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보병사단이 4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공원에서 개최한 ‘제73주년 육탄 10용사 호국정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김명성 하사
육군1보병사단은 4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공원에서 1945년 5월 고지 탈환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단 출신 전쟁 영웅 ‘육탄 10용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7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강호필(소장) 사단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부대 주요 직위자 70여 명과 육탄10용사기념사업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파주지회 등 보훈단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육탄 10용사 전사 소개, 추도사, 추념사, 진혼사, 추모의식, 육탄 10용사상 휘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강 사단장은 추념사에서 “육탄 10용사의 강인한 호국정신과 투혼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조국의 자유·평화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육탄 10용사의 군인정신을 이어받아 군사대비태세를 완벽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탄 10용사는 1945년 5월 개성 송악산 일대에서 북한군의 도발에 맞서 고지를 탈환하다가 장렬히 산화했다.
당시 11연대 소속 서부덕 이등상사와 김종해·이희복·윤승원·박평서·황금재·양용순·윤옥춘·오제룡·박창근 하사는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박격포탄을 안고 적 진지로 뛰어들어 파괴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우리 군은 이들의 희생에 힘입어 피탈 당했던 송악산 주요 고지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사단은 육탄 10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더불어 장병들에게 송악산 전투 의미를 교육하는 등 호국정신 계승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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