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60716)
성경 : 잠언11:24-25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지리라."
♧.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집니다.
세상의 경제 관념은 "내 것을 움켜쥐어야 내 것이 되고, 남에게 주면 내 것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수학적으로 보면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세상의 이치와는 정반대의 '역설(Paradox)'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이것이 하나님의 경제학입니다. 하나님의 계산법은 세상의 계산법과 다릅니다. 세상은 뺄셈이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나눌 때 그것을 덧셈, 아니 곱셈으로 갚아주십니다.
이스라엘 땅에는 두 개의 큰 바다가 있습니다. 하나는 북쪽에 있는 갈릴리 바다이고, 다른 하나는 남쪽에 있는 사해입니다. 이 두 바다는 모두 요단강을 통해 헐몬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을 공급받습니다. 그런데 두 바다의 운명은 완전히 다릅니다. 갈릴리 바다는 물을 받아들인 후, 그 물을 다시 요단강을 통해 흘려보냅니다. 그러나 사해는 물을 받기만 할 뿐, 밖으로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수분은 증발하고 염분만 남아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된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움켜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흘러보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건강을 주시고, 직장을 주시고, 물질을 주신 이유는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부르셨습니다.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이 말씀은 단순한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의 살아있는 약속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되면 우리의 작은 나눔이 필요한 이웃이 반드시 있습니다. 내 것을 움켜쥐려던 손을 펴서 이웃을 향해 내밀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것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실 것입니다.
남을 윤택하게 함으로 우리의 영혼과 삶이 더욱 윤택해지는 하나님의 기적을 날마다 체험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