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청 서(署)자는 의부(義符)로 그물 망(罒)자에 성부(聲符)로 놈 자(者)자를 했습니다. 놈 자(者)자는 늙을 로(老)자 아래에 가로 왈(曰)자를 한 것처럼 보이지마는 여기서는 늙을 로(老)자가 아니라, 쌀 미(米)자의 변형입니다. 쌀 미(米)자와 가로 왈(曰)자를 합하여 살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이 됩니다. 관청 서(署)자는 쌀을 먹는 사람들을 그물질하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관청(官廳)이 하는 일이 백성(百姓)을 그물질하여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채우는 곳이라는 생각이 현대에도 통하는 듯합니다. 고쳐져야 할 악습입니다. 실마리 서(緖), 더울 서(暑)자는 놈 자(者)자가 들어 있어서 ‘서’로 읽습니다. 서무(署務) 서출(署出) 서합(署合) 서명(署名) 서리(署理) 경찰서(警察署) 부서(部署)
차례 서(序)자는 의부(義符)로 집 엄(广)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나 여(予)자를 했습니다. 나 여(予)자는 나를 방어하는 창과 같은 무기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펼 서(舒), 풀 서(抒), 느슨할 서(紓)자들은 나 여(予)자가 들어 있어서 ‘서’로 읽습니다. 서열(序列) 서론(序論) 후서(後序) 소서(小序) 질서(秩序) 서막(序幕) 순서(順序)
쓸 서(書)자는 붓 율(聿)자 아래에 가로 왈(曰)자를 해서, 말을 기록한 것이 글이라는 표시를 한 글자입니다. 도서(圖書) 서가(書架) 독서(讀書) 서생(書生)
서녘 서(西)자는 해가 지평선 또는 수평선 아래로 지는 쪽을 그린 글자입니다. 서방(西方) 동서(東西) 서양(西洋) 편서풍(偏西風)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