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짠지~무짠지란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무청짠지는 저도 올해 처음 맛을 보았답니다...저희 친정엄마가 작년에 무김치 담고 남은 무청을 배추짠지와 함께 조금 만드셨는데...올해 여름 요 무청짠지볶음에 완전히 반해버렸답니다. 어찌나 맛있던지..배추짠지 염기빼고 들기름에 파마늘 넣어 달달볶아먹는것도 참 좋아했지만..무청이 전 조금더 맛있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올해는 저도 배추짠지 말고 무청짠지를 담아봅니다. 뭐 배추짠지야 항상 친정에서 담아 드시니 조금 얻어올수도 있고 해서..전 패스~ㅋㅋㅋ 다행인지 저희집은 알타리김치를 많이 담기 때문에 많은 무청을 확보할수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결혼할때까지만해도 시장에 가면 무청은 무더기로 얻어올수가 있었는데..이젠 공짜로 가져올수도 없고 주는데도 없네요...^^;
재료; 무청(알타리김치20단담고남은무청), 굵은천일염(넉넉히), 고추씨(넉넉히)
1. 알타리김치 만들면서 나온 무청을 깨끗이 손질해 둔다.
/ 알타리나 동치미무(또는 배추,무)에 있는 무청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2. 큰 대야에 소금물을 만들어 무청을 담가둔다.
/ 살짝 절여지기도 하고 나중에 씻기도 편함(생략가능함)
/ 찬물에 씻어주기만 해도 된다.
3. 살짝 숨죽은 무청은 깨끗한 물에 여러번 씻어 준다.
/ 흙이 많이 나올수 있으니 찬물에 흔들어 씻어줌
4.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쫙 뺀다.
5. 장아찌를 보관할 용기는 깨끗이 씻어 바짝 말려둔다.(전날 미리해두면 편리함)
6. 보관용기 바닥에 천일염과 고추씨를 뿌려준다.
7. 물기뺀 무청한켜 소금+고추씨 한켜 솔솔 뿌려준다.(차곡차곡)
8. 무청을 한켜한켜 담고 맨 위에 굵은 천일염과 고추씨로 덮어준다.
/ 짜게 담아야 골마지가 끼지 않고 보관
/ 고추씨는 방부제 역활을 하기 때문에 넣어줌
/ 고추씨를 넣게 되면 매콤한 맛이 생김
9. 비닐로 덮고 두껑을 닫아 햇볕이 들지 않는 베란다에 보관한다.
/ 나중에 물기가 많이 생겨 무청이 떠오르지 않게 무거운 접시나 돌로 눌러준다.
(요즘은 누름용기같은게 많기 때문에 그걸 사용하면 편리)
무청으로 만든 짠지~ 내년 여름 이거 꺼내어 들기름과 다진마늘, 다진파만 넣어 달달 볶아먹으면 정말정말 맛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