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서글픈 겨울밤이 두려울세라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나는
그대에 대한 그리움을 하얀 별빛을 빌어
사무치듯 애틋하게 내 마음에 보듬고 있다
그러므로 때로는 밤의 어둠 같은 삶의 고뇌 속에서
그대에 대한 그리움을 이 밤 내 가슴에 별빛으로
승화시키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한없이 행복하다
그러나 사랑할수록 공허한 그리움만이
밤의 적막처럼 넘치고 넘쳐난다면 그것은
이룰 수 없는 짝사랑의 덫에 걸려서 아마도
고독의 혼불만이 별빛을 대신하는 불면의 고통이다
그러므로 우주의 양극단으로 점점 멀어져 가는
그대와 나의 슬픈 가슴 위로 은하수처럼
쓰디쓴 에고의 애절한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실로 고백하노니 아 ~~~ 이 밤
그대에 대한 불치병 같은 그리움으로
달빛같이 환하게 내 마음을 비추어내는 것은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 진심으로 부르고 싶다
그래서 그림자같이 형체 없는 그리움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상념의 긴긴 세월을
때로는 미소 짓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겠지만
그리워할 수 있는 마음 그도 차라리 행복이어서
창가를 사납게 스치는 북풍의 매서운 절규도
봄날의 푸른 초원에 넘쳐나는 생명의 숨소리처럼
오로지 가슴에 담고 언제나 나는 환희를 노래할 것이다
--- 한미르 ---
첫댓글 바라보는 행복 스스로 만들면 행복이지요
좋은시 추천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한미르님 !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편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