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궁중에서 시녀 둘이 귓불을 맞붙여 놓은 것 같은
커다란 부채를 해 가리개로 들고 있는데 이것의 이름이 바로 미선(尾扇)이다.
미선나무꽃
미선은 대나무를 얇게 펴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물들인 한지를 붙인 것으로
궁중의 가례나 의식에 사용되었는데, 미선나무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이름하였다.
여러 개의 꽃들이 작은 방망이처럼 이어서 달리며, 꽃잎은 네 갈래로 기다랗다.
하얀 꽃으로 대표되는 미선나무 외에도 분홍빛을 띤 분홍미선, 맑고 연한
노란빛의 상아미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나타나는 푸른미선 등이 있다.
미선나무 열매
미선나무 꽃은 3~4월에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처음 열릴 때는 녹색이지만,
익어 가면서 차츰 연분홍빛으로 변하고 가을이 깊어지면 갈색이 된다.
하나하나가 작고 귀여운 공주의 시녀들이 들고 있는 진짜 미선을 보는 것 같다.
미선나무가 자라는 지역은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 등 중남부지방에 한정되며,
집단 서식지 중에서 네 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미선 부채를 닮은 열매
미선나무 군락지(괴산 율지리)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221호)
미선나무 탐방로
미선나무 묘포장
특이하게 자란 뽕나무
인근의 백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