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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不可思議)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도 없다는 뜻으로,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오묘한 것을 말한다.
不 : 아닐 불(一/3)
可 : 옳을 가(口/2)
思 : 생각 사(心/5)
議 : 의논할 의(言/13)
(유의어)
미묘(微妙)
신비(神秘)
불가지해(不可知解)
불가(不可)는 '안 됨이나 못함'을 뜻하며, 사의(思議)는 '생각하여 헤아림'을 뜻한다. 즉,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해아릴 수 없는 이상한 것을 뜻하는 말이다.
기울어 있지만 무너지지 않는 피사의 사탑, 달에서도 보인다는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궁전 등을 현존하는 세계의 7대 불가사의(不可思議)라고 한다.
여기서 불가사의란 생각해 볼 수도 없는 놀라운 일을 말한다. 즉,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이치나 가르침을 말할 때 불가사의하다고 한다.
불가사의는 원래 불교에서 나온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는 오묘한 이치 또는 가르침을 뜻하며, 부처님이 깨달으신 경지나 지혜를 일컫기도 한다.
깨달음의 경지에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만 중생으로서는 헤아리기 힘든 일을 불가사의라고 하는 것이다. 때론 부처님의 신통력을 불가사의라고도 한다.
화엄경(華嚴經)에는 "부처님의 지혜(知慧)는 허공(虛空)처럼 끝이 없고 그 법(法)인 몸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는 말이 나온다. 이 때의 불가사의(不可思議)는 부처님의 신통력(神通力)을 일컫는 말이다.
또 이 경전(經典)의 불가사의품(不可思議品)에는 부처님의 열 가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을 자세히 설명(說明)하고 있다.
부처님에게는 불국토(刹土), 청정한 원력(淨願), 종성(種姓), 출세(出世), 법신(法身), 음성(音聲), 지혜(智慧), 신력자재(神力自在), 무애주(無碍住), 해탈(解脫) 등의 열 가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경전(經典)은 가르친다.
화엄경(華嚴經)에는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일을 깨닫는 방법(方法)으로 가르침을 듣기 좋아하고 싫증을 내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화엄경(華嚴經) 이외에도 불가사의(不可思議)와 관련해서는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지도론(智度論), 유마경(維摩經) 등에서 그 뜻을 자세히 설명(說明)하고 있다.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서는 세계(世界)와 중생(衆生), 용(龍), 국토(刹土)의 경계를 불가사의(不可思議)라 하고, 지도론(智度論)에서는 중생(衆生)에게 늘고 줄어드는 게 없는 것(衆生多少), 업(業)에 의해 생기는 과보의 차이(業果報), 선정(禪定)의 힘으로 신통력(神通力)을 나타내는 것(坐禪人力), 용(龍)이 한 방울의 물로 큰 비를 내리는 것(諸龍力), 불법(佛法)에 의해 큰 깨달음을 얻는 것(諸佛力)의 다섯 가지 불가사의(不可思議)가 있다고 한다.
이 중 불법(佛法)에 의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 가장 뛰어난 불가사의(不可思議)라 한다. 그래서 깨달음의 경지(境地)를 일러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경지라고 한다.
그러나 불교는 세상의 이치나 현상을 오묘함이나 신비스러운 일로만 규명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존재의 이유가 반드시 있으며, 불교는 그것을 연기(緣起)라고 가르치고 있다.
불가사의(不可思議)
생각할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야릇한 일을 이르는 말이다.
사람의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미루어 헤아릴 수도 없는 것이 있다. 있지만 상식으로는 미치지 못할 이상하고 야릇한, 그래서 바로 불가사의(不可思議)라 이름 붙였다. 불가지해(不可知解)도 같다.
세상에는 수없이 상상이 안 되는 야릇한 일이 많아서인지 이 이름을 붙여 통용되는 말이 제법 많다. 경험도 많지 않으면서 겪지 못한 이상한 일이 닥치면 불가사의한 일이라 간단히 규정한다.
온갖 기기묘묘한 대상물에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설명이 안 돼 7대 불가사의라고 일괄한다. 소수점 이하 아주 작은 숫자가 있는 만큼 큰 숫자도 있어 10의 무려 64승이나 되는 것이 불가사의다.
하지만 이름에 걸맞게 사용된 곳은 여러 불경에 등장하니 불교가 아닐까. 불교에서 말하는 불가사의는 산스크리트(Sanskrit)어로 '생각할 수 없는', '상상할 수도 없는', '상상할 수 없는 자'라는 뜻의 아신티아(Acintya)에서 왔다고 한다. 뜻 그대로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는 오묘한 이치나 가르침을 뜻했다.
화엄경(華嚴經)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서 불가사의품을 비롯해 부처의 몸이나 지혜, 가르침은 불가사의하여 중생의 몸으로는 헤아릴 수 없다는 뜻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한다.
언어로 나타내지도 못하는 신묘한 깨달음의 경지, 불가사의를 믿음이 부족한 중생들은 더 근처도 못 가니 이 말이라도 기억해두자. "부처의 지혜는 허공처럼 끝이 없고, 그 법인 몸은 불가사의하다."
숫자로서 큰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을 때 비유적으로 억만(億萬)으로 쓴다. 그 위의 10의 12승인 조(兆)나 16승의 경(京) 까지는 예산의 아득한 숫자로 그래도 익다. 더 큰 수로는 해(垓) 자(秭) 양(穰) 구(溝) 간(澗) 정(正) 재(載)로 10의 4승씩 커져 극(極)은 10의 48승이다.
64승인 불가사의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항하사(恒河沙)가 10의 52승, 아승기(阿僧祇)가 56승, 나유타(那由他)가 60승이며 불가사의보다 큰 수는 크기가 없는 무량대수(無量大數)로 10의 68승이 된다.
신비한 대상물을 가리키는 7대 불가사의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데 고대와 현대에 모두 포함되는 것은 이집트의 피라미드(pyramid)와 파로스(pharos) 등대다.
불교의 가르침에서나 오래전부터 전해졌던 신비한 건축물 불가사의는 경외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가 있다. 하지만 실생활에 도저히 상식적으로 잘 이해되지 않는 불가사의가 빈번히 나타난다.
이 말을 했다가 언제 그랬느냔 듯 뒤집고, 법을 예사로 어기고도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되레 큰소리친다. 특히 정치권에서 자주 나타나는 불가사의 현상은 신비로운 관심을 끄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 일반의 혐오감만 키울 뿐이다.
▶️ 不(아닐 부, 아닐 불)은 ❶상형문자로 꽃의 씨방의 모양인데 씨방이란 암술 밑의 불룩한 곳으로 과실이 되는 부분으로 나중에 ~하지 않다, ~은 아니다 라는 말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 때문에 새가 날아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음을 본뜬 글자라고 설명하게 되었다. ❷상형문자로 不자는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不자는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 씨앗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에서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不자는 ‘부’나 ‘불’ 두 가지 발음이 서로 혼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不(부/불)는 (1)한자로 된 말 위에 붙어 부정(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작용을 하는 말 (2)과거(科擧)를 볼 때 강경과(講經科)의 성적(成績)을 표시하는 등급의 하나. 순(純), 통(通), 약(略), 조(粗), 불(不)의 다섯 가지 등급(等級) 가운데 최하등(最下等)으로 불합격(不合格)을 뜻함 (3)활을 쏠 때 살 다섯 대에서 한 대도 맞히지 못한 성적(成績) 등의 뜻으로 ①아니다 ②아니하다 ③못하다 ④없다 ⑤말라 ⑥아니하냐 ⑦이르지 아니하다 ⑧크다 ⑨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 그리고 ⓐ아니다(불) ⓑ아니하다(불) ⓒ못하다(불) ⓓ없다(불) ⓔ말라(불) ⓕ아니하냐(불) ⓖ이르지 아니하다(불) ⓗ크다(불) ⓘ불통(不通: 과거에서 불합격의 등급)(불) ⓙ꽃받침, 꽃자루(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닐 부(否), 아닐 불(弗), 아닐 미(未), 아닐 비(非)이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옳을 가(可), 옳을 시(是)이다. 용례로는 움직이지 않음을 부동(不動),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일정하지 않음을 부정(不定), 몸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음을 부실(不實), 덕이 부족함을 부덕(不德), 필요한 양이나 한계에 미치지 못하고 모자람을 부족(不足), 안심이 되지 않아 마음이 조마조마함을 불안(不安), 법이나 도리 따위에 어긋남을 불법(不法), 어떠한 수량을 표하는 말 위에 붙어서 많지 않다고 생각되는 그 수량에 지나지 못함을 가리키는 말을 불과(不過), 마음에 차지 않아 언짢음을 불만(不滿), 편리하지 않음을 불편(不便), 행복하지 못함을 불행(不幸), 옳지 않음 또는 정당하지 아니함을 부정(不正), 그곳에 있지 아니함을 부재(不在), 속까지 비치게 환하지 못함을 불투명(不透明), 할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것을 불가능(不可能), 적절하지 않음을 부적절(不適切), 부당한 일을 부당지사(不當之事), 생활이 바르지 못하고 썩을 대로 썩음을 부정부패(不正腐敗), 그 수를 알지 못한다는 부지기수(不知其數),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다는 부달시변(不達時變) 등에 쓰인다.
▶️ 可(옳을 가, 오랑캐 임금 이름 극)는 ❶회의문자로 막혔던 말이(口) 튀어 나온다는 데서 옳다, 허락하다를 뜻한다. 나중에 呵(訶; 꾸짖다), 哥(歌; 노래) 따위의 글자가 되는 근본(根本)이 되었다. 또 나아가 힘드는 것이 나갈 수 있다, 되다, 그래도 좋다, 옳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可자는 ‘옳다’나 ‘허락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可자는 곡괭이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可자는 본래 농사일을 하며 흥얼거린다는 뜻으로 쓰였던 글자였다. 전적으로 노동력에 의존해야 했던 농사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겨내고자 흥얼거리던 노래가 바로 농요(農謠)이다. 그래서 可자는 곡괭이질을 하며 흥얼거린다는 의미에서 ‘노래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可자가 ‘옳다’나 ‘허락하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입을 벌린 모습의 欠(하품 흠)자를 결합한 歌(노래 가)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可(가, 극)는 (1)옳음 (2)좋음 (3)성적이나 등급 따위를 평점하는 기준의 한 가지. 수,우,미,양,가의 다섯 계단으로 평점하는 경우에, 그 가장 낮은 성적이나 등급을 나타내는 말 (4)회의(會議)에서 무엇을 결정하거나 어떤 의안을 표결할 경우에 결의권을 가진 사람들의 의사(意思) 표시로서의 찬성(동의) (5)…이(가)됨, 가능(可能)함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서 동작을 나타내는 한자어 앞에 붙음 등의 뜻으로 ①옳다 ②허락하다 ③듣다, 들어주다 ④쯤, 정도 ⑤가히 ⑥군주(君主)의 칭호(稱號) ⑦신의 칭호(稱號) 그리고 ⓐ오랑캐 임금의 이름(극)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옳을 시(是), 옳을 의(義),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아닐 부(不), 아닐 부(否)이다. 용례로는 할 수 있음을 가능(可能), 여러 사람의 의사를 따라 의안을 좋다고 인정하여 결정함을 가결(可決), 변화하거나 변경할 수 있음을 가변(可變), 움직이거나 이동할 수 있음을 가동(可動), 대체로 합당함을 가당(可當), 가능성 있는 희망을 가망(可望), 두려워할 만함을 가공(可恐), 하고자 생각하는 일의 옳은가 그른가의 여부를 가부(可否), 얄미움이나 밉살스러움을 가증(可憎), 불쌍함이나 가엾음을 가련(可憐), 눈으로 볼 수 있음을 가시(可視), 나눌 수 있음이나 분할할 수 있음을 가분(可分), 어처구니 없음이나 같잖아서 우스움을 가소(可笑), 참고할 만함이나 생각해 볼 만함을 가고(可考), 꽤 볼 만함이나 꼴이 볼 만하다는 뜻으로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비웃을 때에 이르는 말을 가관(可觀), 스스로 생각해도 우습다는 뜻으로 흔히 편지에 쓰이는 말을 가가(可呵), 법령으로 제한 금지하는 일을 특정한 경우에 허락해 주는 행정 행위를 허가(許可), 옳지 않은 것을 불가(不可), 인정하여 허락함을 인가(認可), 아주 옳음이나 매우 좋음을 극가(極可), 안건을 결재하여 허가함을 재가(裁可), 피할 수 없음을 불가피(不可避), 할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것을 불가능(不可能), 될 수 있는 대로나 되도록을 가급적(可及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을 가시적(可視的), 현상이나 상태 등이 실제로 드러나게 됨 또는 드러나게 함을 가시화(可視化), 침범해서는 안됨을 불가침(不可侵), 의안을 옳다고 결정함을 가결안(可決案), 옳거나 그르거나를 가부간(可否間), 불에 타기 쉬운 성질을 가연성(可燃性), 높아도 가하고 낮아도 가하다는 가고가하(可高可下), 동쪽이라도 좋고 서쪽이라도 좋다는 뜻으로 이러나 저러나 상관없다는 말을 가동가서(可東可西), 머물러 살 만한 곳이나 살기 좋은 곳을 가거지지(可居之地), 어떤 일을 감당할 만한 사람을 가감지인(可堪之人), 그럴듯한 말로써 남을 속일 수 있음을 가기이방(可欺以方) 등에 쓰인다.
▶️ 思(생각 사, 수염이 많을 새)는 ❶회의문자로 田(전; 뇌)와 心(심; 마음)의 합자(合字)이다. 思(사)는 '생각하다'의 뜻이다. 옛날 사람은 머리나 가슴으로 사물을 생각한다고 여겼다. ❷회의문자로 思자는 '생각'이나 '심정', '정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思자는 田(밭 전)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소전에서는 囟(정수리 신)자가 들어간 恖(생각할 사)자가 '생각'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囟자는 사람의 '정수리'를 그린 것이다. 옛사람들은 사람의 정수리에는 기가 통하는 숨구멍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囟자는 그러한 모습으로 그려졌었다. 그러니 恖자는 머리(囟)와 마음(心)으로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깊게 생각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해서에서부터는 囟자가 田자로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思(사, 새)는 성(姓)의 하나로 ①생각, 심정(心情), 정서(情緖) ②의사(意思), 의지(意志), 사상(思想) ③뜻 ④마음 ⑤시호(諡號) ⑥성(姓)의 하나 ⑦어조사(語助辭) ⑧생각하다, 사색하다 ⑨그리워하다 ⑩슬퍼하다, 시름 겨워하다 그리고 ⓐ수염이 많다(새) ⓑ수염이 많은 모양(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생각할 륜(侖)이다. 용례로는 돌이키어 생각함을 사고(思顧), 생각하고 궁리함을 사고(思考), 사유를 통하여 생겨나는 생각을 사상(思想), 정을 들이고 애틋하게 생각하며 그리워함을 사모(思慕), 마음으로 생각함을 사유(思惟), 여러 가지 일에 관한 깊은 생각과 근심을 사려(思慮), 생각하여 헤아림을 사료(思料), 생각하여 그리워함을 사련(思戀), 늘 생각하여 잊지 아니하고 마음속에 간직함을 사복(思服), 생각하고 바람을 사망(思望), 사물의 이치를 파고들어 깊이 생각함을 사색(思索), 서로 엉킨 많은 생각이나 생각의 실마리를 사서(思緖), 정의의 길을 그려 생각함을 사의(思義), 한 시대의 사상의 일반적인 경향을 사조(思潮), 마음 먹은 생각을 의사(意思), 생각하는 바를 소사(所思), 눈을 감고 말없이 마음속으로 생각함을 묵사(默思), 고통스러운 생각을 고사(苦思),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을 심사(深思), 묘한 생각을 묘사(妙思), 객지에서 갖는 생각을 객사(客思), 지나간 뒤에 그 사람을 사모함을 거사(去思), 곰곰이 잘 생각함을 숙사(熟思), 생각이나 느낌이 많음을 다사(多思), 저녁 때의 슬픈 생각을 모사(暮思),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사무사(思無邪), 어떠한 문제를 생각하여 해석이나 구명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을 사고방식(思考方式), 사모해 잊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사모불망(思慕不忘), 여러 가지 일에 대한 생각과 사물을 제 분수대로 각각 나누어서 가름을 일컫는 말을 사려분별(思慮分別),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봄을 이르는 말을 역지사지(易地思之),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잊지말고 미리 대비해야 함을 이르는 말을 거안사위(居安思危), 편안한 때일수록 위험이 닥칠 때를 생각하여 미리 대비해야 함을 이르는 말을 안거위사(安居危思), 눈앞에 이익을 보거든 먼저 그것을 취함이 의리에 합당한 지를 생각하라는 말을 견리사의(見利思義),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도 없다는 뜻으로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오묘한 것을 이르는 말을 불가사의(不可思議),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생각을 너무 깊게 함 또는 애쓰면서 속을 태움을 일컫는 말을 노심초사(勞心焦思), 깊이 생각하고 깊이 고찰함 또는 신중을 기하여 곰곰이 생각함을 이르는 말을 심사숙고(深思熟考), 능히 보고도 생각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보통의 이치로는 추측할 수 없는 일을 이르는 말을 능견난사(能見難思), 타향의 생활이 즐거워 고향 생각을 하지 못함을 이르는 말 또는 눈앞의 즐거움에 겨워 근본을 잊게 될 때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낙이사촉(樂而思蜀), 몹시 뒤섞이고 착잡하여 어수선하게 생각함 또는 그 생각을 일컫는 말을 호사난상(胡思亂想), 즐거움에 젖어 촉 땅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쾌락 또는 향락에 빠져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낙불사촉(樂不思蜀),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리지 못할 생각이나 평범하지 않는 생각을 일컫는 말을 비이소사(匪夷所思), 낮에 생각하고 밤에 헤아린다는 뜻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깊이 생각함을 이르는 말을 주사야탁(晝思夜度), 물을 마실 때 수원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근본을 잊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음수사원(飮水思源), 일을 하면 좋은 생각을 지니고 안일한 생활을 하면 방탕해 진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노사일음(勞思逸淫) 등에 쓰인다.
▶️ 議(의논할 의)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말씀 언(言;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신에게 올바른 것을 묻는 일을 뜻하는 義(의)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言(언)은 말, 의논하여 옳게 정하는 일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議자는 '의논하다'나 '토의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議자는 言(말씀 언)자와 義(옳을 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義자는 제사 때 사용하던 의장용 장식을 그린 것으로 양의 머리를 창에 매달아 놓은 모습이다. 고대에는 이것이 제사를 주관하던 족장의 권위를 상징했다. 족장은 부족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정기적으로 제사를 열었는데, 신과 소통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권위를 세우고 부족의 미래가 영원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의장용 장식을 그린 義자와 言자가 결합한 議자는 신에게 올바른 것을 묻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議(의)는 ①의논(議論)하다 ②토의(討議)하다 ③책(責)잡다(남의 잘못을 들어 나무라다) ④가리다, 분간(分揀)하다 ⑤의견(意見) ⑥주장(主張) ⑦의논(議論) ⑧문체(文體)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논할 논/론(論)이다. 용례로는 의논할 문제를 의제(議題), 회의의 우두머리를 의장(議長), 회의하는 장소를 의장(議場), 서로 일을 문의함 또는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음을 의논(議論), 의논하여 결정함을 의결(議決), 회의에서 심의할 원안을 의안(議案), 의논하여 결정함을 의정(議定), 서로 의견을 논술하여 토의함을 논의(論議),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 의논함을 협의(協議), 심사하고 토의하는 것을 심의(審議), 반대하는 뜻을 폄을 항의(抗議), 여럿이 모이어 의논하는 모임 회의(會議), 두 사람 이상이 모여 서로 의논함을 합의(合議), 의견이나 의안을 냄을 제의(提議), 다른 주장으로 보통과 다른 의사나 의논을 이의(異議), 어떤 사물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내걸어 검토하고 협의하는 일을 토의(討議), 의논할 거리를 내놓음을 발의(發議), 회의에서 의안이나 제의 등의 가부를 결정함 혹은 그 사항을 결의(決議), 어떤 사람의 좋지 않은 행동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이러쿵저러쿵 논란하는 상태를 물의(物議), 서로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여 다툼을 쟁의(爭議), 의견이나 주의가 같은 의논을 동의(同議), 일을 계획하여 서로 의논함을 모의(謀議), 사리의 옳고 그름을 물어서 의논함을 질의(質議), 낱낱이 들어 잘 토의함을 일컫는 말을 난상토의(爛商討議), 자세하게 충분히 의논함을 일컫는 말을 난상숙의(爛商熟議), 사람의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도 없다는 뜻으로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오묘한 것을 이르는 말을 불가사의(不可思議)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