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상복의 종류
최(衰)는 상복의 앞가슴에 달린 베 조각인데, 부모를 잃은 효자가 비애를 억누르는 뜻이 있는 것이라, 눈물받이라고도 하며, 부판(負板) 은 뒤에 붙이는 베 조각으로 비애를 등에 짊어진 것을 나타낸다. 아버지를 여의었을 때에는 대나무 지팡이르 짚고 극추생마포(極 生麻布)로 베옷을 지어, 가위질 한 그대로 아랫단을 너실너실 꿰매지 않은 옷 참최(斬衰)의 상복을 삼 년간 입는다.
아버지 여윈 상복을 '참(斬)'이라 이름 지은 것은 창자가 끊어지고 슬픔을 달리 나타낼 말이 없기 때문이리라. 극추생마포는 삼승(三升)베로, 삼베 중에 제일 거칠고 얼금얼금 발이 긁은 것이다. 최(衰)는 또한 효자의 슬픔을 말하는 것인데, 어머니의 죽음에는 차등추생포(差等 生布)로 옷을 지어 아랫단을 꿰매어 입는 상복, 재최 삼 년을 입는다.
그 다음 복은 장기(杖朞)로서, 지팡이를 짚고 일 년간 재최를 입는 것인데, 적손(嫡孫)이 그 아버지는 죽고 조부가 생존해 있을 때, 조모를 위하여 입는 복이다.
다음은 부장기(不杖朞)이다. 상복은 입지만 지팡이를 짚지 않고 일년 동안 입는 것으로, 조부모, 백숙부모, 형제, 그리고 맏아들 아닌 뭇 아들의 죽음에 입는다. 만일 맏아들을 잃었을 때는 그 복이 다르다.
대공복(大功服)은 대공친(大功親)인 종형제와 종자매들을 위해서 입는 상복으로 굵은 베로 지어 아홉 달 동안 입고,
소공복(小功服)은 소공친인 종조부(從祖父), 종조모(從祖母), 형제의 손자, 종형제의 아들, 재종 형제들을 위해서 다섯 달 동안 입는다.
끝으로 시마( 麻)는, 종증조부, 종증조모, 종조(從祖)의 형제나 차매, 그리고 형제의 증손과 , 뭇 현손(玄孫)들을 위하여 석 달 동안 입는다.
그래서 참최, 재최, 대공, 소공, 시마를 일러 오복(五服)이라 하고, 장기, 부장기는 상복을 입되 지팡이를 짚는가 안 짚는가를 구분하는 일이다. 물론 지팡이를 짚는 상의 슬픔이 더 무겁다.
첫댓글 시골에서 많이 봤는데 요즘은 예식장에서 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