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한목소리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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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타=권민정 기자] 안동시와 예천군은 11월 18일 안동시청 대동관 앞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북부권 설명회에 앞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학동 예천군수는 “행정통합이 지방소멸 위기를 해결할 해법이 될 수 없다”라며 중앙 권한 이양이라는 명분으로 도민을 기만하는 행정통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양 지자체장은 통합청사가 대구로 갈 가능성과 기초자치단체의 권한 약화 우려를 지적하며, 경북도청 신도시를 포함한 북부권 쇠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허울뿐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반대하며, 주민 의견 수렴 없는 통합 추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안동시의회 김경도 의장과 예천군의회 강영구 의장도 공동 성명에 동참하여, 도민 동의 없는 행정통합 추진을 강력히 비판하였습니다. 한편, 안동시는 11월 8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행정통합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어 15일에는 경산 설명회에 반대 시위단을 파견하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예천군에서는 같은 날 주민설명회를 열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통합의 절차와 과정에 대한 다양한 반대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권기창 시장과 김학동 군수는 “도청 이전이 10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의견을 무시한 통합 추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였습니다. 양 지자체는 “경북 지역 시·군의 뜻을 모아 행정통합을 반드시 무산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