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키로는 06수능 직후였더랬습니다.
몹시 몹시 몹시 뚱뚱했더랬습니다.
바지사이즈는 32인치가 꽉 껴서 허벅지부분이 닳아 터지더군요(경험해보신분들은 아실듯)
그래서 고3말에는 츄리닝만 입고다녔습니다.
수능은 아주 이뭐병으로 치렀습니다.
눈은 높아서, 갈대학이 없길래. 재수계획을 세우는데
엄마가 살부터 빼라고 하시더군요.
의지를 다지고 건강을 위해서.
솔직히 164센치에 79키로면 정말 건강에 위협받습니다.
저는 배에 살이 없는 편이라 79키로 나갈 때도 거울에 옆으로 서면 배가 평면이었지만
(그나마 다행이죠 복부지방이 최악의 적이니깐요)
그러나저러나 살이 찌니까 관절도 안좋아지고
호흡도 어렵고 비염도 심해지고 스트레스도 심해져서 공부하는데도 방해가 많이되었습니다.
뭣보다 스트레스.그게 가장 큰 문제지요.
안그래도 고3이란,수험생이란 신분이 큰 스트레스인데
저는 제 외모 때문에 누가 쳐다보기만 해도 뚱뚱해서 쳐다보는거라고 자괴감에 빠지고
누가 수군수군거리기만 해도 제 몸을 가지고 비웃는것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더랬지요.
그거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경험자분들, 느끼시나요;?
그래서 빼기 시작했었습니다.
2006년 1월 중순부터 2월,3월,4월 3개월 반동안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고2겨울부터 고3겨울까지 1년동안 약 10키로 이상이 찐 것인데
요인은 아마도 밤 10시 11시에 매일 먹던 분식, 야식
(떡볶이,탕수육,피자,햄버거,만두,튀김,순대 등등)때문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야식을 끊고 식사량을 정상인 수준으로 일단 줄이자 72?이정도로 줄었습니다.
위가 많이 늘어나 있다고 판단해서,
일단은 단식을 했습니다.
5일 감식-6일단식-그후 계속 보식. 이런 시스템으로 단식을 했는데요,
여러분 단식은 '반드시'감식과 보식기간이 필수입니다.
전 엄마가 식품영양학과 공부를 예전에 하셨다고;;절 도와주셔서 엄마랑 같이 했습니다.
네입허 검색도 유용합니다. 단식 무작정 굶는거 절대 아닙니다.
단식을 마치고 나자 66키로~67키로 정도가 되었습니다.
단식은 요요가 오기 가장 쉬운 다이어트방법입니다.
전 몹시 위가 늘어나 있던상태라 극단적인 방법을 쓴것입니다.
제발 막 50키로대 60키로대 초반 이런분들은 비추입니다.
요요가 오지 않게 하기 위해 저는 매일 줄넘기 500번을 하면서
죽+두부+돼지고기삶은거 이런식으로 하루에 1000칼로리 수준으로 식이요법을 했습니다.
밤에는 윗몸일으키기 35회 정도를 해주고요. 절대절대 네버 짠거 먹으면 gg입니다.
여러분 다이어트할때 단거 기름진거보다 짠게 최악입니다.(어머님말씀)
너무 식욕억제하면 폭식할까봐 가끔 땡기는거 먹어줬습니다. 소량으로요.
저같은경우는 워낙 운동량제로였던 터라 줄넘기 500번도 힘든 일이었지만
개인 기량에 따라서 1000번 2000번도 좋습니다. 줄넘기는 전신유산소운동이라 건강에 좋아요
2월부터 재수 준비를 하면서(2,3,4월은 독학했습니다.)
독서실을 매일 걸어다녔구요. 식이요법+줄넘기+윗몸일으키기 매일했습니다.
그리고 5월초, 62~63키로가 된 상태로 학원에 들어갔습니다.
본격적인 재수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다이어트 전면중단이었구요.
운동량은 다시 제로. 식이요법은 안했습니다.(그러나 요요는 딱히 없었네요)
단, 야식은 절대,절대,절대 안했습니다.
삼시세끼 꼬박 먹되 과식 네버 안했습니다.
그상태로 63키로를 9월초까지 유지했는데....
9월초~11월수능까지 막판 공부에 몰입하면서 수시로 간식을 먹다보니...........
07수능직후, 66키로~67키로 사이가 되어 있더군요.-_-
그래도 그렇게 간식을 먹어치운것 치고는 요요가 온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2006년 12월 1일부터 헬스클럽에 등록했습니다.
2주 사이에 살짝 살이 빠져서 12월 1일의 몸무게는 64키로였습니다.
12월 한달동안
'매일' 러닝머신 하루에 최소 7키로~최대 12키로까지 뛰었습니다.
전 무릎과 발목이 약해서 뛴다기보다는 걸었습니다만.;;;
식이요법은, 밥 대신 죽을 먹고 역시 짠것은 최대한 기피...
군것질 간식거리 양도 확 줄였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먹어줬지요.
그렇게 해서 한달동안 3키로가 빠져서 61키로가 되었습니다.
1월에는 운전면허를 따느라 바빠서(-_-?핑계...;;)
운동이 좀 귀찮아지기도 하고 그래서... 운동을 잘 하지 않았는데
친구들을 만나고 면허따러 운전학원도 다니고 그러면서 여기저기 걸어다니고
역시 계속되는 식이요법;;
여러분 기름진거 계속 안먹다보면, 정말 식욕 떨어집니다.
아 그리구요 막.. 살거없어도 옷같은거 쇼핑하러 자꾸 다니세요.
여기저기 걸어다니는것도 운동되고.. 옷 이쁜거 보면서 자극도 받습니다.
친구들 만나서 뭐 먹을때도요, 양해를 구하고 칼로리 낮은거나 담백한거 위주로 먹고
군것질같은거 최대한 자제하세요. 진짜 친구라면, 도와줍니다.
그래서 1월말까지 58이 되었습니다.
2월, 2월부터는 헬스클럽에서 하는 G/X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에어로빅 뭐 그런종류인거 같아요.
하루 한시간 프로그램 참여하고.. 한시간정도는 걷습니다. 한 5~6키로정도.
근데 빼다보니 가속이 붙었는지 지금은 벌써 55~56 사이네요.
2월들어선 친구들이랑 친척들까지 만나면서 저녁때 외식도 자주했는데
요요 전혀 안옵니다. 운동하면서 기초대사량이 늘어난것 같네요.
지금은 상의 55사이즈 입구요 하의는 66사이즈 입어요.
얼마전에는 26사이즈 바지까지도 입어봤네요.(좀 크게나온거;;?)
엄마가 저 79키로 나갈때(말이 79키로지 뒤에 소숫점이하도 있으니...-_-)
체중계를 보면서 눈물이 났대요.
저는 잠자려고 누워서 손으로 깍지를 끼면 깍지가 안껴졌어요-_-;;
배가 나와서;;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팔뚝이랑 옆구리에 살이 많이 붙고
엉덩이살이 많아서 몸이 솟아오르니-_-;;;(언급했다시피 배에는 살이 없었더랬죠;;)
다이어트 어렵게만 생각하시는데... 진짜 살빼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변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시면 같이 밥먹거나 뭐 만나거나 할때, 도와줍니다. 너 살빼야 되니까 이거 먹지 말고 저거 먹자, 상대방에서 그렇게 나와요 ㅎㅎ 그러니까 다른사람 친구핑계 대지 말고 열심히 빼자구용 ㅎㅎㅎ
첫댓글 어쩐지 글이 짜임이 있다 싶었더니만, 역시나..ㅋㅋ 대학합격 축하해요^^ 사진도 올려주시면 정말 같은 다이어터로서 자극 팍팍 될것 같아요~.ㅎㅎ
와~!! 정말 축하드려요~ ^^ 대학합격도 하고 살도 빼고 공부하면서 관리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부럽습니다~!! 부러워만 하지말고 저도 어서 성공해야 할텐데...걱정입니다 ㅎㅎ
유후 - 저도 ㅇㅔ프터사진 보고싶어요~ 올려주세요 ^^ 어쨋든 입학과..다이어트 ... 축하드려요~!! ^^
정말 축하해요^^ 살도 빼시고 재수도 성공하시고~ 완전 부러워요!!
우와~축하드립니다~^^대단하세용~
이야.. 정말 장하네요.. 멋져요.. ^^ 저도 비포 사진은 별로 없고, 애프터 사진은 요즘 열심히 찍습니다. 전에는 거울보기, 사진찍기 이런 게 재미없었는데.. 지금은 거울보기, 사진찍기, 옷 쇼핑하기.. 이게 젤 재밌는 일이 됐어요. ^^
그쵸그쵸 ㅋㅋㅋ 저 맨날 거울보고-_-ㅋㅋㅋ 엄마가 이제 공부좀하라고 말림 ;;
다이어트 어렵게만 생각하시는데... 진짜 살빼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변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시면 같이 밥먹거나 뭐 만나거나 할때, 도와줍니다. 너 살빼야 되니까 이거 먹지 말고 저거 먹자, 상대방에서 그렇게 나와요 ㅎㅎ 그러니까 다른사람 친구핑계 대지 말고 열심히 빼자구용 ㅎㅎㅎ
비포사진이랑 애프터 사진 구해서, 글 이동시킬게요;ㅁ; ㅎㅎ 더 많은 분들이 보고 자극받으셔야죠!!! 진챠 비만은 건강의 적입니다.(저같은경우는 성적과 성격에도 파탄을 가져왔었죠-_-)
순천이요?! 혹시 전남 순천?! 광양옆에있는?? 제가 광양살거든요!! 와아 축하해요!! 다이어트도 축하하고 대학도 축하드려요!!
천안이에효 ㅎㅎ 무튼 ㄳㄳ
저두 의지박약 소리듣는데 ㅠ_ㅠ 님때문에 힘내고가요 ㅎㅎ 대단하세요^^* 글구 건강해지신거랑~ 대학 축하드려요♡♡
사진올려주세용~~~대단하세용. 대학입학축하드려요 ^^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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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알겠네요. 멋진 대학생활 하시길바래요 
감동입니다 저도 올해 아쉽게 떨어진 대학을 목표로 재수를 결심했는데 님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살도 뺄테야요!! 축하드려요~
축하합니다 저도 08학번 의대생 되고 파요!!
오...의대생 ㅠ대단하십니다ㅠㅋ
헉....비포가 지금 제 몸무게랑 거의 차이가없는........게다 지금 저랑 나이도 같으신듯 ㅠ_ㅠ...부러워요!!
우와 ... 저도 -ㄴ- 재수 하고 있고 .. 님이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요 ;;
제 워너비세요 ^^ 저도 올해 말에는 이런 글을 올리겠습니다!
정말 부러워요~ㅠㅠ 전 수능도 별루고 다이어트 열심히 해야지 했는데 이것도 의지박약이라 결국 그대로고.ㅠㅠ 님글 보고 힘내고 열심히 해볼려구요~~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