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 현물가 일부 반등
지난 주 DRAM 현물가격은 제품별로 -1.3%~ +1.5%의 변동폭을 보임. 특히, 현재 주력 제품으로 여겨지는 DDR4 8G 는 지난 7 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 낸드 MLC 64Gb 현물가격도 1.1% 반등하며, DXI 지수는 0.7% 상승.
DRAM 현물가격 반등과 향후 고정거래 가격 하락폭이 우려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지난 주 초반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 상승함. 그러나, 파월의 연준의장 재지명 이후 금리가 상승했고, 주 후반에는 오미크론 확산 소식 등이 우려를 자아내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 주간 기준 SOXX -3.27%, 마이크론 +8.3%, SK 하이닉스 +3.6%, 난야 +5.6%, 삼성전자 +1.5%를 기록.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 Test) 강세
트렌드포스는 운송 지연과 부품 부족 영향에도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과 양호한 미국 소비 흐름으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의 3 분기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밝힘. 이에 따라 상위 10 개 OSAT 업체들의 3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1.6% 증가함. 스마트폰 AP, 자동차칩, DDI 등 4 분기 패키징, 테스트 수요가 증가하며 OSAT 산업의 강세도 지속될 전망. 디지 타임즈는 PCB 와 IC 기판 수요 증가로 2022 년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고, OLED 스마트폰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OLED DDI 파운드리 캐파 증설도 진행 중이라고 보도.
여전히 진행 중인 바이러스 시국
메모리 주가 상승과 DRAM 현물가격의 반등으로 메모리 업황이 바닥을 드디어 친 것 아니 냐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현물가격이 지난해 저점($2.86)에 10% 차이로 근접 하면서 현물 딜러들의 눈치 보기가 시작된 측면이 있다.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라는 우려 요인도 아직은 해결된 국면에 이른 것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보도되고 난 후 26 일 반도체 및 장비 업종의 주가가 급락했다(엔비디아 -3.6%, 인피니온 -6.7%, NXP -3.9%, 마이크론 -3.2%, AMAT -3.8%, ASML -3.6%).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공급 병목현상 등 부정적인 영향이 또 다시 영향을 주게 될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그 전까지 나왔던 나쁜 뉴스의 대부분은 메모리 주가에 충분한 정도 이상으로 반영되었다. 그러나, 주요국의 일상회복 단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미크론이라는 돌발 변수가 등장하고 말았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매우 강하지만, 치명률과 위험성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아직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는 불확실하다는 것이고 이는 금융시장에는 분명 좋지 않다는 것이다. 바이러스 시국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유진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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