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이혼하던 날 ''잠적''…정부사장은 ''폭음''
[굿데이 2003-11-20 11:51:00]
지난 19일 오전 이혼조정신청을 통해 결혼 8년6개월여 만에 고현정과 이혼을 확정한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이 당일 밤 룸살롱에서 친구들과 술로 마음의 상처를 달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사장이 찾은 술집은 서울 강남 제일생명사거리 부근의 J룸살롱.
친구 4∼5명과 함께 J룸살롱을 찾은 정부사장은 20일 오전 3시30분까지 술집에 있었다. 이날 정부사장이 룸살롱에 등장하자 술집 여종업원들은 "오늘 TV에서 본 분이 왔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이혼을 결정한 날 룸살롱을 찾은 정부사장을 두고 "오죽 마음이 아팠으면 룸살롱을 찾았겠느냐" "그래도 오늘은 조용히 지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말들이 많았다.
J룸살롱의 한 관계자는 "정부사장은 이날 술을 과하게 마셨다. 아마도 이혼 후 좋지 않은 마음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며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더 요란하게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사장 일행과 여종원들은 약 3시간 넘게 밴드를 불러 노래를 불렀다.
정부사장은 이때 랩을 불러 여종업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정부사장이 가라오케 등에서 주로 랩을 부른다는 사실은 정부사장 주변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일이다. 정부사장과 친분이 있다는 한 기업가도 "그분은 원래 랩을 좋아하고, 또 매우 잘 부른다"며 "아마 19일 밤에도 노래를 불렀다면 랩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마침 J룸살롱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했던 모 연예관계자도 술집 로비에서 정용진 부사장을 목격했다. 그 관계자는 "오전 2시께 로비에서 여종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며 "꽤 많이 취기가 오른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 "오전 3시께 술집에서 나왔는데 그때까지 정부사장은 술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이어 "룸살롱 여종업원들은 ''이혼한 날에도 룸살롱을 찾느냐''며 볼멘소리를 했지만, 남자 입장에서 보면 오죽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신세계 홍보실 관계자는 20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부사장은 오늘 오전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현정의 행방은 20일 오전에도 묘연한 상태다. 더불어 친정 가족들도 서초동 빌라에 귀가하지 않았다. 고현정의 남동생 고모씨만이 20일 오전 기자와 통화가 됐으나 신분을 밝히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예전기산데
고현정 전남편 바로 재혼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