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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농구 첫 경기 승리 “조직적 공격이 원동력” | ||||||||||||||||||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 8강 목표… 강팀 영국보다 아르헨티나 전에 집중할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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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한국의 한사현 감독은 승리의 원동력으로 선수들의 조직력을 꼽았다. 세계 강국들과 만나야 하는 대회에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대회 준비에서부터 ‘조직력’을 강조했던 한 감독의 분석이 대회 순항의 시작이 된 것. A조에 속한 한국은 5일 오후 3시 30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서 멕시코를 만나 72대 61로 승리를 거뒀다. 개최국이라는 부담을 갖고 시작한 만큼 첫 골을 멕시코에게 내준 한국은 바로 골을 추가하며 바짝 따라 붙었다. 그리고 1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조직적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탈리아 리그의 부름공세를 받아 해외 무대를 경험했던 김동현 선수는 힘 있는 경기 진행으로 이번 경기에서 역시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멕시코는 김동현 선수를 집중 마크하자 조승현 선수가 속도 있는 공격을 퍼부었다. 조승현 선수는 “평소 경기에서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감독님께서 차분하게 경기를 보며 팀 선수들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라고 주문했고,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오동석 선수의 패스와 중거리 슛도 팀 사기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 오동석 선수는 상대 선수들의 수비를 피해 골밑으로 빠르게 파고들었고, 정확하고 현란한 전달로 이어졌다. 더불어 경기 중간 터져 나온 오동석 선수의 중거리 슛은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힘을 더해줬다. 이처럼 각자의 개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조직적으로 공격을 이어가는 한국팀의 경기 운영에, 멕시코는 흔들리고 말았다. 더불어 멕시코의 슛은 링과 백보드에 맞아 틩겨 나오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개최국의 이름으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한국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앞으로 남은 같은 조 영국과 아르헨티나 경기를 위해 다시 경기력을 정비할 예정이다.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멕시코와의 1승에 아르헨티나에게서 1승을 추가해 조 2위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는 6일 경기를 앞둔 영국의 경우 세계 4강 국가이자 가장 강력한 상대인 만큼 어려운 상대라는 분석이다. 이에 오는 7일 예정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한 감독은 “영국이 어려운 상대라면,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아르헨티나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상대 국가들은 힘에서 한국보다 우세하다.”고 분석하며 “근력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 하다보면 마지막에 지치는 경향이 있어 조심해야 하는 만큼 더 고민하고, 무엇보다 우리의 강점인 조직력에 집중하겠다.”고 계획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6일 12시 15분부터 송림체육관에서 영국을 상대로 예선 2차전 경기를, 오는 7일에는 14시 30분부터 3차전 상대로 아르헨티나를 만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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