고도화하고 있다.
카카오맵은 더욱 정교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 2019년 제주에서 적용되기 시작해 이제는 울산, 춘천, 목포, 동해, 경기 일부 등 총 11개 지역으로 확대된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서비스’다.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해 버스의 위치 정보를 10cm 단위, 1초 간격으로 갱신해 알려준다. 이 밖에 전국 도시철도 1107개 역사에서 장애인 화장실과 수유 시설, 휠체어 리프트, 휠체어 충전 등 편의 시설 구비 여부를 안내해주고 쇼핑몰 등 국내 주요 복합상업시설 100여곳의 실내 지도를 제공하는 등 지도 정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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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서 화장실 급하면 카카오맵 실내지도 보세요
[모닝]
박지민 기자 입력 2024.02.01. 03:00 조선일보
카카오맵 실내 지도 기능. /카카오
대형 쇼핑몰에서 가야 할 매장이나 화장실, 에스컬레이터의 위치를 몰라 길을 헤맬 때가 많다. 카카오는 지도 앱인 카카오맵에 주요 쇼핑몰의 매장과 편의시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맵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실내 지도’ 서비스에서 백화점, 아웃렛, 대형 쇼핑몰 등 국내 주요 복합 상업시설에 입점해 있는 매장의 정보와 위치를 층별로 볼 수 있다. 화장실, 수유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같은 편의시설 위치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카카오는 “각 점포의 웹사이트나 앱, 전용 키오스크로 파악해야 했던 실내 정보를 카카오맵 앱에서 한 번에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포함해 전국 100여 곳에서 실내 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카오는 공간정보 인공지능(AI) 업체 ‘다비오’와 협업해 실내지도 서비스를 개발했다. 카카오는 향후 매장의 개·폐업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실내 길찾기 기능, 주차장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내 지도 서비스 적용 시설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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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티맵 인기 행선지는? 맛집·로또·모텔
박지민 기자 입력 2024.01.19. 10:20 조선일보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지난 한 해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TMAP)에서 1인당 검색 빈도가 가장 높았던 키워드는 ‘맛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또 판매점’과 ‘모텔’ 등도 뒤를 이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사용자들이 티맵 검색창에서 검색했던 장소를 분석한 ‘티맵트렌드다이어리 2023 총결산 : 검색편’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11월 데이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1인당 검색 빈도 기준으로, 이용자들 로또 판매점을 맛집 만큼 자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텔은 세 번째 자주 검색한 장소로 주유소나 편의점보다 높았다. 티맵모빌리티는 숙박예약 서비스 사용율도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매월 평균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철물점의 경우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년 대비 10% 정도 올랐다.
구체적 장소별로는 1년간 티맵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곳은 스타벅스였다. 30대 검색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유소와 다이소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이마트, 맥도날드, 하나로마트, 카페, 우체국, 홈플러스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이마트와 편의점을 많이 검색한 데 비해 50~60대는 인천공항, 김포공항을 많이 찾았다.
박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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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경보 지역 운전할 때 내비가 위험 알려준다
성유진 기자 입력 2024.07.02. 13:56 조선일보
홍수 경보가 발령된 곳이나 방류 중인 댐 주변으로 차가 진입하면 지하차도 등 위험한 길을 피할 수 있게 내비게이션이 위험을 경고해준다. /과기정통부
이달부터 침수 위험 지역 주변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사용 중인 내비게이션·지도 앱을 통해 ‘홍수 주의’ 같은 경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차량이 홍수 경보 발령 지점 1500m 이내 또는 댐 방류 지점 1000m 이내로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에서 ‘○○○m(남은 거리) 앞 홍수 주의’ ‘하천 수위 상승 주의’ 같은 문자·음성 경고가 나온다. 지난해 지하차도에 물이 들어차 차량 안에 있던 14명이 숨졌던 ‘오송 참사’ 때처럼 도로·지하차도 침수로 인명 피해가 생기는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6개 내비게이션·지도 앱이 홍수 경보, 댐 방류 경보 등 위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내비는 지난 1일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현대차·기아 내비와 아틀란은 4일, 티맵모빌리티와 네이버지도는 이달 중순, 아이나비에어는 이달 하순 차례로 업데이트된다. 다만 위험을 알릴 뿐 별도 우회 도로를 안내하진 않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해당 지점을 피해 가거나 속도를 줄이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유진 기자
성유진 기자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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