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남편의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걸 보니 자꾸 신경이 쓰이고 거슬린다.
평소에 핸드폰 볼때도 인상을 찡그리면서 본다.글자가 잘 안보이니 인상을 쓰면서 보는데 나는 가끔씩 돋보기 안경을 쓰고 보라고 얘길 해왔다.
오늘도 안경을 안 쓴채 인상을 쓰며 핸드폰을 보고 있으니 경계다.알아치린후 마음을 보니 남편의 미간에 주름 잡히는게 싫고 늙어 보이는게 싫다.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좋을텐데 하는 마음이 보인다.
내가 또 남편의 주름을 간섭하고 있다~
자꾸 얘길 하니 남편이 듣기 싫어하겠지?싶어 말하기도 조심스럽다.그래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자기야, 내가 자꾸 신경이 쓰여~종훈이가 아직 어린데 아빠가 늙었다는 소리 들으면 안좋을 거 같은데~ 그리고,내 남편이 더 늙어보이는거 싫은데 잘생긴 남편으로 계속 남아있음 좋겠어~”이야기를 했다.
남편의 입장도 보인다.남편은 미간에 주름잡히는게 전혀 신경이 안쓰이니 그러겠지 싶은 생각이 들어진다.내가(모든사람들) 관심있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면 신경을 쓰지만 그렇지 않으면 신경을 쓰지 않음이 알아진다.내가 더 남편의 주름에 예민한 것은 내가 나의 미간에 주름잡히는게 신경쓰여 될수 있음 주름잡히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으니 남편의 주름이 더 잘보인게다.
남편이 핸드폰을 볼 때 말없이 안경을 건넨다~
2.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오면서 어이가 없다는 얘길한다.왜?하니 서울 사촌 형과 아주버니(남편의 형)가 전화 통화를 했는데 토요일(4/8) 사초 일 할 때 형수도 오냐고 물어봤단다.그리고 학룡이도 참석 하냐고 물어봤단다.아주버니는 서울 조카들도 참석 안하지 않냐며 학룡이를 참석하라고 하냐 하며 얘기했단다.나는 남편에게 왜 자기는 어이가 없는데?하고 물으니 서울 사촌형들이 그런 얘기를 한거가 어이가 없단다.서울에서는 형수들 한명도 안내려오면서 전주에 두명(나와 형님)이나 사는데 시골 안오냐고 한게 어이가 없단다.나는 그말을 들으면서 남편의 마음이 보인다.서울에서 내려오면 시골에서 하룻밤을 잘테고 연로하신 어머님이 저녁이며 아침을 준비하시기가 힘들테니 걱정인게다.형은 그런거는 아예 신경을 안 쓸테니 신경쓰이는 남편이 저녁준비며,아침까지 준비하고 설거지할께 뻔히 보인다.며칠 전부터 살짝 그런 얘길 꺼내기는 했었다.사촌형들 오면 저녁이랑 아침은 어쩌지?하며 내가 해야겠지~했었다.그냥 지나쳤다.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날 은영이 시험이 있어 같이 가자는 얘기도 못하고 형수도 안가는데 나한테 부탁하기도 어려울테고~
오늘 이런말을 꺼내는 남편의 마음이 보여서 “그럼, 내가 갈게~오후 늦게 가서 저녁 준비하고 아침식사마치면 나는 일찍 전주 갈께^^”그럼 잠은 어떻게 해?한다.나는 엄마집 가서 자고 아침 일찍 어머님 집에 오면 되지~
남편은 속으로는 좋으면서 표현을 안하는거 같아서 나는 남편에게 “자기야,내가 시골 가니까 좋지?울 신랑 체면도 세워주고 어머님 걱정도 안해도 되고 저녁,아침,설거지도 해결 되고~이런 각시 없지?”하니 남편이 웃는다~
첫댓글 1. 네 잔소리보다는 마음을 챙겨서 원래 마음으로 하는 나전달이 좋지요...
2. 남편의 마음이 보여지니 내가 해결하는 길을 제시 하네요... 또 알고 샌색을 내는 것도 서로에게 웃음을 주는 행복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