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세스 왕조(제19·20왕조)
람세스 1세(BC 1292~1290 재위)는 나일 삼각주 동부 출신으로,
이집트의 정치 중심지는 제19왕조가 시작되면서 나일 삼각주로 이동했다.
람세스 1세의 아들이자 공동 통치자로 그의 뒤를 이은 세티 1세(BC 1290~1279 재위)는
훌륭한 군사 지도자로서 근동 지방에서 세력이 약해진 이집트 제국의 권위를 다시 확립했다.
그는 아시아의 지배자가 된 히타이트 왕국을 무력으로 압도했고,
나일 삼각주로 들어오려고 애쓰는 리비아인들을 무찔러 이집트의 안전을 강화했다
.
오랫동안 이집트를 다스린 람세스 2세(BC 1279~1213 재위) 때는
나일 삼각주 동부에 새로운 국제 도시인 수도 피라메세가 건설된 것을 비롯해 수많은 건축물이 세워졌다.
그는 비교적 원정을 하지 않았고, 처음 10년이 지난 뒤부터 그의 치세는 대체로 평화로웠다.
중요한 예외는 그가 왕위에 오른 지 5년째 되는 해에 카데시 전투에서 히타이트인과 싸운 것이었다.
그후 몇 년 동안 람세스 2세는 시리아로 원정했다.
대치 상태가 10년 동안 계속된 뒤 람세스 2세는 히타이트 왕과 강화 조약을 맺었다.
람세스 2세의 후계자는 아들 메르넵타(BC 1213~1204 재위)였다.
메르넵타의 치세를 기록한 비문 가운데 하나는
"이스라엘 왕국은 황폐하여 뿌릴 씨앗이 전혀 없다"는 유명한 구절이 들어 있는 승리의 시로 끝난다.
유대인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사건은 람세스 2세 때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비문은 이스라엘을 언급한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메르넵타가 죽자 왕족 안팎의 파벌들이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다투었다.
결국 질서를 회복한 사람은 혈통이 분명지 않은 세트나크트(BC 1190~1187 재위)였다.
그는 왕위에 올라 제20왕조의 시조가 되었다.
세트나크트의 비문은 나라를 평정하기 위해 기울인 그의 노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3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 그는 왕위에 오른 지 2년째 되는 해에 이 평정 작업을 끝냈다.
세트나크트의 아들 람세스 3세(BC 1187~1156 재위)는 신왕국 최후의 위대한 군주였다.
왕위에 오른 지 5년째 되는 해에 그는 삼각주를 대규모로 침략한 리비아인을 무찌르고 수천 명의 적을 죽였다.
그보다 더 큰 위협은 북쪽에 있었다.
북쪽의 해양 민족들은 동맹을 맺고 이집트를 향해 진격하고 있었다.
왕위에 오른 지 8년째 되는 해, 람세스 3세는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지상전과
나일 삼각주의 어귀에서 벌어진 해전에서 그들과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이집트 국경 밖으로 쫓겨난 해양 민족들은 더 서쪽으로 항해했는데,
그중 일부는 시칠리아인과 사르데냐인 및 에트루리아인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람세스 3세의 통치 말년에는 행정의 비효율성과 경제적 쇠퇴 때문에
정부가 왕의 무덤을 짓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제때에 식량을 배급하지 못했다.
이들은 시위로 불만을 표시했는데 이것은 역사상 최초의 파업으로 기록된다.
이런 시위는 제20왕조가 끝날 때까지 간헐적으로 계속되었다.
또다른 종류의 내부 문제는 왕의 하렘(후궁들의 처소)에서 비롯했다.
후궁 1명이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람세스 3세를 죽이려다가 실패했다.
이 음모에는 궁정과 하렘에서 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정부 관리와 군대 장교도 관련되었으며 모두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되었다.
람세스 왕조 후기에는 고위 성직자 가문이 형성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가문들 가운데 하나는 제19왕조 후반에 테베에서 생겨났다.
람세스 9세(BC 1126~1108 재위) 때 테베의 고위 성직자는 왕보다는 지위가 낮았지만 이미 지방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람세스 11세(BC 1104~1075경 재위) 때 아몬 신을 섬기는 고위 성직자 헤리호르가 테베에서 권력을 잡았다.
결국 그는 람세스 11세를 배제하고 왕을 자칭하는 대담한 조치를 취했다.
헤리호르는 람세스 11세가 아직 왕위에 있을 때 세상을 떠났고, 피앙크라는 고위 성직자가 그 뒤를 이었다.
이집트가 남부에 대한 지배권을 잃을 무렵 피앙크는 쿠시 총독을 지냈던 사람과 누비아에서 싸웠는데,
테베에서 발견된 일련의 편지에는 피앙크의 이 군사적 모험에 대해 적혀 있다.
람세스 11세가 죽자 타니스 총독인 스멘데스가 왕이 되어 제21왕조(타니스 왕조라고 부름)를 세웠다.
'소설 람세스'
'람세스'는 고대 이집트 왕국의 영토 확장을 이루어내면서 가장 위대한 파라오로 불렸던 람세스 2세의 일대기를 그린 책입니다. 그는 아부 심벨에서 북쪽 타니스에 이르는 이집트 전역이 람세스 2세의 유적지로 부릴 정도로 자신의 통치 기간 중에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절반을 이룩한 왕입니다. 소설은 람세스가 어렸을 때부터 왕위 쟁취를 위한 권력 투쟁, 67년 동안의 대제국 통치, 여인들과의 사랑, 그리고 모세와의 만남 등 3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좀 길긴 하지만 워낙 장면 장면이 짧고 급박하게 진행되어서 지루한 줄 모르고 후다닥 읽었지요. 전 이 소설을 읽고 초자연적인 힘의 존재를 믿게 되었습니다. 합리적인 사고, 이성적인 힘에 치우쳐 있던 저를 겸손하게 만든 책입니다. 죽음에 대한 고대 이집트인들의 독특한 시각, 이집트인의 눈으로 본 출애굽 사건(전 천주교인인 관계로 성서를 통해서 유대인의 시각에 의해서 모세의 이집트 탈출 사건을 이해하고 있었거든요.. 성서에서는 이집트 탈출 사건은 이집트가 죽 쑨 사건처럼 씌여 있으나, 이 책을 보니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말 하다 벌 받는 거 아닌지 모르겠군요..) 등은 절 쪼금 더 크게 만든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네요.
출처=http://myhome.hananet.net/~footstep
Θ나는 어제를 보았다. 그리하여 내일을 안다.Θby투탕카문의 관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