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위어/강동혁/RHK
크레마클럽 내서재에는 겁 없이 열권 가량의 책이 들어있다.
그중의 하나가 "프로젝트 헤일메리"이다. 아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재미있었다는 말과, 작가가 마션, 아르테미스 등의 동일 작가라는 말에 혹하여 내 서재에 넣었다. 그리고 가족여행이 시작되었다.
지구라는 행성의 남반구를 떠나 북반구를 향하면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열었다. "책장을 넘겼다"와는 참 다른 표현이다. 낯설다. 그리고 한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마지막 페이지를 만났다.
인생은 여행이라고 한다. 하나뿐인 인생 여행의 최종 종착역의 이름은 모두 동일하다. 그러나 그 루트, 여정이 동일한 것은 하나도 없다. 단체 여행도 없고 주어진 지도도 없으며 누구와 함께하는 여행인지 모르고 시작하며 끝까지 함께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이 소설은 미래 소설이며, 지구의 멸망을 전제로 구원 방법을 다루고 있다. 종말에 맞서 지구와 인류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에 소설을 읽은 내내 지금까지 보았던 SF영화나 미래-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를 다룬 영화에서 장면을, 책을 읽는 내내 바쁘게 호출해야 했다. 이런 부류의 소설이기에 과학 지식이 많이 인용된다. 그렇다고 모두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내가 그렇다 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므로 책임감은 없다. 과학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한 사람에게 인류의 미래가 주어진다. 나에게 그 일이 주어진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가?
딱 제목처럼 그런 상황의 지구와 인류에게 주어진 프로젝트다. 내용은 보면 제목의 확률은 큰 편이다. 이것은 실패할 확률이 100%에 완전히 수렴하는 99.9999999999%의 프로젝트다.
역시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
여행 내내 몸은 비행기에, 머릿속은 우주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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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 메리(Hail Mary)'는 가톨릭의 성모송(Ave Maria)을 의미하며, "성모 마리아여, 도와주소서"라는 간절한 기도문에서 유래했습니다. 주로 미식축구에서 경기 종료 직전, 성공 확률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기적을 바라며 던지는 롱패스를 뜻하며, 일상적으로는 최후의 승부수나 절박한 시도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여행(旅行):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객지를 두루 돌아다님
여러가지 모양의 여행이 있으나 우리말로는:
영어 단어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