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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충어12강랑,중충어4게,중수4고양각,하충어4구인,상충어5귀갑,중충어2노봉방,중수2녹용,하수3누서,하충어13누고,상禽1단웅계,하수1돈란,하충어2마도,하충어14마륙,중수5모구음경,상충어4모려,중충어13목맹,상충어8문합,하수2미지,하충어3밀납,하충어8반묘,중충어8백강잠,중수1백마경,상人1발피,상獸5백교,중충어3별갑,중충어17복익,상충어2봉자,중충어14비맹,중충어15비렴,하충어2사태,상獸2사향,상충어6상표초,중수7서각,하충어16서부,중충어12석룡자,상충어1석밀,하충어10석잠,하충어7수질,상獸6아교,상禽2안방,중금1연시,하충어5열옹,중수6영양각,상충어9예어,하충어6오공,중충어7오적어골,상獸1용골,중수3우각새,상獸3우황,상獸4웅지,중충어1위피,하수4육축모제갑,하충어18의어,상충어10이어담,중충어16자충,중충어10저계,중추어6제조,중충어5작선,하충어11작옹,하충어15지담,중금2천서시,중충어9타어갑,하충어9패자,하충어1하마,상충어7해합,하충어17형화,중충어11활유
인부人部 1종
1.발피髮피,다리Crinis Carbonisatus이다.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하다.주로 5가지 융병,관격이 통하지 않는 것-토하거나 대소변이 불통하는 것-을 치료한다.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수도를 좋게 한다.소아와 성인의 간질을 치료한다.
발피(髮髲 , 달비)
성질이 따뜻하고[溫](약간 차다[小寒]고도 한다)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5륭(五癃)과 관격(關格)되어 통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 혈민(血悶), 혈훈(血暈)을 치료한다[본초].
○ 달비는 음을 보하는 효과[神陰之功]가 대단히 빠르므로 반드시 주염열매를 달인 물(皂角水)이나 너삼(고삼)을 달인 물(苦蔘水)에 담가 씻어서 햇볕에 말린 다음 태워 가루내어 써야 한다[단심].
○ 달비란 잘라낸 머리털을 말하는 것이고 난발은 머리를 빗을 때에 떨어진 머리털을 말하는 것인데 치료 효과는 비슷하다[본초].
수부獸部 6종
1.용골龍骨,코끼리류,서우류,3趾지마 등의 骨化石골화석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심장과 뱃속에 귀신과 늙은 도깨비가 주입한 정물을 없애고 기침과 기가 치미는 것,설사농혈,여자누하,징가,기가 모이는 것.소아의 열기경간을 치료한다.인삼과 우황을 배합하면 효과가 좋고 석고를 꺼린다.내복시 3-5돈을 달여 복용한다.혹은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바른다.용치齒,고대 포유류 동물 예컨데 코끼리류,犀牛類서우류,三趾馬삼지마 등의 치아화석이다.주로 소아성인의 경간,전질로 미쳐 날뛰는 것,心下심장밑-명치밑의 기가 모인 것,숨이 찬 증세,각종 경련을 치료하고 정물을 없앤다.오래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정신을 맑게하고 수명을 연장한다.내복시 3-5돈을 달여 복용한다(장시간 달여야 한다)
용골(龍骨)
성질은 평(平)하고(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정신이 좋아지게 하고 혼백을 안정시키며 5장을 편안하게 하며 사기(邪氣)를 몰아내고 심신(心神)을 진정시키며 설사, 이질, 몽설(夢泄)을 낫게 하고 일체 피흘리는 것[失血]을 멎게 하며 땀이 나지 않게 하고 오줌이 많이 나가는 것을 줄어 들게 한다[본초].
○ 약으로는 5가지 빛이 나는 것이 좋다. 누렇고 허연 것[黃白色]은 그 다음이고 검은 것은 제일 못한 것이다[본초].
○ 허여면서 비단무늬 같고 혀에 대면 착 달라 붙는 것이 좋다[본초].
○ 용골은 삽제(澁劑)이다. 삽제는 빠져 나가는 것을 없애고 기를 든든하게 한다[固氣][탕액].
○ 불에 달구어[火煆] 보드랍게 가루내어[細硏] 쓰거나 술에 달여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쓴다. 아무 때나 채취한다[본초].
용치(龍齒)
성질이 평(平)하고(몹시 차다[大寒]고도 한다) 맛이 떫다[澁]. 마음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편안하게 하는데 전간(癲癎), 경광(驚狂), 헛것에 들린 것[鬼魅]을 낫게 한다[본초].
○ 놀라는 것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그러므로 용치는 정신이 얼떨떨한 사람에게 써야 한다[본사].
2.사향麝香臣,사슴과 사향노루-궁노루 MOSCHUS MOSCHIFERUS 의 향낭 분비물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주로 나쁜 기운-疫려지기를 물리치고 귀정물과 고독과 간질을 치료하고 3충을 제거한다.오래 복용하면 사기를 없애고 꿈이 없어지고 가위에 잘 눌리지 않는다.내복시 3-5釐리를 산제,환제로 복용한다.외용시 목안에 불어 넣거나 코에 넣거나 눈에 넣거나 개어서 도포하거나 膏劑고제속에 넣어서 붙인다.혈압상승
사향(麝香)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면서[辛] 쓰고[苦] 독이 없다. 나쁜 사기를 없애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온학(溫瘧), 고독, 간질, 치병, 중악과 명치 아래가 아픈 것[心腹痛]을 치료하며 눈에 군살과 예막이 생긴 것[膚翳]을 없애고 여러 가지 옹창의 고름을 다 빨아낸다. 또한 해산을 쉽게 하게 하고 유산시킨다. 어린이의 경간(驚癎)과 객오(客忤)도 낫게 한다[본초].
○ 여러 가지 사기[百邪]와 헛것이 들린 병과 가위 눌린 것[鬼魅]을 치료하며 3가지 충을 죽인다[본초].
○ 사향 기운은 비(脾)로 들어가서 살에 생긴 병을 낫게 한다[강목].
○ 사향은 성질이 따뜻하나 음(陰)에 속한다. 그러나 능히 양으로 변하며 주리( 理)를 열어준다[직지소아].
○ 사향은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通關] 구멍을 열어 주는데[透竅] 그 기운이 겉으로는 살과 피부에까지 가고 속으로는 골수에까지 들어간다. 효능이 용뇌(龍腦)와 같으나 향기와 뚫고 들어가는 기운은 용뇌보다 더 세다[입문].
○ 사향은 다른 약 기운을 이끌고 뚫고 들어간다[직지].
○ 춘분 때 채취한 생것이 더 좋다. 사향이란 바로 사향노루 음경 앞의 가죽 속에 따로 막(膜)이 씌워진 곳에 있는 것이다[본초].
○ 사향에는 3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생향(生香)이다. 사향노루가 여름에 뱀과 벌레를 많이 먹으면 겨울에 가서 향이 가득 들어차게 된다. 그런데 봄이 되면 갑자기 아파서 사향노루가 발톱으로 긁어서 떨어지게 한다. 생향이 떨어진 부근의 풀과 나무는 다 누렇게 마른다. 생향을 얻기는 아주 어렵다. 진짜 사향을 가지고 오이나 과수밭을 지나면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 이것으로 진짜 사향을 알 수 있다. 둘째는 제향(臍香)인데 이것은 사향노루를 산 채로 잡아서 떼낸 것이다. 셋째는 심결향(心結香)인데 사향노루가 무엇에 쫓기어 미친 것같이 달아나다가 저절로 죽은 것에서 떼낸 것이다[본초].
○ 사향에는 가짜가 많으나 그것을 쪼개 보아 속에 털이 있는 것은 좀 나은 것이다. 사향의 당문자(當門子)를 태워 보아 부글부글 끓는 것이 좋은 것이다. 사향을 쪼개 보면 속에 알맹이가 있는 것도 있는데 이것을 당문자라고 한다[본초].
○ 사향은 자일(子日)에 쪼개서 쓰는데 아주 보드랍게 갈지 말고 채구멍으로 빠져 나갈 정도로 갈아서 써야 한다[본초].
○ 사향은 일명 사미취(四味臭)라고도 한다[강목].
사향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귀정물과 고독을 없애며 온학과 간질 중풍을 치료한다.또한 3충과 여러 가지 심한 사기와 귀기를 없애고 중악,명치밑이 갑자기 아프거나 불러 오르면서 켕기고 거부룩한 것,풍독 등을 치료한다.또 난산에도 쓰이고 유산시키게도 하며 얼굴의 검버섯(면잉,面䵴)도 없애고 눈에 생긴 부예도 치료한다.오래 먹으면 사기와 꿈이 없어지고 가위 눌리지 않으며 정신이 맑아진다.사향노루는 산골에서 살며 춘분 전후에 채취하는데 산 것을 잡아 채취하는 것이 더 좋다.
[약성론] 신약으로 쓰이며 마늘을 꺼려한다.맛은 쓰고 맵다.여러 가지 사기와 귀매,귀주를 몰아내고 명치가 아픈 것,어린이의 경간 ,객오 등을 치료한다.또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진정시키는데 당문자(좋은 사향) 1알을 주사와 함께 보드랍게 갈아 더운물에 타 먹는다.
[도경] 사향노루는 노루 비슷한데 좀 작다.사향은 음경의 가죽 속에 있는데 따로 막에 싸여 있다.춘분에 채취하는데 산 것에서 채취한 것이 더 좋다.이것은 매우 얻기 힘들다.진만지방 사람들은 사향1개의 피막을 벗기고 사향을 꺼내어 다른 잡 것을 섞어 四足사족의 무릎가죽에 갈라 싸서 5개를 만든다.그 지방 사람들이 이것을 사서 또 하나로 다시 2~3개의 위조품을 만든다.그러므로 산 것을 직접 잡아 채취한 것이라야 진짜 사향을 믿을 수 있다.
[뇌공] 위조품이 많으므로 잘 가려서 써야 한다.사향에는 3가지 등급이 있다.첫째는 유향인데 이것은 국노루 배꼽에 가득차있는 사향을 제발로 차서 돌위에 떨어 뜨린 것이다.유향이 있는 곳의 10리 사이에는 풀이나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누렇게 마른다.이런 것을 얻으면 이 사향의 값은 명주와 같다.둘째는 슬향인데 이것은 사향노루를 산 채로 잡아서 채취한 갓으로서 매우 좋다.셋째는 심결향인데 이것은 큰 짐승에게 놀래어 짐승들의 무리 속에 뛰어다니다가 물에 빠진 것을 잡은 사향노루의 것인데 염통을 헤쳐보면 지라위에 염통피가 흘러 몰린 큰 피덩이가 있다.그 향기는 멀리까지 퍼진다.이것은 사향에서 다음가는 것이다.대개 사향은 子日자일에 헤쳐서 쓰는 것이 좋은데 보드랍게 갈아 채에 쳐서 쓸 필요는 없다.
[식료] 가루내어 먹는다.모든 열독을 없애고 뱀독을 풀며 경계증,정신이 어리둥절한 것을 치료한다.만인들은 사향노루고기를 늘 먹는데 노루고기 비슷하나 좀 비리다.만인들은 이것을 늘 먹기 때문에 뱀독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배꼽에 있는 사향은 여러 가지 병과 주병을 치료하고 나쁜기운을 없애는데 갈아서 무에 타서 먹는다.
[양문공담원] 공은 늘 말하기를 『상여산에 흔히 무리를 지어 사는데 똥은 늘 한 곳에 누며 또 먹이를 찿아 먼곳에 갔다가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돌아오는데 그것은 사람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특성을 이용하여 무리를 찿아내어 잡는다.사향노루는 사람들이 사향노루배꼽을 매우 귀중히 여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사람에게 급히 쫓기어 바위에서 떨어지면서도 발톱으로 사향을 긁어버리거나 매달려 죽으면서도 네발을 모아 배꼽을 보호한다』고 하였다.이상은의 시에서는 사향노루는 바위에 몸을 던져 사향을 터쳐 버린다고 하였고 허훈은 사향노루를 잡아서 사향을 채취한다고 하였다.
3.우황牛黃君,소과 누런 소-黃牛 BOS TAURUS DOMESTICUS,水牛-물소BUBALUS BUBALIS L. 의 담낭결석이다.모우牦牛-들소를 담은 들소BOS GRUNNIENS L.이다,野牛-들소BOS GAURUS H.SMITH의 우황도 약용한다.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경간,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고열이 나서 발광하거나 경련하는 것 사기를 없애고 귀기를 몰아 낸다.인삼을 사약으로 한다.용골,지황과 용담초,비렴을 꺼린다.우슬을 두려워 한다.내복시 0.5-1.5푼을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분말을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바른다.혈당조절,혈압강하,담즙분비
우황(牛黃)
성질이 평(平)하고(서늘하다[凉]고도 한다) 맛이 쓰며[苦](달다[甘]고도 한다) 독이 약간 있다(독이 없다고도 한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사기와 헛것[鬼]을 없애며 전광[狂癲], 경계(驚悸), 중악(中惡)을 낫게 한다. 또한 어린이의 모든 병도 치료한다[본초].
○ 소한테서 우황을 꺼내어 백날 동안 그늘에 달아 매놓아 천천히 마르게 해야 한다. 그리고 햇빛이나 달빛이 비치지 않게 해야 한다[본초].
○ 우황의 기운은 간(肝)으로 들어가므로 힘줄에 생긴 병을 낫게 한다[강목].
○ 우황이 든 소는 가죽과 털이 윤기가 있고 눈에 피가 지며[眼如血色] 때때로 운다. 또한 물을 보기 좋아한다. 동이에 물을 가득 부어서 그것을 소 주둥이 밑에 놓는 다음 소 주둥이를 억지로 벌리고 토하게 하면 달걀 노른자위만한 우황이 물에 떨어진다. 겹겹이 일어나면서 가볍고 퍼석퍼석하며 향기로운 것이 좋은 것이다[본초].
○ 우황에는 가짜가 많은데 시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황을 손톱 위에 놓고 문질렀을 때 손톱 속까지 누렇게 되는 것이 진짜이다[본초] .
○ 억지로 토하게 하여 얻은 것을 생우황(生牛黃)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얻기는 대단히 힘들다. 지금은 다 도살장에 가서 소의 담낭(牛肝膽) 속에서 얻는다[본초].
우황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좀 있다.
경간,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고열이 나서 발광하거나 경련이 이는 것 등을 치료하고 사기와 귀기를 없앤다.또 어린이의 여러 가지 병과 간질,열이 나면서 입을 벌리지 못하는 것,어른의 전광증 등도 치료하며 유산시키게도 한다.오래 동안 복용하면 몸이 거뜬해지고 장수하며 기억력이 좋아진다.소에서 얻는데 100일동안 말리되 했볕이나 달빛이 비치지 않도록 한다.인삼을 사약으로 쓰며 모란뿌리껍질과 석창포를 같이 쓰면 귀와 눈이 밝아진다.지황과 용담초와는 상오약이고 쇠무릎풀과는 상외약이다.
[당본주] 우황에는 3가지가 있다.산황은 삼씨나 콩알같고 만황은 닭알 노란자위 같은데 간이나 담낭속에 있다.원황은 크고 작은 덩어리로 되어 있는데 역시 간이나 담낭속에 있다.흔히 秦牛나 황소에게 있으며 吳牛에게 있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다.
[약성론] 우황은 군약으로 쓰이며 마른옻과는 상외약이다.맛은 달다.사매를 쫓아내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어린이의 밤울음증,갑자기 생긴 중악 등을 치료한다.
[오씨] 우황은 독이 없다.우황은 앓음소리를 내는 소에게 있으며 또 밤에 뿔에서 빛이 나는 소에게도 있다.이런 소가 죽은 뒤이 담낭을 헤쳐보면 반드시 계란노른자위만한 누런 우황이 들어 있다.
[일화자] 우황은 성질이 서늘하다.중풍으로 목이 쉬거나 이를 악문 것,부인의 혈금증,경계,돌림병,건망증,몸이 허약한 것을 치료한다.
[도경] 대체로 우황이 있는 소는 털과 가죽이 윤기나고 눈에 핏빛이 돌며 때로 큰소리를 내어 울며 냇가에 가서 물에 비친 자기 형체를 보기 좋아한다.물이 든 동이를 소앞에 놓고 토하도록 자극하면 우황을 토한다.이것을 그늘에서 100일동안 말린다.1개가 계란노른자위만한데 여러 겹으로 싸여 있어서 몇꺼풀 벗겨야 쪼갤 수 있다.가볍고 향기로운 것이 좋은 것인데 흔히 사람들은 이것을 잘 가려내지 못한다.진짜인가 알려면 손톱에 갈아 보아야 한다.이 때 빛이 누렇게 베어드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다.우황에는 4가지가 있다.토하도록 자극하여 얻은 것은 생황,소를 죽인 다음 뿔 속에서 얻은 것은 각중황,염통에서 얻은 것은 심황이라 한다.염통 속에 있는 것을 휘저은 다음 물기를 없애서 굳어지게 한 것도 심황인데 남가새나 주염나무씨 비슷하다.또 한가지는 간이나 담낭에서 얻은 것인데 간황이라 한다.대개 토하게 해서 얻은 것이 제일 좋고 다른 것은 그만못하다.보통,수우,진우,황소에게 얻은 우황을 약으로 쓴다.또 소의 젖도 쓰는데 소락酥酪(졸인 젖)이나 제호醍醐(졸인 젖의 알자) 같은 것을 만들어 쓴다.그러나 그것들은 성질이 같지 않다.즉 수우젖은 성질이 서늘하고 진우젖은 성질이 따뜻하다.그러나 고기의 성질은 모두 차다.저절로 죽은 것은 먹지 못한다.
4.웅지熊脂君,곰과 검은 곰 SELENARTOS THIBETANUS G.CUVIER 혹은 불곰URSUS ARCTOS L.의 지방유-곰기름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주로 풍비로 몸을 쓰지 못하는 것,힘줄이 땅기는 것,5장과 뱃속의 적취,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여위는 것,머리의 헌데,백독창을 치료하고 얼굴에 난 기미를 없앤다.오래 복용하면 의지를 굳세게 하고 배고픔을 느끼지 아니하며 몸을 가볍게 한다.내복시 졸여서 지방유를 취해 뜨거운 물에 섞어서 복용한다.외용시 바른다.
웅지(熊脂)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서늘하다[凉]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맛이 달고[甘] 성질이 미끄럽다[滑]고도 한다) 독이 없다. 풍증을 치료하고 허(虛)한 것을 보(補)하며 심(心)을 든든하게 하고 노채충[勞蟲]을 죽인다[본초].
○ 얼굴에 생긴 주근깨와 기미, 헌데, 머리에 생긴 헌데, 백독창을 치료한다[본초].
○ 곰기름을 웅백(熊白)이라고도 하는데 겨울에만 있고 여름에는 없다. 음력 11월에 기름을 내는데 등에 있는 것이 좋다[본초].
○ 곰은 소금을 싫어하는데 먹이면 죽는다[본초].
웅지[곰기름]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차며(약간 따뜻하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풍비로 몸을 쓰지 못하는 것,힘줄이 켕기는 것,오장과 뱃속에 생긴 적취,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몸이 여위는 것,머리에 생긴 헌데,백독창,얼굴에 난 기미나 여드름,음식을 먹으면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오랫동안 먹으면 의지가 굳세지고 배고픔을 모르며 몸이 거뜬해지고 오래 산다.곰은 산속에서 사는데 음력 11월에 잡아서 쓴다.
[약성론] 또한 곰기름은 군약으로 쓰이는데 주로 얼굴에 난 기미나 주근깨,기미나 헌데 등을 치료한다.
[일화자] 곰기름은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다.풍증을 치료하고 허손된 것을 보하며 노채충을 죽인다.또한 심장과 뇌수기능을 좋게 하고 백독창과 풍설증[머리에 비듬이 많이 생기는 병],머리를 흔드는 것,머리칼이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도경] 곰은 멧돼지비슷한데 성질은 사납고 빠르며 높은 나무에 오르기를 좋아하며 사람을 보면 땅에 내려온다.겨울에는 흔히 굴속에 숨어 살며 이른 봄에 굴에서 나온다.곰기름을 웅백이라 하는데 음력 11월에 잡아서 쓴다.잔등에 있는 피하지방을 쓰는 것이 좋은데 겨울에만 있고 여름에는 없어진다.배의 피하지방이나 다른 곳의 피하지방도 졸여 기름을 내서 약으로 쓰는데 먹지는 못한다.고질병이 있는 사람은 곰기름을 먹지 말아야 한다.먹으면 일생동안 병이 낫지 않는다.곰기름과 소금은 상오관계이므로 먹으면 죽는다.
5.백교白膠-녹각교,사슴과 사슴-매화록 SERVUS NIPPON TEMMINCK,馬마록C.ELAPHUS L.의 뿔을 고은 교괴膠塊-녹각교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중초가 상한 것,허로虛勞,요통,몸이 여위는 것을 치료하고 보중익기한다.부인의 월경이 그쳐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며 통증을 그치고 安胎태를 안정하게 한다.오래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며 수명을 연장시킨다.불로 처리하면 좋다.대황을 두려워한다.내복시 끓인 물 또는 황주에 2-4돈을 녹여서 복용한다.또는 산제,환제로 복용한다.
백교(白膠)
성질이 평(平)하면서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남자가 신기(腎氣)가 쇠약하고 허손되어 허리가 아프고 몹시 여위는 것[腰痛羸瘦]을 치료한다. 부인이 먹으면 임신하게 되고 안태(安胎)시키며 적백대하, 피를 토하는 것[吐血], 하혈하는 것이 낫는다[본초].
○ 일명 녹각교(鹿角膠) 또는 황명교(黃明膠)라고 하는데 사슴의 뿔을 고아서 만든다.
○ 교를 만드는 방법은 잡방문에 자세하게 씌어 있다[본초].
녹각교[백교]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따뜻하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중초가 상한 것,허로,허리 아픔,몸이 여위는 것 등을 치료하고 속을 보중익기한다.또한 월경이 중단된 것,임신하지 못하는 것 등도 치료하며 아픔을 멈추고 안태 시킨다.피를 토하는 것,하혈하는 것,붕루가 멎지 않는 것,팔다리가 시큰거리면서 아픈 것,땀이 많이 나는 것,상해서 부러졌거나 어긋난 것 등도 치료한다.오래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오래 산다.일명 백교하고도 하는데 사슴뿔을 달여 만든다.불로 가공하면 좋다.대황과는 상외약이다.
[도은거] 지금 사람들은 백교를 조금씩 다시 달여 활을 붙이는데 쓰고 처방에는 드물게 쓴다.도가에서 녹각교를 만드는 방법이 쓰여 있는데 먼저 쌀씻은 물에 녹각을 7일 동안 담가 만문하게 한 다음 갖풀 만들듯이 달인다.또 한가지 방법은 뿔을 잘게 썰어 마른 소가죽 1조각과 같이 달이면 쉽게 녹는다.
[약성론] 녹각교를 또한 황명교라고도 하는데 남자의 신기가 허약한 것,허로 등을 치료하는데 쓴다.부인이 먹으면 자식을 낳게 하며 안태시킨다.또한 냉을 없애고 적백누하와 피를 토하는 것도 치료한다.
6.아교阿膠君,말과 당나귀 EQUUS ASINUS 의 교괴-갖풀-껍질에서 털을 제거한 다음 달여서 식힌 덩어리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명치 밑이 아픈 것,내붕,허로증이 심하여 학질처럼 오한이 나면서 앓는 것,허리와 배의 통증,팔다리가 쑤시는 것,여자들이 하혈하는 것을 치료하고 태를 안정시킨다.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운을 더하게 한다.불의 열로 가공하는 것이 좋다.대황을 두려워한다.내복시 황주나 끓인 물에 1.5-3돈을 녹여서 달이거나 환제,산제로 복용한다.
아교(阿膠)
성질이 평(平)하면서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달며[甘](달면서[甘] 맵다[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 허로로 여위는 것[虛勞羸瘦], 허리나 배가 아픈 것[腰腹痛], 팔다리가 시글고 아픈 것과 풍증을 치료하는데 허(虛)한 것을 보(補)하고 간기(肝氣)를 돕는다. 그리고 설사, 이질, 기침을 멈추고 여자가 하혈(下血)하는 것을 낫게 하며 안태(安胎)시킨다[본초].
○ 이것은 소가죽을 고아서 만든 것이다. 나귀가죽으로 만든 갖풀(아교)이 풍증에 제일 좋다. 동아(東阿) 지방에서 만든다고 하여 아교라고 하였다[본초].
○ 아현성(阿縣城) 북쪽에 있는 우물물로 만든 것이 진짜이다. 아수(阿水)란 제수를 말하는데 이 물은 맑고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걸쭉한 가래[濁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 기운은 수태음, 족소음, 족궐음경으로 들어간다. 오랜 기침과 오랜 이질에 다 좋다[입문].
○ 진짜 나귀가죽으로 만든 갖풀(아교)은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노랗고 투명한 소가죽아교(牛皮膠)을 쓰는 것이 좋은데 진주조개가루(蜂粉)와 함께 닦아서 써야 한다[입문].
갖풀[아교]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약간 따뜻하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명치밑이 아픈 것,내붕,허로증이 심하여 학질처럼 오한이 나면서 앓는 것,허리나 배가 아픈 것,팔다리가 시큰거리면서 아픈 것,여자들이 하혈하는 것 등도 치료하고 안태시킨다.또 남자의 아랫배 아픔,허로로 몸이 여위는 것,음기가 부족한 것,다리가 시큰거려서 오랫동안 서있지 못하는 것 등도 치료하는데 간기를 보한다.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기운이 난다.일명 부치교라고도 하는데 소가죽을 졸여 만든다.대황과는 상외약이다.불에 법제하면 좋다.
[도은거] 동아에서 나기 때문에 아교라고 했다.소가죽으로 만드는데 늙은소가죽으로 만든 것과 어린소가죽으로 만든 것이 있다.갖풀은 투명한 것(말간 것)과 투명하지 못한 것(탁한 것)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투명하고 연한 것은 화가들이 쓰고 진하면서 투명한것은 복분교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약으로 쓰되 다 닦아서 쓴다.알약이나 가루약을 만들어 쓸 때에는 잘 말려서 쓰며 달임약에 넣을 때에는 약간 닦아서 쓴다.투명하지 못하고 꺼먼 것은 물건에 붙이는데 쓰며 약으로 쓰지 않는다.사슴뿔 한조각과 같이 달여야 갖풀이 된다.그렇지 않으면 갖풀이 되지 않는다.진장기본초에는 아정수(동아지방에서 나는 샘물)로 달여야 갖풀이 된다고 하였다.민간에서 쓰는 것은 흔히 진짜가 아니다.갖풀은 다 풍증을 다 치료하고 설사를 멈추며 허증을 보한다.특히 나귀가죽으로 만든 갖풀이 풍을 치료하는데 제일 좋다.
[약성론] 갖풀은 군약으로 쓰이며 힘줄과 뼈를 튼ㅊ튼하게 하고 기운이 나게 하며 설사를 멈춘다.마를 사약으로 쓴다.
[진주낭] 성질은 평하고 맛은 슴슴하다.기미가 다 박하여 떠오르므로 양에 속한다.폐기가 부족한 것을 보한다.또한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여 혈이 부족한 것을 보한다고도 했다.
상품-금부禽部 2종
1.단웅계丹雄鷄꿩과 붉은 수탉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붕루와 적백대하를 치료하고허한 것을 보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피가 나는 것을 그치게 한다.정신을 맑게하고 독을 푼다.상서롭지 않은 기운을 물리친다.내복시 삶아서 먹거나 약한 불에 장시간 고은 즙을 복용한다.
두頭 귀기를 없앤다.동문위에 것이 더 좋다.
방肪 귀가 잘 안들리는 것을 치료한다.
장腸밸 유약증을 치료한다.
폐치=鷄內金[닭똥집의 누런 속 껍질] 설사와 이질을 치료한다.내복시 1-3돈을 달이거나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불에 쬐어 말린 후 갈아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 다.혹은 생것을 환부에 붙인다.
계뇨백鷄尿白흰똥 소갈증과 상한,한열증을 치료한다.내복시 햇볕에 말려 뭉근한 불에 볶는다.볶을 때 백주-고량주를 조금 넣는다.갈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1-2돈을 환제,산제로 복용하거나 혹은 술에 담가 복용한다.
흑자계黑雌鷄,검은 암탉,풍한습으로 생긴 비증과 5완 6급을 치료하고 태를 안정시킨다. 내복시 단웅계와 같다.
핵우翮羽-깃 피가 막힌 것을 내려가게 한다.내복시 태운 재를 갈아서 가루로 만든 것 0.37-1.11그램을 복용한다.외용시 태운 재를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계자鷄子,계란,열을 내리고 불에 덴 헌데나 간질과 경병을 치료하고 虎魄神物호백신물을 만들기도 한다.내복시 껍데기를 제거하고 날것으로 먹거나 펄펄 끓은 물에 다른 약물과 함께 넣고 삶거나 환제로 만든다.외용시 껍데기를 제거하고 노른자와 흰자를 취해서 다른 약물과 고루 섞어서 바른다.
게백탁鷄白橐-모래주머니인 것 같다.모이주머니나 기생하는 벌레일 수도 있다. 肥脂살지고 기름지게 한다.
[계근골鷄筋骨-닭의 힘줄과 뼈이다.소아가 몸이 여위며 음식을 먹어도 살이 오르지 않는 데 쓴다.]
단웅계육(丹雄鷄肉, 붉은 수탉의 고기)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주로 여자의 붕루[崩中漏下]와 적백대하[赤白]를 치료하는데 허(虛)한 것을 보(補)하고 속[中]을 따뜻하게 하며 정신을 좋아지게 하고[通神] 독을 없애며 좋지 못한 것을 피하게 한다[본초].
○ 『주역(周易)』에 “손괘[巽]는 닭이 되고 바람이 된다”고 씌어 있다. 닭이 새벽 4시경에 우는 것은 해가 장차 손방 즉 동남쪽 사이에서 떠올라 오려는 기운을 감수[感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풍증이 있는 사람[風人]은 먹지 말아야 한다[본초].
○ 닭은 토(土)에 속하나 금(金), 목(木), 화(火)의 성질을 보해주기 때문에 습 가운데 화[濕中之火]를 도와준다. 그러므로 사기[邪]는 닭을 만나면 더 성한다. 때문에 병이 몹시 심해진다. 닭뿐만 아나라 생선이나 고기류도 다 병을 심해지게 한다[단심].
오자계육(烏雌鷄肉)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시다[酸]고도 한다) 독이 없다. 풍(風), 한(寒), 습(濕)으로 비증[痺]이 생긴 것과 반위(反胃)를 치료한다. 태아를 편안하게 하고 산후에 허약해진 것을 보(補)한다. 옹저도 낫게 하는데 고름을 빨아내고 새 피가 생기게 하며 사기와 악기(惡氣)를 없앤다[본초].
○ 털과 뼈가 다 검은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입문].
오자계핵우(烏雌鷄翮羽)
월경이 중단된 것을 나오게 한다[본초].
계자(鷄子, 달걀)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다[甘]. 불에 데서 생긴 헌데[熱火瘡], 간질, 경병(痙病)을 치료하는데, 마음을 진정시키고 5장을 편안하게 한다. 안태(安胎)시키고 목이 쉰 것을 트이게 하며 임신부의 돌림열병[天行熱疾]도 치료한다[본초].
○ 생것을 휘저어서 약에 넣는다. 깨뜨려서 약간 익혀 먹으면 담이 덜리고[却痰] 성대가 부드러워진다[입문].
○ 달걀은 누런 암탉이 낳은 것이 좋은데 특히 살 검은 닭(烏鷄)의 알이 더 좋다[본초].
단웅계[붉은 수탉]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약간 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붕루와 적백대하를 치료하고 허한 것을 보하며 속을 덥혀 주고 피나는 것을 멈춘다.또한 오래된 창종도 치료하고 정신을 맑게 하며 독을 푼다.여러 가지 사기를 막기고 한다.
[맹선] 백호역절풍에 밥을 풀지게 이겨 붙이고 닭고기를 먹으면 좋다.또한 熱糞열분을 싸매주기도 한다.닭간은 신을 보하는 처방에 넣어쓴다.
[일화자] 붉은수탉볏피를 백전풍에 바른다.계분은 백호역절풍이나 풍으로 아픈데도 붙인다.붉은 수탉의 머리는 헛것을 없애게 한다.
오자계[검정 암탉]
풍한습으로 생긴 비증과 5완6급을 치료하며 안태시킨다.검정암탉피는 독이 없다.중악으로 배가 아픈 것,시그러진것,뼈가 부러져 아픈 것,젖이 잘 나가지 않는 것 등을 치료하는데 쓴다.
[약성론] 검정암탉은 성질이 따듯하고 맛이 달다.
[안태통용약] 검정암탉은 성질이 따뜻하다.
[중악통용약] 검정암탉피는 성질이 평하다.
[일화자] 검정암탉은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다.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진정시키며 사기와 악기를 없앤다.또한 血邪혈사(혈증)를 치료하고 가슴속에 몰린 어혈을 헤치며 옹저를 낫게 하고 고름을 빨아 내며 가혈을 보하면서 생겨나게 한다.이밖에 산후에 허약해진 것을 보하고 살빛을 좋게 하며 기운을 돕는다.
검정암탉깃
피가 막힌 것을 내려가게 한다.
계란[닭알]
열을 내리우고 불에 덴 헌데나 간질,경병을 치료하는데 쓴다.호백신물을 만들기도 한다.
[약대] 계란은 성질이 평하다.
황자계늑골[누런암탉의 힘줄과 뼈]
어린이가 몸이 여위여서 음식을 먹어도 살이 오르지 않는데 쓴다.
[맹선] 누런암탉은 뱃속의 수벽과 수종증을 치료한다.한마리를 보통 방법대로 손질하여 붉은팥 한 되와 같이 팥이 무르도록 삶은 다음 그 즙을 한번에 4홉씩 낮에 2번,밤에 1번 먹으면 남자의 양기가 보해진다. 냉으로 여위여 자리에 누워있는 사람들은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그러나 골열증환자는 먹지 말아야 한다.계란은 풍을 동하게 하므로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계란을 식초에 삶아서 빈속에 먹으면 오랜 적백이질이 낫는다.또한 열독이 생겼을 때 계란흰자위 꿀 1홉에 타먹으면 낫는다.
[일화자] 누런 암탉은 허로증이 심한 것을 보하고 정수를 불쿼주며 양기를 돕고 소장을 덥혀준다.또한 설사를 멈추고 정수와 기를 보한다.
2.안방雁肪,오리과 기러기 ANSER DOMESTIEA ALBIFRONS 의 기름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풍으로 오그라들거나 땅기며 몸 한쪽을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며 기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오래 복용하면 기운을 더 하고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하며 몸을 가볍게 하고 노쇠현상을 견디게 한다.
안방(雁肪, 기러기기름)
성질이 평(平)하고(서늘하다[凉]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주로 풍비(風痺)로 저리고 켕기며 한쪽을 쓰지 못하는 것[攣急偏枯]과 기가 돌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그리고 머리털과 수염, 눈썹을 자라게 하고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한다[본초].
○ 고기를 먹으면 여러 가지 풍증이 낫는다[본초].
○ 기러기에는 기름이 원래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고기 채로 먹는 것이 좋다. 아무 때나 잡은 것도 먹지만 겨울에 잡은 것이 더 좋다[본초].
안방[기러기기름]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풍으로 가들거나 켕기며 몸 한쪽을 쓰지 못하면서 살이 빠지고 기가 돌지 않는데 쓴다.오래 먹으면 머리칼이나 수염,눈썹이 잘 자라고 기운이 나며 또한 배고픔을 모르고 몸이 거뜬해지며 늘지 않는다.일명 목방이라고도 한다.못가에서 사는데 아무 때나 잡아서 쓴다.
[도은거] 시에 큰 것은 홍이라 하고 자은 것은 안이라 하였다.기러기의 종류에는 크고 작은 것이 있을 뿐이지 그 모양은 다 같다.다른 종류로서 야아가 있는데 기러기보다 커서 마치 푸른 집게사니 비슷하다.가아라고도 한다.기러기기름은 많이 먹지 않아야 하지만 기러기고기는 몸에 좋다.목이라고 한 것은 들오리를 말한 것이다.지금 이것은 목방이라고도 한다.기러기기름은 들오리기름과 비슷하다.이에 대한 것은 오리조항에도 있고 또 주해에도 있다.기러기는 강이나 호수에서 살며 여름에 북쪽에 가서 알을 낳는다.그것은 북쪽사람들이 기러기기름을 먹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중원에서도 기러기를 소중히 여긴다.아무때나 잡아도 일없지만 겨울에 잡는 것이 더 좋다.
[당본주] 기러기는 양에 속하는 새이다.겨울에는 남쪽으로 날아가고 여름에는 북쪽으로 날아간다.봄과 여름에 북쪽에서 새끼를 깐다.그러므로 북쪽사람들이 기러기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기러기와 제비는 서로 반대로 제비가 오면 기러기가 가고 제비가 가면 기러기가 온다. 때문에 예기에도 가을에는 홍안이 오고 봄에는 제비가 온다고 하였다.
[오씨] 신농,기백,뇌공은 기러기기름은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여러 가지 광물성 약독을 푼다고 하였다.
[맹선]기러기기름은 또한 머리칼을 나오게 하는 고약에도 넣고 귀가 들리지 않는 것도 치료한다.기러기뼈를 태워 쌀씻은 물에 풀어 머리를 감으면 머리칼이 잘 자란다.
[일화자] 기러기기름은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다.풍증으로 마비된 것을 치료한다.오래 먹으면 기를 돕고 힘줄과 뼈가 든든해진다.기름에 대두황권을 섞어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허로로 몸이 여윈 것이 보해져 몸이 난다.
[손진인] 음력 6~7월에 기러기고기를 먹으면 정신이 상할 수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연의] 기러기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기러기가 음양이 오르내리는 것과 어른과 어린이가 지켜야 할 질서를 알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것을 천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것은 도가에서 하는 말이다.그러나 먹으면 여러 가지 풍증이 낫는다.당본주에 기러기는 양에 속하는 새라고 하였다.그 뜻을 다는 알 수 없지만 대개 기러기는 중화(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중간에 선 것)의 기를 받아 더우면 북으로 가고 차면 남으로 온다.즉 기러기는 기후가 온화한 곳을 따른다.그러므로 기러기는 첫째로 소식을 전하기도 하고 둘째로 기를 조화시키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품-충어부蟲魚部 10종
1.석밀石蜜-봉밀君, 꿀벌과 꿀벌 -中華중화밀봉APIS CERANA 의 꿀-봉밀,석청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명치 밑의 사기를 없애고 여러가지 경간,질병을 치료하며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여러가지 부족증과 기운을 더하고 비위를 보한다.통증을 그치게 하고 해독하는 등 온갖 병을 치료한다.모든 약을 조화시킨다. 오래 복용하면 의지를 강하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하고 노쇠현상을 늦춘다.내복시 물에 타서 0.3-1냥씩 먹거나 환제,고제로 만들어 쓴다.외용시 국소에 바른다.
2.봉자蜂子-밀봉자,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두풍을 치료하고 고독을 없애며 몸이 허하고 여윈것을 치료하며 비위가 상한 것을 치료한다.오래 복용하면 얼굴이 빛이나고 안색이 좋아지고 노쇠현상을 늦춘다.황금,작약,모려를 두려워 한다.내복시 볶거나 갈아서 복용한다.중화밀봉은 혈압강하,혈압이 하강할 때에는 혈압을 상승시킨다.혈당강하
대황봉자大黃蜂子, 말벌POLISTES MANDARINUS SSAUS의 새끼이다.명치 밑이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내복시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토봉자土蜂子 땅벌 DISCOLIAVITTIFRONS 의 유충-새끼이다.옹종을 치료한다.황금,작약,모려를 꺼린다.내복시 볶아서 가루내어 0.5-1돈씩 복용한다.
3.밀랍蜜蠟,황납-밀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미지근하다.주로 농혈을 누는 이질을 치료하고 비위를 보하고 다쳐서 끊어진 것,쇠붙이에 상한 것을 치료한다.기운을 더하고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하며 노쇠현상을 늦춘다.원화,제합-여러가지 조개를 꺼린다.내복시 1.5-3돈씩 용해시켜 복용한다.또는 환제로 먹는다.외용시 녹인 후 개어서 바른다.
백밀(白蜜, 꿀)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따뜻하다[微溫]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을 편안하게 하고 기를 도우며 비위를 보하고 아픈 것을 멎게 하며 독을 푼다[解].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하고 온갖 약을 조화시키며 비기(脾氣)를 보한다. 또한 이질을 멎게 하고 입이 헌것을 치료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한다.
○ 산 속의 바위 틈에 있는 것으로서 빛이 희고 기름 같은 것이 좋다. 일명 석밀(石蜜)이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은 벼랑에 있는 꿀을 말한다.
○ 산 속의 바위 틈이나 나무통 안에서 2-3년 묵은 것이라야 성질과 냄새, 맛이 좋다. 양봉한 꿀은 1년에 두번 뜨는데 자주 뜨면 성질과 맛이 좋지 못하다. 때문에 묵어서 허옇게 된 것이 좋다[본초].
○ 황랍은 새것을 쓰고 꿀은 묵은 것을 쓴다. 꿀은 반드시 다음과 같이 졸여야 한다. 불에 녹여서 하룻밤 종이를 덮어 두었다가 황랍이 종이 위에 다 올라붙은 다음 건져 버리고 다시 빛이 변하도록 졸여야 한다. 대체로 600g을 360g이 되게 졸이면 좋다. 지나치게 졸이면 안 된다[입문].
봉자(蜂子)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 새끼벌이란 바로 꿀벌 새끼를 말한다. 꿀개 속에 있는데 번데기 같으면서 빛이 희고 크다. 황봉의 새끼(黃蜂子)란 바로 집이나 큰 나무 사이에 집을 짓고 있는 퉁벌(蛹蜂)을 말하는데 벌보다 크다. 땅벌의 새끼(土蜂子)란 바로 땅 속에서 사는 벌을 말하는데 생김새가 제일 크다. 새끼벌은 대가리와 발이 생기지 않은 것을 쓰는 것이 좋은데 소금에 볶아서[炒] 먹는다. 이것은 모두 성질이 서늘하고[凉] 독이 있는데 대소변이 나오게 하고 부인의 대하증을 치료한다[본초].
밀랍(蜜蠟)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피고름이 나오는 이질과 쇠붙이에 상한 것을 치료하고 기를 보하며 배고프지 않게 하고 늙지 않게 한다.
○ 황랍(黃蠟)이란 바로 꿀개의 찌꺼기(密脾底)를 말한다. 처음 것은 향기가 있고 묽은데 여러 번 끓이면 굳어진다. 민간에서는 황랍이라고 한다[본초].
백랍(白蠟)/벌레부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오랜 이질을 치료하고 부러진 것을 이어지게 한다.
○ 황랍을 얇게 깎아서 백일 정도 햇볕에 말리면 저절로 빛이 희어진다. 만일 빨리 쓰려면 녹여서 물 가운데 10여일 동안 넣어 두었다가 쓴다. 이와 같이 하여도 역시 빛이 희어진다[본초].
○ 또 한 가지 백밀은 전라도, 경상도와 제주도에서 나는데 이것은 수청목나무진(水靑木脂)을 말한다. 이것으로 초를 만들어 불을 켜면 대단히 밝다. 이것은 백랍이 아니다[속방].
석밀[꿀,석청]
명치밑의 사기를 없애고 여러 가지 경간,치병을 치료하며 5장을 편안하게 하고 여러 가지 부족증과 기운을 돕고 비위를 보한다.또한 아픔을 멈추고 여러 가지 독을 푸는 등 온갖 병을 다 치료한다.그리고 온갖 약을 조화시키고 비기를 자양하며 속이 답답한 것을 멈추고 음식을 소화시키며 장벽(이질)과 살속이 아픈 것,입안이 허는 것 등도 치료한다.또 귀와 눈을 밝게 한다.오랫동안 먹으면 의지가 강해지고 몸이 거뜬해지며 배고픔을 모르고 늙지 않고 장수한다.일명 석이라고도 한다.산골 특히 벼랑위에 있다.기름같으면서 빛이 흰것이 좋은 것이다.
[도은거] 석청은 애밀이다.높은 산의 벼랑사이에 있는데 빛은 청적색이고 맛은 약간 떫다.먹으면 속이 답답해진다.꿀벌의 빛은 거멓고 등에같다.또한 목밀을 석밀이라고 하는데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다.빛은 희다.나무구멍에 있는 것이나 집에서 양봉한 것은 다 희고 걸죽하며 맛이 좋다.여러 가지 벌이 다 꿀을 만드는데 여러 가지 꽃에서 모아 온다.꿀은 엿을 만들 때와 같이 길금(엿기름)이 필요하다.또한 토밀은 땅속에서 만들어 지는데 빛은 역시 희고 맛은 떫다.지금 진안의 단애지방에서 많이 나는 토밀이 가장 좋다.
[진장기본초]꿀은 치아의 감닉과 입술과 입안이 허는 것,눈에 장에가 생긴 것 등을 치료하며 벌레를 죽인다.
[신우석등] 진장기의 말에 의하면 보통 꿀은 나무속이나 땅속에서 만들어 진다고 한다.즉 북쪽지대는 땅이 메마르기 때문에 땅속에다 만들고 남방지대의 땅은 습하기 때문에 나무속에서 만든다.이것은 지방의 기후풍토와 관련될 뿐 꿀은 다 같다.
[약성론] 꿀은 군약으로 쓰인다.
[도경] 꿀은 어느 곳에나 다 있다.석밀은 애밀이다.벌은 빛이 거멓고 등에같은데 높은 벼랑의 험한 곳이나 동굴속에 벌둥지를 틀어서 사람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도록 한다.그러므로 긴 장대로 찔러 꿀을 받는다.만은 것은 3~4섬이나 된다.맛은 떫고 빛은 푸르나 약으로 쓰는데는 다른 것보다 좋다.장사공이 말한 것처럼 석밀은 심심산골의 한적한 구석진 외딴 곳의 험한 층암절벽에 있기 때문에 산꼭대기에서 남여를 타고 내려 가야 채취할 수 있다.벌은 날아가고 밀만 돌에 붙어 있는데 새무리가 쪼아 먹어 거의 없어진다. 봄이 오면 벌이 들어와 전처럼 꿀을 나른다.사람들이 이것을 알게 되면 그곳을 잘 보호한다.이것은 밀섹이라고 하고 새들은 영작이라고 한다.이런 꿀을 지금은 석밀이라고 한다.석밀에는 2가지가 있는데 한가지는 산속 나무위에 벌집을 짓고 다른 한가지는 집주위에 벌통을 만들어 주어 양봉하는 것이다.그런 벌은 몹시 작고 약간 누르다.꿀은 걸죽하고 맛이 좋다.벌은 꽃에서 꿀을 물어 오는데 꽃의 빛에 따라 색이 달라지고 성질도 따뜻하거나 서늘하다.황랍은 밀비저이다.초기에는 향긋하고 만문한 것을 여러번 삶아 법제하여 약을 만드는데 쓴다.백랍은 다시 물에 10여번 달여 법제해서 하얗게 한 것이다.
[식료]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손진인식기] 음력 7월에 생꿀을 먹지 말아야 한다.먹으면 갑자기 설사나면서 곽란이 생길 수 있다.
봉자[벌새끼]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거나 약간 차며 독이 없다.
두풍을 치료하며 고독을 없애고 몸이 허하고 여윈 것을 보하며 상중과 명치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어른과 어린이의 배안의 5가지 충이 입으로 나오는데와 얼굴과 눈이 누렇게 되는데도 쓴다.오랫동안 먹으면 피부가 윤기나고 얼굴빛이 좋아지며 늙지 않고 몸이 거뜬해지며 기운이 난다.
대황봉자(땅벌새끼)
옹종과 목안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일명 비령이라고도 한다.속썩은 풀,백작약,굴조개껍질과는 상외약이다.
[도은거] 벌새끼란 꿀벌의 새끼이다.머리와 발이 생기기전에 닦아먹거나 술에 담갔다가 얼굴에 바르면 얼굴이 하얘진다.황봉에는 지붕에 사는 것과 후루봉(나무에 벌집을 짓고 사는 것)이 있다.
[진장기본초] 벌새끼는 단독과 풍진,뱃속에 열이 몰려서 대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것,어혈,부인의 대하증 등을 치료하며 젖이 잘 나게 한다.이것은 즉 벌중지안의 흰번데기같은 것이다.땅에 구멍을 파고 사는 것은 땅벌이라고 한다.제일 큰 것이 사람을 쏘면 위험하다.그 새끼도 또한 크고 희다.효능은 꿀벌새끼와 같다.
[신우석등] 진장기는 땅벌의 빛이 검붉은데 태워 가루내서 기름에 개여 거미에게 물린데 붙인다고 하였다.그 새끼도 또한 크고 희다.땅벌이 거미를 잡아 먹기 때문에 굴복하는 관계가 있다.
[일화자] 나무벌,땅벌,꿀벌은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있다.대소변을 잘 누게하며 부인의 대하증을 치료한다.벌을 먹을 때에는 동아,씀바귀,생강,자소로서 독을 없애야 한다.
[도경] 대개 벌새끼는 머리와 발이 생기기 전의 것이 좋다.영포녹이의 선흡인이 벌새끼를 잡는 법이 쓰여 있다.큰 벌들은 산림 속에 둥지를 트는데 그 크기가 큰 종만하며 그 안은 몇백층으로 되어 있다.그 지방사람들이 새끼벌을 잡을 때 벌에 쏘이지 않게 하기 위해 풀로 몸을 가리우고 불을 피워 연기로 어미벌들을 쫓은 다음 벼랑이나 나무에 올라가 벌둥지의 꼭지를 딴다.벌둥지 한 개에서 새끼를 5~6말 혹은 10말까지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을 소금에 닦아 햇볕에 말리어 쓴다.그런데 벌둥지 안의새끼의 3분의 1쯤이 날개와 발이 생겼으면 이것은 쓰지 못한다.나무위에 벌둥지를 트는 것은 후두라는 벌종류이다.대체로 벌들은 다 과속이 같고 또 성질과 효능도 비슷하다.
밀납[황랍]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독이 없다.
피고름을 누는 이질을 치료하며 비위를 보하고 다쳐서 끊어진 것,쇠붙이에 상한 것을 치료한다.또한 기운을 도와주고 배고프지 않게 하며 늘지 않게 한다.백랍은 오랜 설사로 뒤가 무직하면서 흰곱이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하며 다쳐서 끊어진 것을 이어준다.특히 어린이들에게 좋다.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배고프지 않다.벌둥지는 나무나 돌짬에 있다.말조개(제합)와는 상오약이다.
[도은거] 황랍은 즉 밀납이다.꿀에서 나기 때문에 황랍이라 한다.벌은 모두 이것으로 밀척으로 만든다.꿀을 달여서도 얻는다.처음에는몹시 향기롭고 만문하다.이것을 다시 졸이거나 식초와 술을 조금 넣어 노라발그레하게(노랗고 붉게) 만들어 초를 만들면 빛이 좋다.지금 약을 만드는데는 다 백랍을 쓴다.백랍을 끓여 여름햇볕에 100일동안 말리면 저절로 희여진다.갑자기 쓰려면 불에 녹여서 물에 넣기를 10여번 거듭하면 희여진다.민간에서는 설사시키는 알약에 넣는다.선경에는 낱알을 먹지 않게 하는데 꼭 필요하게 쓴다고 하였다.지금 사람들은 사방 한치숟가락으로 한숟가락을 씹어 먹으면 하루동안 배고프지 않다고 하였다.
[당본주] 밀납이라 하지 않고 납이라 하는 것이 좋다.꿀은 이미 석밀 조항에 쓰여 있다.
[약성론] 백랍은 사약으로 쓰이며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임신부가 태동으로 하혈을 계속하여 위급해졌을 때 백랍을 계란만큼씩 3~5번 끓어오르게 달여서 좋은 술 반되에 타막으면 낫는다.
4.모려牡蠣君,모려과 굴조개 -長장모려Ostrea gigas Thunb,近江근강모려O.RIVULARIS GOULD.,大連灣대련만모려O.TALIENWHANENSIS CROSSE 의 껍질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상한,한열증,온학-상한으로 열이 아직 남아 있을 때 다시 한기를 받아 학질로 변한 것이다.먼저 열이 난 뒤에 춥다-으로 몸이 오싹오싹한 것,잘 놀라거나 성내는 증상몸이 오그라들거나 늘어지는 것,서루,적백대하를 치료한다.오래 복용하면 관절을 강하게 하며 사기를 없애고 수명을 연장시킨다. 패모를 사약으로 한다.감초,우슬,원지.사상을 배합하면 좋다.마황,오수유,신이를 두려워 한다.내복시 0.3-1냥을 달이거나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뿌리거나 개어서 바르거나 가제에 묻혀 두드리며 바른다.
모려(牡蠣)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 대소장을 조여들게 하고 대소변이 지나치게 나가는 것과 식은땀[盜汗]을 멎게 하며 유정, 몽설, 적백대하를 치료하며 온학을 낫게 한다.
○ 굴조개껍질은 굳은 것을 물러지게 하고 수렴작용하는 약제[收斂之劑]인데 약 기운은 족소음경(足少陰經)으로 들어간다[총록].
○ 동해에 있는데 아무 때나 잡는다. 음력 2월에 잡은 것이 좋다. 배쪽의 껍질을 남쪽으로 향하게 들고 보았을 때 주둥이가 동쪽으로 돌아가 있는 것을 좌고모려(左顧牡蠣)라고 한다. 혹 대가리가 뾰족한 것을 좌고모려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약으로 쓴다. 대체로 큰 것이 좋다.
○ 먼저 소금물에 2시간 정도 끓인 다음 불에 구워 가루내어 쓴다[총록].
모려[굴조개껍질]
맛은 짜고 성질이 평하며(약간 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상한,한열증,온학으로 몸이 오싹오싹한 것,잘 놀래거나 성내는 것,몸이 오그라들거나 늘어지는 것,서루,적백대하 등을 치료한다.또한 뼈마디에 허열이 있거나 영위에 허열이 있어 일정한 곳이 없이 왔다갔다 하여 속이 답답하면서 그득한 것을 치료하고 땀나는 것을 멈추며 명치아픔과 기가 몰린 것을 낫게 하며 갈증을 멈춘다.또한 어혈을 없애고 대소장을 수렴하여 대소변이 지나치게 나오는 것을 멈추며 유정,몽설,후비,기침,명치와 옆구리가 더부룩하면서 열이 나는 것 등을 치료한다.오래동안 먹으면 뼈마디가 든든해지고 사기가 없어지며 오래 산다.일명 여합,모합이라고도 한다.동해의 얕은 바다나 못에 있다.아무때나 잡으며 쇠무릎풀,원지,사상자와 같이 쓰면 좋다.오수유,목련꽃봉오리와는 상오약이다.
[도은거] 음력 11월에 잡은 것이 좋다.살은 버리고 200일이 지난 것을 쓴다.껍데기가 왼쪽으로 돌아간 것이 수컷이며 이것을 모려라 하였다.오른쪽으로 돌아간 것은 빈려라 한다.돌에 붙어 사는데 주둥이를 위로 가게 들고 배를 남쪽으로 향하게 한다.보아서 주둥이가 동쪽으로 삐뚤어진 것이 왼쪽으로 돌아간 것이라고도 하니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 없다.보통 큰 것이 좋다.
[약성론] 굴조개껍질은 군약으로 쓰인다.여자들의 붕루를 치료하며 식은 땀을 멈추고 풍열을 없애며 아픔을 멈춘다.
[맹선] 굴조개를 불에 구워 껍데기를 버리고 먹으면 매우 좋다.그러면 살결이 부드러워지고 얼굴빛이 고와 진다.약에는 왼쪽으로 돌아간 것을 쓴다.식료품으로 먹을 때에는 왼쪽으로 돌아가거나 오른쪽으로 돌아간 것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오래동안 먹을 수 있다.바다에서 나는 식품가운데 이것이 가장 좋다.북쪽사람들은 알지 못하여 그 맛을 표현하지 못한다.
[도경] 굴은 동해나 못에 있다.지금은 바닷가 어디나 있다.돌에 붙어 살며 무지처럼 돌에 붙어서 집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명 여방,호산이라고 한다.갓생긴 것은 조약돌만하나 점차 커져서 사방길이가 10~20자나 된다.울퉁불퉁한 껍데기 속에 살이 들어 있다.살은 껍데기가 크고 작은데 따라 다른데 큰 것은 말발굽만하고 작은 것은 사람의 손가락만하다.굴조개는 민물이 들어올때 입을 벌려 작은 벌레를 잡아 먹는다.바닷사람들은 이것을 잡아 껍데기채로 불가까이 놓아 껍데기가 스스로 벌어졌을 때 살을 뜯어낸다.껍데기가 왼족으로 돌아간 것이 수컷이고 오른쪽로 돌아간 것은 암컷이다.또는 주둥이가 뾰쪽한 것이 왼쪽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하나 대체로 큰 것이 좋은 것이다.대개 음력 11월에 잡아서 왼쪽으로 돌아간 것을 약에 쓴다.
5.귀갑龜甲,거북이과 남생이 CHINEMYS REEVSII의 등딱지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적백루하를 치료하며 징가를 삮힌다.해학[여러가지 학질],5가지 치질,음식창,습비로 팔다리가 무겁고 약해진 것,소아의 숫구멍이 아물지 않은 증상을 치료한다.오래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사삼,비렴을 꺼린다.내복시 11.1-29.6그램을 달이거나 바짝 졸여서 고膏로 만들거나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태운 재를 가루내어 바른다.
귀갑(龜甲, 남생이 등딱지)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면서 달고[鹹甘] 독이 있다(독이 없다고도 한다). 적백대하를 치료하고 징가를 헤치며[破癥瘕] 학질과 5가지 치질, 음식창과 습비로 다리가 늘어지고 약해진 것을 치료한다[본초].
○ 징가를 헤치고 대하를 멎게 하며 학질과 노복(勞復)을 치료한다[의감].
○ 일명 신옥(神屋)이라고도 하는데 강과 호수에서 산다. 아무 때나 잡아서 써도 좋다. 누기가 차지 않게 해야 한다. 누기가 차면 독이 생긴다[본초].
○ 남생이 배딱지는 산 채로 벗긴 것이 제일 좋은데 졸인 젖[酥]을 발라 굽거나 술에 담갔다가 구워서 쓴다[입문].
귀갑[남생이등딱지]
맛은 짜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있다.
적백누하를 치료하며 징가를 삭힌다.해학(여러가지 학질을 통털어 일컷는 말),5가지 치질,음식창,습비로 팔다리가 무겁고 약해진 것,어린이의 숫구멍이 아물지 않는 것,명치밑이 아픈 것,오랫동안 서있지 못하는 것,뼈속에 한사나 열사가 있는 것,상한노복,몸이 추웠다 열이 났다하면서 몹시 위급해진 것 등을 치료하는데 달여 먹는 것이 좋다.오래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배고픔을 모르며 기를 보한다.또한 지혜가 생기고 음식맛이 난다.일명 신옥이라고도 한다.못이나 바다에서 살며 아무 때나 잡는다.습기 있는 곳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습기를 받으면 독이 생긴다.
[도은거] 물속에 사는 남생이를 잡아 쓰는데 길이가 1자2치되는 것이 좋다.껍데기를 약에 쓰는데 보약에 넣어 쓸 때에는 반드시 구워서 넣는다.
[소병] 껍데기는 풍으로 다리가 약해졌을 때 구워 가루내서 술에 타먹는다.
[약성론] 남생이등딱지와 개쓸개와는 상외약이다.남생이등딱지에는 독이 없다.이것을 태워서 어린이머리에 헌데가 생겨 츤츤한데 발라도 좋다.
6.상비초桑蜱螵-상표초桑螵鞘臣,사마귀과 뽕나무에 붙은 사마귀-大刀螂 PARATENODERA SINENSIS SAUSSUURE,小刀소도랑STATILIA MACULATA THUNB,薄翅螳랑MANTIS RELIGIOSA L.,巨斧당랑,화북도랑,의 알집-卵鞘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비위와 중초가 상한 것,산가,음위증을 치료하고 정을 보하여 자식을 낳게 한다.여자의 월경이 중단된 것,요통을 치료하고 오림五淋도 치료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수도에 이롭다.선복화를 두려워 한다.내복시 1.5-3돈을 달이거나 환제,산제로 복용한다.혈당강하
상표초(사마귀알집)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면서 달며[鹹甘] 독이 없다. 남자가 신기(腎氣)가 쇠약하여 몽설과 유정이 있거나 오줌이 술술 자주 나오는 것, 오줌이 나오는 줄 모르는 것 등을 치료한다.
○ 일명 식우당랑자(蝕羽螳螂子)라고도 한다. 뽕나무에 붙어서 사는데 음력 2-3월에 따서 찌거나 불에 구워서 쓴다. 그렇지 않으면 설사한다.
○ 뽕나무의 것이 좋은데 그것은 뽕나무껍질(桑皮)의 진기(津氣)까지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간 쪄서 쓴다[본초].
상표초[사마귀알집]
맛은 짜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상중,산가,음위증 등을 치료하고 정을 보하여 자식을 낫게 한다.여자가 월경이 중단되고 허리가 아픈 것도 치료하고 5림을 치료하여 오줌을 잘 누게 한다.또한 남자의 허손과 5장의 기가 약한 것,몽설,유뇨,유정증 등의 치료에도 쓴다.오래동안 먹으면 기운이 왕성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일명 식우라고도 한다.이것은 뽕나무가지 위에 있는 당랑자이다.음력 2~3월에 따서 찐 다음 불에 구워 쓴다.이렇게 법제하지 않고 먹으면 설사한다.금불초꽃과는 상외약이다.
[촉본] 이것은 흔히 작은 뽕나무가지에 알집을 만들어놓고 그 속에 알을 낳는 사마귀의 알이다.음력 3~4월에 한가지에 몇백개의 알을 낳는다.이것은 뜨거운 신좁쌀죽윗물에 2시간동안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리여 버드나무잿불속에 묻어 눋도록 구워쓴다.
[약성론] 사마귀알집은 신약으로 쓰인다.
[도경] 사마귀알집은 당랑자인데 본경에는 나는 곳이 쓰여있지 않다.지금은 어떤 곳에만 있다.당랑은 나무위에 알을 낳는데 한 개의 알집에 알이 100여개가 넘는다.흔히 작은 나무나 형극지방의 뽕나무에 알집을 만들어 놓고 알을 낳는다.이것은 뽕나무껍질의 진기까지 합쳐지기 때문에 좋다.시장에서 파는 것은 진짜가 아니다.반드시 나뭇가지채로 채취한 것이라야 효과가 있다.뽕나무가지에 붙어있던 것이라는 말만 듣고 약으로 쓸 수 없다.
[뇌공] 여러 가지 잡나무에 있는 것을 라라라고 하는데 이것은 약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반드시 동쪽으로 뻗은 뽕나무가지에 있는 것을 따서 알을 버리고 끓는 흰좁쌀죽윗물에 담갔다가 7번 씻은 다음 다시 사기그릇에서 볶아 말리어 쓴다.법제를 잘못하지 말아야 한다. 잘못하며 효과가 없다.
7.해합海蛤-해합각殼臣,참조개과 靑蛤청합-가무라기 CTCLINA SINENSIS(GMELIN) 의 패각-조개껍질이다.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기침으로 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천식,속이 그득하면서 답답한 것,가슴이 아픈 것,寒熱열독을 치료한다.촉칠을 사약으로 쓰며 구담을 두려워 한다.촉칠을 사약으로 하고 구담,감수,원화를 꺼린다.내복시 2-4돈을 달이거나 환제 ,산제로 복용한다.
8.문합文蛤,참조개과 대합 MERETRIX MERETRIX L.의 조개껍질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악창이 속으로 파먹어 들어가는 증상[御覽,여러가지陰蝕을 제거한다.],5가지 치질[御覽,大孔出血(항문출혈)]을 치료한다.내복시 2-4돈을 달이거나 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붙인다.
문합/해합(文蛤海蛤)
동해에서 나며 큰데 참깨모양으로 생겼다. 자줏빛의 무늬가 달아서 없어지지 않는 것은 문합이다. 무늬가 달아 없어지는 것은 해합이다. 이 2가지는 같은 종류이며 주로 치료하는 병도 같다[입문].
해합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기침,기가 치미는 것,천식,속이 답답하면서 구득한 것,가슴아픔,열독,음위증 등을 치료한다.일명 괴합이라고도 하는데 동해에서 난다.촉칠은 사약으로 쓰며 개쓸개와는 상외약이다.
[오씨] 해합에 대해 신농은 맛이 쓰다 하였고 기백은 달다고 하였으며 편작은 짜다고 하였다.큰 것은 머리부위에 이빨로 물어 놓은 듯한 무늬가 있다.아무때나 잡는다.
[소병] 해합은 소갈을 멈추고 5장을 눅여주며 광물성 약을 먹는 사람에게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
[약성론] 해개를 해합이라고 하는데 신약으로 쓰인다.일명 자미라고도 한다.맛은 짜고 독이 좀 있다.수기를 내리우므로 부운데 쓰며 오줌을 잘 누게한다.턱밑에 생긴 영류도 삮힌다.
[일화자] 구역,음위증,가슴과 옆구리가 부어오르고 켕기는 것,허리아픔,5가지 치질,붕루,대하 등을 치료한다.이것은 즉 선합이다.또 기러기가 먹은 다음 기러기똥속에 섞여 나온 것인데 무늬가 있는 것은 문합이고 무늬가 없는 것은 해합이다.지방사람들은 흔히 바닷가의 깨진 조개껍대기가 바닷바람과 물결에 씻기고 갈리여 윤기나는 것을 해합대신 쓴다.
[도경] 해합과 문합은 다 동해에서 난다.도은거는 참새알처럼 작으면서 윤기나고 빛이 나는 것이 해합이라고 하였고 경에는 기러기가 먹고 똥속에 섞여 나온 것은 또 먹고 나오기를 몇 번 거듭해서 윤기나고 좀 크면서 자주빛의 알악알락한 무늬가 있는 것이 문합이라고 하였다.진장기는 해합의 바다에 깨진 조개껍질이 오랫동안 바람과 물결에 씻기고 갈리여 저절로 말갛게 되면서 동그래진 것인데 크고 작은 것이 하나같지 않고 오랜 것일수록 좋으며 반드시 기러기 배안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문합은 깨지기 전에도 껍데기에 무늬가 있기 때문에 새것과 오래된 것과는 서로 다르므로 두가지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은 한가지 조개이다.진짜 해합은 얻기 힘들다.바다사람들이 흔히 다른 조개껍질이 바람과 물결에 씻기고 갈리여 매끈매끈해진 것을 해합으로 위조한 것은 효과가 전혀 없다.또는 하가지는 유파충의 뼈가 해합과 몹시 비슷한데 해합은 작고 반들반들하고 윤이 난다.유파충의 뼈를 잘못 먹으면 사람이 미치거나 어지럼증이 생긴다.이때 식초와 꿀을 먹는다.본경에서는 해합을 피합이라고 하였다.또한 피합조항에는 생김새가 동그랗고 양쪽 머리가 비어 있으며 겉에 무늬가 있는 것은 다른 종류라고 하였다.
[뇌공] 유파충의 뼈는 쓰지 못하는데 그 뼈가 해합과 매우 비슷하다.다른 점은 해합의 겉은 윤기나고 유파충의 뼈는 윤기가 없는 것이다.이 유파충의 뼈를 잘못 먹으면 사람이 미쳐서 달아다니다가 물에 빠진다.지금 사람들이 헛것에 미쳤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유파충을 잘못 먹었기 때문이다.만일 이 뼈를 먹었을 때에는 식초로 독을 풀 수 있다.대체로 해합을 법제할 때에는 해합 40g을 신좁쌀죽 윗물에 2시간 동안 끓인 다음 인차 구기뿌리껍질,측백잎과 같이 또 2시간동안 끓여 꺼내서 물로 3번 일어 씻어 말린 다음 분가루처럼 보드랍게 갈아 쓴다.보통 해합 40g에 구기뿌리껍질 80g을 쓴다.잘게 부스려뜨려 물에 같이 일어 쓰기도 한다.
문합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악창이 속으로 파먹어 들어 가는 것,5가지 치질,기침,흉비,허리아픔,옆구리가 헤우는(켕기는) 것,서루,항문으로 피가 나오는 것,여자들의 붕루를 치료한다.동해에서 나는데 겉에 무늬가 있다.아무때나 잡는다.
[도은거] 해합은 몹시 매끄럽고 윤기가 난다.기러기가 먹고 똥에 섞여 나오기를 20~30번 거듭한 것이라야 좋은 것이다.지금 사람들은 비슷한 것을 얻어 갈아서 꼭같게 만드는데 문합은 크고 자주빛얼룩점이 있다.이것은 다른 종류인데 같은 조항에 쓰여 있다.그러나 이것을 갈라 쓰면 종류수가 많아지므로 여기에 덧붙여서 대용품으로 쓰게 한다.
[당본주] 큰 문합의 둘레는 3치이고 작은 문합의 둘레는 5~6푼이다.지금 부인들의 연지에 넣는 것은 해합의 종류가 아니다.세상에 있는 것은 다 쓰기 마련이다.그러므로 그것의 수량을 가지고 좋은 것과 부차적인 것을 가릴 수 없다.
[촉본도경] 등에 알락알락한 무늬가 있는 것은 남해에서 나는데 음력 3월 중순에 잡는다.
[진장기] 해합은 바다속에서 깨어진 조개껍대기가 오랫동안 진흙이나 모래속에 묻혀서 바람과 물결에 갈리고 씻기어 동그랗게 매끈해진 것이다. 크기는 크고작은 것이 하나같지 않지만 작고 오랜 것일수록 좋다.또한 어느 것이나 기러기의 뱃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아니다.문합은 깨지지 않았을 때에도 껍데기에 무늬가 있다.이것으로 갓생긴 것과 오랜 것이 다르기 때문에 두가지 이름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 하나의 조개를 말한 것이다.기러기가 조개껍대기에 무늬가 있고 없는 것을 가려먹지는 않았을 것이다.소공은 이 말을 잘알지 못하고 한 말이라고 하였다.심지어 깨진 가막조개와 백합조개의 껍데기도 효능이 나는 곳이 다르다.도은거는 질이 좋은 것과 낮은 것으로 규정한 것이 옳다고 하였다.
9.여어蠡魚-鱧魚예어,가물치과 가물치-烏鱧오례OPHICEPHALAU ARGNS CANTOR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주로 습비,얼굴과 눈이 붓는 것을 치료하고 下大水수기를 내린다-잘 뺀다.내복시 끓여서 복용하거나 불에 충분히 구워서 복용한다.
여어(蠡魚, 가물치)
성질이 차고[寒] 맛이 달며[甘] 독은 없다. 부은 것을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하며 5가지 치질을 치료한다. 헌데가 생겼을 때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헌데 아문 자리가 허옇게 되기 때문이다.
○ 일명 예어(鱧魚)라고도 하는데 어느 못에나 다 있다. 이것은 뱀의 변종[變]이므로 잘 죽지 않는다. 그것은 뱀의 성질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본초].
○ 나병(癩病)을 다스리니 이것으로 화사(花蛇)를 대신 쓰면 또한 풍을 제거한다[단심].
○ 일명 동어( 魚)라고도 한다. 빛은 검고 비늘은 없으며 대가리에 별 같은 점이 있는데 이것을 수염(水厭)이라고 한다[일용].
여장(蠡腸)
5가지 치질에 익도록 구워서 항문에 넣으면 벌레가 나온다[본초].
여담(蠡膽)
급한 후비증(喉痺證)에 바르면 곧 낫는다. 모든 물고기 가운데서 이 열[膽]만이 맛이 달기 때문에 먹을 수 있다[본초].
예어[가물치]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습비와 얼굴이 부은 것을 치료하고 수기를 잘 빼며 5가지 치질을 낫게 한다.헌데가 생긴 사람들은 먹지 말아야 한다.먹으면 허물자리가 희여진다.알명 동어라고도 한다.강이나 못에서 살며 아무 때나 잡아쓴다.
[도은거] 지금은 다 예로 통용된다.가물치는 죽이기 힘들고 또 뱀의 성질이 있다.팥과 가이 삶아서 몸이 붓는데(종만) 쓰면 효과가 좋다.
[별록] 가물치의 밸과 간으로 오래된 물커진 헌데 속의 벌레를 죽인다.또 여러 가지 물고기와 같이 태워서 고기뼈가 목에 걸린 것을 내려가게 한다.
[맹선] 가물치는 대소변을 잘 누게하고 기가 몰린 것을 통하게 한다.각기나 풍기가 있는 사람들은 회를 쳐서 먹으면 좋다.
[일화자] 치루나 종아리뼈에 헌데가 생긴데는 가물치밸에 양념을 쳐서 구워붙인다.얼마동안 지나서 벌레가 나오면 떼어 버린다.여러가지 물고기의 쓸개를 다 쓴다.특히 가물치의 쓸개는 맛이 달아서 먹기 좋다.
[도경] 가물치를 이아나 해석에서는 혼鯇이라고 하였고 곽박주에는 동이라고 하였으며 시전소아에는 가물치는 수초가 무성한 곳에서 산다고 하였다.또한 가물치는 모전에서는 혼,정의와 여러 책에서는 동이라고 하였고 육기에서는 혼을 즉 포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가물치와 비슷하나 몸체가 좁으면서 굵다고 하였다.지금 경동지방에서는 이것을 가물치라 하는데 사실은 한 종류이다.위에 말한 것들은 지금 민간에서 부르는 흑예어와 같다.이것도 역시 죽이기가 힘들고 생김새가 뱀과 비슷하다. 절강지방사람들은 흔히 먹는다.본경에서 가물치를 습비를 치료하는데 쓰거나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고 하였다.흑례어(검은 가물치)는 임신부의 병을 치료한다.천금방에는 이 한가지로 만든 흑례어탕이 안태시킨다고 하였지만 본경에서는 기록된 것이 없다.이런 효능은 혹 빼놓은 듯 싶다.가물치의 간과 밸도 역시 약으로 쓴다.모든 물고기의 담은 맛이 다 쓰지만 오직 이 물고기이 담만은 맛이 달아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수하다.
[연의] 가물치는 지금 사람들이 말하는 흑례어이다.가물치는 가물치머리에 별같은 것이 있다고 하여 싫어하며 이것을 아는 사람은 먹지 않는다.또한 고질병이 생기게 하므로 금해야 한다.위에서 병을 치료한다고 하는 것은 그 일부분을 말한 것이다.
10.이어담鯉魚膽,이어과 잉어 CYPRINUS CARPIO 의 담이다.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주로 눈에 열기가 있고 피가 지면서 아픈 것,청맹과니를 치료하고 눈을 밝힌다.오래 복용하면 강하고 날래게 하며 의지의 기를 더한다.내복시 환제로 복용한다.외용시 즙을 점안하거나 바른다.
이어담(鯉魚膽, 잉어쓸개)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며[苦] 독은 없다. 청맹과니[靑盲]를 낫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눈에 열이 있어 피가 지면서[赤] 아픈 것과 귀머거리를 치료한다.
○ 눈에 넣으면 피가 지고 부었던 것과 예막[翳膜]이 생겨서 아프던 것이 낫는다. 장예(障瞖)도 낫게 한다[본초].
이어담[잉어담]
맛은 쓰고 성질이 차며 독이 없다.눈에 열기가 있고 피가 지면서 아픈 것과 청맹과니를 치료하며 눈을 밝게한다.오랫동안 먹으면 굳세진다.고기맛은 달다.기침,기가 치미는 것,황달 등을 치료하고 갈증을 멈춘다.날고기를 수종으로 다리가 부은 것과 기를 내리운다.신우석등의 배에 물이 찼을 때 쓰는 통용약에서는 잉어의 성질이 차다고 하였고 약대에는 평하다고 하였으며 진사량은 독이 없다고 하였다.잉어뼈는 적백대하를 치료하는데 쓰고 잉어이빨은 석림을 칤하는데 쓴다.아무때나 잡아서 쓴다.
[도은거] 잉어는 물고기가운데서 제일 좋은 고기이다.산속의 냇가에 사는 잉어는 먹지 않는다.잉어를 팥잎과 같이 먹지 말아야 하고 잉어알을 돼지간과 같이 먹지 말아야 한다.먹으면 몸에 해롭다.
[당본주]잉어의 뼈는 음식창과 목에 물고기뼈가 걸린 것을 치료하고 잉어피는 어린이가 단독으로 부은 것을 치료하며 잉어껍질은 두드러기를 치료하고 잉어골은 여러 가지 간질에 쓴다.잉어창자는 어린이의 살에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
[진장기본초] 잉어고기는 안태시킨다.임신부의 태동을 안태시키고 부종을 치료하는데 끓여먹으면 냉기가 없어지고 회를 쳐서 마늘양념을 해먹으면 현벽,기괴氣塊,횡관橫關,복량이 치료된다.잉어담을 잘 들리지 않는 귀에 넣어도 낫는다.자창이나 풍사나 물기가 들어가 아픈데는 눈알을 태워 갈아 붙이면 진물이 나오면서 낫는다.모든 물고기의 눈알은 다 좋다.
[약성론] 이어담은 한가지만을쓸 수 있는데 맛이 몹시 쓰다.눈에 피가 지고 부운데나 예막이 생겨 아픈데 넣어도 낫는다.어린이가 열이 나면서 부은데 바르기도 한다.
[맹선] 잉어를 맹물에 끓여먹으면 수종으로 다리가 부은 것이 내리고 기가 내린다.배안에 오랜 징가가 있을 때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또한 손질할 때 등골에 두줄기의 힘줄과 피는 버려야 한다.거기에는 독이 있기 때문이다.돌림열병을 앓고 난 뒤에도 먹지 말아야 한다.먹고 도지면 잘못 될 수 있다.모래나 돌밑에서 사는 잉어의 골 속에는 독이 많다.그러므로 머리를 먹지 말아야 한다.
[일화자] 잉어는 성질이 서늘하며 독이 있다.잉어기름으로 어린이의 간질과 경오(몹시 놀라서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것)를 치료하며 잉어골로는 갑자기 들리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시냇물에서 사는 잉어의 머리에도 독이 있다.잉어에는 크고 작은 것을 물론하고 36개의 비늘이 있다.
[도경] 잉어는 구강못에 산다고 하였지만 지금은 어느 곳에서나 다 산다.구강못에서 사는 잉어는 붉은빛 잉어이다.잉어등심에 비늘이 한 줄로 붙어 있는데 그 매개 비늘에는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있다.머리와 꼬리사이에는 크고 작은 36개의 비늘이 있다.5자되는 잉어와 한자되는 잉어는 크기가 달라도 비늘의 수는 같다고 하였다.최표의 고금주석에는 잉어의 종류가 3가지라 하였다.연주지방 사람들은 붉은빛 잉어를 현구라 하고 흰빛잉어를 백기라 하고 누른빛 잉어를 황추라고 한다.여러가지 물고기가운데서 잉어가 가장 좋은 물고기이며 지금 식료품가운데서 맛이 또한 좋다.잉어 담과 고기,뼈,이빨을 다 약으로 쓰는데 옛날이나 오늘의 의학책에 다 쓰여 있다.호흡은 중풍,다리가 약해진데,숨결이 밭은데,배가 그득한데는 이어탕이 제일 좋다고 하였다.잉어의 기름,피,눈알,골 등은 다 단종으로도 병을 치료하는데 쓴다.오직 잉어알만은 돼지간과 같이 먹지 말아야 한다.
[예기] 물고기를 먹을 때 을미자처럼 생긴 뼈는 버려야 한다.그것은 눈곁에 있는 뼈를 말한다.이것은 목에 걸린다.
중품-수부獸部 7종
1.백마경白馬莖-백마음경,말과 흰말 equus caballus 의 음경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비위가 상한 것,맥절-맥이 중단되는 것 또는 맥이 약하게 뛰어서 잘 짚이지 않는 것,음위증을 치료한다.의지를 강하게 하며 기운이 나게한다.살찌게하고 건장하게 하여 자식을 낳게한다.
백마眼,경간,배가 그득한 것,학질을 치료한다.말을 죽여서 빼낸다.내복시 환제를 만들어 사용한다.
백마懸蹄,흰말의 며느리발톱이다.주로 경사,계종-갑자기 발작적으로 힘줄이 오그라들거나 뻣뻣해지거나 늘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엇바꿔 나타나는 병,젖이 잘 나오지않는 것,악기-육음과 역려지기,귀독,고주가 상서롭지 않은 것을 치료한다.
백마경(白馬莖)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면서[鹹] 달고[甘] 독이 없다. 남자의 음위증(陰 證)을 치료하는데 의지를 강하게 하고 정(精)을 도우며 살찌게 하고 든든해지게 하며 아이를 낳게 한다[본초].
○ 병이 없고 살찌고 어리며 몸통이 은빛 같은 말이라야 하는데 봄의 것이 좋다. 백일 동안 그늘에 말려서 쓴다[본초].
○ 구리칼로 7조각을 내어 양의 피에 버무린 다음 한나절 동안 쪄서 햇볕에 말려 썰어 쓴다[본초].
○ 약에 넣는 데는 흰 것이 좋다. 그것은 금(金)이 자기의 빛깔[正色]을 가지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다[입문].
안(眼, 말눈알)
성질이 열(熱)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온학(溫瘧)을 낫게 한다.
○ 흰 말의 발굽은 부인의 백대하에 쓰고 붉은 말의 발굽은 부인의 적대하에 쓴다[본초].
현제(懸蹄, 말무릎 안쪽의 털이 없는 곳의 살)
성질이 평(平)하다.
○ 경간과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며 악기(惡氣), 귀독(鬼毒), 고주(蠱疰), 좋지 못한 기운을 피하게 한다. 또한 충치에도 쓰고 코피도 멎게 한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마야안(馬夜眼, 말의 앞종아리 안쪽에 있는 티눈 같은 것)이라고 한다[본초].
백마경[흰말의 음경]
맛은 짜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상중,맥절(맥이 자주 중단되는 것 또는 맥이 약하게 뛰어서 잘 짚이지 않는 것),음위증을 치료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기운이 나게 한다.또한 살찌게 하며 자식을 낳게도 하며 어린이 경간도 치료한다.그늘에서 100일 동안 말리어 쓴다.
[약성론] 사약으로 쓰이며 음위증을 치료한다.
안[흰말의 눈알]
경간,배가 그득한 것,학질 등을 치료한다.말을 죽여서 빼낸다.
[신우석등] 말눈알의 성질은 평하다.
백마현제
驚邪경사,계종(갑자기 발작적으로 힘줄이 오그라들면서 뻣뻣해지거나 늘어져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이 번갈아 나타나는 병),내루,이삭기(우식증 齲蝕症
) 등을 치료하고 악귀와 귀독,고주를 없애며 코피를 멈춘다.
[약대] 성질은 평하다.
[맹선] 경간을 치료한다.
2.녹용鹿茸君,사슴과 사슴-梅花鹿CERVUS NIPPON TEMMINCK 또는 馬鹿C.ELAPHUS L.의 미골화未骨化된 뿔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주로 누하,궂은피-惡血,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경간 등을 치료하고 기를 더하며 의지를 강하게 한다.이빨이 나게하며 노쇠현상을 늦춘다.麻勃마발-마분-삼꽃가루을 사약으로 한다.1.11-2.96그램을 가루내어 복용하거나 산제,환제로 복용한다.또는 술에 담가 먹어도 좋다.혈압을 올린다.
녹각鹿角,사슴의 골화骨化한 노각老角이다.주로 악창,옹종을 치료하고 사기와 악기를 몰아내고 음부에 어혈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두중을 사약으로 한다.내복시 5.55-11.1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혹은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갈은 즙을 바르거나 또는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녹용(鹿茸)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면서[甘] 시고[酸](쓰면서[苦] 맵다[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 허로로 몸이 여위는 것[虛勞羸瘦]과 팔다리와 허리, 등뼈가 시글고 아픈 것을 치료하며 남자가 신기(腎氣)가 허랭(虛冷)하고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것을 보한다. 또한 몽설과 붕루, 적백대하를 치료하며 안태(安胎)시킨다[본초].
○ 음력 5월에 뿔이 갓 돋아서 굳어지지 않은 것을 잘라 불에 그슬려서 쓰는데 생김새가 작은 가지처럼 되지 않은 것이 제일 좋다. 가지처럼 된 녹용은 매우 연하고 혈기(血氣)가 온전하지 못하여 말안장처럼 가닥이 난 것보다도 약 기운이 못하다고도 한다[본초].
○ 졸인 젖을 발라 불에 그슬려 솜털을 없애고 약간 구워서 약으로 쓴다[본초].
○ 코로 냄새를 맡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녹용 가운데 작은 벌레가 있어서 해롭기 때문이다[본초].
녹각(鹿角)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 옹저, 창종(瘡腫)을 치료하며 궂은 피[惡血], 중악과 주병으로 가슴과 배가 아픈 것과 뼈가 부러져서 생긴 상처[折傷], 허리나 등뼈가 아픈 것[腰脊痛]을 치료한다[본초].
○ 동지에 양기가 처음 생길 때 뿔이 떨어지고 하지에 음기가 처음 생길 때 사슴의 뿔(鹿角)이 떨어진다. 음기와 양기가 바뀜에 따라 각각 이렇게 떨어지는데 최근 사람들은 아무 것이나 약에 쓰니 아주 경솔한 행동이다. 누렁이뿔과 사슴의 뿔이 돋기 시작한 때부터 완전히 굳어질 때까지의 기간은 2달도 걸리지 않는다. 그 동안에 큰 것은 12kg이나 되며 굳기가 돌같다. 하룻밤낮 동안에 몇십 그램씩 자란다. 뼈 가운데서 이것보다 빨리 자라는 것은 없다. 풀이나 나무가 잘 자란다고 하여도 이것을 따르지 못한다. 그러니 어찌 다른 뼈나 피에 비할 수 있겠는가[본초].
○ 약으로는 저절로 떨어진 것을 쓰지 않는다[본초].
○ 식초에 달여서 썰어 쓰거나 누렇게 되도록 구워 쓰거나 태워 가루내어 쓴다[입문].
녹용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고(약간 따뜻하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누하,궂은피,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경간 등을 치료하고 기운을 도와주며 의지를 강하게 하고 치아가 나게 하며 늙지 않게 한다.또한 허로증으로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이 학질 비슷하게 앓는 것,몸이 여윈 것,팔다리가 시큰거리면서 아픈 것,허리와 등이 아픈 것,오줌을 자주 누는 것,유정,몽설,피오줌 등을 치료한다.또한 뱃속에 있는 어혈을 헤치며 석림,옹종,골열,저종,가려움증도 치료한다.
[약성론] 녹용은 군약으로 쓰이며 맛은 쓰고 맵다.남자의 허리와 신이 허하고 찬 것,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으면서 밤마다 몽설이나 유정이 있는 것,붕루 등을 치료하는데 구워서 가루내어 사방 1치 숟가락으로 한숟가락씩 빈속에 술에 타서 먹는다.적백대하에는 가루내어 먹는다.
[맹선] 기운을 돕는다.코로 냄새를 맡아보면 안된다.그것은 녹용속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흰벌레가 있는데 이것이 코로 들어가 충상이 생기면 약효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일화자] 허약한 것을 보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어혈을 삭히고 귀정물을 없앤다.또한 안태시키고 기를 내리운다.졸인 젖을 발라 구워서 쓴다.
[당본주] 녹용을 여름에 잘라 그늘에 말려서는 백에 하나도 쓰지 못한다.쪼개서 불에 말리는 것이 제일 좋다.
녹각[사슴뿔]
맛은 짜고 독이 없다.
악창과 옹종을 치료하고 나쁜 사기를 몰아내며 음부에 어혈이 있는 것,아랫배에 궂은 피가 몰려 몹시 아픈 것,상하여 멍든 것 등을 치료한다.또한 기력을 보한다.음력 7월에 치료한다.
[옹저통용약] 사슴뿔은 성질이 따듯하다(약간 따뜻하다고도 한다)
[맹선] 뿔을 줄로 쓸어서 가루내어 꿀 5되에 섞어 재웠다가 약한 불에서 빛이 약간 변하도록 볶아 햇볕에 말린 다음 다시 짓찧어 채에 쳐서 쓴다.몸을 거뜬하게 하고 기운을 도우며 골수를 충실하게 하고 상하여 끊어진 것을 이어준다.부인이 성교하는 꿈을 자주 꿀 때 사슴뿔을 가루내어 한자밤(세손가락으로)을 청주에 타먹으면 낫는다.또한 자궁속에 어혈이 있어서 몹시 아플 때 사슴뿔을 태워 한번에 사방 1치숟가락으로 한숟가락씩 낮에 3번,밤에 1번 청주에 타먹으면 잘낫는다.또한 어린이중설에는 사슴뿔을 태워 가루낸 것을 붉은팥을 삶은물에 개어 혀밑에 하루 3번 발라준다.
[일화자] 악창,옹종,열독에 사슴뿔을 식초에 갈아 붙인다.탈정(정혈이 몹시 부족해 진 것),피오줌도 치료하는데 물에 갈아 먹는다.또 어린이에게 중설이나 아구창이 생겼을 때에는 구워서 찜질한다.
3.우각새牛角鰓臣,소과 黃황우-누런소 또는 水牛수우-물소의 소뿔속의 뼈-屑質-角髓이다.주로 하초에 피가 막힌 것,어혈로 아픈 것,대하,하혈하는 것을 치료한다.내복시 1-3돈을 달이거나 산제로 하여 쓴다.
우수牛髓,소골수,쇠뼈속의 기름이다.비위를 보하고 골수를 충실하게 한다.오래 복용하면 수명을 연장한다.내복시 달이거나 고아서 고로 만즐어 복용한다.외용시 바른다.
우담牛膽君,환약으로 만들 수 있다.맛은 쓰고 성질은 몹시 차다.명치밑에 열이 있으면서 갈증이 나는 것,입이 몹시 마른 것 등을 치료하는데 눈의 정기가 있게 한다.내복시 마른 가루 1-3푼을 복용하거나 산제,환제에 넣는다.외용시 즙을 조합하여 바르거나 눈안에 넣는다.담즙분비
우각새(牛角䚡)
성질이 삽(澁)하고 맛은 맛이 달면서[甘] 쓰고[苦] 독이 없다. 혈붕(血崩)과 적백대하를 멈추며 장풍(腸風)으로 피를 쏟는 것과 혈리(血痢)를 치료한다.
○ 약성이 남게 태워 쓴다[본초].
우골
성질이 따뜻하고 무독하니 일체의 실혈과 여러 가지 질병을 다스리며 燒存成(약성이 남게 태워서)하여 쓴다.
우담(牛膽)
성질이 몹시 차고[大寒]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 눈을 밝게 하고 소갈을 멎게 한다[본초].
우각새[소뿔속뼈]
하초에 피가 막힌 것,어혈로 아픈 것,대하,하혈하는 것 등을 치료한다.구운 것은 맛이 쓰고 독이 없다.
[촉본] 沙사우각새는 맛이 쓰고 삽하며 독이 없다.하초에 피가 막힌 것,어혈,대하,하혈 등을 치료하는데 태워서 데운 술에 타서 먹는다.
[약성론] 황우각새를 태운 것은 신약으로 쓰이며 맛은 쓰고 달며 독이 없고 성질이 삽하다.혈붕,적백대하,냉리,피를 누는 것,물같은 설사를 하는 것 등을 치료한다.
우수[소골수]
소골수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다.
비위를 보하고 골수를 충실하게 한다.오랫동안 먹으면 장수한다.또한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삼초를 고르게 하며 골수를 덥혀준다.또 다쳐서 끊어진 것을 이어주고 기력을 도와주며 설사와 이질,소갈을 멈춘다.술에 타먹는다.
[맹선] 검정소의 골수에 지황즙과 꿀을 각각 같은 양으로 섞어 달여 먹으면 몸이 여위는 병이 낫는다.
우담[소열]
맛은 쓰고 성질이 몹시 차다.
명치밑에 열이 있으면서 갈증이 나는 것,입이 몹시 마르는 것 등을 치료하는데 눈정기가 있게 한다.
[약성론] 푸른 빛이 나는 소담은 군약으로 쓰이며 독이 없다.소갈증을 치료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섣달에 잡은 암소의 담낭에 검정콩 100알을 넣어 100일동안 두었다가 헤쳐서 식후나밤에 14알씩 먹으면 간기가 안정되고 눈이 밝아진다.검정콩을 적당하게 담가쓰기도 한다.
4.고양각羖羊角,소과 수양 SAIGA TATARICA ,산양C.HIRCUS L.,숫 면양OVIS ARIES L.의 뿔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따뜻하다.주로 청맹과니를 치료하고 눈을 밝게하며 옴벌레를 죽인다.한설을 멈추고 경계증을 낫게 한다.토사자를 사약으로 한다.내복시 3.7-7.4그램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혹은 약성이 남게 태운 다음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먹는다.외용시 태운 다음 달아서 가루로 만들어 개어서 바른다.
고양각(股羊角, 숫양의 뿔)
성질이 따뜻하고[溫](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이 밝아지게 한다.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驚悸]을 멎게 하며 헛것[鬼魅]에 들린 병을 낫게 하고 범과 승냥이가 물러가게 하고 자궁출혈과 궂은 피가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 그리고 풍증도 치료하는데 열을 내린다[본초].
○ 이것이 바로 숫양의 뿔(牡羊角)인데 퍼런 숫양의 뿔이 좋다. 아무때나 잘라서 쓰는데 습기를 받지 않게 해야 한다. 습기를 받으면 독이 생긴다[본초].
고양각[수양뿔]
맛은 짜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고(약간 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고 눈을 밝게 하며 옴벌레를 죽인다.또 한설을 멈추고 경계증을 낫게 한다.여러 뼈마디에 기가 몰려 있는 것,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고독,피를 토하는 것,산후병 등도 치료한다.이것을 태우면 귀매,범,이리가 가까이 오지 못한다.오랫동안 먹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운이 나며 몸이 거뜬해진다.아무때나 채취하며 습기를 받지 않게 하여야 한다.습기를 받으면 독이 생길 수 있다.새삼씨를 사약으로 쓴다.
[당본주] 수양의 뿔은 어린 것일수록 좋으며 그밖의 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약성론] 수양의 뿔은 사약으로 쓴다.산후에 궂은 피가 있어서 안타깝게 갑갑한 것을 치료하는데 태워 술에 타먹는다.또한 어린이경간도 치료한다.어린양뿔은 성질이 몹시 차다.
[일화자] 양뿔은 열을 내리우고 산람장기와 계독으로 생긴 병을 낫게 한다.이것을 태우면 뱀이 멀리 달아난다.
5.모구음경牡狗陰莖,수개CANIS FAMILIARIS L.의 음경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비위가 상한 것을 치료하고 음위증을 치료하여 일어나게 하고 강하고 뜨겁고 크게 한다.또한 자식을 낳게 한다.여자의 12가지 대하증을 치료한다.5.55-11.1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구담狗膽,개의 쓸개이다.눈을 밝게한다.내복시 환으로 복용한다.외용시 바르거나 짓찧은 즙을 눈에 떨구어 넣는다.
모구음경(牡狗陰莖, 수캐의 음경)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 5장이 상하여 양기가 극도로 쇠약해져서 음경이 일어나지 않는 것[陰萎不起]을 치료하는데 음경이 힘이 있게 하고 덥게 하며 커지게 한다. 그리고 아이를 낳을 수 있게 한다. 또한 여자의 12가지 대하(帶下)를 치료한다[본초].
○ 일명 구정(狗精)이라고도 한다. 음력 6월 초복날 구하여 백일 동안 그늘에서 말려 쓴다[본초].
모구담(牡狗膽)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약간 있다. 눈을 밝아지게 하고 눈에 고름이나 진물이 생긴 것을 없앤다. 또한 장 속에 고름물이 생긴 것도 없앤다. 코가 막히거나 군살이 돋은 것, 딱지가 생기는 헌데[痂瘍]와 악창을 치료한다. 또한 얻어 맞거나 쇠붙이게 상하여 어혈이 진 것[久陳瘀血]을 낫게 한다.
○ 초복날에 구하여 따끈한 술에 타 먹으면 오랜 어혈도 다 없어진다[본초].
모구음경[개음경]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상중과 음위증을 치료하고 자식을 낫게 한다.또 여자의 12가지 대하증도 치료한다.일명 구정이라고도 한다.음력 6월 초복에 잡은 것을 100일동안 그늘에서 말리여 쓴다.
[일화자] 개음경은 남자의 양기가 약한 것과 부인의 성욕감퇴를 낫게 하는데 효과가 좋다.
모구담[개열]
눈을 밝게하고 헌데와 악창을 치료한다.
[신우석등] 개열은 성질이 평하다.
[약성론] 개열 한가지만을 쓸 수도 있는데 맛은 쓰고 독이 조금 있다.비옹과 코안에 군살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맹선] 개의 쓸개는 창자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일화자] 개의 쓸개는 다쳐서 어혈이 진 것과 칼이나 살촉에 상하여 헌데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6.양각령羊角麢=羚羊角영양각臣,소과 산양-塞加羚羊새가영양-高鼻고비영양 saiga tatarice 의 뿔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짜다.주로 눈을 밝게하며 기를 더하고 양기를 세게하며-성욕을 세게하고 악혈-궂은피와 고독,악귀등을 없애며 이질을 치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가위눌리지 않게 한다.내복시 3-5푼을 갈아서 즙을 복용한다.또는 0.5-1돈을 달여서 복용한다.새가영양의 뿔은 혈압을 내린다.
영양각(羚羊角)
중풍으로 힘줄이 가드라드는 것[中風筋攣], 열독풍(熱毒風)이 치미는 것과 중악으로 정신이 혼미한 것을 치료하는데 마음을 안정시키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驚悸]을 멎게 한다. 그리고 언제나 가위에 눌리지 않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고독(蠱毒)과 악귀(惡鬼)를 없애고 열독리(熱毒痢)와 혈리(血痢)를 낫게 한다[본초].
○ 이 뿔은 마디가 많고 쭈굴쭈굴한 테두리가 많으며 사람 손가락만큼 가늘고 길이는 4-5치 정도 된다. 쭈굴쭈굴한 테두리가 가는 것일수록 좋은데 아무 때나 잘라서 쓴다[본초].
○ 영양은 밤에 잘 때 뿔을 나뭇가지에 걸고 땅에 닿지 않게 하고 잔다. 뿔굽 가운데가 깊이 패이고 예리하며 딴딴하고 가늘며 걸었던 자리가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본초].
○ 영양각은 궐음경(厥陰經)의 약이다. 궐음경으로 들어가는 기운이 아주 빠른데 간기(肝氣)를 좋게 한다[단심].
○ 진짜 뿔은 귀에 대고 있으면 ‘윙윙’ 소리가 나는데 이런 것이라야 좋다[본초].
영양각[산양뿔]
맛은 짜고 쓰며 성질은 차고(약간 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도와주며 성욕을 세게 하고 궂은 피와 고독,악귀 등을 없애며 이질을 치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가위눌리지 않게 한다.또한 상한,돌림병,한열증,피부에 열이 있는 것,온풍(온병 때 풍증이 겸한 것),주독이 뼈에 있는 것 등도 치료한다.또 사기나 꿈에 놀래어 덤비면서 헛소리를 하는 것,목구멍이 막힌 것 등도 치료한다.오랫동안 먹으면 힘줄과 뼈가 튼튼해지고 몸이 거뜬해지며 성욕이 세지고 기운이 난다.남자에게 좋다.영양은 산에서 살며 아무때나 잡아서 쓴다.
[진장기본초] 영양각은 계독과 경계,속이 안타깝게 갑갑한 것,누워도 편안치 않는 것,나력 등을 치료하고 악기를 몰아낸다.영양은 뿔을 몹시 아끼므로 밤이면 뿔이 땅에 닿지않게 나무에 걸고 잔다.그러므로 영양뿔은 굽어져있고 나무에 걸렸던 흔적이 있다.이런 것이 진짜이다.편평하고 흔적이 없는 것은 가짜이다.이것으로 가짜를 가려내며 다른 뿔과 다른 점도 이것이다.
[약성론] 영양각은 신약으로 쓰인다.맛은 달다.여러 가지 열독풍이 왔다갔다하는 것,중악,독풍,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져 사람을 가려보지 못하는 것 등을 치료하며 산후에 혈이 명치로 치밀어서 속이 안타깝게 답답한 것을 멈춘다.태워 가루내서 술에 타서 먹으면 어린이경간도 낫는다.또 산람장기도 치료하고 어혈도 헤치며 목구멍이 막힌 것도 낫게 하는데 이 때에는 태워서 쓴다.
[맹선] 영양각은 중풍으로 힘줄이 켕기는 것과 부골이 생겨 아픈 것을 치료한다.생 것을 물에 갈아 헌데나 악창에도 바른다.또한 열기로 답답할 때 가루내어 꿀에 버무려 먹기도 한다.열독리와 혈리도 낫게 한다.
[도경] 영양각의 모양은 양뿔 비슷하나 빛이 푸르고 좀 크다. 뿔의 길이는 1~2자이고 마디에는 손으로 쥐였다 놓은 듯한 흠집이 있으며 몹시 굳다.약에는 이 뿔을 쓴다.
[당본주] 한쪽에 주름진 무늬가 있는데 성글고 편평한 것은 산나귀의 뿔인데 이것도 영양각으로 쓴다.또는 길이가 4~5치되면서 손가락처럼 가늘고 가는 무늬가 있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약으로 쓸 수 있다.
[진장기] 영양은 밤에 뿔이 닿지 않게 나무에 걸고 잔다.뿔이 몹시 구부려지고 걸렸던 흔적이 있는 것이 진짜이다.지금 시장에서 파는 것이나 『이아』에 완양이라고 한 것,『도은거주해』에 산양이라고 한 것,『당본주』에 산려라 한 것 등은 대체로 서로 비슷하다.지금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쓴대로 쓰고 있다.영양의 뿔은 손가락처럼 가늘고 기이가 4~5치 되며 마디가 많고 돌아가면서 주글주글 주름진 무늬가 있으며 가운데에 구부러진 안쪽에 흠집이 있다.본초나 여러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런 것이 진짜 영양각인데 사람들은 흔히 영양각을 잘 쓰지 않으며 또 안쓰는 이유도 모르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알 수 없다.또한 진장기는 영양각을 귀에 대어 보아 즙즙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였다.그런데 소나 양의 뿔에서도 이런 소리가 들린다.저절로 죽은 것의 뿔에서는 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뇌공] 보통 쓰는 것은 산양각인데 24마디가 있고 속에 천생목태가 있어 소 1,000필의 힘을 대신할 수 있는 비상한 힘이 있다고 한다.보통 법제할 때 한가지 방법으로 하지 못한다.반드시 이것을 부러지지 않을 곳에 끈으로 동여 매고 줄로 갈아서 쓴다.줄로 쓸 때 바람을 쏘이지 말며 다 썰지 못한 것은 3겹의 종이로 싸서 약력이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줄로 썬 것은 바람이 없는 곳에서 잘 찧어 채로 쳐서 약에 넣거나 다시 만여번 갈아서 쓰면 더 좋다.이렇게 해야 창자가 상하지 않게 된다.
7.서각犀角,코뿔소과 犀牛 인 烏犀角오서각-犀牛角서우각-印度犀인도서-인도코뿔소-獨角犀독각서-외뿔서우 RHINODEROS UNICORNIS L.과 瓜哇犀과와서-小獨角犀-애기외뿔서우-쟈바서각-인도코뿔소 R.SONDAICUS DESMAREST의 뿔이다.水犀수서 인 수마트라코뿔소-蘇門犀소문서R.SUMATRENSIS(FISCHER) CUVIER,黑犀-검은 코뿔소-아프리카 코뿔소 R.BICORNIS L.=DICEROS BICORNIS 와 흰코뿔소 CERATOTHERIUM SIMUM의 뿔이다.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주로 여러가지 독을 해독하고 고주,사기,장기-말라리아를 치료하고 짐羽-짐새-중국남방에 나는 올빼미 비슷한 독조의 이름이다- 와 뱀의 독을 해독하고 미혹되지 않게하며 가위눌리지 않게한다.오래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한다.[낭탕자의 독을 해독하고] 송지를 사약으로 한다.관균,뇌환을 꺼린다
서각(犀角)
성질이 차고[寒](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쓰면서 시고 짜며[苦酸鹹](달면서 맵다[甘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풍독을 헤치며[散風毒] 헛것에 들린 것과 독한 기운에 상한 것을 낫게 한다. 놀라는 증을 멎게 하고 심(心)에 열독(熱毒)이 들어가서 미친 말과 허튼 소리를 하는 것을 낫게 하며 간기(肝氣)를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산람장기[山風瘴氣]와 모든 중독을 푼다. 옹저(癰疽)와 창종(瘡腫)을 치료하는데 고름이 삭아서 물로 되게 한다[본초].
○ 검은 것과 흰 것 2가지가 있는데 약으로 쓰는 데는 검은 것이 더 좋다. 그리고 뿔끝을 쓰는 것이 더 좋다.
○ 대체로 서각으로 만든 물건들은 다 찌거나 삶은 것이기 때문에 약으로 쓰지 못한다. 생것으로 쓰는 것이 좋다.
○ 또한 자서각(牸犀角)이라고 하는 것도 있는데 아주 길고 결이 가늘며 눅진눅진하다. 이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 고서각(牯犀角)으로 약으로 쓰는데 이것은 빛이 거멓고 결이 드물며 주름이 쭉쭉 뻗어나갔고 광택이 난다. 이것이 제일 좋다[본초].
○ 서각은 심의 열을 내리우고 간기를 안정시키는 약[淸心鎭肝藥]인데 빨리 돌아가는 성질이 있다. 열독을 풀고 궂은 피를 변화시키며 심을 맑게 한다. 서각기운은 양명경(陽明經)으로 들어간다[입문].
○ 서각은 돌면서 헤치는 성질이 다른 모든 뿔에 비하여 특히 세다. 사슴뿔은 갓 돋은 것을 쓰지만 서각은 뿔끝을 쓰는데 그것은 정미롭고 예리한 기운이 다 뿔끝에 있기 때문이다[본초].
○ 서각을 가루낼 때에는 썰어서 종이에 싼 다음 하룻밤 동안 몸에 품고 있다가 가루내야 쉽게 갈린다. 그것은 사람의 기운[人氣]을 받았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이 서각은 사람의 기운이 가루낸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보고 한 말이다.
○ 대체로 서각은 사람의 몸기운[熏梁]을 받아야 쉽게 갈린다. 보통 달여 먹는 약에 넣을 때에는 줄로 쓸어서 넣는다. 그러나 가루약에 넣을 때에는 가루내서 넣어야 한다. 많이 먹으면 속이 답답해지는데[煩悶] 이런 때에는 사향(麝香) 1g을 물에 타서 먹어야 풀린다[입문].
○ 통천서(通天犀), 해계서(駭鷄犀), 벽진서(辟塵犀), 벽수서(辟水犀) 등은 다 희귀한 것들이다[본초].
금부禽部 2종
1.연시燕屎,제비과 제비 hirurdo daurica japonica 의 똥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고독,귀주등 좋지않은 사기를 없애고 5가지 융병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누게한다.
연시(燕屎, 제비똥)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학질을 치료한다. 고독(蠱毒), 귀주(鬼疰)에도 쓴다. 5륭(五癃)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본초].
○ 제비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즉 명마기와 제비이다. 가슴이 자줏빛이고 가벼우며 작은 것이 제비(越燕)인데 이것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 가슴에 검은 반점이 있고 새소리가 큰 것이 명마기(胡燕)인데 이것을 약으로 쓴다[본초].
○ 명마기 고기는 먹지 못한다. 이것을 먹고 물에 들어가면 교룡(蛟龍)에게 물린다. 또한 죽이는 것도 좋지 않다[본초].
연시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있다.
고독,귀주 등 좋지 못한 사기를 없애고 5가지 융병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누게한다.
[도은거] 제비에는 2가지 종류 즉 호연과 월연이 있다.제비가슴이 자주빛이 나고 가벼우며 작은 것은 월연인데 약으로는 쓰지 못한다.제비가슴에 검은 얼룩점이 있으며 소리가 큰 것이 호연이다.민간에서는 하후라고도 한다.이 제비는 둥지를 크게 트는데 사람들이 말하기를 비단 한필정도를 넣을 수 있게 틀면 그 집이 부자가 된다고 하였다.제비둥지도 연시와 같이 약으로 쓰는데 흔히 어린이들이 잘 놀랠 때 이것을 물에 끓여 목욕시킨다.둥지의 문을 북쪽으로 향하게 틀며 꼬리가 구부러들고 흰빛이 나는 제비는 수백년이 된 것인데 이런 제비를 잡아 먹으면 오래 산다.대체로 제비고기는 먹지 않는다.만일 제비고기를 먹고 물에 들어가면 교룡에게 물릴 수 있다.또한 제비를 죽이지 말아야 한다.
[별록] 호연의 알로는 수종이나 부은 것을 내리우고 고기로는 치질을 치료한다.월연시로는 치질이나 눈에 생긴 예막을 치료하고 벌레를 죽인다.
[진장기본초] 연시에는 독이 있다.학질을 치료할 때 쓰는데 발작하는 날 아침에 사방 1치 숟가락으로 한숟가락을 술 1되에 넣고 고루 저어서 환자의 두손에 받쳐들고 코밑에 대고 김을 쏘인다.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상공우경] 소가 잡벌레가 붙은 풀을 먹고 배가 불러 오를 때 제비새끼똥 1홉을 신좁쌀죽웃물 2되에 타먹이면 낫는다.
2.천서시天鼠屎-야명사,박쥐-편복과 종류석이 나는 굴속에 있는 박쥐의 똥-夜明砂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차다.주로 얼굴의 옹종,피부가 근질근질하면서 때때로 아픈 것,뱃속의 혈기증에 쓰며 한열사와 적취를 없앤다.백렴,백미를 꺼린다.내복시 환제,산제로 만들어 1-3돈을 쓴다.
복익분(伏翼糞)
야명사(夜明砂)라고도 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내장과 외장[內外障]을 치료한다. 또한 닦아 먹으면 나력(瘰癧)이 낫는다[입문].
천서시[박쥐똥]
맛은 맵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얼굴의 옹종,피부가 스멀스멀하면서 때때로 아픈 것,뱃속의 혈기증 등에 쓰며 한열사와 적취를 없앤다.일명 서법,석간이라고도 한다.산골에 있다.음력 10~12월 사이에 모은다.가위톱,백미와는 상오약이다.
[도은거] 의사들이 보통 쓰지 않기 때문에 민간에서 알지 못한다.
[이씨본초] 이것은 박쥐의 똥이다.박쥐조항에 똥에 대하여 쓰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것은 박쥐똥이 확실하다.민간에서는 선서라고도 하며 박쥐를 쓴 조항에 이미 설명하였다.일명 야명사라고도 한다.
중품-충어부蟲魚部 17종
1.위피蝟皮臣,고슴도치과 고슴도치-刺蝟 Erinaceus amurensis koreansis,短자위-큰 귀 고슴도치-大耳蝟HEMIECHINUS DAUURICUS SUNDEVALL 의 가죽이다.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5가지 치질,음식창,하혈,적백대하,5색대하,피가 멎지 않고 흐르는 것,음부가 붓고 아픈 것이 허리와 등까지 쑤시는 증상 등을 치료하는데 술에 달여쓴다.길경,맥문동을 두려워한다. 내복시 2-3돈을 달이거나 산제로 쓴다.외용시 가루로 만들어 뿌리거나 잘 개어서 위피(蝟皮, 고슴도치가죽)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쓰다[苦](달다[甘]고도 하고 독이 있다고도 한다). 5가지 치질이나 음식창(陰蝕瘡)으로 5가지 빛을 띤 핏물이 나오는 것, 장풍(腸風)으로 피를 쏟는 것, 치질, 복통을 치료하며 산기(疝氣)와 적(積)을 삭힌다.
○ 밭이나 들판에서 사는데 아무때 잡아 써도 좋다. 돼지발족같이 생긴 것이 좋고 쥐발족같이 생긴 것은 그 다음이다. 누기를 받지 않게 해야. 한다.
○ 생김새는 오소리와 비슷한데 다리가 짧고 가시가 많으며 꼬리는 1치 정도이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대가리와 발을 감추고 통째로 가시처럼 되어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한다[본초].
○ 약으로는 태워 가루내거나 누렇게 되도록 굽거나 거멓게 되도록 닦거나 물에 삶아서 쓰는데 술과 섞어서 쓰는 것이 좋다[입문].
바른다.
위피[고슴도치가죽]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5가지 치질,음식창,하혈,적백대하,5색대하,피가 멎지 않고 흐르는 것,음부가 붓고 이픈 것이 허리와 등까지 헤우는(켕기는) 것 등을 치료하는데 술에 달여 쓴다.또한 배아픔,산증,적취에도 쓰는데 태워 가루내어 술에 타먹는다.산골이나 밭,들판에서 사는데 아무 때나 잡아서 쓴다.쓸 때에는 습기를 받지 않도록 하며 술에 넣어 쓰는 것이 좋다.도라지,맥문동과는 상외약이다.
[도은거] 밭이나 들판에 산다. 고슴도치는 사람이 가까이 가면 머리와 발을 움츠리고 가시로 사람을 잡을 수 없게 한다.범의 귀안에 뛰어들 수도 있다.까치를 보면 반듯이 누워 까치가 자기 배를 쫏도록 한다.
[당본주] 고슴도치는 사나우면서도 둔하다.큰 것은 작은 돼지만하고 작은 것은 오이만하다.까치소리를 싫어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배를 쫏게 한 다음 잡는다.잡을 때는 황새와 조개와의 관계처럼 한다.범의 귀안에는 계란도 들어 갈 수 없고 또 땅에서 3자 높이에 있는데 어떻게 고슴도치가 뛰어들 수 있겠는가.이것은 민간에서 전해오는 말을 이아가 써놓은 것이다.
[진장기본초] 고슴도치기름은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하는데 귀안에 넣어준다.고슴도치의 가죽과 고기는 반위증에 쓰는데 누렇게 구워 먹는다.고슴도치뼈를 먹으면 몸이 여위고 뼈마디가 점차 위축한다.누창에 고슴도치고기를 먹어도 낫는다.
[촉본주] 산지서가죽은 쓰지 못한다.이것들은 서로 비슷하지만 산지서는 꼬리가 짧고 두갈래로 되어 있다.또한 호서가죽과도 비슷한데 다만 신것이 다를뿐이다.또한 산퇴라는 것이 있는데 그 가죽은 토끼가죽과 비슷하지만 빛이 밤빛이고 맛이 몹시 쓰다.이것도 역시 쓰지 않는다.
[도경] 고슴도치의 생김새는 오소리같지만 다리가 짧고 가시가 많으며 꼬리는 1치 남짓하고 창백색이다.가죽을 벗겨 불에 말리어 쓰면 좋다.거기는 버린다.
[약성론] 고슴도치 가죽은 신약으로 쓰이며 맛이 달고 독이 좀 있다.장풍으로 피를 누고 치혈로 치핵이 생긴 것이 여러해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구워 가루내서 사방 한치숟가락으로 한숟가락씩 미음에 타먹는다.태워 가루내서 코에 불어 넣어도 코피가 멎는다.또한 여러 가지 약독도 푼다.
2.노봉방露蜂房,말벌과 말벌 VESPA CRABRO ,대황봉POLISTES MANDARINUS SAUSSURE의 집이다.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경간,계종,한열의 사기,전질,귀정물,고독,장치등의 치료에 쓰는데 불에 볶아 쓰는 것이 좋다.건강,단삼,황금,백작약,모려를 꺼린다.
노봉방(露蜂房)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경간(驚癎), 계종(瘈瘲), 옹종(癰腫)이 낫지 않는 것과 유옹(乳癰), 이빨이 쏘는 것을 치료한다.
○ 나무 위에 붙어 있는 크고 누런 벌집을 말한다. 마을에 있는 것은 약 효과가 약하기 때문에 쓰지 못한다. 산 속에서 바람과 이슬을 맞은 것이 좋다. 음력 7월이나 11월, 12월에 뜯어다가 볶아서 말린 다음 가루내어 쓴다.
○ 땅벌집은 옹종이 삭아지지 않을 때 식초에 개어 바른다[본초].
○ 자금사(紫金砂)란 바로 말벌집의 꼭지이다. 대소변이 막혔을 때 볶아 가루내어 쓴다[총록].
노봉방[말법집]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있다.
경간,계종,한열의 사기,전질,귀정,고독,장치 등의 치료에 쓰는데 불에 닦아 쓰는 것이 좋다.또한 벌독도 없애고 종독도 삮힌다.일명 봉장,백천,봉과라고도 한다.산골에 있다.음력 7월초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건강,단삼,속썩은풀,백작약,굴조개껍질 등과는 상오약이다.
[약성론] 땅벌집 한가지만 쓸 수도 있다.복식법에는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옹종을 치료하는데 잘 삭지 않으면 식초에 개어 붙이되 마르면 바꿔준다.
[일화자] 말법집은 약간 독이 있다.치통,이질,유옹,봉종,악창 등의 치료에 쓰는데 유옹,악창,봉종에는 달여서 씻는다.약에 넣어 구울 때에는 다 구워서 쓴다.
[도경] 말법집은 곳곳의 산림속에 다 있다.나무에 크고 누런 벌집을 튼다.큰 것은 항아리만하고 작은 것은 작은 통만하다.그 벌은 빛이 검고 길이가 1치정도이며 소,말,사람을 쏜다.만일 이 벌에게 쏘여 몹시 위급해졌을 때 이것을 쓰면 더 좋다.지붕에도 가끔 있다.작고 작용이 약한 것은 쓸 수 없다.숲속에서 바람과 이슬을 맞은 것이 좋다.옛날이나 지금의 의학책에 치통에 달여 많이 썼다고 하였다.음력 7월초나 11~12월에 채취한 것이 좋다.말법집은 또한 고독을 풀고 종유석독이 발동되여 머리가 아프고 번열이 나고 입이 마르는데도 쓴다.붉고 작은 것 48g을 구워 물 2되에 넣고 8홉이 되게 달여 더운 것을 2번에 나누어 먹는다.그러면 오줌을 잘 누게 해서 여러 가지 약독을 푼다.
3.별갑鼈甲,자라과 자라 -中華鱉AMYDA SINENSIS 등딱지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명치밑에 징가와 단단한 적이 생긴 것,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하고 더부룩한 것,군살,음식창,치핵,궂은 살을 없앤다.반석-백반을 꺼린다.내복시 3-8돈을 달이거나 고약처럼 졸이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를 살포하거나 개어 붙인다.
별갑(鱉甲, 자라등딱지)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 징가와 현벽(懸癖)에 쓰며 뼈마디 사이의 노열(勞熱)을 없앤다. 부인이 5가지 대하가 흐르면서 여위는 것과 어린이의 갈빗대 밑에 뜬뜬한 것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온학을 낫게 하고 유산하게 한다[본초].
○ 붕루를 멎게 하고 현벽과 골증노열(骨蒸勞熱)을 없앤다[의감].
○ 강이나 호수에서 산다. 산 채로 잡아 등딱지에서 고기를 발라낸 것이 좋고 삶아서 벗긴 것은 쓰지 못한다. 변두리에 살같이 너덜너덜한 것이나 말라 붙은 것이 있는 것이 좋다. 양쪽에 뼈 같은 것이 나온 것은 삶은 것이다.
○ 빛이 퍼렇고 갈빗대가 9개이고 너부렁이가 많으며 무게가 280g 정도 되는 것이 제일 좋다. 아무 때나 잡아 써도 좋다.
○ 자라를 먹을 때에 비름(莧)을 먹어서는 안 된다.
○ 식초를 두고 누렇게 삶아 쓰면 노열을 내린다. 동변(童尿)에 하루동안 삶아서 쓰기도 한다[본초].
별갑[자라등딱지]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명치밑에 징가와 뜬뜬한 적이 생긴 것,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을 낫게 하고 더부룩한 것,군살,음식창,치핵,궂은 살,온학,혈가,허리아픔,어린이의 옆구리에 뜬뜬한 것이 생긴 것 등을 치료한다.자라고기는 맛이 달다.상중을 치료하고 기를 도와 주며 허한 것을 보한다. 못에서 살며 아무 때나 잡는다.반석과는 상오약이다.
[도은거] 산 것을 잡아 딱지를 떼어 고기를 긁어낸 것이 좋다.특히 너부랭이가 있고 말라서 단단한 것이 좋다.삶아서 뗀 것은 쓰지 않는다.딱지 양쪽에 뼈가 나온 것은 삶아서 뗀 것이다.반드시 구워서 쓴다.자라고기를 먹으면 징가가 생길 수 있다.자라눈이 우묵하게 들어간 것을 계란과 같이 먹으면 죽을 수 있다.또한 비름나물과도 같이 먹지 말아야 한다.자라배딱지에 왕자 비슷한 모양이 있는 것은 독이 있으므로 먹지 못한다.
[촉본] 약으로는 빛이 푸르고 무게가 280g 이상되는 것을 식초 5되에 넣고 약한 불에서 식초가 다 없어질 때까지 졸여 너부랭이를 버린 다음 짓찧어서 쓴다.
[약성론]자라등딱지는 사약으로 쓰인다.음식에 체한 것,징괴,현벽,냉가,허로로 몸이 여위는 것 등을 치료하며 기를 내리우고 골증열과 뼈마디 사이에 노열이 몰려서 막힌 것을 낫게 한다.
[맹선]자라는 부인의 누하와 몸이 여위는 것을 치료하는데 봄에 먹는 것이 좋다.여름에는 약간 비린내가 난다.발이 붉은 것은 먹지 못한다.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
[도경] 자라는 지금 곳곳에 있다.등딱지에 9개의 갈빗대가 있는 것이 좋으며 아무 때나 잡는다.옛날이나 지금이나 징벽,현가,허로 등을 치료하는 처방에 많이 썼다.부인의 5색누하와 몸이 여윈데는 자라등딱지를 누렇게 구워 가루내서 한번에 사방한치숟가락으로 한숟가락씩 하루 2번 술에 타먹는다.또한 식초를 발라 누렇게 되도록 구워 가루내서 한숟가락씩 소젖 한홉에 타서 아침과 낮에 먹는다.이렇게 하면 현벽이 낫는다.자라고기를 먹으면 몸에 좋다.즉 허한 것을 없애고 혈열을 없앤다.그러나 성질이 차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지 말아야 한다.앞가슴에 삭뼈가 있는 것을 추라 하는데 먹을 때 반드시 이것을 버려야 한다.또 머리와 발을 움츠리지 못하거나 눈이 하나인 것은 모두 독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먹으면 죽을 수 있다.
4.해蟹,바위지게-方蟹과 참게-中華絨모해 ERIOCHEIR SINENSIS H.MILNE EDWARDS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주로 가슴속의 사기,열이 몰려서 아픈 것,와벽-입과 눈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병,얼굴신경마비에 해당한다,면종-얼굴이 부은 것과 얼굴에 생긴 헌데 등을 치료한다.그러나 옻을 변질되게 하고 태우면 쥐가 모여든다.내복시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운 후 산제,환제로 하여 쓴다.외용시 찧어서 바르거나 볶은 후 말려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낭탕자와 생옻독을 해독한다.
해(蟹, 게)
성질이 차고[寒](서늘하다[凉]고도 한다) 맛이 짜며[鹹] 독이 있다(약간 독이 있다고도 한다). 가슴에 열이 몰린 것을 헤치고 위기를 도와주어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옻이 오른 것과 몸푼 뒤에 배가 아픈 것, 궂은 피가 내리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 옅은 바닷가, 시냇물, 호수, 못 등에서 산다. 발이 8개인데 집게발이 둘이다. 발가락을 폈다 굽혔다 하면서 기어가는데 옆으로 가기 때문에 방해(과해,跨蟹)라고도 한다. 맛이 좋은 반찬이다.
○ 여름과 초가을에 매미처럼 허물을 벗는다. 벗을 ‘해(解)’자와 벌레 ‘충(蟲)’자를 따서 게 ‘해(蟹)’자를 만든 뜻이 있다.
○ 음력 8월 전에는 게의 뱃속에 벼가시랭이 같은 덩어리가 있는데 이것은 몸에 나쁘다. 그러므로 8월이 지나야 먹을 수 있다.
○ 서리가 내린 때에 맛이 더 좋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는 독이 있다[본초].
○ 껍데기는 넓고 누런 것은 점(䘋,꽃게)이라고 하는데 집게발이 제일 날카롭다. 이것을 먹으면 풍(風)이 동한다. 껍질이 납작하면서 큰 것은 유모(蝤蛑)라고 하는데 열을 내리게 한다. 제일 작은 것은 방게(팽활,蟛螖)라고 하는데 이것을 먹으면 토하고 설사한다. 한 개의 집게발은 크고 한 개의 집게발은 작은 것을 꽃게(擁劒)라고 하는데 이것은 먹을 수 있다[입문].
○ 집게발과 눈이 하나씩 있거나 발이 4개이거나 6개인 것은 다 독이 있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한다. 바다에 있는 큰 게는 약으로 쓰지 못한다[본초].
해각중수/해각중황(蟹脚中髓及蟹脚中黃)
모두 끊어진 힘줄과 뼈를 이어지게 한다[본초].
해조(蟹爪)
유산하게 하고 어혈을 삭히며 몸푼 뒤에 궂은 피가 막혀 배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본초].
석해(石蟹,민물게)
방게같이 생기지 않았다. 생김새가 작은데 딱지 속에 있는 장을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 헌데에 붙이면 좋다. 방게는 옆으로 가고 가재는 뒷걸음질하는 것이 다르다. 이것은 시냇물에서 산다[속방].
해[게]
맛은 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있다.
가슴 속의 사기,열이 몰려서 아픈 것와벽(입과 눈이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병,얼굴신경마비에 해당한다),면종(➀ 얼굴이 부은 것,➁얼굴에 생긴 헌데) 등을 치료한다.그런데 옻을 변질되게 하고 태우면 쥐가 모여든다.또한 몰린 것과 어혈을 헤치고 옻독이 오른 것을 치료하며 힘줄을 자양하고 기를 보한다.게발톱은 태반을 상하게 하고 유산시키게도 한다.못이나 물속에서 사는데 아무 때나 잡는다.독풀뿌리독과 옻독을 푼다.
[도은거] 게의 종류는 매우 많다.솔게,옹검,방게는 다 약으로 쓰지 않는다.옛날처방에는 가장 흔한 게만을 썼다.게로 옻을 물처럼 변하게 해서 먹으면 오래 산다.게에 검정개피를 묻혀 3일동안 태우면 쥐가 모여든다.서리를 맞지 않은 것은 독이 많다.또한 수간을 먹은 게를 먹고 중독된 것을 인차 먹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또 게의 눈이 마주 향한 것을 먹어도 죽을 수 있다.이때에 동아즙,차조기즙,대황알약을 먹으면 낫는다.바닷가에 있는 팽기와 옹검은 방게와 비슷하나 그보다는 크다.또 게와도 비슷하나 그보다는 작다.이것도 먹지 못한다.채모가 양자강을 건널 때 팽기를 먹은 탓으로 거의 죽게 되어 한탄하기를 이아를 잘 읽지 않아 몰랐던 잘못이라고 하였다.
[진장기본초]게발과 살과 골,게장은 힘줄과 뼈가 끊어진 것을 이어주는데 이것을 짓찧어 약간 볶아서 헌데속에 넣어준다.그러면 끊어졌던 힘줄이나 뼈가 인차 이어진다.음력 8월에는 백속에 가스랭이(芒,까끄라기)같은 것이 있는데 먹어도 독이 없다.벼가스랭이같은데 길이가 1치쯤 된다.또 게딱지를 떼보면 바닷물이 들어 있다.본경에도 이락의 물속에 있는 가재의 생김새는 같지 않은데 그의 누런 장을 오래된 저창에 붙이면 다 낫는다고 씌여있다.
[맹선] 게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열을 내리우고 위기와 경맥을 고르게 하며 음식을 소화시킨다.음력 8월 가시랭이같은 것이 없어진 것이 좋다.그 이전에는 계속 자란다.다 자라지 않은 것에는 독이 있다.게에 식초를 쳐먹으면 뼈마디가 잘 놀고 5장에 있는 사기와 안타깝게 답답한 것이 없어진다.생김새는 험상궃으나 먹으면 몸에 매우 좋다.
[일화자] 방게의 성질은 서늘하며 독이 없다.산후에 배가 아프거나 오로가 잘 나오지 않을 때 술에 타먹는다.힘줄이나 뼈가 부러졌거나 상한데는 날 것을 짓찧어 볶아서 찜질하면 좋다.게발과 게발톱은 어혈을 헤치고 산후에 피가 몰려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술이나 식초에 달여 먹는 것이 좋다.또한 솔게는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다.열기를 풀며 어린이의 비기(명치밑이 더부룩한 것)를 없앤다.
[도경] 게발은 8개이며 집게발은 2개이다.큰게에는 곁발이 2개 있다.게발에는 마디가 있어 굽힐 수 있으며 옆으로 기어 다닌다.지금 사람들은 맛좋은 식료품으로 먹는다.집게발이 한 개이거나 눈이 하나이며 양눈이 마주 향한 게는 독이 있으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게장은 옻을 녹여 물처럼 만들므로 옻독이 오른데 바른다.게장을 게살과 같이 볶아 가루내서 쇠붙이에 다친 헌데에 바르면 끊어졌던 힘줄도 이어진다.게장과 집게발을 같이 태우면 뜰에 쥐가 모여든다.게발톱도 약으로 많이 쓴다.민간에서는 게를 음력 8월에 잡아 1~2치되는 벼가스랭이같은 것 2개를 버려야 더 자란다고 하였다.그리하여 남쪽에서는 게를 일찍 잡으면 벼가스랭이같은 것이 있으므로 그 이후의 것이라야 먹을 수 있다고 하였다.그 이전에는 계속 자라며 다 자라지 않은 것에는 독이 많다.게의 종류는 매우 많다.게발이 6개인 것을 액이라 하고 4개인 것은 암컷이다.이런 것들은 다 독이 많으므로 먹지 못한다.잘못하여 먹었을 때에는 빨리 약전국즙으로 독을 풀어야 한다. 딱지가 많고 게장이 많은 것을 절이라 하는데 이런 것은 남쪽바다에 있다.집게발이 날카롭기 때문에 물건도 풀을 베드시 잘 끊는다.먹으면 풍기가 동한다.넙적하고 크며 뒤발이 넓은 것을 솔게라고 한다.영남지방에서는 이것을 발도자라 하는데 뒷발이 배의 노같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다.일명 심이라고도 한다.게는 밀물을 따라 껍데기를 벗는데 한번 벗을 때마다 자란다.큰 것은 되박만하고 작은 것은 술잔만하다.양 집게발에 털이 없는 것이 게와 다르고 힘이 매우 쎄서 범과 싸워도 가끔 범이 이기지 못한다.어린이의 섬벽에 삶아 먹이면 좋다.
[식료] 게발에 얼룩점이 있고 눈이 붉은 것은 먹지 못한다.먹으면 죽을 수 있다.음력 8월 이전에는 게딱지속에 벼가스랭이같은 것이 있는데 이런것이 있는 것은 독이 있으므로 음력 8월이 지난 다음 먹는 것이 좋다.서리가 내린 뒤의 것도 먹을 수 있다.서리가 내리기 전의 것은 독이 있다.그러므로 절였다가 양념과 식초를 쳐서 먹으면 팔다리의 뼈마디가 잘 놀고 5장에 있는 사기와 안타깝게 답답한 것이 없어진다.
[손진인] 음력 12월에는 게를 먹지 못한다.먹으면 정신이 나빠진다.
[순경] 게에는 6개의 발과 2개의 집게발이 있다.뱀이나 두렁허리가 들어가는 구멍같은데 들어간다.대개 두렁허리독에 중독되었을 때 게를 먹으면 풀린다.두렁허리는 게를 무서워 하지만 두렁허리와 게는 같은 종류이다.비슷한 것이 서로 독을 풀 때에는 그의 효능이 다른 것보다 빠르다.
[심존중필담] 관중지방에는 방게가 없다.이 지방사람들은 생김새를 보고 괴물이라하면서 싫어한다.진주지방사람들은 게를 말리워두었다가 학질을 앓을 때 대문위에 남모르게 매달면 낫는다고 하였다.
[연의] 어린이의 숫구멍이 아물지 않을 때 게의 집게발이나 게살을 짓찧어 숫구멍에 붙이면 인차 아문다.게는 풍을 발동시키기 때문에 몸에 풍병이 있는 사람들은 먹지 못한다.이런 것을 자주 보았다.하북지방사람들은 음력 8~9월 게가 물길을 따라 내릴 때 엿보다가 잡거나 밤에 등불을 비쳐서 잡는다.갓잡았을 때에는 딱지안에 게장과 게살이 그득하다.10여일동안 두어도 죽지 않는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게는 해마다 늦은 여름과 초가을에 매미처럼 허물을 벗는다.그래서 그 이름을 해라고 하였다.
5.책선柞蟬,매미과 말매미 -黑蚱흑책의 허물-선퇴蟬退-선태蟬蜕CRYPTOTYMPANA ATRATA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짜다.주로 어린이의 경간,울음증,전질,한열증을 치료한다.버드나무 위에 산다.내복시 1-3개를 달여 복용한다.
선각(蟬殼, 매미허물)
어린이의 간질과 말 못하는 증, 눈이 어둡고 예장이 생겨서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마마[痘瘡] 때 구슬이 잘 돋지 않는 데도 아주 좋다. 특히 어린이의 여러 가지 병을 주로 치료한다. 음력 5월에 수집한다[본초].
작선
맛은 짜고 달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어린이의 경간,울음증,전질,한열증,경계증.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것,태반이 나오지 않는 것 등을 치료하며 유산시키게도 한다.흔히 버드나무위에 산다.음력 5월에 잡아 쪄서 말리여 좀이 먹지 않도록 보관해두고 쓴다.
[별록] 매미허물은 일명 고선,복육이라고도 한다.어린이의 간질과 난산에 쓰는데 태워먹는다.오랜 이질도 치료한다.작이라고 한 것은 우는 매미를 말한 것이다.어린이의 간질과 말을 못하는데도 쓴다.지금은 아선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암매미이다.약으로 쓰는데는 좋지 않다.여러가지 벌레나 짐승류들을 약으로 쓰는데는 수컷을 쓰는 것이 좋다.
[촉본도경] 우는 매미인데 음력 6~7월에 잡아 쪄서 말린다.도은거는 아선은 울지 못하는 암매미라고 하였다.이 2가지 말에는 모순이 있다.옥편에 작이란 매미소리라고 한 것으로 보아 울지 못하는 매미는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다.매미의 종류는 대단히 많다.혜고,한장도 있고 이아에 면마,조예,한조라 한 것도 다 매미의 종류이다.예기에 한여름에 매미가 처음 운다고 했다.본경에는 음력 5월에 잡은 것이라야 하며 그밖의 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고 하며 그밖의 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약성론] 매미는 사약으로 쓰이며 맛이 시다.어린이가 잘 놀래거나 계속 우는데 쓰며 감충을 죽이고 열을 내리운다.배가 끓는데도 쓴다.매미허물은 사약으로 쓰이는데 어린이의 몸에서 고열이 나는 것을 내리우고 갈증을 멈춘다.
[도경] 본경에는 매미가 사는 것이 쓰여있지 않고 다만 버드나무위에 산다고 하였지만 지금은 곳곳에 다 있다.도은거는 울지 못하는 매미라 하였고 소공은 우는 매미라 하였으니 이 2가지는 다른 것일 것이다.자서해에 ❮작❯은 매미소리라는 뜻이라고 하였고 월령에 더운 여름철에 매미가 운다고 한 것은 음력 5월에 매미가 처음 우는 것을 말한 것이고 본경에 음력 5월에 잡는다고 한 것은 바로 월령에 처음 운다고 한 것과 때가 같다.이런 것들로 보아 소공의 말이 옳은 것같다.월령예가에 쓰여 있는 매미는 본초에 쓰여 있는 작선과 한가지이다.매미의 종류가 비록 많으나 쓰는 것이 이 한가지 뿐이다.또한 처방에 흔히 쓰이는 매미허물도 이 매미가 벗은 허물이다.고선이라 하는 것은 본래 땅속에서 산다.이 벌레는 여름에 나무에 올라가 껍질을 벗는데 이것을 모아 쪄서 말린다.좀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지금은 촉중지방에서 사는 매미가벗은 허물에는 머리쪽에 꽃잎같은 뿔이 한개 있다.이것을 선화라고 하는데 서쪽지방사람들은 이것을 모아 시장에 판다.의사들은 이것을 약으로 쓰는데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한다.
[연의] 매미의 몸체가 클수록 우는 소리도 크다.매미는 컴컴한 밤에 땅속에서 나와 높은 곳에 올라가 운다.등껍질이 터지면 매미가 나오는데 주로 밤에 나온다.그것은 첫째로 사람이 무섭고 둘째로 햇볕에 껍질이 말라 허물을 벗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추워지면 땅에 떨어진다.어린이들이 이것을 잡아가지고 노는데 여러날이 지나도 먹지 않는다.이것은 옛사람들이 매미는 바람이나 이슬을 먹는다고 한 것을 믿을 수 있게 한다.또한 똥을 누지 않고 오줌만 눈다...매미허물은 눈이 어두운 것과 예막을 치료하는데 쓴다.어린이가 천연두를 앓을 때 구슬이 돋지 않는데 허물을 달여 쓰면 좋다.
蟬花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어린이의 촌조경간,계종,발울음증,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등을 치료하는데 음력 7월에 잡아 쓴다.참대숲속에 사는 것이 좋다.꽃에서 나오고 머리에는 뿔이 있다.
6.제조蠐螬臣,풍뎅이과 朝鮮黑金龜子조선흑금구자 HOLOTRICHIA DIOMHALIA의 말린 유충-굼뱅이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미지근하다.주로 궂은 피를 헤치고 어혈과 비증을 치료한다.궂은 피가 옆구리에 몰려 단단하고 그득하면서 아픈 것,월경이 중단된 것,눈에 생긴 부예-淫膚와 청예,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비렴을 사약으로 한다.부자를 꺼린다.내복시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바르거나 찧어서 바른다.
제조(굼벵이)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 맛이 짜며[鹹] 독이 있다. 악혈(惡血), 어혈[血瘀], 비기(痺氣), 눈의 군살, 청예(靑翳), 백막(白膜) 및 뼈가 부스러졌거나 부러졌거나 삐인 것, 쇠붙이에 다쳐 속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젖을 잘 나게 한다.
○ 집 근처의 두엄더미 속에서 산다. 아무 때나 잡아도 좋은데 뒤집어져서 다니는 것이 좋다. 이 벌레는 등으로 다니는 것이 다리로 다니는 것보다 더 빠르다[본초].
○ 뽕나무나 버드나무 속에서 사는데 겉과 속이 흰 것이 좋다.
○ 두엄더미 속에 있는 것은 창저(瘡疽)에만 바를 수 있다. 잡아 그늘에서 말린 다음 찹쌀(나미,糯米)과 함께 넣고 쌀이 누렇게 되도록 볶아 꺼내서 입이나 몸뚱이에 있는 검은 티를 버리고 쓴다[입문].
○ 등으로 다니지 않는 것은 좋은 굼벵이가 아니다[속방].
제조[굼벵이]
맛은 짜고 성질은 약간 따듯하며(약간 차다고도 한다) 독이 있다.
궂은 피를 헤치고 어혈과 비증을 치료한다.또 궂은 피가 옆구리에 몰려 뜬뜬하고 그득하면서 아픈 것,월경이 중단된 것,눈에 생긴 부예와 청예,흰예막이 생긴 것 등을 치료하는데도 쓴다.피를 토하는 것도 멈추고 어혈이 가슴과 뱃속에 있으면서 헤쳐지지 않는 것,뼈가 상한 것,시그러져서 피가 몰린 것,쇠붙이에 상하여 속이 막힌 것,산후에 찬 기운을 받은 것 등도 낫게 하며 젖이 나게도 한다.일명 분제,비제,유제라고도 한다.집근처의 퇴비더미에 있는데 아무 때나 잡아 쓴다.뒤로 가는 것이 좋은 것이다.
[도은거] 큰 것은 엄지발가락만하고 굴러가는 것이 발로 가는 것보다 빠르다.
[당본주] 굼벵이는 퇴비더미에 있거나 썩은 나무속에 있다.썩은버드나무속에 있는 것은 안팎이 희고 흙이나 퇴비속에 있는 것은 껍질이 누르고 속이 거멓다.생김새와 빛이 흙속에 있는 것과 나무에 있는 것이 다르다.나무속에 있는 것이 좋다.아무때나 잡아서 쓴다.겨울에서 잡는 것이 더 좋다.이아에는 굼벵이를 갈,길굴,유제라고 하였다.
[진장기본초] 굼벵이는 적백유진(몸에 일정한 부위가 없이 여기저기가 가려우면서 좁쌀만한 것이 내돋는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짓찧어 즙을 내어 바른다.
[약성론] 신약으로 쓰인다.굼벵이즙을 눈에 넣으면 예장이 낫는다.혈증도 치료하고 아픔도 멈춘다.
[일화자]굼벵이는 뽕나무나 버드나무 속에서 잡은 것이 좋고 그밖의 곳에서 잡은 것은 좋지 않다.퇴비더미에서 잡은 것은 악창에 붙일 수 이다.
7.오적어골烏賊魚骨-海螵蛸해표소,오징어과 오징어-金烏鰂금오즉 SEPIA ESCULENTA HOYLE,無針무침오즉의 內殼내각-뼈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미지근하다.주로 여자의 적백누하,월경이 중단된 것,움부가 패이면서 붓고 아픈 것,한열증,징가,불임증을 치료한다.백렴,백급을 꺼린다.내복시 1.5-3돈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제,산제로 하여도 좋다.외용시 갈아서 가루내어 산포하거나 개어서 바른다.
오적어골(烏賊魚骨, 오징어뼈)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부인이 하혈을 조금씩 하는 것, 귀머거리[耳聾]와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것[眼中熱淚]과 혈붕(血崩)을 치료하고 충심통(蟲心痛)을 멎게 한다.
○ 생김새는 가죽주머니 같은데 입은 배 밑에 있으며 8개의 지느러미가 다 입 곁에 모여 있다. 그리고 뼈가 1개 있는데 그 두께는 3-4푼 정도이고 작은 배같이 생겼으며 속이 빈 것같이 가볍고 희다. 또한 띠 같이 생긴 2개의 수염으로 배의 닻줄처럼 제 몸통을 잡아맸기 때문에 남어(纜魚)라고도 한다. 동해 바다에 있는데 아무 때나 잡을 수 있다[본초].
○ 이것의 뼈를 일명 해표초(海螵蛸)라고도 하는데 물에 2시간 동안 삶아서 누렇게 된 다음에 껍질을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수비(水飛)한다. 다음 햇볕에 말려 쓴다[입문].
○ 물 위에 떠 있다가 까마귀가 죽은 것인 줄 알고 쪼을 때 곧 까마귀를 감아 가지고[卷取] 물 속으로 들어가 먹기 때문에 오적어라고 했다. 뼈가 없는 것은 유어(柔魚)라고 한다[본초].
오적골[오징어뼈]
맛은 짜고 약간 따뜻하며 독이 없다.
여자의 적백누하,월경이 중단된 것,음부가 패이면서 붓고 아픈 것,한열증,징가,불임증,놀랜 다음 배가 아픈 것,배꼽노리와 음부속에 찬 기운이 있으면서 붓는 것 등을 치료한다.또한 헌데에서 고름이나 궂은 물이 흐르면서 마르지 않는데 써도 멎는다.오징어고기는 맛이 시고 성질이 평하다.기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한다.동해와 못에서 사는데 아무 때나 잡는다.가위톱,백급과는 상오약이다.
[당본주] 오징어뼈는 소와 말의 눈에 예장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쓰고 사람의 눈에 생긴 예장을 치료하는데도 쓴다.
[진장기본초] 오징어뼈를 보드랍게 가루내서 어린이이질 때 미음에 타먹인다.또한 부인의 혈가도 치료하고 작은 벌레와 물속의 벌레를 죽이는데도 쓴다.즉 뼈를 우물 속에 넣으면 벌레가 죽는다.혈자(어혈증으로 몹시 아픈 것)와 명치밑이 아픈데는 뱃속의 먹물을 식초에 갈아 먹는다.
[도경] 오징어는 동해와 못에서 산다고 하였지만 지금은 바다 가까운 지방에 다 있다.먹물을 뿜어 자기 몸을 보호한다.이렇게 하여 사람에게서 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또한 오징어는 까마귀를 좋아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까마귀를 보기만 하면 물위에 죽은 것처럼 떠있다가 까마귀가 내려와 오징어배를 쪼으려 할 때 몸을 움직여 그 이름을 오징어라고 한다.땜누에 그 이름을 오징어라 하였다.까마귀의 도적이라는 뜻이다.생김새는 가죽주머니같고 입은 배밑에 있다.또 입둘레에 8개의 발이 모여 있고 두께가 3~4푼되는 뼈가 한개 있다.생김새가 마치 작은 배 비슷한데 가볍고 희다.또한 2~3개으;l 수염이 허리띠같아 배줄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남어라고도 했다.그 고기를 먹으면 몸에 좋다.아무때나 잡아서 쓴다.뼈가 없는 것을 유어라고 한다.또한 장거와 석기라는 것이 있는데 이 2가지도 이것과 비슷하나 좀 크다.좋은 식료품으로만 쓰고 약으로는 쓰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쓰지 않는다.
8.백강잠白僵蠶, 누에-原蠶蛾BATRYTIS BASSIANA BALS,B.MORI L.가 백강균으로 죽은 것이다.맛은 짜다.(성질은 평하다)주로 어린이의 경간과 밤울음증을 치료하고 3충을 죽이며 주근깨와 기미를 없앤다.이것을 먹으면 얼굴빛이 고와지고 남자의 음부에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내복시 1.5-3돈을 달여서 복용한다.또는 환제,산제로 하여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산포하거나 개어서 바른다.혈당강하
백강잠(白殭蠶)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면서 매우며[鹹辛]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어린이의 경간을 치료하고 3가지 충을 죽이며 주근깨와 여러 가지 헌데의 흠집과 모든 풍병, 피부가 가렵고 마비된 것을 낫게 하며 부인이 붕루로 아래로 피를 쏟는 것을 멎게 한다.
○ 누에가 저절로 죽어서 빛이 허옇게 되고 꼿꼿한 것이 좋다. 음력 4월에 수집해서 쓰는데 누기가 차지 않게 해야 한다. 누기가 차면 독이 생긴다.
○ 찹쌀 씻은 물에 담가 두었다가 침[涎] 같은 것과 주둥이는 버리고 생강즙에 볶아서 쓴다[본초].
백강잠[백강누에]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어린이의 경간과 밤울음증을 치료하고 3충을 죽이며 주근깨와 기미를 없앤다.이것을 먹으면 얼굴빛이 고와지고 남자의 음부에 생긴 헌데,여자의 적백붕루,산후배아픔이 낫는다.또한 여러 가지 헌데도 치료하고 허물자리도 없앤다.음력 4월에 저절로 죽은 것을 모아쓴다.습기를 받으면 독이 생기므로 습기를 받지 않도록 하며 습기를 받은 것은 쓰지 못한다.
[도은거] 누에를 칠 때 누에채반(잠박)에서 죽은 것을 골라 햇볕에 변질되지 않게 말리어 쓴다.크기가 작고 빛이 희며 짠맛이 나는 것이 좋다.백강누에를 가루내어 말의 이빨에 바르면 말이 풀을 버리지 못한다.이것으로 뽕잎을 닦아버리면 풀을 먹는다.
[별록] 가루내어 정종에 붙이면 근이 저절로 빠진다고 하였다.백강잠은 백강누에인데 모두 빛이 희다.도은거가 짠맛이 있다고 한 것은 잘못 쓴 것같다.
[촉본도경] 흰가루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서 빛이 흰것을 말리여 쓰되 초벌누에나 두벌누에를 다 쓴다.지금은 어느 곳에나 다 있다.
[약성론] 백강누에는 사마귀알집,도라지,솔뿔리혹,백복신,비해와는 상오약이며 독이 조금 있다.이를 악물고 땀을 흘리는 것을 치료한다.
[일화자] 백강누에는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것,여러가지 풍주(노채),어린이의 객오,남자의 음부가 가렵고 아픈 것,여자의 대하증을 치료한다.약에 넣을 때에는 명주실과 알을 버리고 흰것만 닦아서 쓴다.누에번데기는 풍증이나 허로로 몸이 여위는데도 쓰고 갈아서 잠과(손바닥에서 생기는 헌데의 한가지)나 악창에도 붙인다.
[도경] 백강누에는 누에를 치는 곳에 다 있다.백강누에는 빛이 희고 곧은 것이 좋다.중풍이나 급성후비로 위급해졌을 때 짓찧어 채로 쳐서 가루내어 생강즙에 타서목안에 떠넣어주면 인차 낫는다.
[진주낭]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맛은 약간 맵다.기미가 다 박하고 가벼워 떠오르므로 양에 속한다.피부의 여러 가지 풍증에 다 쓴다.
9.타어갑-타갑,악어과 揚子鰐ALLIGATOR SINENSIS FAUVEL의 鱗甲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미지근하다.주로 흉복부의 징가,잠복해 있는 견고한 적취,한열,여자의 붕중하혈과5색대하,아랫배와 음경이 서로 당기는 것,부스럼이 난후의 굳은살을 제거한다.촉칠을 사약으로 한다.구담-개의 쓸개,감수,원화를 꺼린다.
10.저계樗雞-紅娘子홍낭자,매미과 홍낭자-베짱이HUECHYS SANGUINEA DE GEER.를 말린 전충이다.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심복사기,음위를 치료한다.정을 더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고 자식이 생기게 하고 좋은 안색을 갖게 하며 비위를 보하고 몸을 가볍게 한다.내복시 볶은 후 가루내어 환제,산제로 만들어 쓴다.외용시 짓찧어 붙이거나 살포하거나 개어 바른다.
저계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쓰며[苦] 독이 약간 있다. 음위증(陰萎證)을 치료하고 정(精)을 보충하며 성욕을 세지게 하여 아이를 낳게 한다. 요즘 사람들이 사계(莎鷄)라고 말한다. 음력 6월이 지나면 날아다니는데 날개가 움직일 때 ‘색색’하는 소리가 난다. 가죽나무 위에 있는 것을 홍랑자(紅娘子)라고 하는데 대가리와 날개가 다 벌겋다. 음력 7월에 잡아서 햇볕에 말려 약간 닦아서 쓴다.
○ 메뚜기의 생김새는 누에나비와 비슷하나 대가리와 다리가 약간 거멓고 날개가 두 겹인데 겉의 한 겹은 잿빛이고 속의 한 겹은 짙은 붉은 빛이면서 5가지 빛이 나며 배가 크다[본초].
11.활유活蝓,연체동물-활유과 집없는 달팽이-括胎蟲괄태충 LIMAX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주로 적풍,와벽,힘줄이 상한데,탈홍-탈항,경간,연축-당기고 켕기어 오그라드는 것 등에 쓴다.내복시 불에 구워 말린 다음 갈아서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갈아서 가루로 하거나 짓찧어서 바른다.
와우(蝸牛, 달팽이)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며[鹹] 독이 약간 있다. 적풍(賊風)으로 입과 눈이 삐뚤어진 것과 삐인 것, 탈항, 소갈, 경간을 치료한다.
○ 일명 해양(海羊)이라고도 하는데 즉 껍질을 지고 있는[負殼] 달팽이다. 음력 8월에 잡아서 쓰는데 생김새가 둥글면서 큰 것이 좋다. 약으로는 볶아서 쓴다.
○ 달팽이는 껍데기를 지고 다니는데 놀라면 대가리와 꼬리를 움츠려서 껍데기 속으로 들이민다. 그리고 뿔이 4개 있다. 활유와 대체로 비슷하면서 약간 다르다[본초].
활유
성질, 맛, 효능은 달팽이와 같다.
○ 달팽이보다 큰데 껍데기가 없고 2개의 뿔이 있다. 장마철에 참대밭이나 못가에 많다[본초].
활유[껍데기가 없는 달팽이]
맛은 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적풍,와벽,힘줄이 상한데,탈홍,경간,연축 등에 쓴다.일명 능리,토와,부와라고도 하는데 그늘진 모래땅이나 돌각담에서 살며 음력 8월에 잡아 쓴다.
[촉본주] 이것은 달팽이인데 새로 쓰여있다.본래는 달팽이조항에 있었다.그자 몇자가 다르지만 효능은 같다.이거은 후세사람들이 잘못하여 새 조항에 써넣은 것이다.또한 별록 초부에는 본래 계장에 있었는데 새로 번루를 채부에 써넣은 것과 같은 것이다.이아의 부리호유의 주에는 달팽이라 하였고 옥편의 ❮유❯자 아래에 있는 주에도 이유를 달팽이라 하였다.그런데 이것은 한가지인 것이 명백하다.생김새는 작은 소라같고 빛은 희다.못가의 풀이나 나무에서 살며 머리에는 4개의 뿔이 있는데 다닐 때에는 나오고 놀라면 움츠러들어간다.머리와 꼬리를 모두 껍질속에 감출 수 있다.소공주에는 껍질이 없는 것은 달팽이가 아니라고 하였고 본경에서는 일명 능리라고 하엿다.또한 토와라고도 한다.와리는 다 나각과 같은 종류이다.도은거는 만약 껍질이 없으면 달팽이라 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하였다.또한 지금 습한 땅에서 사는 한가지 벌레가 있는데 달팽이보다 크고 껍질이 없으며 뿔이 있다.이것은 달팽이가 늙은 것이라고 한다.
[도경] 활유는 태산에 못에 잇고 달팽이는 그늘진 모래나 돌담밑에 있다.본경에는 나는 곳이 쓰여 있지 않지만 지금은 어느 곳에나 다 있다.도은거주해에 달팽이의 생김새가 활유같은데 다만 등에 껍질이 있다고 하였다.장자가 달팽이가 뿔로 싸운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본경에 활유를 일명 부와라 하였는데 활유는 껍데기가 없기 때문에 이름에 ❮와❯를 붙일 수 없다.혹 머리의 모양이 달팽이와 같기 때문에 와우라고 하였다.이것은 한가지에 두가지의 이름이 붙은 것인데 마치 계장과 번루와의 관계와 같다.의학책에는 달팽이의 침으로 소갈증을 치료한다고 하였다.최원량해상방에 쓴 치료방법을 달팽이 14개를 3홉의 물이 들어있는 사기병에 넣고 뚜껑을 덮어 하루밤 담가 두었다가 그 물을 마시되 3제를 먹지 않아 낫는다.이때 달팽이는 그릇에 붙어있다.대개 약으로 쓰는 달팽이는 둥굴고 큰 것이 좋다.오래동안 오던비가 멎은 뒤에 참대숲이나 못가에 많이 나온다.성벽의 그늘진 곳에서 사는 넓적하면서도 작은 것은 약력이 없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달팽이는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다.껍데기도 또한 약으로 쓸 수 있다.
[연의] 활유와 와우는 서로 다른 것이다.활유는 살뿐이고 와우는 등에 살이 있고 그위에 껍데기를 지고 다닌다.이것들이 만일 한가지라면 본경에 두조항으로 나누지 않았을 것이다.약으로 쓰는데는 거의 같다.그러므로 이것들은 종류가 다른 것이다.또한 활유를 와우의 늙은 것이라고 말할 근거도 없다.활유는 틀림없이 뿔이 두 개이고 와우는 뿔이 4개이며 등에 껍데기와 살이 있다.이런 사정은 이것들이 한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12.석룡자石龍子,도마뱀과 도마뱀 EUMECES CHINENSIS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주로 5융,사기가 몰린 것,석림,하혈하는 것을 치료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하고 수도를 좋게한다.
석룡자(石龍子, 도마뱀)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며[鹹] 독이 약간 있다. 5가지 임병을 치료하는데 석림을 녹여 내고[破石淋]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 일명 석척(蜥蜴)이라고도 하는데 약으로는 반드시 냇가나 못에서 사는 5가지 빛이 다 나는 수컷이 좋다. 5가지 빛이 나지 않는 것은 암컷인데 약 효과가 덜하다. 음력 5월에 잡아서 쓴다. 혹은 3-4월이나 8-9월에 잡아서 불에 말려 쓰기도 한다[본초].
○ 생김새는 용(龍)과 비슷한데 작다[입문].
○ 또한 갈호(蝎虎), 언정(蝘蜓), 수궁(守宮) 등과 비슷하면서 풀밭에서 사는 것은 도마뱀이 아니다[입문].
석룡자[도마뱀]
맛은 짜고 성질이 차며 독이 조금 있다.5융,사기가 몰린 것,석림,하혈하는 것 등을 낫게 하고 오줌을 잘 누게한다.일명 석척,석룡자,수궁,석척이라고도 한다.산골이나 산의 돌짬(돌틈)에서 산다.음력 5월에 잡아 돌에 붙여말린다.반묘와 참느릅과는 상오약이다.
[도은거] 4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한가지는 크고 누렇다.이것을 사의라 하거나 그 엄지를 사구라 한다.약으로는 쓰지 않는다.다른 한가지는 사의 비슷하나 작고 꼬리가 길며 사람을 보아도 움직이지 않는다.이것을 용자라 한다.또한 한가지는 생김새가 작고 5가지 빛이 나며 검푸른 빛의 꼬리가 있어 곱다.이것을 석척이라 하는데 사람을 물지 않는다.또 한가지는 울타리나 담벽에 있는 것인데 생김새가 작고 거멓다.이것을 언진이라 한다.이 뱀은 사람을 문뒤에 반드시 죽는다고 하지만 아직 사람을 물었다는 말을 듣지 못하였다.동방삭은 이것은 수궁이 아니고 석척이라고 하였다.즉 언전을 일명 수궁이라 한다.
[당본주]4가지 종류가 있다.사사는 흔히 산골에 있는데 머리가 크고 꼬리가 짧으면서 작으며 퍼러누른빛이 나거나 흰점이 있다.언진은 사사와 비슷한데 산골이 아니라 집가까이의 담벽에 산다.형초와 강회지방사람들은 언전이라 하고 하제지방사람들은 수궁 또한 영원,갈호라고 한다.지붕이나 담벽에 살기 때문에 수궁 또는 벽궁이라 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잘못 붙은 이름이다.이것을 용자라고 한다.5가지 빛이 나는 것을 석척이라 하는데 이것은 수컷이며 좋은 것이다.빛이 곱지 못한 것은 암컷인데 질이 낮다.생김새가 가늘고 길며 꼬리와 몸뚱이가 뱀과 비슷한데 발이 4개이다.발을 떼면 뱀과 비슷하다.사의는 그렇지 않다.이아에도 이렇게 쓰여 있다.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촉본도경] 긴것은 1자나 된다.음력 3~4월과 8~9월에 잡아 뱃속의 것을 버리고 불에 말리어 쓴다.
[도경]석룡자는 산골이나 돌틈에서 산다.지금은 곳곳에 다있다.일명 석척이라고도 한다.이아에 영원은 석척이고 석석은 언전이며 언전은 수궁이라 하였다.또한 동방삭은 수궁이 아니라 석척이라 하였다.이 모든 것을 참고해보면 풀숲이나 못가에 있는 것은 영원 즉 석척이고 담벽에 있는 것은 언전 즉 수궁이다.그렇다면 약으로 못이나 풀밭에 있는 것을 써야 한다.
[연의] 석룡자는 석척이다.지금 사람들은 석척이라고 한다.큰 것의 길이가 7~8치되고 몸의 빛깔은 금벽색이다.정상원의 시에 ❮어떤 나뭇꾼이 냇가를 지나가다가 도마뱀하나를 보았는데 도마뱀은 돌틈에서 나와 냇가에 가서 물을 먹고는 다시 돌틈으로 들어가 한참동안에 100여번을 거듭하기에 하도 이상하여 도마뱀이 들어간 돌을 헤쳐 보았더니 그속에 우박이 한두되나 있었다.나뭇꾼이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 집에 돌아가는데 15~25분쯤 지나 큰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우박까지 쏟아졌다❯고 쓰여있다.그래서 지금 이 지방사람들은 기우재를 지낸다.경에 5융과 석림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누게한다고 한 것도 이런 뜻이 있다.
13.목맹木虻,등에과 木虻蟲목맹충-나무등에이다.소등에와 약효가 같다.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눈에 피가 지면서 아프거나 눈을 상하여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며 어혈,혈폐,한열증,산시酸忄斯시(심겁心怯할 정도로 산통한다는 말이다,국역의학입문,남산당),불임증을 치료한다.
맹충(蝱蟲,등에)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며[苦] 독이 있다. 어혈과 혈적(血積), 징가를 주로 몰아내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한다.
○ 어혈로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징결(癥結)을 삭히며 뭉친 고름[積膿]을 없애고 유산하게 한다[본초].
○ 피가 몰린 것을 헤친다[회남].
○ 나무등에(木蝱)는 길고 크며 빛이 퍼렇다. 이것이 소나 말이 넘어지도록 피를 빨아먹는 경우도 있다. 비맹(蜚蝱)이라고 하는 등에는 생김새가 꿀벌 같고 배가 오목하면서 납작하고 연하고 누런 풀빛이다. 약으로 쓰이는 등에가 바로 이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작은 등에인데 크기가 파리만하고 소나 말의 피를 몹시 빨아먹는다. 이 3가지는 대체로 같은 것인데 다 어혈을 헤친다. 음력 5월에 잡아서 쓰는데 배에 피가 들어 있는 것이 좋다.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대가리와 날개, 다리를 버리고 쓴다[본초].
목맹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눈에 피가 지면서 아프거나 눈이 상하여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며 어혈,혈폐,한열증,산참,불임증 등을 치료한다.일명 혼상이라고도 하며 음력 5월에 잡는다.
[진장기] 목맹은 나뭇잎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으며 이것이 번데기로 까나온다.둥지는 둥굴고 잎이 붙어있다.처음 까서난 것은 흰구데기같은데 점차 커서 껍질을 벗어버리고 날개가 생겨 날아다니며 짐승을 문다.이것은 주로 색북지방에 있고 영남지방에도 많다.본경에도 목맹과 비맹에 대한 것이 쓰여 있다.목맹은 나뭇잎속에 있는 등에이고 비맹은 나뭇잎속의 등에이다.등에도 누에나비처럼 번데기로부터 생기며 다 자라면 날아다닌다.이것은 한가지 종류가 아니라 두가지 종류로 한 것은 효능이 다르기 때문이다.그래서 후세사람들도 주해를 달리 한 것이 틀림좋다.
[도경] 등에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다 소나 말의 피를 빨아 먹는다.목맹은 크고 빛이 푸르며 조선 비슷하다.비맹은 생김새가 꿀벌같고 빛이 누르다.처방에 쓰는 등에(맹충)는 이것이다.또 한가지 종류인 작은 등에가 있는데 녹맹이라 한다.크기는 파리만하고 소나 말을 물고 사납다.이 3가지는 대체로 몸집이 같고 다 혈증을 치료하는데 쓴다.의사들은 주로 비맹을 쓰며 다른 것은 쓰지 않는다.음력 5월에 잡으며 배안에 피가 있는 것이 좋다.사람들은 소나 말을 물어서 배가 붉어진 것을 잡아 말리어 쓴다.약으로 쓸때에는 반드시 날개와 발을 버려야 한다.회남자가 등에로 몰린 피를 헤치고 산딱따구리로 충치를 치료한다고 한 것을 미루어보면 그 이치를 짐작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은 본초에 쓰여있지 않고 산딱따구리의 치료효능도 쓰여있지 않다.
14.비맹蜚虻,등에과 맹충-복대맹TABANUS BIVITTATUS MATS-쌍반황맹-등에 및 동속곤충의 수컷 TABANUS BIVITTATUS 이다.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주로 어혈과 혈적을 흩어지게 하며 속이 더부룩한 것,징가,한열증을 치료하고 혈맥과 9규를 잘 통하게 한다.마황을 꺼린다.내복시 1.85-3.7그램을 달여서 먹는다.0.37-0.74그램을 갈아서 가루내어 복용한다.혹은 환제,산제로 복용한다.
비맹[등에]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차며 독이 있다.
어혈과 혈적을 헤치며 속이 더부룩한 것,징가,한열증을 치료하고 혈맥과 구규를 잘 통하게 하며 월경이 중단된 것,적취,가슴과 배,5장에 혈적이 생긴 것,후비로 목멍이 막힌 것을 치료한다.음력 5월에 잡아 쓰는데 배안에 피가 있는 것이 좋다.
[도은거] 등에는 소나 말의 피를 빨아 먹는데 배가 통통한 것을 잡아 말린다.의사들은 등에라고 한다.
[당본주] 3가지 등에가 있는데 다 소나 말의 피를 빨아 먹는다.등에 한가지만을 쓰지 않는다.쓰는 이치는 기르는 매의 배를 곯게 해서 약으로 쓰는 이치와 같다.만일 배가 부른 매를 잡아 약으로 쓰면 병이 치료되지 않는다.
[약성론] 등에는 사약으로 쓰인다.일명 비맹이라고 한다.
[일화자] 징결을 헤치고 고름이 몰린 것을 헤치며 삮이며 유산시키기도 한다.알약이나 가루약을 넣을 때에는 날개와 발을 버리고 닦아서 쓴다.
15.비렴蜚廉-蟑螂장랑,바퀴과 東方蠊동방렴-바퀴벌레BLATTA ORIENTALIS L.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 주로 어혈(어람:逐下血),단단한 징(가),한열,적취,喉咽痺후인비비,속이 차서 자식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내복시 1-3마리를 달이거나 불에 말려 가루내어 복용한다.외용시 짓찧어 붙인다.
16.충자蟲蟅자-자충,鱉蠊별렴과 흙바퀴地鼈지별EUPOLYPHAGA SINENSIS WALKER,하북흙바퀴STELEOPHAGA PLANCYI[BOLENY],赤邊水석적변수석OPISTHOPLATIA DRIENTALIS BURMEISTER 암놈의 전체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주로 심와부-명치밑에 한열이 그치지 않은 증상,혈적징가가 견고한 것을 부순다,월경중단을 치료한다.자식을 생기게 하는 데 아주 좋다.조협,창포를 꺼린다.내복시 1-2돈을 달이거나 환제,산제로 만들어 쓴다.외용시 전액으로 양치질하거나 짓찧어 붙인다.
17.복익伏翼-편복,편복-박쥐과 박쥐 VESPERTILO SUPERANS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가렵고 아픈 것을 치료하고 눈을 밝게하고 밤에도 세밀한 것까지 볼 수 있게 하며 눈정기가 돌게 한다.오래 복용하면 희락하게 하고 고와지고 근심이 없어진다.현실을 사약으로 한다.현실,운실을 사약으로 한다.내복시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물에 개어 바른다.
복익(伏翼, 박쥐)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열하다[微熱]고도 한다)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눈이 어둡고 가려우면서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한다. 5림(五淋)을 낫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일명 편복(蝙蝠)이라고도 한다[본초].
○ 복익이라고 한 것은 낮에는 엎드려 있고 날개가 있다는 것이다[본초].
○ 이것은 산골짜기나 지붕 사이에서 산다. 입하(立夏) 후에 잡아서 볕에 말려 쓴다[본초].
○ 이것은 공기를 먹기[服氣] 때문에 오래 살 수 있다[본초].
○ 쓰는 방법은 먼저 털을 없애버린 다음 내장과 주둥이와 다리를 떼버리고 구워서 말려[灸乾] 쓴다[입문].
천서(天鼠)
일명 선서(仙鼠)라고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박쥐이다. 석종유가 있는 굴[乳石洞] 속에서 살면서 그 정기를 빨아 먹는다. 빛이 흰데 큰 비둘기나 까치같이 생겼다. 천년 동안 산다. 이것이 『선경(仙經)』에 씌어 있는 육지(肉芝)인데 먹으면 살찌고 건강해져서 오래 살 수 있다. 지금 보통 박쥐는 흔히 오래된 집에서 사는데 빛이 희면서 큰 것은 대체로 드물다. 석종유가 있는 굴 속에 사는 것이라야 희고 크다[본초].
○ 굴 속에 거꾸로 매달려 사는데 그것은 대가리가 무겁기 때문이다[본초].
박쥐[복익]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가렵고 아픈 것과 5림을 치료하고 오줌을 잘 누게한다.또 눈을 밝게 하여 밤에도 세밀한 것까지 볼 수 있게 하며 눈정기가 돌게 한다.오래 동안 먹으면 고와지고 근심이 없어진다.일명 편복이라고도 한다.박쥐는 산골집 지붕이나 집둘레에서 산다.입하가 지난 뒤에 잡아 그늘에서 말린다.현실을 사약으로 쓴다.
[도은거] 박쥐의 눈과 쓸개는 도가들이 동시법에 쓴다.빛이 희지 않고 거꾸로 매달려 있는 것은 먹지 않는다.
[당본주] 박쥐는 낮에는 숨어 있으며 날개가 있다.
[진장기본초] 박쥐의 피를 눈에 넣으면 잘 졸지 않고 밤에는 잘 볼 수 있다.
[약성론] 박쥐는 성질이 약간 덥고 독이 있다.먹으면 5림증이 낫는다.
[일화자] 박쥐를 오래 동안 먹으면 근심이 없어진다.박쥐똥을 야명사라고 하는데 나력을 치료하는데 쓴다.
[도경] 박쥐를 편복이라고 한다.천서시는 박쥐똥이다.산골에서 살며 음력 10월과 12월에 잡는다.소공의 처방에서는 박쥐를 일명 선서라고 하였다.선서는 산의 굴에서 살며 종류석에서 흐르는 물을 먹는다.말에게 채워서 참을 수 없이 아플 때 선서시 2~3개를 보드랍게 갈아서 데운술 1되에 타서 가라앉힌 맑은 윗물을 2~3번 마시면 아픔이 인차 낫는다.
[뇌공] 박쥐 한 마리의 무게가 600g 되는 것을 잡아서 털과 발톱,내장을 버리고 날개,고기,다리,주둥이를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꺼내서 죽대둥굴레즙을 발라 구워 말리여 쓴다.법제할 때 600g되는 박쥐 한 마리에 죽대 둥굴레즙 200g을 쓴다.
[포박자] 박쥐의 눈빛이 눈처럼 흰 것은 부어있을 때 머리가 무거워 거꾸로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이런 것을 잡아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루내어 먹으면 오래 산다.
수부獸部 4종
1.돈란豚卵,멧돼지과 돼지 sus scrofa domestica 의 불알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다.주로 경간,전질,귀주,고독,한열증,분돈,5륭-로림,혈림,기림,석림,고림-,사기로 경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내복시 두 개를 삶아 먹거나 달여서 먹는다.
저제猪蹄,돼지발굽 발톱은 주로 5가지 치질,창자에 열사가 있는 것,장옹,내식-감식창,向內性인 腐蝕-을 치료한다.
돈란(豚卵, 돼지 불알)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분돈증(奔豚證)과 5가지 융폐증[五癃], 사기로 힘줄이 가드라드는 것[攣縮], 경간(驚癎), 전질(癲疾), 귀주(鬼疰), 고독을 치료한다.
○ 일명 돈전(豚顚)이라고도 하는데 그늘에서 말려 두되 썩지 않게 해야 한다[본초].
저현제(猪懸蹄)
성질이 평(平)하다. 5가지 치질[五痔], 장옹(腸癰)으로 속이 패이는 것[內蝕]을 치료한다[입문].
돈란[돼지불알]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경간,전질,귀주,고독,한열증,분돈,5륭[5가지 융병을 합해 이른 말 즉 5가지 임병(노림,기림,혈림,석림,고림)을 달리 이른 말이다],사기로 경련이 이는 것 등을 치료하는데 일명 돈전이라고도 한다.이것은 그늘에서 말리여 써기 않게 보관하여야 한다.돼지발굽발톱은 5가지 치질,창자에 열사가 있는 것,장옹,내식(감식창을 달리 이른 말) 등을 치료하는데 쓴다.
[신우석등] 5가지 치질을 치료하는 통용약에서 돼지발굽발톱은 성질이 평하다고 하였다.
[약대] 성질이 약간 차다.
2.미지麋脂,사슴과 미지-고라니-큰사슴-누렁이 ELAPHURUS DAVIDIANUS 의 기름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주로 옹종,악창,굳은살,한열증,풍한과 풍습으로 생긴 비증,팔다리가 오그라들거나 늘어지면서 잘 쓰지 못하는 것,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종기를 치료한다.또 주리를 열어준다.대황을 두려워한다.
미지(麋脂, 누렁이 기름)
성질이 따뜻하고[溫](몹시 열하다[大熱]고도 한다)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 옹종(癰腫), 악창(惡瘡), 풍, 한, 습으로 생긴 비증[風寒濕痺]으로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四肢不收]을 치료한다. 음부에 가까이 대지 말아야 한다. 가까이 대면 음위증이 생긴다. 일명 궁지(宮脂)라고도 한다[본초].
○ 누렁이는 성질이 음탕[淫決]하므로 그 기름이 결코 사람의 음경에 힘이 없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책에는 “음부에 가까이 대지 말아야 한다. 가까이 대면 음경이 늘 일어서 있게 된다”고 씌어 있는데 이 말이 그럴 듯하다[본초].
○ 퍼런 누렁이(靑麋)란 큰 사슴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고라니라고 한다[본초].
미지(큰사슴 즉 누렁이의 기름)
맛은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다.옹종,악창,궂은 살,한열증,풍한과 풍습으로 생긴 비증,팔다리가 오그라들거나 늘어지면서 잘 쓰지 못하는 것,풍으로 머리가 아픈 것,종기 등을 치료한다.또한 주리를 열어 주고 피부를 부드럽게 한다.이 고기를 음부에 가까이 대지 말아야 한다.가까이 대면 음위증이 생길 수 있다.일명 궁지라고도 한다.복숭아.추리를 꺼려하며 대황과는 상외약이다.음력 10월에 잡아 기름을 내여두고 쓴다.
3.누서鼺鼠,날다람쥐-오서鼯鼠-棕鼯鼠종오서 PETAURISTA PETAURISTA 이다.유산시키고 순산하게 한다.혈압강하
누서(鼺鼠, 날다람쥐)
성질이 약간 따뜻하다[微溫]. 유산하게 하며 아이를 쉽게 낳게 한다.
○ 날다람쥐가 바로 오서(鼯鼠)인데 날아다니는 쥐(飛生鳥)이다. 산속에 있는데 생김새는 박쥐같고 크기는 까치나 비둘기만 하며 밤에 날아다닌다. 그 가죽을 벗겨 두었다가 해산할 때에 손에 쥐고 있으면 아이를 쉽게 낳게 된다.
○ 털은 벌거면서 거멓고 꼬리가 길다. 날아 다니기는 하나 멀리 날아가지는 못한다.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비생(飛生)이라고도 한다[본초].
누서[날다람쥐]
유산시키고 쉽게 몸풀게 한다.
[도은거] 날다람쥐를 일명 오서,비맹이라고도 한다.모양은 박쥐 비슷하고 크기는 소리개만하며 털은 자주빛이고 어두운 밤에만 날아 다닌다.
[신우석등] 난산을 치료한 통용약 조항에 날다람쥐는 성질이 약간 따뜻하다고 하였다.
4.6축모제갑六畜毛蹄甲,말,소,양,돼지,개,닭의 털과 발굽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귀주,고독,한열,경간,전질로 미쳐 날뛰는 것을 치료한다.
충어부蟲魚部 18종
1.하마蝦蟆,청개구리-澤蛙 RANA LIMNOCHARIS BOIE ,RANA CHENSINENSIS DAVID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차다.주로 사기를 없애고 징가,어혈,옹종을 삭히고 음창을 낫게한다.또[先預선예,미리] 먹으면 열병을 앓지 않는다.내복시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찧어 도포하거나 가루내어 문지른다.
하마(청개구리)
성질이 차고[冷] 독이 없다. 옹종과 악창을 치료하고 열이 몰려서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 등에는 검은 반점이 있는데 생김새가 작고 배가 크며 잘 뛰어다니면서 여러 가지 벌레를 잡아 먹는다. 때로는 ‘합합(呷呷)’하는 소리를 내면서 몹시 빨리 움직이는데 못에서 산다[본초].
하마
맛은 맵고 성질은 차며 독이 있다.
사기를 없애고 징가,어혈,옹종을 삮히며 음창을 낫게 한다.또 먹으면 열병을 앓지 않는다.음식창,저창,문둥병,악창,미친개에 물린 것 등을 치료하는데도 쓰며 옥돌도 녹인다.일명 섬여,추,거보,고롱이라고도 한다.강가나 호숫가,못가에서 산다.음력 5월초에 잡아 그늘에서 말린다.동쪽으로 기어다니는 것이 좋다.
[도은거]배가 크고 가죽의 결이 우둘두툴하다, 가죽의 즙에는 독이 많다.개가 먹어도 개입이 붓는다.온병을 앓는 사람이 발진이잘 돋지 않을 때 생것 1~2개를 먹으면 인차 낫는다.하마를 태워 가루내서 헌데에 붙여도 낫는다.하마기름을 옥돌에 바르면 옥돌이 녹기 때문에 황랍처럼 글씨를 쓸 수 있다.이때 많이 쓰지 말아야 한다.살진 것을 잡아 썰어 달여 기름을 내어 옥돌에 바르면 옥돌이 만만해지고 매끈해져 쉽게 갈아진다.그러므로 기묘하게 만든 옥그릇들은 다 쪼아 만들지 않고 곤오도에 두꺼비기름을 발라 만들었다.
[당본주] 별록에 하마골은 눈을 밝게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소병] 배밑에 ❮팔,八❯자 비슷한 붉은 무늬가 있고 발로 땅을 파는 것은 두꺼비이다.
[약성론] 하마 한가지를 쓸 수도 있다.여러 가지 사기와 귀매를 없애고 옹종과 열이 뭉쳐서 종처가 생긴데도 바른다.또한 섬여는 신약으로 쓰인다.감창을 죽이고 서루,악창을 치료하는데 태워 가루내어 바른다.여러 가지 충이 있어 몹시 가려운데 바르면 헌데가 눅혀진다.
[진장기] 섬여와 하마는 종류가 서로 다르다.도은거가 섬유의 효능과 생김새를 하마조항과 같이 써놓았기 때문에 감별하기 힘들게 하였다.지금 약국에서 파는 것은 섬여이다.하마는 등에 검은 점이 있고 몸집이 작으며 잘 뛰어다니며 여러 가지 벌레를 잡아 먹는다.때로는 ❮압압❯소리를 내면서 운다.언덕이나 못가에서 살며 동작이 매우 빠르다.본경에도 효능이 이와같이 쓰여 있다.섬여는 몸집이 크고 등은 검으나 점은 없으며 등은 우둘두툴하다.또한 뛰지 못하며 소리를 내지 않으며 동작이 느리다.집근처의 습지에서 산다.기본효능밖에 또한 온병으로 반점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데 생것을 한 개 짓찧어 즙을 내어 먹는다.태워 가루내서 먹기도 한다.또한 미친개에게 물린 탓으로 미쳐 발광하면서 생명이 위독해졌을 때에도 회를 쳐서 자주 먹인다.하마시를 토빈랑이라 하는데 악창을 치료하는데 쓴다.낮은 슾지에 있다.
[일화자] 하마는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다.개에게 물린데나 열로 발광하는데 쓰거나 악창에도 붙이며 번열을 없앤다.얼룩점이 있는 것이 하마이다.섬여는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좀 있다.미수는 벌레 먹은 이빨을 치료하며 졸인 소젖에 타서 요안이나 음창에 바르기도 한다.또 허리와 신이 찬데도 쓴다.성욕을 세게 하기 위해서는 오수유싹즙에 섞어 볶아서 쓴다.분은 악창,정종,여러가지 벌레에 물린데에 붙이며 또 기름을 개어 나력,치질,누창에도 붙인다.
[도경] 큰 하마를 전부라고 한다.
2.마도馬刀,말씹조개과 말씹조개-말조개-장죽정長竹蟶SOLEN GOULDII CONRAD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서늘하다.주로 적백누하,한열증,석림등을 치료하고 새나 짐승,賊鼠쥐를 죽이는데 쓴다.물을 섞으면 좋다.
마도(馬刀, 말조개)
성질이 약간 차고[微寒]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적백대하를 치료하고 석림을 삭히며 5장의 열을 내리고 새나 짐승, 쥐를 죽이며 담음으로 아픈 것을 치료한다(이것은 껍질의 효과이다).
○ 일명 마합(馬蛤)이라고도 하는데 강이나 호수, 못에서 산다. 여러 지방에 다 있는데 가늘고 긴 것은 작은 조개이다. 흔히 진흙이나 모래에서 산다. 아무 때나 잡아서 불에 구워 쓴다[본초].
○ 생김새가 참마도(斬馬刀)와 같이 때문에 마도라고 하는데 백합조개종류이다. 살로는 젖을 담근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풍담(風痰)이 생긴다. 진주조개, 살조개, 가막조개, 소라, 골뱅이는 대체로 비슷하면서 약간 다르다[입문].
마도[말조개]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차며 독이 있다.
적백누하,한열증,석림 등을 치료하며 새나 짐승,쥐를 죽이는데 쓴다.또한 5장의 열기와 서혜증(자개미부위가 뜬뜬하게 부어 아픈 것)을 치료하며 속이 답답하면서 그득한 것을 낫게 한다. 또 비위를 보하고 칠비를 없애며 뼈마디를 잘 놀게한다.쓸 때에는 법제해야 하는데 이때 물을 섞으면 창자를 상할 수 있다.물을 섞으면 좋다고 한데도 있다.일명 마합이라고 한다.강이나 호수,못,동해에서 나며 아무 때나 잡는다.
[도은거] 이씨는 강한지방에 있으며 길이가 6~7치 된다고 하였다.강한지방에서는 단로라고 하는데 조갯살을 먹는다.조개살은 진주조개와 같다.지금 사람들은 흔히 알지 못한다.대개 지금의 말조개에 비슷하나 다르며 처방에도 적게 썼다.대개 이런 것들은 많이 먹지 말며 약으로도 쓰지 말아야 한다.조개를 삶아 먹으면 술독이 풀린다.오래된 가막조개껍데기는 이질을 낫게 하고 차오,감려,함진같은 것은 아무리 먹어도 몸에 나쁘거나 좋은 것이 없으므로 그 주되는 작용을 알 수 없다.대합은 진주조개이다.여러가지 조개류나 달팽이류를 나물과 같이 삶아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
[도경] 말조개는 강이나 호수,못,동해에서 난다.지금은 곳곳에 다 있다.정병을 방이라고도 하느데 방은 봉과 같은 종류이다.길이는 3~4치이고 너비는 5~6푼안이며 머리가 조금 뾰죽하다.흔히 모래나 진흙속에 산다.강한지방에서는 단로라고 하며 조갯살을 먹는데 방합과 비슷하다.처방에는 드물게 썼다.방합의 종류가 가장 많다.방합의 살은 광물성약독을 풀고 껍데기는 가루내어 옹종에 붙인다.석정지의 독도 푼다.껍질을 잘 갈아 물에 타먹으면 반위증과 위속의 담이 없어진다.합리는 오래된 벽증으로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난는 것을 치료한다.묵은 가막조개껍데기는 이질을 치료하고 살조개는 비위를 보하며 성욕을 세게 한다.일명 와옥이라고도 한다.함진은 합 비슷하나 길고 넓적하다.그 껍데기로는 치질을 치료한다.성(가막조개)은 가슴속의 사열을 없애고 광물성약독을 푼다.담채(섭조개)는 5장을 보하고 양기를 세게 한다.정강지방에서는 각채라고 한다.이것들은 몸에 다 좋다.그밖에 여러 가지 종류가 많다.약품으로 쓰지 않는 것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3.사태蛇蜕臣,뱀허물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소아의 120종 경간,계종,전질,한열증,장치,蟲毒충독[또는 고독],사간蛇癎으로 혀를 날름거리고 머리를 흔드는 것을 치료한다.구워 먹으면 더 좋다.자석,술을 두려워한다.내복시 0.5-1돈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내어 산제로 사용한다.외용시 달여서 씻거나 가루내어 조합해서 바른다.임신부는 금한다.
사태(뱀허물)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어린이의 120가지 경간과 전질(癲疾), 어린이가 5가지 사기로 미쳐서 날치는 것[五邪狂亂], 여러 가지 귀매(鬼魅), 후비(喉痺), 고독을 치료하고 쉽게 몸풀게 한다. 또한 눈에 생긴 장예가 심한 것도 없애고 악창도 치료한다.
○ 일명 용자의(龍子衣)라고도 하는데 들판에서 산다. 음력 5월 5일부터 15일 사이에 모아 들이되 돌 위에 있는 것으로 온전한 것[完全]이 좋다. 그리고 은빛같이 흰 것을 써야 한다.
○ 뱀허물은 입에서부터 벗는데 이때에는 눈알도 함께 벗어진다. 이것은 눈약으로 쓴다[본초].
○ 흙 속에 하룻밤 동안 묻어 두었다가 식초에 담갔다 구워 말려 쓰거나 약성이 남게 태워서 쓴다[입문].
사태피[뱀허물]
맛은 짜고 달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어린이의 120가지 경간,계종,전질,한열증,장치,고독,사간으로 혀를 날름거리고 머리를 흔드는 것,어른이 5가지 사기로 말을 똑똑하게 하지 못하는 것,악창,구역,기침 등을 치료하며 눈을 밝게 한다.불에 닦아서 쓰는 것이 좋다.일명 용자의,사부,용자피,용자단의,궁피라고도 한다.산골이나 들판에 잇다.음력 5월초부터 중순사이에 모아 쓰는 것이 좋다.자석과 술과는 상외약이다.
[도은거] 뱀허물은 풀숲에 있기 때문에 얻기 어렵다.독사의 허물이 긴 것은 적련이나 황함의 허물인데 잘 가려낼 수 없다.지금은 흔히 얻을 수 있는데 반드시 오전하고 돌위에 있는 것이 좋다.태워서 여러 가지 악창을 치료하는 데 쓴다.진장기본초에는 뱀허물은 학질을 주로 치료하는데 발작하는 날 뱀허물로 두 귀를 막고 발작할 무렵에 또 손을 조금 쥐고 있게 하며 겸하여 소금과 식초 1홉을 먹고 토하게 하면 낫는다고 하였다.
[약성론] 뱀허물은 신약으로 쓰이며 독이 있다.귀매와 후비증을 치료한다.
[일화자] 고독을 치려하고 악기를 없애며 구역을 멈춘다.또 어린이의 경계증과 객오를 치료하며 해산을 빨리하게 한다.또 역약풍이나 백전풍에는 달여 즙을 받아 바른다.다른 약을 넣을 때에는 다 구워서 쓴다.
[뇌공] 푸른 빛,누른 빛,진한 풀빛 나는 것을 쓰지 말고 반드시 은빛같이 흰것을 써야 한다.
4.구인邱蚓,큰지렁이-巨蚓과 白頸구인-구인-地龍-흰테지렁이 PHERETIMA ASATICA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주로 사가-열격증의 한가지이다.즉 회충증으로 배안에 뱀모양으의 종물이 때때로 만져지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병-을 치료하고 3충을 죽이며 복시,귀주,고독을 없애고 장충을 물이 되게 한다.내복시 5.55-11.1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또는 환제,산제로 하여 먹는다.외용시 짓찧거나 물에 녹이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혈압을 내린다.
구인(지렁이)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 사가(蛇瘕)㈜와 고독을 치료하고 3충을 없애며 회충을 죽인다.
[註] 사가(蛇瘕) : 식적과 충적으로 배에 뱀 비슷한 징가가 생겨서 때로 가슴으로 치밀어 올라 답답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증.
상한 때에 잠복된 열로 발광하는 것과 황달, 돌림열병, 후비,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을 치료한다.
○ 일명 지룡(地龍)이라고도 한다. 목에 흰 테를 두른 것은 늙은 것인데 이것을 약으로 쓴다. 음력 3월에 잡아서 흙을 뺀 다음 햇볕에 말려 약간 닦아서 가루내어 쓴다. 산것을 잡아 흙을 뺀 다음 소금을 치면 곧 물로 되는데 이것을 지렁이즙(地龍汁)이라고 한다.
○ 길가던 사람이 밟아서 죽은 것을 천인답(千人踏)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불에 구워서 약으로 쓴다[본초].
○ 성질이 차서[寒] 열독을 잘 푸는데 신장풍(腎藏風)과 하주병(下疰病)에 없어서는 안 될 약이다. 반드시 소금 끓인 물에 타서 먹어야 한다[단심].
백경구인[흰테지렁이]
맛은 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사가(열격증의 한가지 즉 회충증으로 배안에 뱀모양의 종물이 때때로 만져 지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병)를 치료하고 3충을 죽이며 복시,귀주,고독을 없애고 장충이 물이 되게 한다. 또 상한병때 열이 속에 몰려 날치며 배가 커지면서 황달이 생긴 것도 치료한다.일명 토룡이라고도 한다.평지의 흙속에도 살며 음력 3월에 잡아 그늘에서 말린다.
[도은거] 흰테가 있다는 것은 늙은 지렁이를 말한 것이다.잡아서 속에 있는 흙을 버리고 소금에 졸여 햇볕에 쪼이면 잠간 사이에 물이 된다.도가들이 흔히 썼다.온병때 열이 몹시 나면서 헛소리를 할 때 즙을 내어 먹으면 낫는다.황룡탕과 효과가 같다.또한 지렁이똥를 인루라 한다.보드라운 흙을 먹기 때문에 모래와 돌이 없다.단약을 구울 때 이것을 이겨서 가마둘레에 바른다.지렁이를 말리어 닦아 가루내서 먹으면 회충이 없어진다.
[당본주] 별록에 지렁이를 소금에 넣으면 즙이 되는데 이것으로 귀머거리를 치료한다고 하였다.이것은 소금이 회충을 녹이는 작용과 같다.지렁이똥을 미친개에 물린데 붙이면 개털이 나오는데 효과가 있다.
[촉본주] 사망독을 푼다.
[약성론] 지렁이 한가지만을 쓸 수도 있는데 독이 조금 있다.마른 것을 닦아 가루내어 쓰는데 주로 뱀에게 물린데 붙인다.일명 지룡자라고도 한다.
[일화자] 지렁이는 중풍,간질,후비,뱀이나 벌레에게 물린 것 등을 치료한다.일명 천인답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길가에서 밟혀죽은 것을 태워 약으로 쓰기 때문이다.
[진장기] 구인분은 오랜 적백열리를 치료하는데 모래가 없는 것 1되를 모아서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닦은 다음 물 5홉(큰 홉)정도 넣고 즙을 짜서 빈속에 먹는다.
5.열옹蠮螉,나나니벌과 나나니벌-蜾臝EUMENES POMIFOMIS 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오랜 귀머거리와 기침을 치료하고 독기를 없애며 가시를 나오게 한다.내복시 볶아서 갈아서 복용한다.외용시 갈아서 개어 바른다.
열옹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오래된 귀머거리와 코가 메는 것을 치료하고 구역을 멎게 하며 참대나 나무가 찔려 박힌 것을 뽑아지게 한다. 이것이 바로 과라(蜾羸)이다. 일명 포로(蒲盧)라고도 한다. 허리가 가는 벌이다. 빛이 검고 허리가 가늘며 진흙으로 집담벽이나 어떤 물체에 붙어서 대롱을 여러 개 묶어 놓은 것 같은 집을 짓는다. 약으로는 볶아서 쓴다[본초].
열옹[나나니벌]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오랜 귀머거리와 기침을 치료하고 독기를 없애며 가시를 나오게 한다.또한 땀이 나게도 하고 코가 막힌 것을 낫게도 한다.벌집으로 옹종과 두풍증을 치료한다.일명 토봉이라고도 한다.산골이나 집처마밑에서 산다.
[도은거] 벌의 종류는 매우 많다.읾은 토봉이라고 하지만 땅속에 굴을 파고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흙을 물어다가 집을 짓는다.어떤 종류는 빛이 검고 허리가 몹시 가늘다.진흙을 물어다가 집의 벽채나 뜰에 있는 물건짬에 참대통같은 둥지를 만든다.새끼벌은 좁쌀만하며 수풀에서 사는 푸른 거미를 10여개 잡아다가 둥지속에 그득 채운 다음 구멍을 막아두고 새끼를 먹게한다.다른 한 종류는 갈이나 참대통속에 둥지를 트는데 이것도 수풀에 있는 푸른 벌레를 잡아 먹는다.일명 과라라고 한다.
[당본주] 토봉은 땅속에 둥지를 틀고 살며 크기는 오봉만하고 사람을 쏘지 않는다.이것은 나나니벌과 다르며 나나니벌은 땅속에 둥지를 틀지 않는다.일명 토봉이라고 하나 이것은 나나니벌이 아니다.
[일화자] 나나니벌은 독이 있다.구역하는데 쓰며 생것을 짓찧어 참대나 나무가시가 들어간데 붙이면 가시가 나온다.약에 쓸 때에는 닦아서 쓴다.
6.오공吳蚣,왕지네과 왕지네-小棘巨소극거오공 SCOLAPENDRA SUBSPINIPES MUTILANS 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주로 귀주,고독을 치료하고 뱀,벌레,물고기의 독을 푼다.귀정물,늙은 도깨비의 정물을 죽이며 온학을 치료하고 3충을 몰아낸다.내복시 0.5-1.5돈을 달여 복용하거나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임신부는 금기이다.혈압강하
오공(蜈蚣, 지네)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귀주(鬼疰), 고독, 사매(邪魅)와 뱀독을 치료하고 헛것을 없애며 3충(三蟲)을 죽이고 온학(溫瘧)과 명치 아래와 배에 뭉친 징벽(癥癖)을 낫게 하고 유산시키며 궂은 피[惡血]를 나가게 한다.
○ 흙이나 돌짬[石間], 썩은 풀잎이 쌓여 있는 곳, 지붕이나 벽짬[壁間]에서 사는데 등은 검푸른 빛이 나면서 번쩍거리고 발은 벌거며 배는 누렇고 대가리는 금빛이다. 그리고 발이 많은데 대가리와 발이 벌건 것이 좋다. 음력 7월에 잡아 햇볕에 말려서 쓰거나 구워서 쓴다.
○ 일명 즉저(蝍蛆)라고도 한다. 회남자(淮南子)가 즉저는 대(帶)를 맛있게 먹는다고 하였는데 대(帶)라는 것은 작은 뱀(小蛇)을 말한다. 왕지네(오공)는 뱀을 억누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뱀을 보기만 하면 곧 덮쳐서 골을 먹는다.
○ 왕지네는 활유를 무서워한다. 활유가 왕지네 몸에 닿기만 하여도 곧 죽는다. 그러므로 활유는 왕지네의 독을 푸는 것이다[본초].
○ 생강즙을 발라 구워서 대가리와 발을 버리고 가루내어 쓴다[입문].
○ 일명 천룡(天龍)이라고도 한다[유취].
오공[왕지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있다.
귀주,고독을 치료하고 뱀이나 벌레,물고기 독을 푼다.또 온하을 낫게 하고 3충을 몰아 낸다.또한 명치밑의 한사나 열사가 몰려 뭉친 것을 헤치고 유산시키게도 하며 궂은 피를 없앤다.대오지방의 산골에서 나는데 머리와 발이 붉은 것이 좋다.
[도은거] 발이 붉은 것은 흔히 경구,장산,고려산,모산 지방에서 나는데 풀이 많이 쌓여 썩은 곳에 많다.상하지 않도록 다루어야 하며 햇볕에 말리어 쓴다.발이 누른 것은 흔하나 쓰지 못한다.사람들이 흔히 불에 벌겋게 되도록 구워서 쓰는데 이것은 좋지 못하는 것이다.일명 즉저라고도 한다.장주는 즉저를 감대라 하였고 회남자는 등사가 안개속에서 놀다가 즉저를 보고 달아났다고 하였다.왕지네는 뱀을 이기기 때문에 큰뱀을 보기만해도 둘러 싸고 뱀의 머리를 물어뜯어 먹는다.왕지네는 사람도 문다.왕지네에게 물린데는 뽕나무즙이나 소금을 바르면 낫는다.
[도경] 흔히 흙과 돌이 섞여 있는 곳이나 지붕,바람벽 사이에서 산다.왕지네는 머리와 발이 붉은 것이 좋으며 음력 7~8월에 잡는다.발이 누런 왕지네는 많다.이것은 불에 벌겋게 구워도 약으로는 쓰지 못한다.
7.수질水蛭,거머리과 거머리 HIRUDO NIPPONIA WHITMAN,寬體金線蛭관체금선질WHITMANIA PIGRA(WHITMAN),茶色蛭다색질W.ACRANULATA(WHITMAN)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궂은피와 어혈을 몰아내고 혈기가 뭉친 것과 적취를 흩어지개 하며 월경이 중단된 것과 불임증을 치료한다.내복시 0.1-1돈을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살아있는 거머리를 환부에 놓아 피를 빨게 하거나 거머리의 체액을 이용한다.허약하고 피가 허하여 어혈이 없는 환자 및 임산부는 금기이다.
수질(水蛭, 거머리)
성질이 평(平)하고(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짜면서[鹹] 쓰고 독이 있다. 어혈(瘀血), 적취(積聚), 징가를 치료하고 유산시키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월경이 나오지 않다가 혈로(血勞)가 되려고 하는 것도 치료한다.
○ 못에서 사는데 음력 5-6월에 잡아서 햇볕에 말린다.
○ 일명 마기(馬蜞), 마황(馬蟥)이라고도 한다. 혹 큰 것도 있는데 작은 것이 좋다. 사람이나 소, 말의 피를 빨아 먹어서 배가 똥똥해진 것이 좋다.
○ 거머리를 잡아 길게 늘어서 배에 있는 알을 버려야 한다. 거머리를 죽이기는 힘들다. 불에 구워서 1년 동안 두었던 것도 물을 만나면 다시 살아난다고 한다[본초].
○ 쌀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린 다음 잘게 썰어서 석회와 함께 누렇게 볶아 쓴다[득효].
수질[거머리]
맛은 짜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며 독이 있다.
궂은피와 어혈을 몰아내고 혈기가 뭉친 것과 적취를 헤치며 월경이 중단된 것과 불임증을 치료하고 오줌을 잘 누게하며 유산시킨다.일명 지장,기라고도 한다.거머리는 못이나 물웅덩이에 사는데 음력 5~6월에 잡아서 했볕에 말린다.
[도은거] 거머리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다.지금 쓰는 거머리의 한 종류인 마기는 사람을 문다.뱃속에 피가 차있는 것을 말린 것이 좋다.산기나 여러 가지 작은 거머리들은 약으로 쓰지 못한다.옛날 한 초왕이 김치에 거머리가 들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먹은 뒤 적취가 없어졌다고 한다.
[촉본] 잡아서 쓸 때에는 반드시 참대통에 넣어 말린 다음 쌀씻은 물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리어 섣달에 잡은 돼지기름과 함께 검누르게 닦아서 쓴다.거머리를 쓸 때 석질과 이질을 잘못 쓰지 말아야 한다.이 두가지 거머리는 머리쪽이 뾰족하고 가운데는 굵으며 빛이 벌겋다.이런 것은 약으로 쓰지 않는다.만일 잘못 먹으면 눈이 연기처럼 뿌옇게 되면서 잘 보지 못하게 된다.지금은 물에 있는 작은 거머리를 쓴다.
[약성론] 거머리는 사약으로 쓰인다.월경이 막혀 혈가나 징가가 생긴 것,피가 몰려 적취가 된 것 등을 헤친다.
[일화자] 석회와는 상외약이다.징가를 헤친다.그러나 법제하기 힘들다.법제는 반드시 잘게 썰어 약한 불에서 약간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쓴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에 들어가 새끼를 치기 때문에 해로울 수 있다.
[도경] 거머리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다.물에서 사는 것은 수질인데 일명 마황이라고 한다.산에 있는 것은 석질이라 하고 풀숲에서 사는 것은 초질이라 하며 진흙속에서 사는 것은 이질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다 사람이나 소,말의 정강이에 붙어서 피를 빨아 먹는다.때로 살속에 들어가 새끼를 치기 때문에 몸에 해롭다.큰 거머리는 길이가 한자나 되는 것도 있다.약에는 반드시 작은 것을 쓰는 것이 좋다.
8.반묘班苗-班蝥반모,원청과 가뢰-班蝥[남방대반모-중국가래 MYLABRIS PHALERATA,황흑소반모-띠띤가래 M.CICHORII]이다.성질은 맵고 차다.주로 한열증,귀주,고독,서루,옴,버짐,악창,저식창,굳은살을 치료하고 석림을 흩어지게 한다.마도를 사약으로 하고 파두,단삼,공청을 두려워하고 부청을 꺼린다.외용시 갈아서 가루내어 도포하거나 발포發泡시키거나 술,초에 담가서 먹는다.내복시 1-2釐리를 닦아서 구운 다음 가루내어 산제,환제에 넣어 쓴다.극독이 있으므로 내복시 신중해야 하고 허약자 및 임신부는 금한다.
반묘(斑猫,가뢰)
성질이 차고[寒] 매우며[辛] 독이 많다. 귀주, 고독을 치료하고 죽은 살을 썩여 내며 석림을 녹여 내고[破石淋]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또한 나력을 치료하고 유산하게 한다.
○ 콩꽃이 필 때에 콩잎 위에 많은데 길이는 5-6푼 정도이고 딱지 위에는 검누른 반점이 있다. 배는 거멓고 주둥이는 뾰족하며 크기는 파두만하다. 음력 7-8월에 잡아서 그늘에 말려 쓰는데 날개와 발을 버리고 찹쌀과 함께 넣어서 쌀이 누렇게 되도록 볶아 쓴다. 생것을 쓰면 토하고 설사한다[본초].
반묘[가뢰]
맛은 맵고 성질은 차고 독이 좀 있다.
한열증,귀주,고독,서루,옴,버짐,악창,저식창,궂은살,5가지 융병,혈적 등을 치료한다.잘못 쓰면 살이 상하거나 유산된다.일명 용자라고도 하는데 산골의 개울가에서 자라며 음력 8월에 잡아 그늘에서 말리여 쓴다.말조개를 사약으로 쓰며 단삼과는 상외약이다.
[도은거] 반묘는 콩꽃이 필 때 잡는다.반묘 겉껍데기에는 검누른 얼룩점이 있고 파두만큼 크다.
[일화자] 콩꽃과는 상오약이다.임병을 치료하고 악창이나 누창이 일그러진데 붙인다.약으로 쓸 때에는 반드시 날개와 다리를 버리고 닦아 익혀서 쓴다.생 것을 쓰면 토하고 설사한다.
[촉본도경] 반묘는 음력 7~8월 콩잎에 있는 갑충이다.길이는 5~6푼이고 검누른빛의 얼룩얼룩한 무늬가 있으며 배는 거멓다.지금은 어떤 곳에만 있다.
[오씨] 반묘를 일명 반자,용자,반균,반공,안청이라고도 한다.신농본초에는 맛이 맵다고 하였고 기백은 짜다고 하였으며 동군은 독이 있다고 하였고 편작은 맛이 달고 독이 있다고 하였다.
[약성론] 반묘는 사약으로 쓰인다.일명 용자라고 하는데 독이 많으며 나력을 치료하고 오줌을 잘 누게 한다.
갈상정장[청가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있다.
고독,귀주,임병의 결석,적취 등을 치료하며 유산시킨다.음력 7월에 잡아 햇볕에 말린다.일명 반묘라고도 한다.
[도은거] 칡꽃이 필 때 잡는다.몸집은 거멓고 머리가 붉은 것이 마치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고 붉은 모자를 쓴 것같다고 하여 정장이라고 하였다.이 벌레는 5번 변하는데 치료효능은 다 비슷하다.음력 2~3월에 원화꽃에 있는 것을 원청,음력 4~5월에 장구채꽃에 있는 것을 왕불류충,음력 6~7월에 칡꽃에 있는 것을 갈상정장,음력 8월에 콩꽃에 있는 것을 반묘라고 한다.음력 9~10월에 땅속에 들어가 겨울에 나는데 이때에는 지담이라 하지만 이것은 가짜지담이다.치료는 정장과 비슷하다.뱃속에 흰쌀같은 알이 있다.주로 임병의 결석을 치료하는데 쓴다.
[당본주] 본초나 옛날처방,오늘의 모든 처방들에 왕불류충을 쓴 것은 보지 못하였다.만일 그렇다면 4가지 벌레가 한가지인 것이 틀림없는 듯하다.지금 지담은 유주지방에서 나고 원청은 영주지방에서 나며 정장은 옹주지방에서 나고 반묘는 아무 곳에서나 다 난다.즉 4가지 벌레가 4곳에서 나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 벌레가 한해동안에 4곳을 돌아다닌단 말인가? 또한 원청과 반묘는 생김새가 비슷하나 정장과 지담은 생김새가 전혀 다르다.유주지방에 있는 지담은 음력 3월부터 10월사이에 풀이나 나무에서만 잡을 수 있고 땅속에서 잡는 것이 아니니 도은거의 말은 틀린 것이 아닌가 싶다.
[촉본도경] 음력 5~6월사이에 칡꽃에 있는 것은 생김새가 원청같고 빛은 검푸르다.대개 반묘,원청,정장 등을 쓸 때에는 반드시 찹쌀과 함께 쌀이 검누르게 될 때까지 닦아 머리,발,날개,다리를 버리고 난발에 싸서 대들보에 매달아 하룻밤 두었다가 쓴다.
9.패자貝子,寶貝과 자패-패치-貨貝 MONETARIA MONETA,環紋환문화패M.ANNULUS(L.)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눈의 예막,귀주,고독,배아픔,하혈,5가지 융병을 치료하고 수도를 좋게한다.구워서 복용하면 더 좋다.내복시 2-5돈을 달여서 (먼저 달여 두는 것이 좋다)복용한다.또는 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뿌린다.
패자(貝子)
성질이 평(平)하고(서늘하다[凉]고도 한다) 맛이 짜며[鹹] 독이 있다. 5가지 임병을 치료하는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열기가 몰린 것을 헤치며 눈에 생긴 장애(障碍)를 낫게 한다.
○ 바다에 사는 조개 종류 가운데서 제일 작은데 물고기 이빨같이 희기 때문에 일명 패치(貝齒)라고도 한다.
○ 자패는 큰 것을 말한다. 작은 것을 패자라고 한다. 아무 때나 잡아서 쓴다.
○ 술에 씻어서 불에 구운 다음 보드랍게 가루내어 수비해서 쓴다[본초].
패자[자패]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눈에 예막,귀주,고독,배아픔,하혈,5가지 융병을 치료하고 오줌을 잘 누게하며 오한과 열이 나는 것을 멈추며 온주(돌림성이 센 온병을 말한다)도 치료한다.또한 해기하고 열이 몰린 것을 헤친다.쓸 때에는 구워서 쓰는 것이 좋다.일명 해치라고도 한다.동해와 못에 있다.
[약성론] 자패는 사약으로 쓰인다.5림을 치료하고 오줌을 잘 누게 하며 상한으로 몹시 열이 나면서 발광하는 것을 낫게 한다.
[일화자] 패치는 성질이 서늘하다.눈의 예장,고독,귀독,하혈 등을 치료한다.일명 백패라고도 한다.
[도은거] 이것은 작은 조개인데 구워 보드랍게 가루내서 눈에 넣으면 예장이 낫는다.좋은 마가를 짓찧어 가루내서 넣어도 잘 보이지 않던 눈이 밝아지고 예장이 낫는다.
[도경] 자패는 동해와 못에 난다.지금 남쪽바다에도 있다.조개가운데서 가장 작다.또한 달팽이같은 것도 있다.교주기에 큰조개는 일남지방에서 나는데 크기가 술잔만하고 작은조개는 패치라고 하는데 독을 잘 푼다고 하였다.이것들은 다 자주빛이 난다.물고기이빨처럼 희기 때문에 패치라고 했다.옛날에는 이것으로 군사들이 입는 옷을 장식하였으나 지금은 드물게 쓴다.다만 어린이들이 실에 꿰어서 장난감으로 쓸 뿐이다.세두가에서는 겨울테를 장식하거나 화가들이 벼루를 썼다.아무때나 잡아쓴다.마가는 패치같은데 좀 크고 검누르면서 흰점이 있기 때문에 말을 장식하는데 썼다.
10.석잠石蠺,석잠과 석아石蛾 또는 그것과 유사한 곤충-물여우 PHRYGANEA JAPONICA ML.의 유충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주로 5륭을 치료하고 석림을 부수며 낙태시키고 기가 모인 것을 속으로 삮히고 수도를 좋게하며 열을 제거한다.
11.작옹雀甕,쐐기나방과 쐐기나방-天漿子의 집-점사방 MONEMA FLAVESCENS WALKER이다.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주로 소아의 경간,한열증,기가 몰린 것,고독,귀주를 치료한다.내복시 환제,산제로 복용한다.
작옹(雀瓮, 쐐기벌레집)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어린이의 경간과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한다.
○ 일명 천장자(天漿子)라고 하는 것이 바로 쐐기벌레집이다. 흔히 나뭇가지 위에서 사는데 생김새는 새알 같다. 그리고 자줏빛과 흰빛이 나는 반점이 있고 새끼는 독집 속에 있는데 그것은 마치 누에번데기가 고치 속에 있는 것과 같다. 음력 8월에 새끼를 잡아 쪄서 쓴다.
○ 이 벌레는 누에와 비슷하나 짧고 등에는 5가지 빛의 반점이 있다. 잔등에 있는 털로 사람을 쏘는데 독이 있다. 늙으면 입으로 허연 물을 토하는데 이것이 엉킨 것을 모아서 독집을 만든다. 새끼는 그 독집 속에 들어가 있는데 이것은 마치 고치 속에 번데기가 있는 것과 같다[본초].
○ 어린이의 경풍(驚風)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입문].
작옹[쐐기벌레집]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어린이경간,한열증,기가 몰린 것,고독,귀주를 치료한다.일명 조사라고도 하는데 한중지방에서 나며 쪄서 쓴다.나무가지에 붙어있는 쐐기벌레집이다.음력 8월에 채추;한다.
[도은거] 염사는 자충인데 흔히 석류나무에서 산다.민간에서는 자충이라 한다.벌레의 등에는 털이 있으며 사람을 쏜다.파두만한 참새알같은 알을 낳는다.지금 의사들은 이것을 쓰지 않는다.
[당본주] 쐐기벌레집은 자주빛과 흰집이 뒤섞여 알락알락한 무늬가 있어 옥돌같고 크기는 참새알만하며 나무에 붙어있는 것이 사마귀알집과 비슷하다.
[촉본주] 참새들은 잘 먹기 때문에 민간에서 작아반옹이라 한다.
[도경] 작옹은 풀쐐기벌레집이다.그전에는 한중지방의 나뭇가지에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 곳에나 다 있다.염사를 자충이라고 한다.자충은 석류나무에 흔히 있다.누에 비슷하나 길이가 짧고 등에는 5가지 빛이 뒤섞여 있어 알락알락하다.그리고 사람을 쏘는데 독이 있다.쐐기벌레가 늙어 죽을 때에는 입에서 흰즙이 나오는데 이것이 엉켜 점차 굳어져 참새알처럼 되기때문에 작옹이라고 한다.작옹의 癰옹자가 甕옹자와 음이 같기 때문에 이렇게 쓴 것이다.쐐기벌레는 벌레집에서 번데기가 되었다가 까나오는데 누에가 고치속에 들어있는 것같다.오래되면 나비가 까나며 나무위에 누에같은 누에같은 알을 낳는다.이것이 다시 벌레가 된다.옛날 주해에 옹을 벌레알이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또 한곳에는 참새가 벌레집의 새끼를 먹기 좋아하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작아반옹이라고 했다.일명 극장자,천장자라고도 한다.음력 8월에 잡아 쪄서 쓴다.
12.강랑蜣蜋,풍뎅이과 말똥구리-길강蛣蜣 -시객랑屎虫各蜋CATHARSIUS MOLOSSUS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주로 소아경간과 계종,배가 불러오는 것,한열증,어른의 전질,광증을 치료한다.양뿔,석고를 두려워한다.내복시 1.11-2.96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또는 환제,산제로 하여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르거나 혹은 짓찧어 바른다.임신부는 금한다.
강랑(말똥구리)
성질이 차고[寒] 맛이 짜며[鹹] 독이 있다. 어린이의 경간, 배가 불러 오르고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 어른의 전광(癲狂), 분돈(奔豚)을 치료하고 화살촉이 박힌 것을 나오게 하며 악창을 아물게 하고 유산하게 한다.
○ 일명 길랑(蛣螂)이라고도 하는데 곳곳에 다 있다. 소나 말똥 속에 잘 들어가며 그것을 둥글게 만들어 밀고 다닌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구환(推丸)이라고 하는데 큰 것을 잡아 쓴다. 코끝이 납작한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이것을 약으로 쓰는데 날개와 발을 버리고 닦아서 약에 넣는다. 음력 5월에 잡아 쪄서 둬둔다. 쓸 때에는 구워서 쓴다. 그 가운데서 코끝이 높고 눈이 우묵한 것을 호강랑(胡蜣螂)이라고 하는데 제일 좋은 것이다[본초].
강랑[말똥구리]
맛은 자고 성질은 차며 독이 있다.
어린이의 경간과 계종,배가 불러오르는 것,한열증,어른의 전질,광증,손발끝이 차고 팔다리가 붙는 것,분돈 등을 치료한다.일명 길강이라고도 하는데 닦아 쓴다는 것이 좋다.장사지방의 못가에 있으며 음력 5월초에 잡아 쪄두고 쓸 때마다 구워서 쓰며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이런 것을 잘못하여 먹으면 토한다.양뿔,석고와는 상외약이다.
[도은거] 장자는 말똥구리가 둥근 것만 굴릴줄 알기 때문에 두엄이나 흙속에 들어가 그것을 둥굴게 빚어 밀고 다닌다고 하였다.그러므로 민간에서는 추완이라고 한다.큰것을 잡아쓴다.말똥구리 종류는 3~4가지가 있는데 코와 머리가 넓적한 것이 좋은 것이다.
[당본주] 짓찧어서 알약을 만들어 항문에 넣으면 치질 속의 충이 다나오고 낫는다.
[약성론] 말똥구리는 사약으로 쓰이는데 어린이의 익창을 치료한다.
[연의] 말똥구리에는 크고 작은 2가지가 있는데 큰것은 호강랑이라 한다.이것은 몸이 검으면서 빛이 난다.배와 날개밑에 누르고 작은 새끼가 있는데 엄지에 붙어서 낮에는 날지 않고 있다가 밤에만 날아다니며 특히 등불을 따라 방안에도 날아든다.작은 것은 몸이 어두컴컴하고 낮에 날아다니며 밤에는 날지 않는다.약으로는 호랑강을 쓴다.작은 것은 30개를 갈아 물에 타서 소나 말에게 먹이면 창결에 좋다.여우는 이것을 보기만하면 잡아 먹는다.
13.누고螻蛄,땅강아지과 땅강아지-도루래-土狗 GRYLLOTALPA AFRICANA 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차다.아이를 쉽게 낫게하고 살 속에 박힌 가시를 나오게 하며 옹종을 삭힌디.또 목안이 막힌 것을 낫게하고 해독하며 악창을 치료한다.기가 약하고 신체가 허약한자 및 임신부는 금한다.
누고(도루래)
성질이 차고[寒](서늘하다[冷]고도 한다)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난산에 쓴다. 옹종(癰腫)을 삭히고 목구멍에 걸린 것을 내려가게 하며 악창을 낫게 하고 가시를 나오게 하며 부은 것을 내린다[본초].
○ 이 약은 소장이나 방광의 병에 효과가 아주 빠르다[강목].
○ 일명 곡(瑴)이라고도 하는데 민간에서는 토구(土狗, 하늘밥도둑)라고 한다. 어느 곳에나 다 있는데 두엄더미 밑의 흙에 구멍을 뚫고 산다. 밤에 나오는 것이 좋은데 하지가 지난 다음에 잡아서 햇볕에 말려 닦아서 쓴다. 허리에서부터 앞부분은 조여들게 하여 대소변이 지나치게 나가는 것을 멎게 하고 허리에서부터 뒤쪽 부분은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약으로 쓴다[본초].
누고뇌(腦)
참대가시가 살에 찔려 박혀서 나오지 않을 때 바르면 곧 나온다[본초].
누고[도루래]
맛은 자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아이를 쉽게 낳게 하고 살속에 있는 가시를 나오게하며 옹종을 삮힌다.또 목안이 맨 것을 낫게 하고 독을 풀며 악창도 낫게 한다.일명 헤고,천루,곡이라고도 한다.주로 밤에 날아다니는 것이 좋으며 하지때 잡아서 햇볕에 말린다.
[도은거] 도루래의 앞부분은 삽하기 때문에 대소변을 멈추는데 쓰고 허리뒷부분은 활리하므로 대소변을 잘 누게하는데 쓴다.살에 들어간 가시를 빼내는데는 흔히 머리를 쓴다.
[도경] 지금은 곳곳의 땅속이나 거름더미속에 다 있으며 밤에 나와서 먹이를 찿아 다닌다.하지가 지난뒤에 잡아서 햇볕에 말리어쓰되 밤에 나와서 다니는 것이 좋다.채옹권학편에는석서가 5가지 재주를 부리는데 한가지도 완전하지 못하다고 하였고 주해에는 날기는 하지만 지붕을 오르지 못하고 나무에 오르나 높이 오르지 못하며 뛰놀지만 골짜기를 건너지 못하고 구멍을 파지만 제 몸통도 가리우지 못하며 뛰기는 하지만 남보다 먼저 가지는 못한다고 하였다.순자는 오서가 5가지 재주를 부린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바로 도루래를 두고 한 말이다.
[연의]이 벌레는 반드시 입하가 지난 뒷면 밤마다 운다.월령에 누국이 운다고 한 것이 도루래가 우는 것을 말한 것이다.우는 소리가 지렁이소리같고 5가지 재주가운데서 하나도 잘하는 것이 없다.
14.마륙馬陸,원마륙과 노래기-약안거마륙PROSPIROBOLUS JOANNSI (BROLEMANN) 혹은 마륙류의 전충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주로 뱃속이 아주 단단해 지는 징癥과 적취를 부수고 궂은 살과 악창과 백독창을 치료한다.외용시 오래 바싹 달여서 고약을 만들어 쓰거나 갈아서 가루내어 쓰거나 짓찧어 바른다.독이 있어 내복시 신중해야 한다.
15.지담地膽,가뢰과 곤충 지담-땅가뢰MELOE COARCTATUS MOTSCH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차다.주로 한열,서루,악창,굳은 살을 치료하고 징가를 부수고 낙태시킨다.감초를 꺼린다.내복시 가루를 내어 환제,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갈아서 분말로 도포하거나 붙인다.수침하거나 술로 끓인 즙을 바른다.몸이 약하거나 임신부는 복용을 금한다.
지담(地膽,땅가뢰)
성질이 차고[寒] 맛이 매우며[辛] 독이 있다. 효능과 약 만드는 방법은 반묘와 같다.
○ 이 벌레가 음력 2-3월에 원화(芫花) 위에 있을 때에는 원청이라고 하고 6-7월에 칡꽃(葛花)에 있을 때에는 갈상정장(葛上亭長)이라고 하며 8월에 콩꽃(豆花) 위에 있을 때에는 반묘(斑猫)라고 한다. 9-10월에는 땅에 들어가서 숨기 때문에 이때에는 지담(地膽)이라고 한다. 이것은 한 가지 벌레이지만 계절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본초].
16.서부鼠婦,쥐며느리과 쥐며느리-平甲蟲 ARMADILLIDIUM VULGARE 이다.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다.기륭으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것,월경이 중단된 것,혈가,간질,한열증을 치료하고 수도를 좋게한다.내복시 1-2돈을 달여서 보굥하거나 환제,산제로 쓴다.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임신부는 금한다.
서부(鼠婦)
성질이 따뜻하고[溫](약간 차다[微寒]고도 한다) 맛이 시며[酸]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기(氣)로 생긴 임병으로 오줌을 누지 못하는 것과 월경이 나오지 않는 것, 혈가(血瘕)를 치료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유산하게 한다.
○ 또한 습생충(濕生蟲)이라고도 하는데 집 근처의 습기 있는 땅이나 질그릇 밑, 흙구덩이 속에서 산다. 쥐의 잔등에 언제나 있기 때문에 서부라고도 한다[본초].
○ 이것이 바로 지계(地鷄)라는 것인데 단오날에 잡아서 햇볕에 말린다[입문].
서부[쥐며느리]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며(약간 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기륭으로 오줌을 누지 못하는 것,월경이 중단된 것,혈가,간질,한열증 등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누게한다.일명 부반,이위,위서라고도 한다.집근처의 흙에서 살며 음력 5월초에 잡아서 쓴다.
[도은거]일명 서부라고 하는데 이것은 흙구덩이에 있는 쥐며느리가 쥐등에 붙어 다닌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지금 며느리❮부❯자를 쓰는 것은 이유에 맞지 않는다.일명 서고라고도 한다.이아에는 반서부라고도 하였다.쥐며느리는 흔히 독밑이나 흙구덩이에 살며 늘 쥐등에 붙어다니기 때문에 쥐며느리라 하였다.또한 민간에서는 쥐며느리를 서점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도고마리를 양부래라 한 것처럼 붙인 이름이다.
[일화자] 쥐며느리는 독이 있다.오줌을 잘 누게하며 유산시키게도 한다.
17.형화螢火,개똥벌레과 개똥벌레-반딧불 LUCIOLA VITTICOLLIS 이다.맛은 맵고 성질은 미지근하다.주로 눈을 밝게하고 어린이가 불에 덴데나 뜨거운 것에 상한 데 쓰며 고독,귀주를 없애고 정신을 맑게한다.
형화(螢火, 반딧불)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눈을 밝게 하고 청맹과니[靑盲]와 고독, 귀주를 치료하며 정신이 좋아지게 한다.
○ 일명 야광(夜光)이라고도 하는데 썩은 풀 속에서 생겨난다. 대서 전후에 많이 날아다닌다. 이것은 여름의 더운 기운을 받아 그것을 불빛으로 변화시켜 밝게 비치게 한다. 음력 7월 7일에 잡아 술에 넣어 죽여서 말린다[본초].
형화[반딧불,반디벌레]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독이 없다.
눈을 밝게하고 어린아기 불에 덴 데나 뜨거운것에 상한데 쓰며 고독,귀주를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한다.일명 야광,방광,습요,즉소라고도 한다.섬돌밑 흙이나 못가에 살며 음력 7월초에 잡아 그늘에 말리여 쓴다.
[도은거] 빈디벌레는 썩은 풀이나 참대뿌리에서 생기는데 초기에는 번데기로 있다가 배밑이 빛이 나면 며칠 지나서 날아다닌다.방술가들은 반디를 잡아 술에 넣어 죽여서 말리여쓴다.민간에서는 약으로 드물게 쓴다.
[이아] 형화는 즉 소이다.주해에 밤에만 날아다니는데 배밑에 불빛을 달고 다니며 썩은 풀에서 생겨 났다고 하였다.
[약성론] 이것 한가지만을 쓸 수도 있다.전혀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고 사기를 없앤다.
18.의어衣魚,반대좀과 반대좀-좀LEPISMA SACCHARINA L.이다.맛은 짜고 성질은 따뜻하다.독이 없다.부인의 산가,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며 소아가 중풍[御覽:頭風]으로 목과 등이 뻣뻣해지는 데[어람:彊] 문질러준다.내복시 달이거나 산제로 복용한다.외용시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혹은 점안한다.
의어(衣魚, 옷좀)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짜며[鹹] 독이 없다(독이 있다고도 한다). 부인의 산가(疝瘕)와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것, 어린이가 중풍으로 목이 뻣뻣해진 것, 임병을 치료하는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그리고 유산하게 하며 헌데의 흠집을 없앤다.
○ 일명 벽어(壁魚)라고도 하는데 옷 속에 많다. 그리고 책 가운데나 오랫동안 둬두었던 비단 속에도 많다. 몸뚱이에는 가루가 두텁게 있는데 손으로 만지면 떨어진다. 생김새가 마치 물고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의어라고도 한다. 아무 때나 잡아서 쓴다[본초].
의어[좀,반대좀]
맛은 짜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부인의 산가와 오줌을 잘 누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며 어린이가 중풍으로 목과 등이 꼿꼿해지는데 문질러 준다.또한 임병도 치료하고 유산시키게도 한다.헌데에 바르면 흠집이 없어진다.일명 백어,담이라고도 한다.
[도은거] 옷에 있는데 얻기 쉽지 않다.책속에도 있다.어린이가 오줌을 잘 누지 못할 때 이것을 배꼽이나 아랫배에 문질러주면 오줌을 눈다.
[약성론] 옷속에 있는 것을 백어라고 하는데 독이 있다.오줌을 잘 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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