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린士林 야시장 ! 대만을 여행한 사람들은 누구나 가 보는 곳. 수많은 먹거리와 붐비는 인파로 불야성을 이루는 관광지. 대만은 추운 겨울이 없어 한국과는 생활풍속이 많이 다르며 밤의 문화가 크게 발달되어 있다. 특히, 야시장은 아주 중국적인 독특한 풍경이다. 쓰린 야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호따따豪大大 치킨雞排이 중국 상해에 처음 진출했다. 어제 8월 1일, 홍쿠취虹口區 타이펑꽝창壹豐廣場에 첫 번째 치킨점을 오픈했다. 앞으로 직영점과 가맹점을 함께 운영하는 전략으로, 금년 말까지 상해에 15개의 치킨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상해에는 호따따 이름을 사용하는 짝퉁 치킨점들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250 여개가 넘는다. 호따따 치킨은 정통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상호를 “쩡호따따正豪大大 치킨雞排” 이라고 결정했다. 그리고 타이뻬이 쓰린 야시장의 순수 혈통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왕칭롱王慶隆 사장이 직접 닭고기를 기름에 집어넣으며 튀겨냈다. 오전 11시가 채 안되었는데도, 매장 앞에는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치킨을 사려고 줄지어 늘어섰다. 쩡호따따 브랜드 권리를 관리하는 리쭌황李俊煌은 브랜드 상표등록 현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호따따 브랜드를 어느 누가 먼저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짝퉁 호따따가 널리 퍼져있기 때문에 상표를 쩡호따따 치킨으로 변경시켜 등록했다. 또 이와 유사한 명칭을 10여 개나 더 등록시켰기 때문에 앞으로 불필요한 상표분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쩡호따따 치킨은 상해 주변의 장삼각長三角 지역과 광주 주변의 주삼각珠三角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것이다. 브랜드 사용권, 또는 지역 대리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점포를 확장해서 시장을 점령해 나갈 것이다." "치킨의 맛을 더 깊고, 고소하게 만들어서 중국대륙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쩡호따따는 중국시장에 들어오기 위해, 이미 2년 전부터 준비를 했고, 홍콩,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도 매장을 오픈했다." "앞으로는 중국이 주력 공략시장이 될 것이다. 쩡호따따는 오래 전부터 치킨의 루이비똥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중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 상해에서 팔리는 짝퉁 호따따 치킨들은 인민폐 10元 (한화 1,800원 상당) 에서부터 15元 ( 한화 2,700원 상당) 에 팔리고 있다. 여기에 음료를 추가하면 인민폐 18元 (한화 3,240원 상당)이 된다. 대만의 쓰린 야시장보다 10%나 비싼 가격이다.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맨 먼저 치킨을 산 한 중국 아가씨는 이렇게 말했다. ”전에 먹던 짝통 호따따 치킨은 품질이 엉망이었다. 오늘 정통의 쩡호따따 치킨을 먹어보니, 크기도 짝퉁보다 2배나 컸고, 겉이 바삭하면서 속이 아주 부드러웠다. 맛이 정말 훌륭하다.“ 쩡호따따 치킨은 삐롄따比臉大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사이즈가 얼굴보다 크다는 뜻이다. 어제 상해에서 처음 팔리기 시작했지만, 오래 전부터 홍콩과 중국 여행객들이 대만을 방문하면서 널리 알려져 왔다. 쩡호따따 치킨은 원래 대만의 중부도시인 타이쭝台中의 쇼왕따小王大 치킨雞排에서 시작되었다. 1992년 타이쭝 한 상가의 치루騎樓, 즉, 비를 피할 수 있는 처마 밑 같은 거리에서 처음 점포를 열었다. 7년 뒤인 1999년 쓰린 야시장의 양밍극장陽明戲院 앞에 노점을 열었다. 이때부터 삐롄따比臉大 치킨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독특한 닭고기 처리 기술과 한약에 절여 만들어낸 비방으로,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쓰린 본점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날에는 하루에 3천개가 팔리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터넷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점포 앞에는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직원들이 교통정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장사가 불티났다. 금년 2012년 6월에는 미국 CNN 방송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꼭 가보아야 할 대만의 40개 미식 식당, 40 Taiwanese foods we can't live without.” 으로 소개되었다. 쩡호따따는 40개 식당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어 대만의 국가대표 치킨으로 평가받는 명예를 얻었다.
- 손자병법 연구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