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근 5년만에 명동에 갔던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누나가 멀리 대전에서 올라와서
같이 시내구경을 했지요.
대전으로 내려간지 수 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명동등의 지리를 본인보다 훨씬 잘 아는 관계로
모든 데이트코스를 누님에게 맡겼습니다ㅡㅡㅋ
명동..
예전 고딩때 갔을 땐
넘치는 사람, 비좁은 길, 시끌시끌한 번잡하기만 한
내겐 정말 그저그런 공간이었죠.
그런데 어젠 조금 달라보이더군요.
(아무래도 남정네들과 다닐 때완 다른 기분이라 그런가?-_-a)
처음 간 곳이 너무 좋았기에 더 그런가 봅니다.
바로 만화를 실컷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지요. 그것도 공짜로~~!!!
1번출구로 나와서 적십자사방향으로 가다보면
적십자 맞은 편에 에니메이션센터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곳의 만화의 집.
최신간은 없지만 꽤 많은 만화를 소장해두고 있더군요.
어떤 회원가입도, 자릿세도, 커피값을 따로 받지도 않는
그야말로 순수한 만화를 즐기는 공간~!!
아직 못 가본 분들
명동 갈 일 있을 때 조금 시간이 남으면
그 곳에서 만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성인만화, 한국만화,일본만화, 미국서적등으로 나뉘고
보관용인 오래된 만화들도 원하면 볼 수 있습니다.
2층엔 한국만화사를 알기 쉽게 보여준 전시관도 있어요.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권장합니다~*
그 후에 일정도 좋았지요.
민들레영토를 점령하고 그 집 개쉐이-_-랑 놀기도 하고,
동동주 파는 곳을 찾으러 명동 시내를 누비고 다니다가
첫손님으로 들어가는(별반 서비스는 없었지만..) 운도 누렸지요.
간만에 먹은 김치부침개도 좋았습니다.(맛은 그저 그랬다는..ㅡㅡ+)
명동하면 그냥 번화하기만한 그저그런 상점가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명동에도 좋은 볼거리,먹거리가 꽤 있더군요.
오래된 먹거리집도 많고요.
주위를 둘러보면 서울엔 숨겨진 보물같은 멋진 곳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공기 나쁘고, 사람들 삭막하고, 뭔가 허전한 동네지만
그래도 서울이 잘 돌아가는 건
그런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아직 많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생각 해 봤습니다..
끄적끄적..
카페 게시글
사람사는 이야기
어제 우리 기쁜 날...만화가 있어 행복했던 날.. fr.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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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두 명동 가본지가 언제더라 ㅡㅡ; 오늘 인사동 가야쥐~ 앗싸라비야~~~!! 신난다~ 간만에 외출~ㅎㅎ
나두 나중에 델꾸가~!!!!
이리저리 복잡한 서울이고 하지만, 정말로 많은 것을 발견하는 곳입니다.^^ 잘 놀다 오신 듯 하네요..^^ (근데 저는 앤없이 명동가면 괴로워서 안 갑니다...-_-;;)
=.=나둥 가구싶어 ㅎㅎ
얼마전에 명동거릴 헤매던 날이 생각 나는 군요...그날 지하철 3정거장 정도의 거리를 걸어다니며 여기저기 헤매구 다녔었는데...흑~명동 나두 또 가구 파~~~~~~~~~~~~~~~~
으~명동 어제두 댕겨왔구 오늘도 댕겨왔답. 글구보니 4일전에두 댕겨왔네 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