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현대차도동차도 비상이다.
현지 생산은 물론 수출까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선두 업체인 만큼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러시아 1위 지킨다
작년 기준 한국의 대러시아 수출품 중 자동차.부품은 40.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25.5%, 부품 15.1% 등이다.
금액으로는 자동차 25억4900만달러, 비품 15억900만달러에 달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 3만8161대, 기아는 5만1869대를 수출했다.
이번 침공으로 현대차의 수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2014년 서방의 대러 제재 1년 뒤인 2015년에도 승용차 수출이 전년 대비 62.1% 감소했었다.
현지 생산 역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등 첨단제품의 대러 수출 차단으로 현지 부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 23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따.
현대차는 이미 지난 1~5일 반도체 수급난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달 현지 생산물량은 절반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정학적 갈등을 떠나 러시아를 사업 관점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에 있어 러시아 시장 비중은 4% 에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내 1위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향후 성장성과 장점, 인력, 재원 등을 감안해 이번 사태를 인내하겠다는 판단이다.
유럽 전기차 평단 석권
럿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가 유럽에 선보인 전기차들은 현지 평단을 석권하고 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는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온라인 ㅅ상식에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EV6는 최종 후보에 오른 르노 메칸 E.테크, 현대차 아이오닉5, 푸조 308, 스코다 엔야크 iV, 포트 머스탱마하-E,
쿠프라본 등 6개 경쟁 차량을 제쳤다.
아이오닉5는 3위에 올랐다.
1964년 선정하기 시작한 우럽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그동안 기아가 세 차례, 현대차가 한 차례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특히 미국 최고 권위는 'JD파워 내구품질조사' 1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최대 차종 안전 최고 등급
획득에 이어 독일과 영국에서 '올해의 차'까지 거머쥔 끝에 우럽차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꺾었다.
유럽 시장의 호평은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전기차 13만5408대를 판매했다.
2020년(9만5917대) 대비 41.2% 증가한 규모다.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은 각각 1만9219대, 8026대였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6월부터, EV6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됐다.
전기차 점유율 7% 목표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 187만 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최근 제시했다.
작년 대비 판매량은 13배, 점유율은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현대차 11종, 제네시스 6종 등 17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판매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증대를 위해 기존 한국과 체코 중심의 생산기지를 글로벌 거점별로 늘리고,
전용공장 신설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용공장은 현대차의 최대 전기차 시장인 미국에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에선 배터리업체와 추가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히트작 아이오닉5를 탄생시킨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은 현단계 개선한다.
아이오닉5보다 주행거리를 50% 이사우늘린 승용 전용 플랫폼(eM)을 2025년 도입할 계호기이다.
무선업데이터(OTA), 자율 주행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는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에 상품권을 높일 방침이다.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95조5000원을 투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장기 수익 목표를 달성해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